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그 무언가는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다.


물론 요즘은 예전에 비해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연예계 문제에 있어서는 이 부분이 아직까지 통용되고 있다.


왠만한 기획사가 다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도 그럴 것이 지방행사가 아니고서야 서울이 각종 입지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수도권과 먼 지역에 사는 사람은


이렇게 스크린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노라마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지방을 기반으로 하는 이 소속사의 등장은


간지라는 것이 펑! 하고 터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바로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둔 '원샷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칠첩반상을 내놓은


'에스투유(S2U)'다.







2017.05.25 잠이 안 와 (ZZZ..)


그녀들은 서울권의 걸그룹들이 치열한 진흙탕 싸움을 하는 풍을 보며


데모크리토스처럼 그저 한 발 짝 물러나 껄껄 웃고 있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과연 언제까지 웃을 수가 있을까.


이번 데뷔곡의 퀄리티가 이를 간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일단 지역적 단위의 연예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낙수효과를 향할 때


그녀들만으로는 부족함이 뼈저리게 느껴지고 있다.


물론 낙수효과가 되어도 그 결과가 처참함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ㅋ)


아무튼 에스투유는 어째 조금은 다급하게 데뷔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안무의 완성도와,


곡의 전체적인 흐름.


기본적으로 노래의 기본적인 퀄리티가 삐죽 튀어나온 살갗처럼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꽤나 거슬리는 부분으로 자리 잡고있다.




다른 걸그룹이 일반적으로 시도하는 노래의 진행과 모습.


그리고 컨셉.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똑같기만한 것은 임팩트를 남길 수가 없다.



물론 상대적인 개념으로 보자면 이 그룹은 상당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지역 기반으로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온 것이라면 상당히 높게 살 만 하다.


하지만 문제는 정말 특정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활동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서 전국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더욱 질을 높여야한다는 말이다.


절대적인 개념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한 가지 다행인 것 사실은, 대구에 기반을 둔 회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지방 행사를 뛸 때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점 하나 만으로도 이점이 상당하다.


그러니 다른 팀보다 더욱 열심히 행사를 다니며


경험과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모든 남자들은 S up, 모든 여자들은 S 2U


그러고보니 상당히 익숙한 이름이 문득 지나갔다.


원샷엔터테인먼트. . .


2016년에 대구 지역 기반의 6인조 걸그룹 '베리베리(VeryBerry)'를 데뷔시키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던 곳이다.


하지만 이 존재는 우리들의 여자친구처럼 발견할 수가 없으며


어느 순간 에스투유로 노선을 변경한 듯 하다.




아무래도 베리베리를 준비하다가 각종 문제에 부딪혀

(아무래도 어느 걸그룹의 팬덤명과 완전 똑같은 것이 문제 되지 않았을까?)


다른 이름의 걸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확실시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멤버 '세은'이 '베리베리' 관련 이야기에 적혀있다가


2달 후에 '에스투유'의 멤버 '세은'으로 공개가 되었다.


실제로 베리베리에게 주어질(뻔 한) 곡의 전체적인 느낌이


에스투유가 부른 노래와 비슷하고 말이다.


결국 '베리베리'와 '에스투유'는 동일시 취급해야 하지 않을까.




아, 그렇다면


베리베리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나서


어차피 대구면 가깝기도 해서 행사 무대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베리베리가 멤버를 조정하여 에스투유로 데뷔를 했으니


나는 에스투유를 보러 가면 되는 것이다.


행사 시기와 위치가 나의 의지와 조화를 잘 이룬다면


한 번은 꼭 보러 가고 싶다. 에스투유

Posted by 이라지레

요즘 걸그룹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때로는 이를 두고 노답(No Answer)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척박하게 갈라져가는 세계관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갈 때,


아무리 찾아도 정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항상 힌트를 요구한다.


전화 찬스든 인터넷 찬스든


그 무엇인가 해답을 찾을 실마리를 필요로 한다.


과연 사주팔자는 이 그룹의 이름을 잘 이끌어나갈까?







2017.03.31 탕탕탕


이 노래를 듣다가 문득 짬뽕 한 그릇이 먹고 싶어진다면


지극히 정상이다.


왜냐면 정말 알게 모르게 많은 요소를 합쳐놨기 때문이다.


진지충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합쳐놨다기 보다는 그녀들의 모습 구석구석에서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비슷한 컨셉의 아이돌이


여럿 생각이 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노래는 살짝 세미 트로트의 느낌이 난다.


처음 나오는 멜로디도 그렇고, 안무도 그렇고.


