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열여섯 번째


굿데이(Good Day)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29







Posted by 이라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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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열다섯 번째


2017년 상반기 데뷔, 음악 방송 출연이 없었던 걸그룹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92







Posted by 이라지레

야레야레. . .


또 청순파 걸그룹이 등장했다.


동작 그만, 또 청순파냐?


시나리오 쓰고 있네!




사실 어느 컨셉이 안 그렇겠냐만은


한창 유행을 타고 있는 컨셉을 채택한 신인 걸그룹은 천편일률적이기 그지 없다.


그나마 섹시 컨셉이 유행일 때는


청순파로 데뷔하면 그게 바로 섹시의 유행에 대한 반항으로 비춰지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자극적이다보니 욕을 먹어도 일정 수준까지는 흥행이 보장 된다.


보장 되었다.


하지만 청순 컨셉은 이목을 끄는 특별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대중들은 쉽게 질리며, 조금이라도 타이밍이 늦게 데뷔를 하면 온갖 무관심에 휩싸인다.


그렇기 때문에 이 걸그룹은 의도치 않게 외나무다리를 걷고 있다.


걸그룹 '에스아이에스(S.I.S)'다.







2017.08.25 느낌이 와


에스아이에스는 2017년 8월 25일 '느낌이 와'로 데뷔를 했다.


아, 내가 바로 저 사람에게 빠져버렸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 노래다.




표면적으로만 보자면


청순 컨셉, 사랑 노래


벌써부터 대중들에게는 감점 요인을 먹고 들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이런 컨셉의 특징 상 안무에 힘을 쏟아부을 수도 없다.


조금이라도 과격한 안무가 들어가면 노래를 깨버리고,


그래도 굳이 파워 있는 안무를 넣고 싶다면 노래의 분위기를 바꿔야 하고,


분위기를 바꾸자니 기존 청순 컨셉과 부합되지 않는


이도저도 안 되는 딜레마에 빠지기 매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스아이에스는


이 매너리즘을 잘 극복해 냈는가







밸런스 붕괴


글쎄, 썩 그렇다고만은 보기 힘들다.


가사가 눈에 띄게 아름답지도 않고


안무는 평범함 그 자체의 표본이 되고 있으며


노래에 가창력을 뽐내는 애드리브 또한 딱히 넣지 못 하였다.




그나마 한 가지 긍정적인 요소는 후크(Hook).


사실 1절부터 상당히 연약한 목소리가 주를 이루며 노래가 진행 되고 있는데


이는 후크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 생각 되었을 정도로


후크가 모든 것을 다 살리고 있다.


꽤나 매력적인 후크, 그가 혼자서 모든 것을 하드캐리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팀운빨망겜이라 하였던가


아무리 후크가 괜찮다고는 해도 다른 부분에서 감점 요소가 너무 많았다.


1절의 감점 요인이 후크를 돋보이게 한다고는 해도,


다르게 말 하면 그 감점 요인이 그나마 득점하고 있는 후크마저 갉아먹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청순파 걸그룹이라는 것 자체가


이렇다하게 이목을 끌 수 있는 요소가 비교적 부족하여


걸그룹으로써 선택하기에 무난하지만, 결과물조차 무난할 수밖에 없다.


그 속에서 에스아이에스는 일단. . .


"이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부분은 많았어도


아예 질색하게 만드는 부분은 아예 없었으니


이 또한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지 않은가.


이름이 비슷한 옛날의 그 걸그룹처럼, 높은 길로 올라가 꽃길만 걷자.











팀명 : 에스아이에스/S.I.S


뜻 : Serendipity In Stars

대중들에게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겠다


멤버 : 지해, 달, 민지, 가을, 앤, 세빈


소속사 :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데뷔 : 2017.08.25 느낌이 와

Posted by 이라지레

2017년 8월은 그야말로 신인 걸그룹의 행적이 많았다.


