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7. 5. 7. 20:42

랩을 즐길 때 이를 즐겁게 해주는 요소는 참 많다.


그 래퍼 특유의 플로우로 그대들의 귀를 매드클라운처럼 때려박아버리거나,


어느 순간 곱씹어보게 되는 가사 등


이 요소는 일일이 열거하자면 지구 한 바퀴를 돌고도 남을 것이다.


그래도 정말 그 중 하나를 꼽아보자면


아마 '펀치라인'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펀치라인(Punchline)'이란


간단히 설명하자면 중의적인 표현으로 가사를 쓰는 것이다.


영어사전에 의하면 '핵심이 되는 구절'이라는 뜻도 있다.


그리고 요즘에는 찾아보기 상당히 힘들지만,


라임으로 도배를 하는 경우도 펀치라인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까막눈 힙찔들은 후자에 집중과 선택을 했다.











펀치라인의 첫 번째 종류. 중의적인 표현


요즘은 참 중의적인 표현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힙합을 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보자.




"꿈은 내게 많은 빚을 졌어.

내 돈 돌려내

억을 넘어 정원사처럼 조, 경, 해"


-쇼미더머니4 'My Zone' 블랙넛 파트 中




"난 본죽처럼 죽을 용기로 담아서 팔아"


-쇼미더머니4 '내가 할 수 있는건' 블랙넛 파트 中




"99점이 100점이 되기 위해 일을 더 해"


-쇼미더머니3 '올티 - OLL' Ready' 中




"난 아마도 한반도 축구가 아닐까

지성과 대세를 겸비한게 바로 나니까"


-'타이미 - 신데렐라' 中




요즘은 정말로 펀치라인을 구경하기 쉬워졌다.


그래서 랩을 듣는 그 때, 그 곳, 그 맛이 살아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은 펀치라인을 찾기 힘들었다.


다들 이렇다 할 펀치라인을 마땅히 보여주지 못 했다.


그렇기에 항상 자극적인 것에 목말라 있는 힙찔들은 그것들을 항상 갈망했으며


그 중심에는 '타블로'가 후광을 내며 서있었다.


지금은 상당히 그 빛을 제대로 발하지 못 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펀치라인의 교과서이자, 수능계의 '수학의 정석'과도 같았던 그의 펀치라인이다.




"넌 겨울의 반팔티, 아마 추워"

"니 정신상태는 포장마차 싸움꾼. 병 들었어"

"답답해 니 가사는 마약중독자처럼 약해"


-'Eight by Eight' 타블로 파트 中




적어도 2000년대 후반의 중의적 표현을 사용하는 펀치라인은


이 3줄의 가사를 빼놓고서는 도저히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새내기 힙찔들은 저 가사를 성경처럼 되새기며 응용버전으로 펀치라인을 쓰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타블로는 "옛다 팁이다"라는 마음이었는지


힙찔들에게 펀치라인 떡밥을 투척했다.




"홀로 남은 개리 형처럼 길이 없어"


-'에픽하이 - 트로트' 中




이 가사에 감명을 받은 힙찔들은 다시금 눈물콧물 쥐어짜내며


그의 업보와 행적에 감탄을 하며 아류 펀치라인을 양산해내도록 하였으며,


'스윙스 - 펀치라인 놀이'의 가사 중


"넌 홀로 남은 타이거JK.

미래가 없지"


라는 가사는 이 행위에 부스터를 가했다.


이 시기 즈음에 래퍼를 이용한 각종 펀치라인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넌 쌈디, 센스가 없으니" 등등. . .


이렇게 힙찔들이 밑바닥을 꾸준히 갈고 닦아준 덕분에


타블로의 'Eight by Eight' 펀치라인은 2010년대 초반에 들어서야 서서히 자취를 감출 수 있었다.











펀치라인의 두 번째 종류. 라임도배


사실 진정한 힙찔이라면 중의적인 표현에는 관심이 크게 없었다.


누군가 그들에게 소원이 무어냐 물어본다면


그들은 말 할 것이다.


첫 번째는 라임이요

두 번째는 라임이오,

세 번째는 이 힙합씬의 자주적인 완전한 라임이오


그 정도로 당시 힙찔들의 라임 집착은 상당했다.


'라사모'가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로.


그리고 중의적인 문장의 선봉주자로 '타블로'가 있었다면,


라임도배의 황제이자 왕이자 대통령이자 신화이자 지저스크라이스트로는 '화나'가 있었다.


힙찔들 사이에서도


'펀치라인'이라는 하나의 국가가 있다면


'중의적 문장'과 '라임도배'라는 정당이 양당제를 구축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실 따지고보면


타블로와 화나는 섞이기 힘든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힙찔들은 타블로가 옳니 화나가 옳니 하며 값어치를 매기기 싫은 싸움을 하곤 했었다.


대체 화나가 어느 정도로 라임 도배를 했길레 그러는가 싶은가?


'라임도배' 펀치라인의 Eight by Eight 격이 되는,


'동전한닢 Remix' 화나 파트를 살펴보고 가자.


당연하게도 라임은 [대괄호]로 표시하겠다.




[힙합이] [이 땅위] [자리][잡기][까지]

[차디][찬 시][각이][란 비][탈길][과 실][랑이]

[괄시][나 심][한 비][난 이][간질] [딴지] [사이]

[만신][창이] [삭신] [난 이] [바위] [앞의] [가위]

[하지][만 피][하지][마 시][작이] [반이]야

[단지] [mic][와 ][땀이] [확실][한 실][마리]

[가시][밭길][과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 뒤]

[야심][찬 희][망이] [날 기][다린][다니]까


-'동전한닢 Remix' 화나 파트 中




타블로의 가사가 수학의 정석과도 같았다면


화나의 가사는 수학익힘책과도 같았다.