후반부 싸비에서 뜬금포로 등장하는 꺾는 소리는 이를 더욱 확고하게 만든다.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안무 때문에 B급 코드(오렌지캬라멜, 크레용팝 등)도 약간 차용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다보면 그건 또 아닌 듯 하다.




그녀들의 데뷔곡 탕탕탕. 핑거팁 네 맘을 겨눌게


은근히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소재인, 총을 겨누는 곡이다.


단편적인 모습으로 보자면 '여자친구 - Fingertip', '스피카 - Russian Roulette',

'레드벨벳 - Russian Roulette', '에이블 - 빵야빵야' 가 생각이 난다.


사랑의 총알을 겨누겠다는 의미가 담아져 있으니


내용적인 모습으로 보자면 '오마이걸 - Cupid' 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총을 쏜다는 그 이미지에 의하여


행사 무대 의상이 '워너비 - 전체 차렷', '워너비 - 손들어' 처럼


각종 제복을 무대 의상에 맞게 각색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런데 왜 방송 무대에서 한 번은 어울리지 않게 핑크색 교복 의상을 입어서. . .


뭐 물론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곡 컨셉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지 않나 싶다.







이달의 소녀는 1/3, 힌트는 0/3개


이렇게 멀쩡한 멤버들을 데리고


도무지 전체적인 컨셉의 방향성을 알 수 없는 세미 트로트를 함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른 컨셉으로 해도 잘 할 것 같은데 말이다.




물론 이는 조금 딜레마이기도 하다.


섹시컨셉을 하면 "섹시컨셉 하면 다 뜨는 줄 아나봐?" 라는 반응


청순컨셉을 하면 "요즘 걸그룹은 너도나도 다 저런 컨셉이야!" 라는 반응


엽기컨셉을 하면 "크레용팝 따라하네?" 라는 반응이 뒤를 따른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트로트 걸그룹으로 방향을 잡지도 않았는데 트로트 느낌의 음악이라니


어째 갈 길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아보인다.




가요계의 해답을 풀어나갈 힌트가 되고 싶다는 그녀들이건만


막상 힌트를 쓰려고 하니 아직 충전이 되지 않아 쓰지를 못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서 한 개 충전이 된다면,


다음 앨범에 대해 스스로에게 힌트를 사용해야 할 그림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엘리스(ELRIS)에 관한 글을 쓰면서,


한 가지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6월 1일에 엘리스가 아닌 또 다른 걸그룹이 한 팀 더 데뷔를 했다는 것.


아무리 비교적 이름값이 조금은 덜 한 걸그룹만을 주로 다룬다는 나의 신념이 있었어도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데뷔를 하니 어찌 발견할 수가 있었을까.


사격 후 잃어버린 탄피 한 알을 찾는 행위와도 같아서


정말 미친듯이 찾아봐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


현재 2017년 6월 5일을 기준으로 하여,


데뷔한 지 1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프로필조차 등록되어있지 않다.


이대로 프로필조차 없는 걸그룹이 되고야 말 것인가. . .


바로 4인조 걸그룹 '그레이시(G-reyish)'다.







2017.06.01 쟈니고고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복고 컨셉이다.


멤버 모두가 10대로 이루어져 복고를 한다니, 감회가 색다르다.


복고가 지금껏 얼마나 성공을 거두었길레 신인 걸그룹이 시도를 하냐는 중요치 않다.


요즘 너도나도 청순 걸그룹을 내세우고 있는 와중에


이는 탁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솔직히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였거늘,


슬슬 복고 컨셉이 한 번 쯤은 나올 때가 된 타이밍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소형 기획사여서 그런지


데뷔를 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이 존재 유무 자체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프로필은 없고 그 외에 별다른 정보도 딱히 없기에


인터넷 뉴스 기사가 아니었으면


그냥 이름값 날리지 않으며 활동하는 댄스팀이라 착각했을 정도.




하지만 내가 이렇게 인터넷 서핑을 콕 찍었으니


쉽게 벗어나지는 못 할 것이다.


왜 그렇냐고?


왜냐면 멤버 모두 나이가 여고생이기 때문이다.


?


그렇게 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보지는 말자.


난 그, 그저 사실을 전달하고 있을 뿐이다.


여고생 보고 여고생이라 말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일타쌍피?


어째서인지 내 눈에는 한 가지가 거슬린다.


팀명과 노래 제목.


겹치거나 비슷한 이름에는 조금 민감한 지라 눈에 띄는 것 같다.


그녀들의 '그레이시'라는 팀명도 그렇고

걸그룹 H.U.B의 멤버 그레이시 : (흠칫)


곡명 '쟈니고고'에서 보이는 이름도 그렇다.

NCT 127 멤버 쟈니 : (머쓱)




물론 이 것이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다.


