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1. 23. 21:54

나는 실제 연예계에 발을 들이고 있지도 않고,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과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있어봤자 얼마나 있겠는가. 결국 나의 모든 정보 서치는 인터넷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든, 각종 영상 등에서 찾아낼 수 있는 정보든, 팬들의 증언이든 인터넷 그 어디서나 찾는다.


그 중 위키 사이트(나무위키, 리브레위키 등)에서도 걸그룹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많다. 가끔 "와, 이 정보를 대체 어떤 경로로 수집한거야?" 싶을 정도로, 검색조차 되지 않는 정보가 있다. 그래서 가끔 위키 사이트에 검색을 하곤 한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믿지는 않는다. 그냥 그 아이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아~ 그렇구나"하면서 넘길 수 있을 정도로만 정보를 찾는다. 그 이상으로 넘어가서, 위키 사이트에 있는 모든 정보가 완벽한 정보인양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사실 정보의 한계성도 있겠지만, 걸그룹에 대한 정보가 누락된 경우가 많다.







여기, 2017년 2월 16일에 데뷔한 걸그룹 어썸(Awesome)이 있다. 데뷔는 했지만 방송 출연은 딱히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무위키에는







해당 정보가 없다. 심지어 2월 7일 데뷔 피터패트(PITAPAT)도 데뷔하고 반 년 쯤 지나서야 정보가 생겼다.


그리고 리브레 위키를 보면








어썸이 있긴 있다. 그런데







2번 째에 오마주(Omyjewel)에 대한 정보는 정말 어떻게 찾았나 모르겠지만,







오마주는 11월 15일에 이미 데뷔를 했다. 데뷔 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상태다. 그런데 나무위키에는 오마주에 대한 정보가 일절 없다.


그리고 사실 4번째 데뷔 예정에 있는 퀸덤(Queendom) 같은 경우에도, 네이버에 검색하면 버젓이 프로필이 나와있는데도 "도통 소속사가 어디인지 모르겠는 걸그룹"으로 설명이 적혀있었다. 현재는 수정된 상태다.




















2. 정보가 누락된 부분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모든 정보를 어떻게 알겠는가. 그런데 너무도 버젓이 잘못된 정보가 입력되어져 있다.







나무위키에 입력된 정보다. 에'이스' 트와'이스' 아'이스' 벌써부터 불안하지만 [8]에 무슨 내용이 있나 살펴보니







2017년 6월 28일에 일본인 멤버 유나가 주간문춘 취재에서 한국 연예 사무소 'HS엔터테인먼트'를 성희롱 및 노동착취로 고발했다고 뜬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에이스는 '빠졌어'라는 섹시컨셉으로 데뷔를 했고 일본인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리고 토우노 유나를 검색해보니 '유나'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했던, 아이스(I.C.E)의 멤버다. 에이스(ACE)의 멤버가 아니다.


[8]에 적혀있던 HS엔터테인먼트를 가도 'I.C.E'가 있지 'ACE'가 있지는 않다.


참고로 에이스는







모두 한국인이다.







아이스(I.C.E)는 프로필 사진에는 4명이 있고 막상 멤버란에는 3명밖에 없는데, 1명의 빈 자리가 바로 유나가 탈퇴한 자리다.


그냥 딱 2번, '에이스'와 '아이스'를 검색하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정보인데도 몇 달이 지나도록 정정되지 않고 있다. 문장 수정은 몇 번 이루어지던데 사실 관계 수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 .


심지어 에이스(ACE)의 데뷔가 10월 14일로 되어있는데,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한 날짜는 9월 11일이다.






그렇다.


그래서 위키 사이트에 있는 정보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고 있다.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1. 20. 22:49





1. 사실 걸그룹이라고 말은 해도 그 경계선이 조금은 애매한 경우가 더러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댄스팀이다. 아직도 댄스팀을 걸그룹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 만다는 논란이 되고 있다.

만약에 댄스팀을 걸그룹의 범주에 넣는다면, 노래는 부르지도 않고 그냥 노래를 틀어놓고 춤만 추는 전문 댄스팀도 걸그룹으로 쳐야하냐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고,

댄스팀을 걸그룹의 범주에 넣지 않는다면, 말만 댄스팀이지 앨범도 발매하여서 노래를 부르는 댄스팀(레이샤, 스위치 등)은 걸그룹도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다.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한다. 앨범을 발매했거나 발매 할 의향과 계획이 있다면 걸그룹이 될 것이고, 앨범 발매는 생각도 없이 정말 춤만 춘다면 걸그룹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본다. 단, 그 노래의 장르가 만약 가사가 별로 없는 EDM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 이렇게 보자면 걸그룹의 범위가 조금은 늘어난다. 그리고 오늘 내가 노래를 들은 이 노래도, 이렇게 보자면 걸그룹에 들어간다. 바로 레이싱모델로 이루어진 6인조 걸그룹 베리츄(BerryChu)다.

베리츄는 2017년 3월 27일 'Hey, Stranger'로 데뷔를 했으며 허윤미, 한지은, 서진아, 박소유, 김하율, 김하음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3. 사실 레이싱모델로 이루어진 걸그룹은 많다. 로드걸즈(Road Girls), 포켓걸스(Pocket Girls) 그리고 피피엘(PPL)까지. 여기서 피피엘은 믹스나인에 나온 그 피피엘이 맞다.