라임도배 펀치라인계의 수문장과도 같은 존재였다.


이 가사를 보고 외워야만 라임 도배를 할 수 있다는 무의식적 강박 관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때문에 당시 라임 좀 쓴다 하는 Wack MC들은 화나를 추종하며 따랐고,


라임도배가 쉽지 않음을 자각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여기 한 가지 또 다른 라임도배가 있다.


'펀치라인'이라는 국가에서는 중의적 문장과 라임도배의 양당제였지만,


'라임도배'라는 국가가 있다면 이는 마치 북한과도 같아서


화나가 혼자서 독재체제를 구축한 모습과 흡사하다.


그 속에서 소신껏 자신의 모습을 보인 한 명의 용사가 라임도배를 했는데,


비록 화나에 묻혀 큰 빛을 보지는 못 한 라임떡칠이지만


쩌. . . 쩐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함은 분명하다.




[한심한] [당신 한] [가지만] [다시 말][하지만]

[마지막][까지] [안심][하지][마 이] [자식][아 이] [확실한] [방식과] [까칠한] [자신감]

니가 [방심한] 사이에 [삽시간]에 [퍼질] [Fucking] [Punch] Line


-'DJ Juice - You Got Snuffed' 라임어택 파트 中




화나와 라임어택은 2~3글자로 라임 도배를 했다.


하지만 한 글자만으로도 라임 도배를 한 경우의 수 또한 존재한다.


이는 상당히 유명한 펀치라인이기도 한데, 바로 '제리케이'의 펀치라인이다.




자만과 착각만 따라가다가 타락한 가짜야 

착잡한 판단과 발악 참 같잖다

박찰 가하자마자 장악한 낮과 밤

장과 막마다 찬란한 날 따라 찬양하라


-'아에이오우어!?' 제리케이 파트 中




당연하게도 이 가사 또한 많은 힙찔의 힙합이라는 성감대를 자극했지만


빠른 현자타임이 왔는지 이렇다 할 아류작은 보이지 않았다.











펀치라인의 외전. 재치있는 가사


사실 상당히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는 분류이다.


재치있는 가사.


너무 포괄적이기에 무엇은 포함되고 무엇은 포함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렇다고 개념의 조작적 정의를 내리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 혼돈의 카오스를 정리시켜준 것이 바로 '피타입'이다.


힙찔들은 말 하였다.


이 피타입의 가사는 재치있는 가사의 표본이다.

이를 뛰어넘는다면 이는 펀치라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 가사를 한 번 살펴보자.




"븅신은 븅신인걸 알면은 븅신 아냐

븅신은 븅신이 븅신처럼 븅신인걸 몰라야 븅신

븅신 눈에는 모두가 븅신 또 모두에겐 모두가 븅신"


-'동전한닢 Remix' 피타입 파트 中




이 븅신 펀치라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후 다루게 될


'힙찔 4대 신앙'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힙찔들은 더욱 자극적이고 강한 것을 원했고,


피에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그 먹잇감을 사냥하기에 이르렀다.


그 첫번째 대상은 라임(Rhyme)이었고,


이를 먹다보면 펀치라인(Punchline)이라는 육즙 또한 나왔기에


많은 하이에나들이 이를 즐겼다.


하지만 라임이라는 먹이에만 하이에나가 몰리자


일부 눈치가 있는 힙찔들은 다른 먹잇감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 때 그들의 눈에 보인 것이 바로 플로우(Flow)였다.


다음에는 힙찔이 바라봤던 플로우에 대해 기술하려 한다.

Posted by 이라지레
카테고리 없음2017. 4. 2. 11:36

몇 년 전부터 힙합이 부흥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2000년대 후반 힙찔이었던 나의 시선을 바탕으로,


그 때 당시의 힙합 문화를 적어보려한다.


물론 힙찔의 시선으로.


과연 인터넷에서만 기생하는 힙찔은 힙합을 어떻게 바라봤는가에 대하여.


그렇기에 힙합에 대해 전문적인 용어나 고도의 지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이 글을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부터 내가 쓸 내용은 전혀 쓸모 없고 실용성이 없으며,


보다보면 무슨 소설 한 편을 쓰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나와 같은 Wack MC의 길을 걸어온 2000년대 후반 네티즌이라면,


내가 적어온 글에 질색하며 공감을 할 것이고,


행여 그렇지 않다면 "정말 그랬어?"라며 신기한 시선으로 읽어내려가면 된다.




참고로,


내가 여기서 일컫는 '힙찔'이란


당시 힙합계의 오아이스 같던 '힙합플레이야'에서 기생하던 힙찔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그를 포함하면서도


당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과시했던 네이버 카페의 힙합 카페에서 벼룩처럼 살아남는


그런 힙찔을 또한 포함하는, 하위문화에 형성된 또 다른 하위문화 조차 포함하는 개념이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힙찔이 이 이야기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고,


셀 수 없이 형성된 힙찔들의 생각과 사상 중 일부분을 가져온 것이다.












일단 시대 배경을 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2007년~2010년의 한국 힙합의 배경이 어떠했냐면.


쇼미더머니 시즌1이 시작하기도 한참 전이고(2012년 첫방송)


'소울컴퍼니(Soul Company)'가 활동을 하고 있던 시기였다.


'아웃사이더(Outsider)'는 빠른 말 속도를 통하여 통신사 광고도 한 편 찍었었고,


이 때가 아웃사이더의 최고 전성기였다.