'걸그룹 대란'이라 불리는 2014년 여름에도 이렇게까지 데뷔한 팀의 수가 많지는 않았다.


그 때는 기존 걸그룹들의 컴백이 많았을 뿐이지.


그런데 올해 8월은 신인 걸그룹이 전체 지분의 대부분을 잡아먹고 있다.


그리고 그 중 막차 티켓을 가까스로 끊은 걸그룹이 있다.


바로 '굿데이(Good Day)'다.


억지로 끝에 "코만도"를 붙이지는 말자.







2017.08.30 Rolly


굿데이는 2017년 8월 30일 롤리(Rolly)로 데뷔를 했다.


꽤나 옛날 분위기가 담긴 노래다.


1900년대 초반 서양에서 ABBA가 불렀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오래 전 비트를 차용해서 노래를 만들어냈다.


너무 고전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했던 것인지, 곡의 구성조차도 썩 좋다하는 편은 아니다.




중간중간 어색한 곡의 이음새는 틈이 너무 벌어져서


간척사업을 진행해야만 메꿔질 것 같으며,


개별적인 구간을 벌스 따로, 후크 따로, 브릿지와 싸비 등으로 나누어


개별적으로 보자면 의외로 상당한 퀄리티를 내고 있다.


듣기도 좋다.


하지만 이를 서로서로 잇는 과정에서 각 파트 간에 서로 불화가 있었나보다.


파트끼리 손에 손 잡고 벽을 넘고는 싶지만 갱맘처럼 벽을 넘지 못 하였다.







퍼포먼스를 취하다보니 생긴 제로썸게임?


굿데이는 퍼포먼스형 걸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때문에 생각해보면 퍼포먼스에 무게를 두다보니 노래에 있어서는 조금 소홀할 수 있다.


일종의 제로 썸 게임(Zero Sum Game)인 셈이다.


한정된 러닝타임 내에서 랩을 많이 넣으면 보컬의 파트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고,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자 가창력 위주로 노래를 만들면 춤의 강도가 자연스레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굿데이도 퍼포먼스를 취하고 노래를 버린 것인가.


후크(Hook) 8마디가 진행되는 동안 단 "롤리"라는 2글자만 가지고 후크를 다 채우는 과감함은


과연 어디서부터 기초한 것인가.


비슷한 단어로 후크를 만들었던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 - Rollin'에서도


"롤린 롤린롤린"으로만 채우는 듯 하다가"


"기다리고 있잖아 Baby"라는 문장을 집어넣었었는데 말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굿데이는 완전한 퍼포먼스팀이 아니다.


댄스팀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로 분류되는 것이다.


춤의 강도를 높인다 하여도 노래에 소홀해져서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가 힘들다.


테이스티(Tasty)나 팝핀현준 같은 경우에는 아예 퍼포먼스로 방향을 굳혀서


노래가 처음 듣기에는 조금 괴상망측해도 춤으로 이 모든 것을 커버한다.


하지만 굿데이는 노래도 놓쳐버리고, 그나마 안무를 어정쩡하게 잡고 있다.




물론 안무가 이리저리 휘몰아치고


쉴새 없이 동선이 변경 되고


그 속에서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안무를 잘 맞춰가고 있는 모습은


신인걸그룹으로써 상당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물론 굿데이도 안무로 노래를 커버하는 현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만,


향후 지속성을 위해서라도 안무의 특이점은 살려두되, 노래의 퀄리티를 조금 더 보완하면


훨씬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세븐틴(Seventeen)도 데뷔 초 각종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썩 관심은 얻지 못 하고


꾸준한 보안과 상향을 통해 비로소 나름 괜찮은 위치에 간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팀원 수가 많은 아이돌 중, 퍼포먼스 보이그룹으로 세븐틴이 있다면


퍼포먼스 걸그룹으로는 굿데이가 있을 수 있도록.











