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7. 4. 2. 11:36

몇 년 전부터 힙합이 부흥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2000년대 후반 힙찔이었던 나의 시선을 바탕으로,


그 때 당시의 힙합 문화를 적어보려한다.


물론 힙찔의 시선으로.


과연 인터넷에서만 기생하는 힙찔은 힙합을 어떻게 바라봤는가에 대하여.


그렇기에 힙합에 대해 전문적인 용어나 고도의 지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이 글을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부터 내가 쓸 내용은 전혀 쓸모 없고 실용성이 없으며,


보다보면 무슨 소설 한 편을 쓰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나와 같은 Wack MC의 길을 걸어온 2000년대 후반 네티즌이라면,


내가 적어온 글에 질색하며 공감을 할 것이고,


행여 그렇지 않다면 "정말 그랬어?"라며 신기한 시선으로 읽어내려가면 된다.




참고로,


내가 여기서 일컫는 '힙찔'이란


당시 힙합계의 오아이스 같던 '힙합플레이야'에서 기생하던 힙찔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그를 포함하면서도


당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과시했던 네이버 카페의 힙합 카페에서 벼룩처럼 살아남는


그런 힙찔을 또한 포함하는, 하위문화에 형성된 또 다른 하위문화 조차 포함하는 개념이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힙찔이 이 이야기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고,


셀 수 없이 형성된 힙찔들의 생각과 사상 중 일부분을 가져온 것이다.












일단 시대 배경을 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2007년~2010년의 한국 힙합의 배경이 어떠했냐면.


쇼미더머니 시즌1이 시작하기도 한참 전이고(2012년 첫방송)


'소울컴퍼니(Soul Company)'가 활동을 하고 있던 시기였다.


'아웃사이더(Outsider)'는 빠른 말 속도를 통하여 통신사 광고도 한 편 찍었었고,


이 때가 아웃사이더의 최고 전성기였다.


너도나도 '베이식(Basick)'의 스타일을 찬양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화나 - 그 날이 오면'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되기를 모두가 우주에 간절히 바랬던 시기다.


그런데 정말, 간절히 바라니 온 우주가 돕기는 하나보다.


요즘 힙합을 대하는 우리나라의 분위기를 보면 '그 날이 오면' 노래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힙찔)는 라임(Rhyme)을 어떻게 봤는가?


라임은 랩의 기본이다.


운율을 살려주기에 꼭 있어야만 하는 존재다.


2000년대 후반 당시 힙찔이 먼저 보는 것은 그것이었다.


"라임이 얼마나 있나?"


기본적으로 라임이 많으면 좋은 노래,


라임이 별로 없으면 안 좋은 노래로 취급을 받았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중성을 위해 과도한 라임의 사용을 자제하는


오버그라운드 래퍼들을 제드처럼 약자로 멸시하기에 이르렀다.


그나마 언행일치가 되는 일부 힙찔은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 등을 거들떠도 보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힙찔들은


"걔들은 라임을 별로 안 써도 노래가 좋잖아!"라며 서프라이즈처럼 이중성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라임이 많으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장 큰 덕을 본 래퍼가 바로 '화나(Fana)'다.


라임 떡칠의 교과서와도 같은 그의 랩 가사를 잠시 보고 넘어가자


당시 힙찔의 분위기에 맞게, 라임인 부분은 [대괄호]로 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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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Listen], A-yo Just [Listen], [Playa]
전부 [집중]해, 여기는 Fana Kim's [Lair]
두 귀를 [기습]해온 Drum Rhythm Kick, [Snare] 소리는
[일순]에 영혼을 묶는 [Ensnare]
이 Scene은 [chaos]
Dark [Swam] 짙은 [매연] 속에 [숨어] 거짓[을 뇌]어왔던 짐승[의 혀]
그 더러운 입술에 여론은 지금 [폐허]
모두를 바보로 만든 Internet Optical [Flare]
당신을 [꾀어]내온 [괴언]에 얽[매여]
끝[내 여]전히 [헤어]나지 못한 그[대여]
[자 이제 혁명의 시간이 되었다]
[다 일제히 영겁의 긴 잠이 깨어나]
비로소 시작된 Mic[제어]
Night[mare]처럼 두뇌를 괴롭히는 끝없는 Rhyme[배열]
내 [열변]은 그대 [열정]의 [체온]을 가득 [채워]
눈과 귀를 [죄어]온 어둠 따윈 불[태워]


화나(Fana) - Rhymonic Storm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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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에 차원의 개념을 더하다


우리는 라임에 1차원, 2차원, 3차원이라는 용어를 붙였다.