너도나도 '베이식(Basick)'의 스타일을 찬양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화나 - 그 날이 오면'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되기를 모두가 우주에 간절히 바랬던 시기다.


그런데 정말, 간절히 바라니 온 우주가 돕기는 하나보다.


요즘 힙합을 대하는 우리나라의 분위기를 보면 '그 날이 오면' 노래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힙찔)는 라임(Rhyme)을 어떻게 봤는가?


라임은 랩의 기본이다.


운율을 살려주기에 꼭 있어야만 하는 존재다.


2000년대 후반 당시 힙찔이 먼저 보는 것은 그것이었다.


"라임이 얼마나 있나?"


기본적으로 라임이 많으면 좋은 노래,


라임이 별로 없으면 안 좋은 노래로 취급을 받았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중성을 위해 과도한 라임의 사용을 자제하는


오버그라운드 래퍼들을 제드처럼 약자로 멸시하기에 이르렀다.


그나마 언행일치가 되는 일부 힙찔은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 등을 거들떠도 보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힙찔들은


"걔들은 라임을 별로 안 써도 노래가 좋잖아!"라며 서프라이즈처럼 이중성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라임이 많으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장 큰 덕을 본 래퍼가 바로 '화나(Fana)'다.


라임 떡칠의 교과서와도 같은 그의 랩 가사를 잠시 보고 넘어가자


당시 힙찔의 분위기에 맞게, 라임인 부분은 [대괄호]로 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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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Listen], A-yo Just [Listen], [Playa]
전부 [집중]해, 여기는 Fana Kim's [Lair]
두 귀를 [기습]해온 Drum Rhythm Kick, [Snare] 소리는
[일순]에 영혼을 묶는 [Ensnare]
이 Scene은 [chaos]
Dark [Swam] 짙은 [매연] 속에 [숨어] 거짓[을 뇌]어왔던 짐승[의 혀]
그 더러운 입술에 여론은 지금 [폐허]
모두를 바보로 만든 Internet Optical [Flare]
당신을 [꾀어]내온 [괴언]에 얽[매여]
끝[내 여]전히 [헤어]나지 못한 그[대여]
[자 이제 혁명의 시간이 되었다]
[다 일제히 영겁의 긴 잠이 깨어나]
비로소 시작된 Mic[제어]
Night[mare]처럼 두뇌를 괴롭히는 끝없는 Rhyme[배열]
내 [열변]은 그대 [열정]의 [체온]을 가득 [채워]
눈과 귀를 [죄어]온 어둠 따윈 불[태워]


화나(Fana) - Rhymonic Storm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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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에 차원의 개념을 더하다


우리는 라임에 1차원, 2차원, 3차원이라는 용어를 붙였다.




1차원 라임이란 한 글자 짜리 라임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래퍼로는 'MC스나이퍼'와 수많은 오버그라운드 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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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파[서] 눈물이 고이[고]
너무나 슬퍼[서] 손끝이 떨리[고]
바싹마른 입술[로] 말 잇지 못하[고]
너의 두 눈을 바라보[며] 내 귀를 의심해 봐[도]


MC스나이퍼 - For You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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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라임이란 두 글자 짜리 라임을 의미한다.


상당히 많은 래퍼들이 사용하고, 아직까지는 부담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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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 Microphone check [power]
한국힙합 7년동안 쌓아올린 [tower]
난 힙합씬을 지켜주는 24 Jack [Bauer]
테러같은 Wack MC를 잡기 위해 [싸워]


다이나믹듀오 - 동전 한닢 Remix '비즈니즈(Bizniz)'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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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던 문장인



[This] [is] [Diss]



또한 이 쪽에 속하는 경우이며,


래퍼가 누구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직][까지] [가지][가지][하지] [많이] [깝치]긴[하지]



도 2차원 라임에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3차원 라임은 크게 세 가지의 의미로 분화된다.


첫 번째로는 매우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힙찔들이 가졌던 생각인,


3글자 이상의 라임을 쓰되 모음이 변형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부류에 속하는 힙찔들은 3차원 라임을 잘 쓰고 말고가 래퍼의 자질을 판가름 짓는다 생각했다.


예를 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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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타났군] [잘난말투]로 내게 

[왈가왈부]하는 [박사 한 무]리 But


아웃사이더 - Speed Racer '화나'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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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났군], [잘난말투], [박사한무]는 ㅏ ㅏ ㅏ ㅜ 의 형태를 띄지만


[왈가왈부]는 ㅘ ㅏ ㅘ ㅜ 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들의 논리에 따르면 이 것은 3차원 라임에 속하지 못 하는,


그저 단순한 4글자짜리 라임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입맛에 딱 맞는 3차원 라임은 대충 이러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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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당신 한] [가지만] [다시 말][하지만] [마지막]


DJ Juice - You Got Snuffed '라임어택'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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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3글자 라임이 ㅏ ㅣ ㅏ의 형태를 띄고 있으니 3차원 라임에 딱 부합하는 것이다.


발음이 비슷해야 라임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닌,


표기를 했을 경우 모음이 똑같아야 라임으로 인정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꽤나 진보적인 세력이 가졌던 생각인,


"3차원 라임은 세 글자 이상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첫 번째의 3차원 라임 정의대로 하면 이에 속하는 노래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질려했던 이들이 새로운 정의를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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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난] 생[각해봐] 세[상에 산]재[한 새 말]의 [탐색과] 생[산에 관]해 
[폐쇄된] [외계의] [랩 괴재] [FANA] 


소울 컴퍼니 - 아에이오우어?! Part.2 '화나'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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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ㅏ ㅐ ㅏ, ㅏ ㅐ ㅘ, ㅏ ㅔ ㅏ, ㅏ ㅔ ㅘ 모두 발음은 비슷하니 라임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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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to [Niz]
all I need is one [mic]
서울에서부터 [nyc]
listen to my mu[sic]


비즈니즈 - Fresh To Death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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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아지], [엠아씨], [엔와씨], [에싸씨]


ㅔ ㅏ ㅣ, ㅔ ㅘ ㅣ 로 라임이 맞춰지는 것이다.




