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1. 16. 20:53





1. 브레이브걸스. 정말 어지간히도 뜨지 않은 걸그룹 중 하나다. 이에 대한 대표격 걸그룹으로는 레인보우, 달샤벳, 나인뮤지스가 있다. 아 레인보우는 해체를 했으니 이제 논외다. 아무튼 이 뒤를 따르는 준 대표격 걸그룹으로는 베스티, 라니아, 헬로비너스 등이 있으며 브레이브걸스도 빠질 수 없다.






2. 물론 다른 걸그룹도 그렇지만 브레이브걸스는 정말 뜨지 않는 것이 더욱 처참하게 느껴진다. 데뷔 초창기 소녀가장 급이었던 '예진'을 두고도, 심지어는 이 걸그룹을 키우는 사람이 2010년 초반 아이돌 노래 히트 제조기였던 '용감한형제'이지 않던가. 차라리 이렇다 할 무기 없이 뜨지 못 했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이런 인프라를 업고도 뜨지 못 한 것은 상당히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3. 그런데 솔직히 말 해 보자면 나에게 있어서 브레이브걸스의 이미지는 처음엔 썩 좋지 않았다. 베스티는 앞서 데뷔했었던 걸그룹에서 분리가 되어버린 아픔, 헬로비너스는 뜨기 위해 뜬금없는 섹시를 선택한 처절함 등이 보였지만 브레이브걸스는 그냥 용감한형제의 저주를 받은 걸그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참고로 용감한형제의 저주를 받은 보이그룹은 '빅스타'가 있다.






4. 사실 브레이브걸스의 노래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용감한형제는 왜 다른 가수들 곡은 좋게 만들면서 본인이 키우는 아이돌의 노래는 썩 좋지 못 하게 뽑아냈는가.


브레이브걸스가 데뷔 이후 지금까지 냈던 곡들이 솔직히 말 해서 퀄리티가 조금 떨어졌다. 아나요, 툭하면, 요즘 너, 변했어 까지.






5. 그런데 2016년 6월 용감한형제가 드디어 일을 냈다. 브레이브걸스의 곡 '하이힐'. 인트로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인 노래 구성, 분위기, 노래의 진행 템포 등 모든 것이 좋았다. 막상 브레이브걸스가 무대에 섰을 때 라이브 능력이 조금은 부족했던 것을 제외하면 정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었다.


더군다나 하이힐을 신고 그렇게 뛰어다니는 안무, 막상 보기에는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이 안무가 하체 쪽에 꽤나 무리가 간다는 사실을 알 사람은 충분히 안다. 힐 높이가 높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힐을 신은 시점에서 그런 안무를 소화한다는 것은 박수를 보내야 마땅하다 생각한다.






6. 물론 하이힐로 얻은 상승세는 '유후'에서 갑자기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처음 들었을 때는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져서 이미 탈퇴한 멤버 예진이 나와서 PPAP를 출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상당히 매력도가 없는 노래였다. 이렇게 다시 브레이브걸스의 하락세가 평소와 같이 펼쳐지나 싶었는데






7. 2017년 3월 발매한 '롤린(Rollin)'. 비록 2명의 멤버는 탈퇴했지만 브레이브걸스는 아직 죽지 않았음을 당당히 알렸다. 물론 대중들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이 노래가 참 크게 다가왔다.


비록 뮤직비디오는 제쳐두더라도, 노래와 안무. 이 두가지의 모든 요소들을 봤을 때 '하이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브레이브걸스가 지금까지 발매한 모든 노래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고,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절대적인 수치와 기준으로 보더라도 전혀 꿀릴 것이 없는 노래다.


더군다나 하이힐을 신고 자그마한 의자 위에 올라가 쪼그려 앉은 채 허리를 움직이는 안무. 이 안무도 막상 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꽤나 위험할 수 있는 안무다. 의자가 언제 균형을 잃을 지도 모르고, 하이힐을 신고 쪼그리고 앉아있는 시점에서 의자 균형은 둘째 치고 몸의 균형도 잡기 힘들다. 그 와중에 허리를 흔들다가 갑자기 일어나 다음 안무를 한다. 은근히 난이도가 있는 것들이다.


하이힐도 그렇고 롤린도 그렇고, 꽤나 많은 연습과 안전이 필요한 안무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8. 롤린은 굳이 안무가 아니어도 노래만 놓고 봐도 손색이 없다. 왜 이 노래가 별로 뜨지 못 했나 싶을 정도로. 아무래도 이미 '브레이브걸스'라는 이름값이 대중들에게는 수 년 째 안 뜨는 걸그룹으로 포지셔닝이 되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노래는 정말 두고두고 싶을 정도로 좋고, 안무도 적당히 매혹적이고 잘 짜여져 있으나 널리 전파 되지 않음이 참으로 애석하다.