1차원 라임이란 한 글자 짜리 라임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래퍼로는 'MC스나이퍼'와 수많은 오버그라운드 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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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파[서] 눈물이 고이[고]
너무나 슬퍼[서] 손끝이 떨리[고]
바싹마른 입술[로] 말 잇지 못하[고]
너의 두 눈을 바라보[며] 내 귀를 의심해 봐[도]


MC스나이퍼 - For You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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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라임이란 두 글자 짜리 라임을 의미한다.


상당히 많은 래퍼들이 사용하고, 아직까지는 부담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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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 Microphone check [power]
한국힙합 7년동안 쌓아올린 [tower]
난 힙합씬을 지켜주는 24 Jack [Bauer]
테러같은 Wack MC를 잡기 위해 [싸워]


다이나믹듀오 - 동전 한닢 Remix '비즈니즈(Bizniz)'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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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던 문장인



[This] [is] [Diss]



또한 이 쪽에 속하는 경우이며,


래퍼가 누구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직][까지] [가지][가지][하지] [많이] [깝치]긴[하지]



도 2차원 라임에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3차원 라임은 크게 세 가지의 의미로 분화된다.


첫 번째로는 매우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힙찔들이 가졌던 생각인,


3글자 이상의 라임을 쓰되 모음이 변형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부류에 속하는 힙찔들은 3차원 라임을 잘 쓰고 말고가 래퍼의 자질을 판가름 짓는다 생각했다.


예를 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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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타났군] [잘난말투]로 내게 

[왈가왈부]하는 [박사 한 무]리 But


아웃사이더 - Speed Racer '화나'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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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났군], [잘난말투], [박사한무]는 ㅏ ㅏ ㅏ ㅜ 의 형태를 띄지만


[왈가왈부]는 ㅘ ㅏ ㅘ ㅜ 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들의 논리에 따르면 이 것은 3차원 라임에 속하지 못 하는,


그저 단순한 4글자짜리 라임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입맛에 딱 맞는 3차원 라임은 대충 이러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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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당신 한] [가지만] [다시 말][하지만] [마지막]


DJ Juice - You Got Snuffed '라임어택'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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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3글자 라임이 ㅏ ㅣ ㅏ의 형태를 띄고 있으니 3차원 라임에 딱 부합하는 것이다.


발음이 비슷해야 라임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닌,


표기를 했을 경우 모음이 똑같아야 라임으로 인정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꽤나 진보적인 세력이 가졌던 생각인,


"3차원 라임은 세 글자 이상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첫 번째의 3차원 라임 정의대로 하면 이에 속하는 노래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질려했던 이들이 새로운 정의를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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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난] 생[각해봐] 세[상에 산]재[한 새 말]의 [탐색과] 생[산에 관]해 
[폐쇄된] [외계의] [랩 괴재] [FANA] 


소울 컴퍼니 - 아에이오우어?! Part.2 '화나'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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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ㅏ ㅐ ㅏ, ㅏ ㅐ ㅘ, ㅏ ㅔ ㅏ, ㅏ ㅔ ㅘ 모두 발음은 비슷하니 라임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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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to [Niz]
all I need is one [mic]
서울에서부터 [nyc]
listen to my mu[sic]


비즈니즈 - Fresh To Death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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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아지], [엠아씨], [엔와씨], [에싸씨]


ㅔ ㅏ ㅣ, ㅔ ㅘ ㅣ 로 라임이 맞춰지는 것이다.




세 번째는 따로 독자노선을 탔던 사람들이다.


라임으로 도배를 해놨지만 펀치라인으로 부류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경우이거나,


혹은 너무 획기적인 라임 도배여서 라임을 어떻게 표기해야 할 지 모르는 것을 의미한다.