세 번째는 따로 독자노선을 탔던 사람들이다.


라임으로 도배를 해놨지만 펀치라인으로 부류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경우이거나,


혹은 너무 획기적인 라임 도배여서 라임을 어떻게 표기해야 할 지 모르는 것을 의미한다.


첫 번째의 경우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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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오면 길거리 그 [어디를] [거닐든]
공기를 타고 [퍼지는] 리듬 소리를 [듣게 돼]
[국내외] 모[두에게] [크게 랩]이 [유행해]
[그게 내] [꿈의 세]상
[수백 배]로 [증대된] 시장에서
힙[합앨범]의 [판매고]는 [팔백 억]에 [달해 곧] 

[사회적] 입지도 [강해져]
[한해 꼬]박 [방에서] [밤새워] [판 내고]

화나 - 그날이 오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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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쨰의 경우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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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과 착각만 따라가다가 타락한 가짜야
착잡한 판단과 발악 참 같잖다
박찰 가하자마자 장악한 낮과 밤
장과 막마다 찬란한 날 따라 찬양하라


소울 컴퍼니 - 아에이오우어?! 'Jerry.K'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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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모두가 ㅏ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라임 표기가 어렵다.


이를 두고 일부 사람들은 "3차원 라임"이라고 불렀으나,


'펀치라인'과의 개념이 많이 애매해지는 부분이 있어 금방 펀치라인 쪽으로 편승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요즘은 라임 차원의 개념이 아예 없어진 듯 하다.


왜냐면 모음이 달라도 발음만 조금 달리하면 라임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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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난 꿈나무들의 Role model
근데 얘들아 나는 저걸 따라가지 않아
더 가치 있는 걸 바라보지 
영원한 걸 따라가렴
그럼 다 나를 따라올걸 아주 잘 알아 
I don't need the 운세 Lotto Whoo!


비와이 - Forever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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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로만 봐서는 라임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발음대로 표기하면 라임이 생겨나는 마술이 펼쳐진다.


현제이 난 꿈[나무]드뤠 뤌[뫄룰]

근데 얘들아 [나는] 즈걸 따라가지 [않으]

더 가치 있는걸 바라보지

영원한걸 따라[가름]

그럼 다 [나를] 따라올걸 아주 잘 [알으]

아 돈 니더 운세 [라루] 후!












라임 추종자가 생겨나다.


이렇게 힙찔들은 라임에 대해 매우 관용적이고 포용적이었다.


라임의 존재유무를 재빠르게 파악 후, 그것만으로 노래의 퀄리티를 점쳤다.


그렇기에 라임을 아대처럼 떡칠하면 


너도나도 힙찔들은 하멜른의 피리 부는 소년처럼 그를 따랐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있는 깊었던 래퍼가 한 명 있다.


바로 '이센스'와 디스전을 벌였던 '오케이본'인데,


이 디스전의 승패 유무를 떠나서, 오케이본의 발성과 장비 수준을 떠나서


2000년대 후반 당시 힙찔들의 시선에 맞게 라임에만 집중을 해보자.




자칭 "라임 도착증 환자"라 일컫는 오케이본의 라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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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의 기본이란건 곧 [Message&Rhyme]

넌 이 중에 뭐라도 옳게 [제시했냐]

간지만 [Jay-Z and Nas]

특히 그[게 제일 나았어]

일부러 [질 낮춰] 보이게 [취한척]하는게 [지나쳐]

라임을 [엉겁결]에 맞춘 [병신아]

차라리 [Uncut Pure] 그 때가 [훨씬 나아]

[정신 놨]던 꽐라 [청심환]과 [정신과] 치료가 [절실함]

평소와는 달리 욕할 때만 [영어로해]

Mother Fucker Anal Sucker 존나 [더러워 웩]

난 이런 병신한테 욕먹은걸 [서러워해]

그 놈의 [레이블빨] 믿고는 [내 이름 까]

대체 언[제 이룰까] 정당한 [네 이름 값]

인기가 [상당한 애]라도 난 [상관 안 해]

9단지 독서실이 [수준 이하]고 바로 순[순히 항복]

다른건 안 궁금하다 [그러나]

씨발 사기는 사고 나를 까[는거냐]


[존내 많기]도 한 니 [놈의 좆귀]두 빠는

[애들 얘기]를 난 무조건 [인정해]

[반면 내 팬]들이 곧 [완전 무뇌]들이고

[찌질한 애]들인 것처럼 [빈정대]

구독을 [칭찬]하면 완전히 [찐따]라며

미친 개[지랄]하며 놀고 계[신다]

알 수 없는 [기준] 안 그저 [히죽]대며 센걸 준[비중]

오만가지 스타일에대가는 전부 [간지래]

내가 가진 Rhyme에다가는 존나 [까칠해]

[안 들리는 Rhyme But] [잘 팔리는 음반 Fuck]

[날 알리는 방법]은 [각운의 반복]

기본이 없다면 옛날에 파묻[혔지] 구독의 라임은 늘 이슈가 되는 [철칙]

잘 [알면서] [남 명성] 까러 다뭉[쳤지] 어디나 모두 [적지] 대체 왜 다 [개소리야] 니네만 좋아야 [예술이야] [언더]라는 [언덕]은 넘지못할 [테두리야] 뭘 해도 깔걸 아주 잘알고 [있지] 그 더러운 [이치]에 쳐박는 [일침]


오케이본 - 벙개쏭2 P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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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에 와서 보자면


이센스가 오케이본을 양민학살 했고,


오케이본은 발성도 좋지 못 하고 장비도 좋지 못 하고,


라임을 너무 많이 쓰려하다보니 (화나와 달리) 가사가 너무 어정쩡하게 구성되었지만


당시 2000년대 후반의 힙찔들은 이 곡에 열광을 했다.