Posted by 이라지레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스물네 번째


마이달링(MyDarling)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13279







Posted by 이라지레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스물세 번째


17년 10월 신인걸그룹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76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0. 31. 21:17


인터뷰 대상 그룹 : 에스투유(S2U)


인터뷰 대상 멤버 : 미유(리더), 수정, 세이, 세은


앨범 : 2017.05.25 잠이 안 와(ZZZ..)


특징 : 대구광역시에 소속사 기반을 둔 걸그룹






기획 :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


촬영 :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


인터뷰 진행 :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


편집 :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0. 31. 21:07

걸그룹의 재데뷔.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기회의 발판이며


그를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는 매우 감사한 일이다.


지속적인 덕질(?)을 할 수 있게 은총을 내리소사


가요계에서 실패를 겪은 후 꿈을 포기하지 않음은 은사와도 같다.




실제로 많은 아이돌이 재데뷔를 하고 있고 말이다.


가깝게 봐도 마이비(myB)의 두 멤버가 보너스베이비(Bonusbaby)로 데뷔한 점,


밍스(MINX)가 새 멤버 2명을 영입해 드림캐쳐(Dreamcatcher)로 개편된 점,


이블(EvoL)의 '제이다'가 오블리스(Ohbliss)의 '연주'로 제대뷔한 점.


좀 더 대중적인 쪽으로 보자면


남녀공학의 '별빛찬미'가 파이브돌스로 재데뷔한 점 등


실셈하기가 힘들 정도로 그 수가 많다.




그리고 얼마 전, 이미 해체한 걸그룹인 '예아(Ye-A)'에 대한 글을 적었을 때


피드백이 여럿 달렸었다.


예아의 '피어'라는 멤버가 올해 '지구'라는 걸그룹으로 데뷔를 한다고.


그리고 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그 날이 되었다.







2017.10.26 Chemical


과연,


9명의 멤버들로 걸스힙합을 채택했다.


아무래도 프리스틴(Pristin)이나 위키미키(Wiki Miki)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9명의 멤버 중 랩 담당이 4명이나 있는 점과


멤버가 9명이라는 점이 앞선 그녀들과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프리스틴과 위키미키는 조금 본격적인 힙합컨셉을 시도한 느낌이라면


지구는 계곡물에 앉아있는 것처럼 살짝 걸스힙합에 발만 담그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인트로와 2절이 시작한 직후에만 힙합의 느낌을 내다가


서서히 분위기를 밝게 반전시키며, 후크 또한 이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나비효과인지 4명의 랩 담당 모두가


파트가 썩 많은 편은 아니다.


사실 멤버가 9명이라는 시점에서 많은 개인 파트를 바라는 것 자체가 사치지만


그래도 랩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썩 많지가 않은데


그 조그마한 것을 4명이서 나누니 더욱 적어보일 수밖에 없다.







엥? 이거 완전 주목할 걸그룹 아니냐?


근데 걸스힙합 치고는 랩의 비중이 상당히 적다고는 해도


노래 자체는 의외로 들을 만 하다.


중독성 있는 후크와, 걸스힙합에 보컬의 비중이 더 크지만


전혀 위화감이 없는 노래 구성.




사실 이 노래 구성이 위화감이 없다는 것에 조금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벌스(Verse)의 대략적인 노래 구성은 그렇다.


[조금은 어두운 느낌의 비트에 랩과 보컬을 한다.


그리고 1마디의 분위기 전환점을 준 다음


그 뒤로는 밝은 분위기로 바뀐다.]


이 구성은 걸그룹 빌리언(Billion)의 '있잖아'에서도 시도된 구성이다.


하지만 빌리언의 있잖아는 각 마디마디가 한 데 어우러지지 못 하고 따로 노는 양상을 보였지만


지구의 케미컬은 똑같은 구성을 하고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만들어냈다.




더군다나 안무도 적절한 강약 조절을 이루고 있으며


의외로 꺼려진다는 바닥에 눕고 앉는 안무도 있다.


가끔 이유 모르게 각자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안무가 조금 흠을 내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자체가 흡족스러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히사시부리네,


현재 지구의 리더를 맡고 있는 해연.


그녀가 바로 2014년 데뷔한 예아(Ye-A)에서 '피어'로 활동을 했던 멤버다.


외모는 여전하다, 다행이다.




다만 아직 예아의 프로필과는 연계가 되지 않은 듯 하다(17.10.31 기준)


때문에 [지구 해연]과 [예아 피어]가 프로필 상에 공존하고 있다.


뜻밖의 화합의 장인가.


아무튼 살짝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과거를 딛고 일어선 그녀의 모습


보기 좋다.


꾸준히 꽃길만 걸어나가자










[그룹 정보]

17.11.03 기준


팀명 : 지구(G9) / 게이트나인(Gate9)


멤버 : 해연, 태라, 하루, 가가, 여리, 케이디, 비비안, 쥬쥬, 윤


앨범

2017.10.26 Chemical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