첫 번째의 경우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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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오면 길거리 그 [어디를] [거닐든]
공기를 타고 [퍼지는] 리듬 소리를 [듣게 돼]
[국내외] 모[두에게] [크게 랩]이 [유행해]
[그게 내] [꿈의 세]상
[수백 배]로 [증대된] 시장에서
힙[합앨범]의 [판매고]는 [팔백 억]에 [달해 곧] 

[사회적] 입지도 [강해져]
[한해 꼬]박 [방에서] [밤새워] [판 내고]

화나 - 그날이 오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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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쨰의 경우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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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과 착각만 따라가다가 타락한 가짜야
착잡한 판단과 발악 참 같잖다
박찰 가하자마자 장악한 낮과 밤
장과 막마다 찬란한 날 따라 찬양하라


소울 컴퍼니 - 아에이오우어?! 'Jerry.K'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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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모두가 ㅏ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라임 표기가 어렵다.


이를 두고 일부 사람들은 "3차원 라임"이라고 불렀으나,


'펀치라인'과의 개념이 많이 애매해지는 부분이 있어 금방 펀치라인 쪽으로 편승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요즘은 라임 차원의 개념이 아예 없어진 듯 하다.


왜냐면 모음이 달라도 발음만 조금 달리하면 라임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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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난 꿈나무들의 Role model
근데 얘들아 나는 저걸 따라가지 않아
더 가치 있는 걸 바라보지 
영원한 걸 따라가렴
그럼 다 나를 따라올걸 아주 잘 알아 
I don't need the 운세 Lotto Whoo!


비와이 - Forever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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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로만 봐서는 라임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발음대로 표기하면 라임이 생겨나는 마술이 펼쳐진다.


현제이 난 꿈[나무]드뤠 뤌[뫄룰]

근데 얘들아 [나는] 즈걸 따라가지 [않으]

더 가치 있는걸 바라보지

영원한걸 따라[가름]

그럼 다 [나를] 따라올걸 아주 잘 [알으]

아 돈 니더 운세 [라루] 후!












라임 추종자가 생겨나다.


이렇게 힙찔들은 라임에 대해 매우 관용적이고 포용적이었다.


라임의 존재유무를 재빠르게 파악 후, 그것만으로 노래의 퀄리티를 점쳤다.


그렇기에 라임을 아대처럼 떡칠하면 


너도나도 힙찔들은 하멜른의 피리 부는 소년처럼 그를 따랐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있는 깊었던 래퍼가 한 명 있다.


바로 '이센스'와 디스전을 벌였던 '오케이본'인데,


이 디스전의 승패 유무를 떠나서, 오케이본의 발성과 장비 수준을 떠나서


2000년대 후반 당시 힙찔들의 시선에 맞게 라임에만 집중을 해보자.




자칭 "라임 도착증 환자"라 일컫는 오케이본의 라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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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의 기본이란건 곧 [Message&Rhyme]

넌 이 중에 뭐라도 옳게 [제시했냐]

간지만 [Jay-Z and Nas]

특히 그[게 제일 나았어]

일부러 [질 낮춰] 보이게 [취한척]하는게 [지나쳐]

라임을 [엉겁결]에 맞춘 [병신아]

차라리 [Uncut Pure] 그 때가 [훨씬 나아]

[정신 놨]던 꽐라 [청심환]과 [정신과] 치료가 [절실함]

평소와는 달리 욕할 때만 [영어로해]

Mother Fucker Anal Sucker 존나 [더러워 웩]

난 이런 병신한테 욕먹은걸 [서러워해]

그 놈의 [레이블빨] 믿고는 [내 이름 까]

대체 언[제 이룰까] 정당한 [네 이름 값]

인기가 [상당한 애]라도 난 [상관 안 해]

9단지 독서실이 [수준 이하]고 바로 순[순히 항복]

다른건 안 궁금하다 [그러나]

씨발 사기는 사고 나를 까[는거냐]


[존내 많기]도 한 니 [놈의 좆귀]두 빠는

[애들 얘기]를 난 무조건 [인정해]

[반면 내 팬]들이 곧 [완전 무뇌]들이고

[찌질한 애]들인 것처럼 [빈정대]

구독을 [칭찬]하면 완전히 [찐따]라며

미친 개[지랄]하며 놀고 계[신다]

알 수 없는 [기준] 안 그저 [히죽]대며 센걸 준[비중]

오만가지 스타일에대가는 전부 [간지래]

내가 가진 Rhyme에다가는 존나 [까칠해]

[안 들리는 Rhyme But] [잘 팔리는 음반 Fuck]

[날 알리는 방법]은 [각운의 반복]

기본이 없다면 옛날에 파묻[혔지] 구독의 라임은 늘 이슈가 되는 [철칙]