라임이 많았기에,


부족했던 라임 가뭄에 한 구름의 이슬비가 되어주는 이 곡에 말이다.











라임의 종류를 늘리려 하다.


그냥 조용히 랩만 듣는 리스너 힙찔들은 변화에 관심이 없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분류의 래퍼 노래만 들으며 지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힙찔이면서 가사를 쓰고 랩을 하는 Wack들은 변화에 중점을 두었다.


본인이 그 혁신의 주축이 되고 싶어했다.


때문에 라임에 단순히 집착하는 것을 넘어, 라임의 개념을 바꾸려 한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 중 하나가 '자음 라임'이다.


기본적으로 라임은 다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이 기본적인 틀을 깨뜨리고 변화의 혁신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당시 그들의 논리는 그랬다.


"랩은 발음이 잘 들려야 한다는 편견이 있지만,

발음을 어눌하게 하는 양동근(YDG)은 힙합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랩에는 라임이 꼭 있어야만 한다는 편견이 있지만,

UMC는 라임을 넣지 않고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면서 랩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 이 순간 부터, 라임은 꼭 모음이어야 한다는 편견을 깰 것이다"


이 혁명의 모티브가 된 래퍼가 바로 'MC스나이퍼'와 '허클베리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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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자]존심과 신이 주신 [자]질

내 [자]신만의 본질과 신의

스스로 [자]극하고 [자]각하여 [자]발적 [자]립심을 가지고

[작]두보다 날카로운 [자]성을 가진 [자]아

[자]아 무위[자]연이라는 내가 보는 [자]유

MC라면 각[자]의 노력과 능력만으로 

[자]력갱생을 해야 할 [자]격이 있지는 않을까

[자]책은 해도 [좌]절감은 없어

절제하고 [자제]하는 신인의 [자세]가

 [자]만심을 벗는 출발점은 아닐까

남의 [잘]잘못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먼저

질책하는 [자]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One Sun - 복수는 나의 것 Part2 'MC스나이퍼'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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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Sign]은 Out[si]der와 나 [사]이엔 [상]상도 할 수 없단 것만 알아둬
이 [사]하라 [사]막 같은 [4]분의 [4]박자 [싸]움에 [싸]구려는 [싹] 다 [사]라져줘

아웃사이더 - Speed Racer '허클베리피' 파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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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스나이퍼는 '자' 라임을, 허클베리피는 '사' 라임을 사용했다.


한 글자만으로 여러 단어를 만들어 라임을 만들어서 사용을 하는데


자음 라임을 사용 못 하리?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 사상을 가진 세력은,


"겹치는 단어를 쓰면 그 것은 라임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진 자들과도 양립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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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 나도 언젠[가는]
처럼 될 거라 하면 주위의 [반응]
니 [맘은] 알겠는데 그건 불[가능]
왜 [나는] 안 되는데 이해 불[가능]


비즈니즈 - Fresh To Death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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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이라는 라임이 2번 중복되었으니, 이는 라임이 아니라는 그릇된 사상이 있었다.


"한 글자만으로도 라임을 맞출 수 있다."


"아니다. 글자가 겹치면 그건 라임이 아니다."


라는 오만과 편견이 양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음 라임을 사용하겠다고 하는 세력들은 이 들의 싸움에 괜히 끼어들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결국 별다른 활동도 보여주지 못 한 채 생각을 접어야만 했다.




그대가 모르던 깊은 힙합 심해 공간에서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근데 아직도 미처 담지 못 한 이야기가 많다. . .


그 부분은 차근차근 담아낼 것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얼마 전 뜨끈뜨끈한 신인 걸그룹이 데뷔를 했다.


류아, 서린, 미래, 해아, 은별, 이나, 한비로 이루어진 7인조 걸그룹


'립버블(LipBubble)'이다.


데뷔하기도 전부터 V앱에 모습을 비춰 나의 이목을 끌었던 그룹인데,


2017년 3월 22일, '팝콘(POPCORN)'으로 데뷔를 했다.


하지만 데뷔와 동시에 불명예스러운 일이 동시에 따라왔다.












대체 무슨 일인가?


바로 립버블의 팝콘이


JYP 소속의 '트와이스(Twice)'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대충 요약을 해보자면,


'트와이스 - Cheer Up'의 표지와 '립버블 - 팝콘'의 뮤직비디오 일부분과 매우 흡사하다거나,


일부 안무는 '트와이스 - Knock Knock'을 따라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데,


한번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팝콘 뮤비 일부분과, Cheer Up 표지가 비슷하다고?


시선이 향하고 있는 곳도 일치하고,


멤버 수의 차이에 의해 일부 자리 배치만 조금 바뀌었을 뿐이고,


립버블은 손동작만 하지 않았을 뿐 충분히 비슷하다.