팀명 : 굿데이/Good Day


의미 : 함께라면 하루종일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가득찬 10명의 멤버들처럼,

눈부신 아침(굿모닝), 편안한 저녁(굿나잇), 빛나는 밤(미드나잇)을 만들어 줄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


멤버 : 희진, 지니, 체리, 채솔, 나윤, 지원, 하은, 비바, 보민, 럭키


소속사 : C9엔터테인먼트


데뷔 : 2017.08.30 Rolly

Posted by 이라지레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열네 번째


2017년 8월 데뷔 신인걸그룹


(목록)

애플비 Apple.B (1일)

엘라도 Elado (8일)

위키미키 Weki Meki (8일)

구구단 오구오구 (10일)

에스투 S2 (24일)

에스아이에스 S.I.S (25일)

굿데이 GoodDay (30일)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9928







Posted by 이라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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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열세 번째


빌리언(Billion)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8933







Posted by 이라지레

청순파 걸그룹이 한 팀 더 데뷔를 했다.


아직은 유행 컨셉이 청순파인가보다.


뭐 솔직히 말 하자면 섹시 컨셉보다는 청순 컨셉이 훨 배 낫기는 하기에


이 유행의 흐름을 따라가는 걸그룹이 있어도 썩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이 뜨끈뜨끈한 걸그룹의 이름은 '에스투(S2)'


나의 첫 스마트폰이 갤럭시S2였는데


무언가 연결고리#힙합 같은게 있지는 않을까







2017.08.24 허니야


꽤나 활기차게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그렇지만 무작정 저돌적으로 사랑을 외치지만은 않는다.


처음 시작부터 온갖 악기를 동원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킨 채로 출발하지 않고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의 보컬로 그 시작점을 알림으로써


곡이 진행 될수록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그렇게 1절, 후크, 성공적으로 분위기를 렛츠 파티 타임으로 끌어올렸으나


한 가지 실수를 범하고 만다.


2절의 시작을 알리는 랩.


크으


곡 전체적인 분위기에 잘 맞지 않아 이격이 생긴 느낌을 주며


이 타이밍에 꼭 랩이 들어가야만 했을까, 하는 의문점까지 품게 한다.


어정쩡한 랩은 없느니만 못 하다.


확실히 랩 4마디가 시작하면서 곡 분위기가 잠시 바뀌었다가


랩이 끝나고 보컬로 넘어감과 동시에 노래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 4마디 동안에는 잠시 다른 수평선이 이루어진 것이다.


물론 랩 파트에서 유달리 분위기가 다른 '엠플로(M-Flo)' 노래도 일부 있지만


이들은 랩과 보컬 사이의 텀이 매우 자연스럽기라도 하지.


에스투에는 이 점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초반에는 평타 기반보다는 스킬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뭔가 한 가지 놓칠 뻔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막상 무대를 보고도 이렇다하게 남는 것이 없다는 점.


그러니까 다른 말로 말 하자면


에스투, 그녀들만의 무언가가 없다.


곡은 준수하게 냈다고 해도 머릿 속에 각인 되는 그 에스투의 이미지가 없다.


이는 의외로 타격이 크다.


아무리 노출 효과를 많이 노려도 네티즌들의 머릿속에 형상화 되는 그림이 없다면


그 홍보 효과 시그마는 0에 수렴하는 것과도 같다.




평타만 때리면 무엇하나


스킬도 쓸 줄 알아야지


하물며 초반에는 평타 딜도 약한데







시밀러룩?


그러고보니 에스투도


비슷한 아이돌 팀명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말이 나온 김에 몇 번이고 읊어보자면


긱스(Geeks), 윙스(Wings), 믹스(MIXX), 밍스(Minx), 빅스(VIXX)


다이아(D.I.A), 다이아걸스(Diagirls)


투아이즈(2EYES), 트와이스(Twice)


임팩트(IMFACT), 엠펙트(MFECT)


하트비(HearB), 비하트(B.Heart)


비비드(VIVID), 비비드걸(BBdr Girl), 비비디바(Vividiva)


그리고 이번에 새로 등록된


에스투(S2), 에스투유(S2U)




심지어 에스투유는 아직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현재 2017년 8월 24일을 기준으로, 새 앨범으로 컴백 준비까지 하고 있는데. . .