'그레이시'라는 여자 이름이 이미 있기에 이를 차용한 것이리라.


비슷한 방식으로 지은 걸그룹 팀명으로는


앨리스 화이트(Alice White), 엘리스(ELRIS), 마틸다(Matilda), 도로시(Dorothy) 등


많으니 말이다.




팀명만은 그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이후 활동'이라는 이름의 오렌지만이 마땅히 문제가 된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지 않는다.


애써 무시하지 말고 부디 열심히 활동해다오 내가 보는 오렌지야

Posted by 이라지레

바바.


내가 아는 바바는 단 한 가지밖에 없었다.


매끈한 초록색으로 둘러쌓인 그 새까만 시원함.


끈적이는 그 액체는 나의 입안을 적시기에 충분했으며


적당히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를,




아 지금 무슨 생각하는가?


나는 지금 PX에서 레쓰비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렸던


바바 카페모카 캔커피를 묘사 중이었다

(2016년도 PX 가격 기준 320원)


그런데 내가 아는 바바가 하나 더 늘어나버렸다.


동명의 걸그룹 '바바(Baba)'가 그 주인공이다.


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기를 봐달라고 강력하게 어필을 하고 있다.


드립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의미로 지어진 팀 이름이다.







2015.03.24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곡 제목과 의상에서 모든 것을 직감해야 한다.


그렇다.


그녀들의 데뷔 앨범은 군대 컨셉이다.


가수 '김추자'의 곡을 리메이크 했다.


그렇다고 옷과 노래만 군대 느낌을 낸 것이 아니라,


진짜 군대의 여러가지 요소를 차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실제로 안무를 보면 제일 앞부분 나팔을 이용하여 군악대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총을 쏘는 듯한 안무를 구성하였다.


그 외에도 군대 박수, 상하 반동 등 군대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하였다.


심지어는 안무 연습 영상을 보면 그녀들은 군번줄을 메고 있으며


신발 또한 자세히 보면 군화를 하이힐 버전으로 각색한 것이다.


군인이 신는 무릎 길이의 양말 또한. . .


디테일이 서서히 극에 달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녀들은 아예 계급을 정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병장, 상병, 일병, 이병(어휴 노ㄷ. . )


다행히도 맏언니는 병장, 막내는 이병으로 하여


나머지도 나이 순서대로 계급을 나누었다.


리더 '푸름'은 나이상으로는 상병이지만


분대장 조기진급 제도에 의해서인지 병장이라는 계급을 가지고 있다.


새삼 디테일에 놀란다.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나이가 아닌 다른 기준으로 계급을 나누지 않은 것.


행여 연습생을 지낸 기간으로 계급을 나누었다면 우리가 흔히들 우려하는 군대의 폐해가 나타났을 것이다.


"야 야 너 눈을 왜 그렇게 뜨냐? 나이 어린 내가 이러니까 마음에 안 드냐? 그럼 니가 연습생을 더 일찍 ㅎ. . "


끔찍하니 그만두자.







2016.02.25 Catch Me


앨범표지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엄청난 컨셉의 어정쩡함이 느껴지는가?


솔직히 '식스밤 - 10년만 기다려 베이베'의 분홍색 소시지 의상과는


길이와 색상을 제외하면 느낌이 주는 큰 차이점이 없다.


물론 의상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더 깊이 들어가도 그 느낌은 별다른 것이 없다.




이 노래는 무엇을 위해서 지금 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인지


갈 곳 없는 그 행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색함을 느끼게 만든다.


노래 자체로도 그렇고, 춤도 당연하다.


엉덩이를 사용하는 안무가 많은 것은 알겠는데 뭔가 "우와아아아!!" 라거나 "우와. . ."를


말하게 만드는 요소가 없다.


또한 전체적으로 안무 동작이 크고 신나는 것은 알겠는데


관객이 전혀 그 점이 느껴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본인들만 즐기라고 만들어진 공간은 아닐테니 말이다.







2017.03.16 Funky Music


그리고 이 노래.


내가 이 걸그룹을 다룰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슬레이어즈 작가처럼 "해,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게 된 바로 그 노래.


바바가. . . 이런 곡을 낼 수도 있었으면서. . .




지금까지는 그저 스스로를 낮추는 겸허한 자세로 앨범을 냈던 것 같다.


물론 레트로풍의 펑키 음악이라는 나름대로의 치트키를 사용했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 좋은 노래이지 않던가.


앞전의 2개곡과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게


조금은 동작이 크다하는 안무가 없이


적당히 유순한 안무의 동선, 그렇지만 깨작한다는 느낌은 또한 주지 않는


이 엄청난 중도의 위치를 지키면서 노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고보니,


다들 원래 이렇게 외모가 괜찮았던가?