참고로 저 장면은 립버블의 뮤직비디오에서 1분 12초 되는 타이밍에,


저 장면이 약 2초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굳이 안 넣어도 될, 촬영하지 않았어도 될 부분이었을텐데


왜 넣었을지 의심이 가는 부분이기는 해도


일단 장면이 비슷하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밑에서부터 언급할 표절 논란은 조금 허점이 많아보인다.












치어리더 의상이 똑같다고?


립버블은 의상 지적을 받았다.


치어리더 컨셉이 '트와이스 - Cheer Up'하고 겹친다는 내용인데,


결론부터 말 하자면


그렇게 따지고보면 아이돌이 입을 수 있는 옷은 절대 없다.


의상이 비슷한 것을 넘어 똑같은 것도 아니고,


그저 치어리더 컨셉이 겹친다는 이유로 표절 논란을 세우는 것은 옳지 못 하다.


솔직히 굳이 표절 논란을 제기한다면,


봉기를 일으켜야 하는 쪽은 트와이스가 아니라



걸그룹 '와썹(Wa$$up)'이다.


무려 2013년 8월 8일에 이 의상을 채택하셨다.


내가 봤을 때는, 아무리 봐도 와썹이 더 의상이 비슷하다.


물론 와썹은 치어리더 의상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의상이 비슷하다는 것에는 여지가 없다.


그런데 오히려 열폭해야 할 와썹 쪽에서는 별 다른 반응이 없다.


왜일까?


조금만 생각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추가로,


의상을 트집 잡는다면 트와이스도 크게 할 말은 없다.



트와이스가 'Cheer Up'을 2016년 4월 25일에 발매하기도 전에



'AOA - 심쿵해'는 2015년 6월 22일에


어리더 의상을 입었고,

(근본적인 컨셉은 라크로스 선수지만 치어리딩 복장과 유사하다)


더 이전으로 넘어가보자면



2014년 1월 24일에는


'칠학년일반(7-1)'이 '오빠 바이러스'라는 곡으로


소품까지 준비한, 완전 본격적인 치어리더 컨셉을 했다.


상황이 이러한데,


치어리더 컨셉이 트와이스와 립버블이 똑같다며 립버블을 깎아내리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밖에 더 되지 않는다.




누누히 말 하지만


굳이 의상 가지고 물고 늘어져야 할 쪽은 오히려 와썹이다.


스크롤을 다시 한 번 올려보고 감상하라.


트와이스-립버블이 비슷한지,


와썹-립버블이 비슷한지.












안무도 비슷하다고?


왼쪽은 립버블-팝콘의 인트로 안무고,


오른쪽은 트와이스-Knock Knock의 안무 일부분이다.


사진상으로는 "똑같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사진이 주로 이용되어서 글이 퍼져나가고 있고)


막상 안무를 보면 비슷하기만 할 뿐 전혀 다르다.


'트와이스'는 양쪽의 팔이 문처럼 열렸다 닫힌다면,


'립버블'은 양쪽의 팔을 반바퀴 돌리며 가운데 멤버가 빠져나올 수 있는 안무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표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다른 사람의 저작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따다 쓰는 행위]


그러니까 립버블도 양팔을 닫았다 열었다 한다면 표절이 되겠지만


안무 구성의 이음새가 다르므로 표절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


기존에 있던 안무를 새롭게 재편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왜?


안무의 일부분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것으로 표절 삼는다면



2015년 5월 29일 발매한


'세븐틴 - 아낀다'의 안무에 대해서도


태클을 걸어야만 한다.


아니, '아낀다'가 'Knock Knock'보다 1년 반 정도 일찍 나왔으니


오히려 세븐틴이 트와이스를 향해 표절 논란을 제기해야 한다.




추가로,


안무의 '일부분'이 비슷하다고 해서 표절논란이라면



'립버블 - 팝콘'의 이 안무는


(2017.03.22 발매)



'스마일지 - 뚜비두밥'을 따라한 것이라며


표절 논란을 제기해야 하고,


(2014.05.29 발매)



'립버블 - 팝콘'의 이 안무는


(2017.03.22 발매)



'오렌지캬라멜 - 까탈레나'의 안무를 따라했다며


표절 논란을 제기했어야 한다.


(2014.03.12 발매)


끝이 아니다.



'립버블 - 팝콘'의 이 안무는


(2017.03.22 발매)



'아이오아이(I.O.I) - 너무너무너무'를 따라했다며


표절 논란이 일어나야 한다.


(2016.10.17 발매)




더군다나 '립버블 - 팝콘'의 2분 2초 때 나오는 안무는


'구구단 - Wonderland'의 전반적인 안무를 연상케하지만


그 어떠한 누구도.


그 어느 누구조차도.


이 것에 대해 '표절'이라며 반기를 드는 사람이 없다.


대체 왜?


어머! 이거 완전 표절 아니냐? 싶을 정도로 안무가 비슷한데?




그야 답은 간단하다.


기존에 있던 안무를 팝콘의 안무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그저 동작 이음새의 한 부분으로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가지고 표절 아니냐고 하는 것은,


너무 좁은 시야를 가지고서 많은 것을 표현하려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립버블 - 팝콘'의 노래 중


'Knock Knock'이라는 가사가 나오며 노크를 하는 안무가 있다.


이 또한 먹잇감이 되고 있는데,


이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Knock Knock'이라는 단어 자체에 저작권료가 붙게 생겼다.


우리집 문을 2번 노크를 했다가는 벌금을 내야 할 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왜 굳이 립버블만 까이고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을 정도로.


노크를 하는 안무가 한둘이 아니다.



'에이오에이(AOA) - Excuse Me'에서도 노크하는 안무가 있고


(2017.01.02 발매)



'베스티(BESTie) - Excuse Me'의 안무에도 노크하는 장면이 있다.