물론 이름이 비슷하다고 법적인 문제까지야 없지만


알게 모르게 검색 지분율 등을 빼앗고 빼앗길 가능성이 너무 농후한 문제다.


그래도 둘 다 공생할 수 있기를

Posted by 이라지레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노출'로 충격적인 사건을 뽑아보자면


과연 무엇이 있을까.


카우치의 성기노출 사건?


걸그룹 스텔라(Stellar)의 마리오네트(Marionette)?


물론 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한 가지 더 뽑고 싶다.


바로 걸그룹 '포엘(4L)'의 '무브(Move)' 뮤직 비디오다.






하지만 이 내용은


http://irajire.tistory.com/28


이 글에서도 다뤘으니 크게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왜 갑자기 가만히 있던 포엘 이야기를 꺼냈냐면,


포엘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속칭 '드라군 댄스'가 상당히 인상이 깊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또 드라군 댄스를 시도한 걸그룹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LPG의 유닛 그룹 '차니스(Chaness)'다.







2014.08.20 쎄쎄쎄(SeSeSe)


LPG 3기의 멤버로 이루어진 유닛 그룹이다.


하지만 생각 외로 노래 분위기도 그렇고, 안무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의외로 선정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옆이 상당히 파인 치파오 의상부터 시작해서


꽤나 유혹적이고 관능적인 안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뜰려고 결국은 섹시 컨셉을 하네"라고 무작정 욕 할 수만도 없는 것이


의외로 구성이 탄탄하여서 좋다.




쓸데없이 이 매혹적인 비트에 랩을 억지로 끼워넣지도 않았고,


멤버 모두가 귓가에 속삭이며 실제로 누군가를 유혹하듯이 노래 부르는 것이 인상적이다.


안무도 개별 안무는 반복되는 동작이 많지만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자면 겹치는 부분이 많이 없게 하여


안무가 지루하게 진행되지도 않는다.




쎄쎄쎄


왜 굳이 유혹하는 노래에다가 쎄쎄쎄라는 것을 넣었을까?


다 큰 어른이 왜 갑자기 쎄쎄쎄를 하면서 놀려고 하겠는가.


여기서 쎄쎄쎄는, 실제로 어린 아이들이 하는 놀이가 아니라


성관계를 이르는 영어 단어를 비슷한 단어로 바꾼 것이다.


왜냐면 그녀들은 론리 아일랜드(Lonely Island)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직접적으로 말 하지 않는다.


이러한 성향은 가사에서 잘 드러난다


"촉촉한 입술에 젖어든 내 몸이"

"내일 밤도 나와 다시 이 모습으로"


이 모든 것을 연관지어서 생각한다면 가사의 의미가 확 와닿는다.


마치 '프라이머리 - 아끼지마(Feat.초아, 아이언)' 처럼


여자 쪽에서 유혹을 하고는 있지만 몇 바퀴 둘러둘러 말을 하는 느낌이 눈에 띈다.







Am Returned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곡은 괜찮게 뽑았지만 타이밍 등의 이유로 인해 묻힌 섹시 걸그룹이다.


하지만


한 가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버렸기에 깔끔하게 말아먹었다고도 볼 수 있다.


바로 안무 중에 드라군 댄스를 넣은 것이다.




드라군 댄스란, 일단 4족 보행을 시도하는 동작이지만


기본적인 4족 보행과는 달리 배가 하늘로, 등이 땅을 향하고 있는 동작이다.


뭐 별거 아닌 것 같겠지만


일부분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여성이 이 동작을 한다면


. . .


그렇다.


수위에 걸릴까봐 그 동장은 굳이 별첨하지 않는다.


'포엘(4L)'이 괜히 사회적 지탄을 받은 것이 아니다.