잘 [알면서] [남 명성] 까러 다뭉[쳤지] 어디나 모두 [적지] 대체 왜 다 [개소리야] 니네만 좋아야 [예술이야] [언더]라는 [언덕]은 넘지못할 [테두리야] 뭘 해도 깔걸 아주 잘알고 [있지] 그 더러운 [이치]에 쳐박는 [일침]


오케이본 - 벙개쏭2 P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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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에 와서 보자면


이센스가 오케이본을 양민학살 했고,


오케이본은 발성도 좋지 못 하고 장비도 좋지 못 하고,


라임을 너무 많이 쓰려하다보니 (화나와 달리) 가사가 너무 어정쩡하게 구성되었지만


당시 2000년대 후반의 힙찔들은 이 곡에 열광을 했다.


라임이 많았기에,


부족했던 라임 가뭄에 한 구름의 이슬비가 되어주는 이 곡에 말이다.











라임의 종류를 늘리려 하다.


그냥 조용히 랩만 듣는 리스너 힙찔들은 변화에 관심이 없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분류의 래퍼 노래만 들으며 지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힙찔이면서 가사를 쓰고 랩을 하는 Wack들은 변화에 중점을 두었다.


본인이 그 혁신의 주축이 되고 싶어했다.


때문에 라임에 단순히 집착하는 것을 넘어, 라임의 개념을 바꾸려 한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 중 하나가 '자음 라임'이다.


기본적으로 라임은 다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이 기본적인 틀을 깨뜨리고 변화의 혁신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당시 그들의 논리는 그랬다.


"랩은 발음이 잘 들려야 한다는 편견이 있지만,

발음을 어눌하게 하는 양동근(YDG)은 힙합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랩에는 라임이 꼭 있어야만 한다는 편견이 있지만,

UMC는 라임을 넣지 않고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면서 랩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 이 순간 부터, 라임은 꼭 모음이어야 한다는 편견을 깰 것이다"


이 혁명의 모티브가 된 래퍼가 바로 'MC스나이퍼'와 '허클베리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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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자]존심과 신이 주신 [자]질

내 [자]신만의 본질과 신의

스스로 [자]극하고 [자]각하여 [자]발적 [자]립심을 가지고

[작]두보다 날카로운 [자]성을 가진 [자]아

[자]아 무위[자]연이라는 내가 보는 [자]유

MC라면 각[자]의 노력과 능력만으로 

[자]력갱생을 해야 할 [자]격이 있지는 않을까

[자]책은 해도 [좌]절감은 없어

절제하고 [자제]하는 신인의 [자세]가

 [자]만심을 벗는 출발점은 아닐까

남의 [잘]잘못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먼저

질책하는 [자]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One Sun - 복수는 나의 것 Part2 'MC스나이퍼'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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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Sign]은 Out[si]der와 나 [사]이엔 [상]상도 할 수 없단 것만 알아둬
이 [사]하라 [사]막 같은 [4]분의 [4]박자 [싸]움에 [싸]구려는 [싹] 다 [사]라져줘

아웃사이더 - Speed Racer '허클베리피'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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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스나이퍼는 '자' 라임을, 허클베리피는 '사' 라임을 사용했다.


한 글자만으로 여러 단어를 만들어 라임을 만들어서 사용을 하는데


자음 라임을 사용 못 하리?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 사상을 가진 세력은,


"겹치는 단어를 쓰면 그 것은 라임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진 자들과도 양립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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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 나도 언젠[가는]
처럼 될 거라 하면 주위의 [반응]
니 [맘은] 알겠는데 그건 불[가능]
왜 [나는] 안 되는데 이해 불[가능]


비즈니즈 - Fresh To Death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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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이라는 라임이 2번 중복되었으니, 이는 라임이 아니라는 그릇된 사상이 있었다.


"한 글자만으로도 라임을 맞출 수 있다."


"아니다. 글자가 겹치면 그건 라임이 아니다."


라는 오만과 편견이 양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음 라임을 사용하겠다고 하는 세력들은 이 들의 싸움에 괜히 끼어들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결국 별다른 활동도 보여주지 못 한 채 생각을 접어야만 했다.




그대가 모르던 깊은 힙합 심해 공간에서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근데 아직도 미처 담지 못 한 이야기가 많다. . .


그 부분은 차근차근 담아낼 것이다.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