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위험을 알리는 메세지가 참 많다.


남자에게 눈물과 다른 것(?)을 흘리지 말기를 당부하며,


FBI WARNING 처럼 어째 익숙한 메세지도 있다.


WWE에서는 Please, Don't Try This At Home 이라는 문구도 항시 제공한다.


어째 남자들이 많이 봤을 메세지들.




이제 앞으로 많이 보게 될 위험 문구가 하나 있다.


바로 소녀주의보다.


이름에서부터 본인들 스스로를 주의하라고 하는 열정적인 패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녀들은 쿠네쿠네처럼 바라보기만 하면 큰 문제가 일어나기 때문일까.


아마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자각하지 못 한 채 정신을 잃게 될 것이다.


사인(死因)은 심쿵사







2017.05.25 소녀지몽


일반적인 '주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녀들은 상당히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소녀지몽,


그녀들은 일장춘몽처럼 하염없이 덧없는 꿈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녀들의 모습이 그저 운명의 일루젼이라면


오히려 그것이 용납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꿈에서 깨어나 다시 꿈에서 깬다면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인생지사 소녀지몽이기에,


우리는 그녀들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그저 노래를 들으면 된다.




노래를 듣는 순간 본격적인 주의보가 시작된다.


상큼한 모습의 뒤에는 날카로운 안무가 곤두서있다.


청초한 노래에 파워가 실려있는 춤을 추다니.


노래는 러블리즈를, 안무는 여자친구를 벤치마킹한 듯 하다.


그렇다면 하나같이 맑고 고운 옥구슬 같은 목소리는 누구를 참고했는가?


아마 소녀지몽을 꾸고 있는 중에 들리는 환청의 메아리가 아닐까.







그녀들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


그녀들은 걸그룹의 틀을 보란듯이 뚝배기 깨듯이 깨버렸다.


자고로 걸그룹이란 항상 예쁘고 말라야 한다는 그릇된 고정관념.


"걸그룹은 예뻐야만 한다"라는 틀은 이미 '오마이걸'의 '무성형 아이돌' 등


이를 타파하려는 움직임이 상당히 많았다.


덕분에 몇 년 전에 비해서 아이돌 외모의 중요성 정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걸그룹은 말라야만 한다"라는 틀도 '피기돌스' 등을 통해 부수려고 하였지만


결과적인 성과가 썩 좋지는 않았다.




이 혼란과 혼돈 속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는 그녀.


바로 소녀주의보 멤버 '지성'이다.


그녀는 당당히 몸무게가 60kg이라고 밝혔다.




거. . . 걸그룹이 60kg?


수치로만 봤을 때는 슈퍼주니어 데뷔 초창기 시절의 '신동'과도 같은 느낌이겠거니 싶지만


막상 그녀를 보면 썩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무너져내릴 듯한 다리 굵기를 소유하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미가 넘치고 보기 좋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캠을 보더라도 뚱뚱하다기 보다는


보기 좋다는 느낌을 더욱 먼저 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돼


섹시 컨셉이 흥행 보증 수표로 통용되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 걸그룹의 대세는 청순하고 상큼한 컨셉이다.


소녀주의보도 이를 따라 멤버들도 매력이 있고 컨셉도 준수하지만


다음 앨범을 낼 때는 노래의 퀄리티를 더욱 상향시켜야 할 것이다.




황급히 데뷔를 했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면 안 된다.


'보너스베이비 - 우리끼리'가 별 이유 없이 쓴소리를 들었던 것이 아니다.


청순 컨셉이라는 잘 닦여진 길을 마냥 걸어가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지나왔던 길을 잘 닦을 줄 알아야 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살펴보며 건너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단 한 편의 꿈에 지나지 않는 소녀지몽으로 남게 될 것이다.


팬들에게 심쿵사 주의보를 알리면서


스스로에게도 가끔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이를 발판 삼아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신화를 쓸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소녀지몽은 그렇다.


It's Raining Girl, Hallelujah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