물론 포엘과 차니스 둘 다 똑같이 2014년 8월에 일어난 일이지만


포엘은 (비록 부정적이지만) 관심을 꽤나 받았고


차니스는 놀라울 만큼 관심을 받지 못 했다.


뭐 어찌하건 결과적으로 망한 것은 둘 다 매한가지다.






그러니 다들 과한 섹시 컨셉은 자제하도록 하자.


차니스도 안무, 곡 구성, 가사, 분위기 모두 괜찮게 내었지만


특정 안무 하나가 이 모든 것을 다 무너뜨렸다.

Posted by 이라지레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열두 번째


에스투유(S2U)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8040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의 역사에 대한 평가를 잠시 수정을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가끔 보이는 그런 글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데뷔한 걸그룹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걸그룹에 대한


연도별 분류.


2012년에 데뷔한 걸그룹 중에서는 어떤 팀만 살아남았고,


2013년 데뷔한 걸그룹 중에서는 누구만 살아남았고


블라블라 쏼라쏼라.


하지만 나는 그 글에 대해 조금 의구심이 들었다.




2012년 데뷔한 걸그룹 중 '타히티(Tahiti)'는 살아남지 못 했다니. . . ?


뭐 물론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확연히 시점 차이가 있기는 해도


아직 버젓이 활동을 하고 있는 걸그룹을 멸시하면 되나.


아무래도 이 글을 작성하셨던 분은


'메이저 혹은 준 메이저 급으로 성장을 했는가'에 여부를 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해체(혹은 잠정적 활동 중지)를 하지 않고서


간간히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로 기준을 잡으려 한다.


이렇게 하면 2014년 데뷔 걸그룹 중 망한 것으로 치부되는 걸그룹


'풍뎅이'가 살아남게 된다.


아니 대체 멀쩡히 활동 잘 하고 있는 걸그룹을 왜 '살아남지 못 한' 걸그룹으로 낙인 찍는거지.


'안(못) 뜬 걸그룹'이라고 하면 납득이라도 하겠지만.




아무튼 이 관점을 가지고서 2013년 데뷔 걸그룹을 다시 보도록 해보자

(유닛 제외)


비피팝(BP Pop)

퍼플레이(Purplay)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

지아이(G.I)

투아이즈(2EYES)

베스티(BESTie)

러쉬(Lush)

와썹(Wa$$up)

퀸비즈(Queen B'Z)

투란(Turan)

옐로우(Yellow)

트렌디(Tren-D)

피치걸(Peach Girl)


아직 활동 중인 걸그룹은 굵게, 현재 활동을 하지 않는 걸그룹은 얇게 표시했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면 정상이다.


레이디스코드, 베스티, 와썹, 투아이즈는 그렇다쳐도


퀸비즈?


나도 놀랬다. 2017년 8월 현재를 기준으로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07.29 Bad


퀸비즈는 2013년 7월 29일 Bad로 데뷔를 했다.


앨범 표지의 문구는 "약한 여자는 벗어라!"


어. . . 이중적인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상하게 받아들여진다면


그대 머릿속의 마구니를 과감하게 뚝배기로 내려치도록 하자.




아무튼,


꽤나 진취적이고 행진적인 노래다.


아프리카 토속 악기를 사용하였고, 곡 진행 또한 이에 주안점을 두었다.


후크(Hook)에 접어들기 전 브릿지에서는 45RPM처럼 살짝쿵 떼창을 넣었고


분위기 자체를 살짝 이완시키면서 후크의 웅장함 자체를 더욱 극대화시켰다.


애초에 기본적으로 후크가 꽤나 중독성이 있고 동시에 기골이 장대한 지라


이끌리기가 쉽기도 하다.




더군다나 그녀들의 Bad 활동 컨셉은 뱀파이어.


아무래도 '빅스(VIXX)'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빅스처럼 컬러렌즈를 끼고 본격적이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컨셉 자체는 뱀파이어.




그렇기 때문인지 꽤나 강렬한 곡이다.