(2015.05.08 발매)




심지어 에이오에이와 베스티는


곡명도 똑같고,


"Excuse Me"라는 가사를 하며 노크하는 장면조차도 똑같다.


그런데 이 둘은 이런 형국에도 불구하고


정말 놀라울 만큼 표절 이야기가 떠돌지 않았다.


이 부분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이제 슬슬 해답을 찾기를 바란다.












마치며,


나는 개인적으로


데뷔하기도 전부터 V앱에 모습을 보였던 '립버블'에도 애정을 느끼고 있고,


나의 일병1호봉 때 데뷔를 하여 내 군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트와이스'에도 애정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에 무작정 립버블을 쉴드치기도, 트와이스를 밀어주기도 싫다.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못 하겠고.


하지만 이번 표절논란은 너무 억지만이 느껴진다.


단비가 생떼를 부리는 모습밖에 형상화 되지 않는다.


빼박 증거랍시고 내놓은 자료들 모두가,


조금만 깊이 바라본다면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느낄 수가 있다.




현재 립버블의 트와이스 표절 논란에 대한 게시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다들 그저 주변의 여론에 편승해 트와이스를 한없이 밀어주고,


매우 일부분의 장면만을 가지고 립버블을 깎아내리기에 바쁘다.


전체적인 느낌, 분위기, 뮤비나 안무 혹은 곡의 흐름 등이 트와이스와 흡사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열무비빔면]과 [불닭볶음면]이 있다.


둘은 냄새도 맛도 비주얼도 심지어 면의 굵기도 모두 다르다.


그런데 "어? 뭐야 둘이 액상스프가 빨간색으로 똑같잖아? 불닭볶음면이 열무비빔면을 표절했네!"


라고 말 하는 형국이다.


심지어 이미 존재하는 비슷한 식품인 [팔도비빔면]이 이에 대해 아무런 관심조차 없는데 말이다.


슬슬 현실을 자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초 단위로 증식하고 파괴되어 가는 걸그룹 팀들.


상당히 많은 수의 아이돌이 지금 이 순간에도 데뷔를 하고 있어


그 수는 상승곡선만을 그릴 것 같지만


동시에 셀 수 없는 양이 해체 혹은 그에 준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마냥 언덕의 경사처럼 개체 수가 증가할 수만은 없다.




그래도 팀이 해체 되어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돌의 수가 상당한데,


그 때문인지 분명 어느 팀에 소속되어 있는 멤버가


시간이 지나고 다니 다른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우를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지지베스트(ZZBest)'라는 걸그룹이 해체 후


'미리'는 '배드키즈(Badkiz)'의 '케이미'로,


'정아'는 '핫티즈(Hotties)'의 '해나'로 활동 후, '배드키즈(Badkiz)'의 '두나'로,


'이나'는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의 '민영'으로,


'다영'은 '식스밤(Sixbomb)'의 '다인'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경우 말이다.






그 외에도 많다.


'엔이피(Nep)'의 '아미'는 '워너비(WANNA.B)'로,


'모아(M.O.A)'의 '자영'과 '제이나'는 '포엘(4L)' 활동 후 '제이영(J-Young)'으로,


'모아(M.O.A)'의 '박찬희'는 '포엘(4L)'에서 '차니'로 개명하고 '유레카(Ureka)'로,


'스피넬(SpinEL)'의 '이엘'은 '투아이즈(2EYES)'의 '연준'으로 재데뷔 후 탈퇴,


'키스앤크라이(Kiss&Cry)'의 '해나'는 '마틸다(Matilda)'로,


'단발머리(Bob Girls)'의 '다혜'와 '단비'는 각각 '러브어스(LoveUs)'의 '미교'와 '단비'로,


팀을 옮긴 경우를 발견 할 수 있다.


다른 사례를 굳이 찾아본다면 꽤나 많겠지만


그 수와 정도가 너무 많아 굳이 옮기지는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이런 멤버, 그리고 그들이 속한 팀들은


매우 안타깝게도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당췌 뜨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걸그룹 데뷔 후 (사유가 어떻게 되었든) 다른 팀으로 재데뷔를 했을 때


그 팀이 성공한 확률은 상당히 낮다.


안 그래도 성공하기 힘든 이 시장에서, 확률이 더 낮아져버린다.


실제로 현재 이름값 좀 있다하는 걸그룹들을 본다면


멤버들이 각자 다른 팀에서 활동을 하다가 재데뷔를 하는 경우를 찾기 힘들다.


찾는다면 그 수를 파악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월등히 많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와중에 이런 법칙을 깨는 몇 안 되는 걸그룹이 될 수 있을까, 관심이 가는 팀이 있다.


바로 '오블리스(OhBliss)'다.












2016.10.17 BUNNY BUNNY


토끼처럼 눈이 빨개질만큼 그녀들을 바라보자.


그녀들의 진가를 찾아내자.


데뷔 앨범부터 이렇게 깔끔한 곡을 내었으니 말이다.




곡 구성이 상당히 탄탄하고,


이런 분위기라면 랩 담당이 각종 추임새를 넣기 용이하지만

('AOA - Bing Bing' 처럼)


전혀 그렇지 않아 군더더기가 생겨나지 않았다.


적당히 치고 빠져 멸치국물처럼 깔끔한 느낌을 내었다.




그렇다고 안무를 놓쳤는가 하면 그것 또한 아니다.


아따아따의 단비처럼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안무 또한 춤선이 아주 아름답게 짜여있다.


몸의 가장자리로 비단을 바른 듯 부드러운 그 움직임이,


토끼를 형상화한 각종 안무의 동작이,


이 곡의 완성도를 절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비록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 걸그룹이지만,


이 그룹에 자동초점이 가는 이유는 따로 있다.


