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레야레. . .


또 청순파 걸그룹이 등장했다.


동작 그만, 또 청순파냐?


시나리오 쓰고 있네!




사실 어느 컨셉이 안 그렇겠냐만은


한창 유행을 타고 있는 컨셉을 채택한 신인 걸그룹은 천편일률적이기 그지 없다.


그나마 섹시 컨셉이 유행일 때는


청순파로 데뷔하면 그게 바로 섹시의 유행에 대한 반항으로 비춰지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자극적이다보니 욕을 먹어도 일정 수준까지는 흥행이 보장 된다.


보장 되었다.


하지만 청순 컨셉은 이목을 끄는 특별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대중들은 쉽게 질리며, 조금이라도 타이밍이 늦게 데뷔를 하면 온갖 무관심에 휩싸인다.


그렇기 때문에 이 걸그룹은 의도치 않게 외나무다리를 걷고 있다.


걸그룹 '에스아이에스(S.I.S)'다.







2017.08.25 느낌이 와


에스아이에스는 2017년 8월 25일 '느낌이 와'로 데뷔를 했다.


아, 내가 바로 저 사람에게 빠져버렸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 노래다.




표면적으로만 보자면


청순 컨셉, 사랑 노래


벌써부터 대중들에게는 감점 요인을 먹고 들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이런 컨셉의 특징 상 안무에 힘을 쏟아부을 수도 없다.


조금이라도 과격한 안무가 들어가면 노래를 깨버리고,


그래도 굳이 파워 있는 안무를 넣고 싶다면 노래의 분위기를 바꿔야 하고,


분위기를 바꾸자니 기존 청순 컨셉과 부합되지 않는


이도저도 안 되는 딜레마에 빠지기 매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스아이에스는


이 매너리즘을 잘 극복해 냈는가







밸런스 붕괴


글쎄, 썩 그렇다고만은 보기 힘들다.


가사가 눈에 띄게 아름답지도 않고


안무는 평범함 그 자체의 표본이 되고 있으며


노래에 가창력을 뽐내는 애드리브 또한 딱히 넣지 못 하였다.




그나마 한 가지 긍정적인 요소는 후크(Hook).


사실 1절부터 상당히 연약한 목소리가 주를 이루며 노래가 진행 되고 있는데


이는 후크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 생각 되었을 정도로


후크가 모든 것을 다 살리고 있다.


꽤나 매력적인 후크, 그가 혼자서 모든 것을 하드캐리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팀운빨망겜이라 하였던가


아무리 후크가 괜찮다고는 해도 다른 부분에서 감점 요소가 너무 많았다.


1절의 감점 요인이 후크를 돋보이게 한다고는 해도,


다르게 말 하면 그 감점 요인이 그나마 득점하고 있는 후크마저 갉아먹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청순파 걸그룹이라는 것 자체가


이렇다하게 이목을 끌 수 있는 요소가 비교적 부족하여


걸그룹으로써 선택하기에 무난하지만, 결과물조차 무난할 수밖에 없다.


그 속에서 에스아이에스는 일단. . .


"이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부분은 많았어도


아예 질색하게 만드는 부분은 아예 없었으니


이 또한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지 않은가.


이름이 비슷한 옛날의 그 걸그룹처럼, 높은 길로 올라가 꽃길만 걷자.











팀명 : 에스아이에스/S.I.S


뜻 : Serendipity In Stars

대중들에게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겠다


멤버 : 지해, 달, 민지, 가을, 앤, 세빈


소속사 :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데뷔 : 2017.08.25 느낌이 와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