그러고보니 피피엘 이 분들은 본업이 가수가 아닌데 믹스나인에 출연하고 있다. 싱기방기






4. 아무튼 레이싱걸로 경쟁력과 특이점을 가지려 했던 다른 걸그룹들의 특징은 하나 같이 노래의 퀄리티가 썩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노래로 뜨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며, 사실 생각해보면 노래로 뜰 필요성이 없기는 하다. 때문인지 몸매 부각과 안무 등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만이 보인다. 이게 당연한 모습일 수도 있다.






5. 그런데 베리츄의 Hey, Stranger는 다르다. 별 기대하지도 않고 들었는데 은근히 노래가 괜찮아 꽤나 놀랬다. 그녀들의 보컬과 랩 실력을 가늠하자면 당연히 하염없이 고개를 푹 숙이겠지만, 지금까지의 전례와 비교한다면 꽤나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뜬금없이 중독성을 내려고 하지도 않고 어차피 행사를 뛰면 사람들은 노래를 안 듣고 다른걸 보기만(?) 할걸 알아서 노래를 대충 만들지도 않았다.

물론 조금은 촌스러운 노래 분위기와, 하이라이트가 없어 심심할 수도 있는 노래 구성, 양산형 노래에서 주로 보이는 랩 등. 깊이 파고들자면 감점 요인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으나, 댄스팀이라는 필터를 씌우고 다시 렌즈를 들여다보자면 생각보다는 괜찮은 곡임은 확실하다.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1. 19. 22:27







1. 걸그룹 오마주(Omyjewel)가 얼마 전 데뷔를 했다. 처음엔 걸그룹 이름만 보고 참 네이밍 센스가 없다 싶었는데, 멤버를 보니 어째서인지 매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띠용-?

써스포가 왜 거기서 나와. . . ?






2. 그런데 문제는 써스포 멤버 뿐만이 아니었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딱 봐도 외국인이 한 분 계신다. 혼혈인인 줄 알았는데. 러시아인이 왜 여기서 나와. . . ?

지금껏 일본, 중국, 태국은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고 싱가포르 사람이 한국에서 걸그룹 데뷔를 한 모습도 봤건만. 러시아 사람이 걸그룹 데뷔라 ㄷㄷ. . .






3. 하지만 내 기준에서 당장에 눈길이 가는 것은 써스포의 멤버다. 써스포(Sus4) 활동 했던 '산하'는 이후 에이치투엘(H2L)로 데뷔를 했다가 다시 오마주(Omyjewel)로 데뷔를 한 셈이다. 멤버 '서사랑'도 똑같은 루트지만, 써스포 활동 당시는 '헤나'라는 예명으로 데뷔 후 탈퇴, 이후 에이치투엘(H2L)의 '유리'로 데뷔했다가 오마주(Omyjewel)의 서사랑으로 데뷔를 한 것이다.

그녀들의 끊임없는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4. 개인적으로는 산하를 응원해왔다. 사실 보면 외모가 썩 나쁜 편도 아니고, 보컬 실력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충분히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물론 에이치투엘 활동 당시에 V앱에서 보여줬던 입담도 조금만. . . 연습하자.






5. 그러고보니 산하가 써스포로 데뷔하던 그 즈음에 내 친구 한 명이 페이스북에 엄청 홍보를 했었다. 나도 그 때 알았는데 친구의 친구가 걸그룹 데뷔를 하는 것이었다. 그 걸그룹이 써스포였고. 6다리만 건너면 전국의 그 누구에게는 연락이 닿을 수 있다던 그 누군가의 실험이 전혀 틀리지 않았음을 새삼 느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요즘 무얼 하나 모르겠다. 산하 홍보도 잘 안 하고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1. 19. 01:08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설명,


걸그룹 에스투유(S2U)는 수정, 미유, 세은, 세이로 이루어진 4인조 걸그룹이다. 소속사는 원샷엔터테인먼트이며, 2017년 5월 25일 '잠이 안 와(ZZZ..)'로 데뷔를 했다.

이들의 특징은 소속사가 대구광역시에 있다는 점. 거의 99%에 달하는 엔터테인먼트가 서울에만 치중되어 있는것에 사실상 반기를 든 셈이다.


더 자세한 에스투유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http://irajire.tistory.com/75 에스투유 블로그 포스팅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8040 에스투유 감상평

http://irajire.tistory.com/142 에스투유 인터뷰











1. 지방에서 걸그룹을 하는 것은 얼핏 보면 참신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을 생각한다면 이는 별로 신선한 이야기는 아니다. 일본에는 각 도시는 물론이고 각 동네별로도 걸그룹이 상당 수 존재한다. '지방 아이돌'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그저 일본을 따라했을 뿐이다.