어째 날이 갈 수록 모습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물론 서애, 설이, 새이.


헷갈리는 이름이 조금 존재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조금 있으면 시애, 서인 등도 등장 할 기세다.







일단은 뭐, 바라봐달라는데


바바.


한창 군대 복하던 시절 320원이라는 싼 가격에 자주 먹던 커피였다.


걸그룹 바바.


이 커피와 이름이 똑같아서 관심이 갔던 걸그룹이다.


그렇기에 이 그룹은 의도치 않게 벤다이어그램 교집합이 그려지고 있다.




2015년 데뷔에 16년도 앨범 하나, 17년도에 앨범 하나를 내는 것으로 보아


정말 알게 모르게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심지어 이 3번 전부 2~3월에 앨범을 내고 있으니


무언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인지, 아무튼 거의 1년 주기로 앨범을 하나씩 내고 있다.


그러니 계속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달샤벳이 '내 다리를 봐' 노래를 냈을 때도


딱히 다리를 안 봤던 나였거늘.

Posted by 이라지레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망성쇠를 떠나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아이돌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존재를 걸그룹에 국한을 둬도 그 수는 상당하다.


슈퍼스타K 출신의 '마틸다'의 '해나'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며


'식스틴(트와이스)', '모모랜드를 찾아서(모모랜드)', '프로듀스101(아이오아이)'처럼


아예 최상위권 멤버들만을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있다.


그리고, 한창 기대를 많이 받았던


K팝스타 출신의 '김소희'가 걸그룹으로 얼마 전 데뷔를 했다.


Excellent

Lovely

Rainbow

Innocent

Sister


의 약자인 '엘리스(ELRI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7.06.01 우리 처음


상당히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우리들의 귀에 숨바람을 불고 있는 그녀들이다.


사실 요즘 걸그룹 시장은 다시금 청순한 컨셉이 유행인지라


데뷔하는 신인걸그룹이 족족 비슷한 컨셉인 것도 사실이다.




엘리스도 이런 그릇된 선입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이번 데뷔곡만으로는 솔직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무언가 거부감이 형성되지 않는 특이점이 형성되어 있어야 할텐데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엘리스의 이름에 맞춰 뮤직비디오 컨셉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차용한 점을


그나마 발견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일회성이고 다음 앨범도 이를 채택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에서든, 컨셉에서든, 그 무엇에선가


다른 (비슷한 컨셉의) 걸그룹과의 격차를 벌여놔야 한다.


하지만 지금 엘리스는 너무,


정직하다.


컨셉과 노래가 너무 교과서 이론만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가끔은 응용 문제도 풀 줄 알아야 하는데 말이다.







이름이 뭐예요


솔직히 팀 이름도 조금은 안 좋은 소리 듣기에 딱 좋은 이름이다.


아이돌 팀명을 바라보는 데에는 상당히 많은 관점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대충 지은 느낌이 나면 안 된다'는 것은 이미 정설과도 같다.


때문에 '가물치(K-Much)', '소나무', '유니콘(Unicorn)'이


팀명 때문에 가끔 좋지 못 한 말을 듣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엘리스(ELRIS)'도 이런 상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무엇보다 팀의 의미에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Rainbow(무지개)와 Sister(여동생/누나/언니)가


발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셈이다.


전체적인 의미로 봐도


Excellent Lovely Rainbow Innocent Sister.


직역하자면 [굉장히 사랑스러운 무지개와 순수한 여동생]


. . . ?


잠시 왈도가 왔다간 듯 한 것은 나의 착각일까




솔직히 이름이 이렇게 지어진다면


네티즌들로부터 욕을 먹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스스로의 포털 사이트 노출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걸그룹 '시크릿'은 데뷔 초창기에


동명의 베스트셀러에 묻혀 인터넷에 프로필이 뒤로 밀리기도 했었고,


걸그룹 '소나무'도 데뷔 초창기 실제 소나무 정보보다 후방에 정보가 존재하기도 했다.




엘리스 같은 경우에는,


너무 유명하고 보편적인 이름이기도 하거니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 '앨리스'가 있으니


후의 행동이 모든 것을 판가름 지을 것이다.


물론 걸그룹 엘리스는 ㅔ를 사용하여 [엘리스]고


헬로비너스 멤버 앨리스는 ㅐ를 사용하여 [앨리스]를 사용한다.


A(ㅐ)와 E(ㅔ)의 차이지만. . . 알까보냐




일단은 데뷔한 지 1주도 채 지나지 않은 걸그룹이니


상황을 더 지켜보고서 이야기하도록 하자.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