심지어는 의상도 어느 정도 노출을 시킴과 동시에 문양이 있는 시스루를 입음으로써


'라니아(Rania) - Just Go'의 전신 시스루도 살짝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다만 라니아는 보는 사람에 따라 눈길이 상당히 많이 감과 동시에 망측할 수도 있겠지만


퀸비즈는 덜 하다.


그래서 보기가 좋다.


물론 상대적으로 그렇다. 절대적으로 보자면. . . 그래도 감사합니다


으흠흠







2014.11.18 삐삐


그리고 약 1년이 지나 컴백을 했는데. . .


. . .


그 퀄리티가 심각하리만치 처참하여 굳이 따로 옮기지 않는다.


정 궁금하면 직접 들어보자.







신에게는 아직 앨범이 더 남아있습니다


정식 활동곡은 위의 2장이 전부이다.


하지만 OST 등의 활동도 은근히 하고 있는데,


2014년 11월 21일 금연 캠페인 '환하게 웃어봐요'


2016년 10월 28일 '날라리 시리즈' OST '두근두근'


2017년 5월 4일 '사랑은 방울방울' OST '사랑한다 말을 할거야'


을 발해하기도 했다.


제일 최근의 활동곡 발매가 2014년 11월인데,


2017년 5월에도 OST로 활동을 하고 있다.




비록 TV 화면에는 쉽게 얼굴을 비추고 있지는 않고,


이렇다하게 화제성이 되지도 않고 있는데 알게 모르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말이지 않은가.


정말로 묵묵히 활동을 이어나가는 올곧은 행보


감탄사가 남발된다.







앞뒤가 똑같은


그러고보니 너무 자연스러워서 한 가지 놓칠 뻔한 것이 있다.


바로 데뷔 이후로 지금까지,


햇수로 5년 동안


멤버의 변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멤버의 탈퇴도 멤버의 영입도 없다.




이게 뭐 놀라운 일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활동한 걸그룹 중 대부분은 각종 사유로 인해 멤버의 변화가 생겼다.


방향성의 변화, 음악 성향의 차이, 강제 방출, 불화, 학업 등의 이유로 신규 영입 혹은 탈퇴가 생기며


지금까지의 사례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걸그룹이며, 해체를 안 했으며, 현재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2011년~2015년 데뷔인


걸그룹들을 모아봤을 때


얼추 96팀의 걸그룹 중 단 한 번도 멤버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걸그룹은


베스티(BESTie), 칠학년일반(7-1), 마마무(MAMAMOO), 라붐(La Boum), 풍뎅이,

러블리즈(Lovelyz), 소나무(Sonamoo), 여자친구(G.Friend), 트와이스(Twice)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심지어는 대형 소속사 출신 걸그룹인 '레드벨벳(Red Velvet)' 조차 한 차례 멤버 변화가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이 와중에 인지도조차 제대로 형성하지 못 한 채로 멤버가 바뀌지 않은


퀸비즈(Queen B'Z)와 칠학년일반(7-1)을 보면 경외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러려고 걸그룹을 했나 자괴감이 들 때 멤버들이 서로서로 받쳐주어


한 명의 탈퇴조차 없이 꾸준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해주는 것이 아닐까.







노라본(Nora Born) - 개이득 (2015.12.16)


심지어는 퀸비즈의 랩 담당 '노라본(이아람)'은 솔로곡도 냈다.


비록 19금 딱지를 붙이지도 않았는데 훅 들어오기는 하지만. . .










퀸비즈는 비록 다크템플러의 그것과도 같아서


무언가의 개별적인 행동이 따로 취해쥐지 않고서야


우리는 이 걸그룹이 언제까지 살아남는가, 언제 소리 소문 없이 해체할 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동으로 미래까지 미루어보아


현재는 비록 인지도가 없을 지언정 위태위태한 걸그룹은 아닌 지라


정말 묵묵히 오랫동안 이 길을 걸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