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에게 논란이란 생명의 불씨를 발로 짓누르는 행위와 비슷하다.


그 것이 스캔들이든, 표절논란이든, 수위논란이든


종류를 구분하지 않는다.


이렇게 논란이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하면 소속사는 각종 대응책을 펼친다.


그 종류는 알파고가 지닌 경우의 수처럼 셀 수가 없기에


기계 앞에서 하찮은 나 따위가 감히 그 종류를 분류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쿨한 모습을 보였던 상황은 기억해낼 수 있다.




표절논란이 일어나도 일절의 해명조차 하지 않는 멋진 곳.


역시 기골이 장대하여 역발산기개세를 당장에 해도 이상하지 않을 아우라.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것과는 또 상반되는 이미지.


제니스콘텐츠미디어의 신인 걸그룹 '립버블'이다.







우선 표절 논란은 이 게시물에 있어서 중요한 내용이 아닌데다가


워낙에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고하니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립버블'이 '팝콘'으로 데뷔를 하면서


의상, 뮤직비디오, 안무가 트와이스를 표절했으며 블라블라 어쩌고저쩌고 쏼라쏼라


뭐 여튼 그런 일이 있었다.


http://irajire.tistory.com/61


이 글을 읽어본 적이 없다면 한 번 쯤은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후 판단은 그대의 몫이지만 말이다.












2017.03.22 팝콘(POPCORN)


어디 영화관에서 주제가로 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뜬금없이 팝콘을 외치며 팝콘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나도 팝콘 못 먹어본 지가 오래 되었는데


우적우적




데뷔곡 치고는 상당히 특색이 있는 노래다.


하물며 같은 소속사에 있는 '제스트'와 '워너비'의 데뷔 앨범에 비교해서 봐도


립버블의 향후 방향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물론 이 방향을 순간적으로 U턴해도 모르는 일이지만. . .


그래도 아직 신인이니까.




그러고보니 아직 신인인데.


3월 말에 데뷔한 걸그룹을 6월 9일에까지 방송에 내보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데뷔 초에는 한 번 밖에 안 보여줬으면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노출 효과를 노리는 것일까.


음, 좋다.


소속사의 이런 자세 좋다.


논란에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등장하는 이 모습.


마치 '마리오네트' 파장 이후 스텔라의 행보를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


금순이, 유승민과 함께


굳세어라 립버블







Bubble bubble pop pop? No don't pop!


이런 걸그룹이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


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는.


요즘은 SNS가 워낙에 발달해서 지속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연예인이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립버블, 그리고 같은 소속사의 선배 가수 워너비는.


소통, 로맨틱, 성공적이다.


물론 아직 그 진가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치, 


지금부터 내가 바라볼 것이다.


이 곳에 와드나 하나 심어둬야겠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립버블에 집착을 하냐고 물으신다면,


반적인 루트로 군입대를 한 남자라면 다들 자신의 입대곡을 기억하기 마련이다.


나도 그렇다.


'씨스타 - Shake It'과 'AOA - 심쿵해'가 나의 입대곡이다.


하지만 전역곡은?


딱히 그런거 알고있는 사람의 수는 극히 적다.


하지만 이 노래.


립버블의 팝콘.


2017년 3월 22일 발매.


딱! 내가 전역하는 날 발매된 노래다.


그렇다.


'립버블 - 팝콘'이야말로 나의 전역곡인 것이다!


하아. . 하아. .




그러니 비눗방울들이여, 쉽게 터지지 말자.


의외로 부정적으로 쓰이는 이 단어(버블경제, 거품이 꺼지다 등),


립버블이 긍정적으로 창조해내자.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