-> 아무리 일본이어도 좋은 점은 마땅히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서울에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미쳤다 싶을 정도로 집중되어 있어서, 지방쪽으로 서서히 분산되게 만드는 이런 시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아서 "지방에서 아이돌을 하면 무조건 망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걸그룹에 대한 컨셉은 무수히 많다. 과일 이미지 부여, 학교 이미지 부여, 레이싱걸 걸그룹, 야구 컨셉, 군대 컨셉, 심지어는 헤비메탈 걸그룹도 있다. 이 와중에 지방에 거점을 두는 걸그룹이 나온다는 것은 이렇게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다.






2. 언젠가 선구자 소리를 들을 수는 있겠지만 성공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 에스투유의 소속사는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선구자 소리를 듣는 데에만 그쳐도 상당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서울에서 걸그룹을 내도 성공하기가 힘든데 대구에서 내면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지방 걸그룹의 선구자가 된다면, 이는 다른 기획사가 지방에 더욱 생겨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계기가 충분히 될 수 있다.






3. 굳이 행사에 강점을 두는 지방 걸그룹이 아니어도, 부르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걸그룹이 서울 천지에 널려있다.


-> 행사는 서울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 축제든 학교 축제든 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며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소속사는 경상북도에서 더 밑으로 내려가려 하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 때문에 같은 비용을 받는다고 해도 지출 비용이 많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구광역시는 위치상 비교적 우리나라의 중앙 즈음에 위치하고 있다. 전국 어디를 가든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 일이 없으며, 대구는 교통도 잘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때문에 같은 비용을 받는다고 해도 지출 비용이 적으므로 실수령액이 비교적 많아진다. 이 점을 이용하여 오히려 행사 비용을 조금 적게 받는다면 여기저기서 이 걸그룹을 부르려고 할 것이고 이 또한 경쟁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4. 우리나라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서울 홍대, 마포, 강남 쪽에 집약되어져 있다. 바꿔 말 하자면 이 지역을 벗어나서 뮤직비디오를 만들려면 처참한 퀄리티가 나올 수밖에 없다.


-> 실제로 '에스투유-잠이안와' 뮤직비디오는 썩 높은 퀄리티가 아니다. 어정쩡한 카메라 앵글 등 여러 요소에서 저예산임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서울 홍대, 마포, 강남을 벗어나서 뮤직비디오를 만들자면 퀄리티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말. 이 말을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면 서울쪽에 있는 걸그룹 중에서도 돈이 없어 저예산으로 만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서울의 저 세 군데가 엔터테인먼트가 집약되어 있다는 것이지, 서울 사람이라면 저기서 뮤직비디오를 너나 나나 다 만들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이 때문인지 신인 걸그룹 중에서는 그 흔한 뮤직비디오도 하나 없는 걸그룹이 매우 많다.

그런데 굳이 서울에 욕심을 버렸기에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물론 그 퀄리티는 보장할 수는 없지만, 영상의 퀄리티는 서서히 개선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5. 서울에서 만들어지는 아이돌에 비해 '행사를 많이 뛸 수 있다'는 것 외에는 강점이 하나도 없다.


-> 이 말씀을 하셨던 분의 '서울에서 만들어지는 아이돌'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반 자원이 부족한 소속사에서 나온 걸그룹 중에서는 나름 높은 위치에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당장에 단순 지표로만 계산해봐도 그렇다.

2017년 데뷔 걸그룹, 소속사가 크지 않음, 인지도가 낮음, 발매한 앨범 딱 1장이라는 필터를 씌우면 남는 걸그룹이

힌트(HINT), 에스이티(S.E.T), 그레이시(G-reyish), 애플비(Apple.B), 에스투(S2), 에스아이에스(S.I.S), 해시태그(Hashtag), 지구(Gate9), 피터패트(PITAPAT), 소녀주의보(Girls Alert), 에스투유(S2U), 라미슈(Ramisu), 엘라도(Elado), 하이큐티(HI CUTIE), 어썸(Awesome). 총 15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중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행사를 뛰는 모습이 보이는 걸그룹은 6팀 정도 뿐이며, 행사 외의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이 중 에스투유 뿐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왜냐면 에스투유는 대구 이월드 홍보대사 위촉, 컬투 정찬우가 홍보단장으로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연예인 홍보단 '화이트 타이거즈'의 단원 소속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부분은 다른 서울의 신인 걸그룹이 내지 못 했던 성적이므로 일종의 강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6. 결국 이 걸그룹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경상도 뿐이다. "우리가 남이가!" 같은 것.


-> 그건 대구가 아니라 부산이다. 심지어 부산에서도 저 문장은 잘 안 쓴다. 사시는 지역이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대구와 부산을 아예 동일시 취급하는 것을 보면. . .흠. . .적어도 인천 사람 보고 "와! 그럼 63빌딩 매일 보겠네?"라고 말 안 하지 않나. . .

서울, 인천, 경기도를 통틀어 '수도권'이라고 말 하지만 서울 토박이가 쓰는 억양과 경기도 토박이가 쓰는 억양은 같은 표준어인데도 미묘하게 다르지 않은가. 이와 같이 대구와 부산을 통틀어 경상도라고 말 할 수는 있지만 쓰는 말이 명백히 다르다.

Posted by 이라지레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스물다섯 번째


오마주(Omyjewel)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77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