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걸그룹 아이시어. 어느 날 문득 보니 멤버 3명이 탈퇴하고 새로운 멤버 3명이 새로이 영입되었다. 탈퇴하지 않고 계속 자리를 지킨 단 한 명의 멤버. 그녀의 포지션은 메인보컬 리애. 그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데뷔 당시 이야기를 조금 섞어야 한다







2. 아이시어가 데뷔를 할 당시에는 리애, 현아, 백조, 선아로 이루어졌었다. 일단 대략적인 특징은 몸매를 부각하되, 유혹하는 노래가 아닌 섹시. 그러니까 걸크러쉬와 몸매를 동시에 선보이는 그룹이었다. 위 사진은 하필 교복 의상이어서 그렇지 막상 무대를 보면 후반부에는 백댄서가 멤버들의 치마를 벗겨버리고, 멤버들은 이미 입고 있던 돌핀팬츠를 통해 소위 '화끈한' 이미지를 보여주려 했다.






3.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멤버들이 각각 몸매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명만 빼고. . .

우선 큰 틀에서 보자면 글래머한 매력의 현아, 건강미가 넘치는 선아, 우월한 기럭지의 백조. 그리고. . . 메인보컬 리애. 정말 딱 이 정도의 느낌이었다. 냉정하게 말 해보자면 이 때 당시의 리애는 다른 3명의 멤버들 사이에서 몸매를 내세울 수도 없었고, 심지어 키도 작아서 몸매를 드러내야하는 자리에 '작아서 귀엽다'는 말이 나오게끔 만들기에 충분했다.






4. 다시 최근으로 돌아와보자. 현아, 선아, 백조가 탈퇴하고 하리, 효경, 나윤이 새로 영입을 했다. 이 중 '효경'은 걸그룹 '스위치(Switch)'에서 '두유'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했었었다. 아무튼 새로 영입한 3명의 멤버는 비교적 몸매를 부각시키는 구성은 아니었다. 때문에 현재의 섹시컨셉을 해도 리애가 딱히 동떨어져 보이거나 하는 모습은 없다. 이 부분은 꽤나 좋은 선택과 집중이라 생각한다.






5. 몸매를 담당했던 3명의 멤버가 떠났다. 그리고 새로이 영입된 멤버들은 몸매 담당을 하기에는 비교적 부적합하다. 그렇기에 아이시어는 다른 부분에서 이 부족함을 채워야 할 필요성이 생겼으며, 이 부분은 노래로 채우려는 시도를 했다.






6. 데뷔곡 'Time Bomb'이 시원시원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섹시라면, 멤버가 바뀐 후의 'Sad Heel'은 몸매를 드러낸 섹시다. 그리고 보통 유혹하는 내용의 섹시컨셉 노래는 보컬이 단조롭기 마련인데 이를 리애와 하리가 커버치고 있으며, 랩 담당 효경이 따박따박 내뱉는 랩핑을 선사하며 완성도를 더욱 높이려 했다. 확실히 Time Bomb 시절의 우와아아악 쏟아내는 랩에 비하면 훨배 낫기는 하다.

하지만 곡 구성 상의 어정쩡함이라거나, 후크에서는 '우 우우우우 우 우'로 몇 마디를 때우는가하면, 심지어 이 몇 마디를 이루고 있는 음정들이 다소 이상하다 느껴질 수도 있음이 완성도를 저해하고 있다.






7. 아이시어. 시원시원한 섹시에서 화끈한 섹시로 컨셉을 변경했다. 랩 담당도 재정비를 하고 보컬 측면도 상향을 시켰다. 실제로 노래가 진행됨에 있어서도 일부 톡톡 튀는 부분만 제외한다면, 유혹하는 분위기의 섹시컨셉 노래 치고는 꽤나 완성도가 높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섹시 컨셉은 유행이 지나다 못 해 멸시 당하고 있는게 요즘 분위기인게 문제지만. . .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