앞서 언급했던,


재데뷔를 한 멤버가 있는 것이 이에 한 몫 한다.







여어, 히사시부리


그 멤버는 바로 오블리스에서 랩을 담당하는 '연주'다.


1994년 1월 11일생에 본명 '김연주'인 그녀는


오블리스로 데뷔하기 전 한 차례 이미 걸그룹 데뷔를 했었었다.


그 조PD가 "새롭지 않으면 앨범 전액 환불"이라며 파격적인 언행을 기반으로 삼았던


5인조 걸그룹 '이블(EvoL)'이다.


당시 예명은 '제이다(J-Da)'이며 포지션 역시 랩이었다.


이블 제이다가, 오블리스 연주로 재데뷔를 한 것이다.







유사품에 주의하시오


팀명이 오블리스라 하여 귀족들에게 의무를 지게 하는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곡명이 바니바니라 하여 로망으로 가득찬 코스프레를 하고 나오지도 않으며,


동명의 술게임처럼 매우 신나고 재미나고 더 게임 오브 데스 하지도 않는다.


노래를 들으며 "당근 당근"이라 말 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자.







취급시 주의사항


오블리스는 데뷔 후 웹드라마를 촬영했다.


데뷔 타이틀곡을 메타몽처럼 그대로 가져와 제목은 '바니바니'


하지만 팬심이 충분하지 않다면,


영상의 구도와 멤버들의 연기실력을 염탐하고 싶다면


항마력을 키우고 난 뒤에 시청하도록 하자.




난 분명 경고했다.


우리는 그저 그녀들이 나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자.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이라는 명칭을 얻게 된 시점에서,


잦은 멤버의 교체는 좋은 영향을 끼칠 수가 없다.


가끔 한 두 명의 멤버가 새로이 영입되면


그 팀은 지금껏 보여줄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만

('레드벨벳'의 '예리', '우주소녀'의 '유연정'처럼)


너무 자주 멤버가 바뀌게 되면 보고 있는 팬들도 헷갈릴 뿐 아니라


이제 막 입문을 한 시청자들에게도 혼란과 혼동의 카오스를 안겨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팀 내에서도 확실한 체제가 정립되지 않아 내부적으로도 혼란스럽다.




실제로 성공한 걸그룹 중에서 멤버를 자주 바꾸는 걸그룹은 없다.

(일본의 '모닝구무스메'처럼 졸업이라는 신선한 시스템이 있지 않고서야)


별 성과를 내지 못 하는 걸그룹들이


탈퇴와 영입을 시도때도 없이 반복한다.


그래서인지 앨범을 낼 때 마다 멤버가 바뀌는 걸그룹이 여럿 있다.


이를테면



나인뮤지스(9Muses) 있다.


2010.08.12 No Playboy

[재경, 라나, 비니,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혜미]


2011.08.18 Figaro

[라나, 비니,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혜미, 현아]

=>재경 탈퇴 / 현아 영입


2012.01.11 News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라나, 비니 탈퇴 / 경리 영입


2012.03.08 티켓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2013.01.24 Dolls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성아 영입


2013.05.09 Wild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2013.10.14 GUN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2013.12.04 Glue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2015.01.23 Drama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금조, 소진]

=>이샘, 은지, 세라 탈퇴 / 금조, 소진 영입


2015.07.02 다쳐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금조, 소진]


2015.11.24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금조, 소진]




현재 그 이후 앨범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지만


[이유애린], [민하], [현아]가 탈퇴를 한 상태다.


그러니까 총 9명이 탈퇴한 셈이다.


하필 나인뮤지스 탈퇴 멤버의 수가 9명이다.


심지어 현재 나뮤 구성 멤버가 9명이 아닌데. . .



라니아(Rania)/BP라니아(BP Rania)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1.04.06 Dr Feel Good

[조이, 리코, 주이, 티애, 디, 시아, 이나]


2011.06.13 가면무도회

[조이, 리코, 주이, 티애, 디, 시아 ,이나]


2011.11.17 Pop Pop Pop

[조이, 리코, 주이, 티애, 디, 시아, 이나]


2012.09.21 STYLE

[리코, 티애, 디, 시아, 이나]

=>조이, 주이 탈퇴


2013.03.08 Just Go

[주이, 티애, 디, 시아, 이나]

=>리코 탈퇴 / 주이 영입


2015.11.05 Demonstrate

[티애, , 시아, 혜미, 지유]

=>주이, 이나 탈퇴 / 혜미, 지유 영입


2016.12.30 Star A Fire

[이나, 혜미, 지유, 지은, 유민, 따보, 알렉산드라]

=>이나, 지은, 유민, 따보, 알렉산드라 영입



배드키즈(Badkiz)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앞의 두 경우는 그나마 멤버 유지가 2회 이상 된 앨범이 있기라도 하지,


배드키즈는 그마저 용납되지 않는다.


2014.03.24 귓방망이

[모니카, 은주, 은솜, 지나, 봄봄]


2014.11.13 바밤바

[모니카, 지나, 봄봄, 하나, 유민]

=>은주, 은솜 탈퇴 / 하나, 유민 영입


2015.08.07 이리로

[모니카, 루아, 케이미, 하늘]

=>지나, 봄봄, 하나, 유민 탈퇴 / 루아, 케이미, 하늘 영입


2016.08.16 핫해

[모니카, 루아, 케이미, 유시, 소민]

=>하늘 탈퇴 / 유시, 소민 영입


2016.11.21 귓방망이2

[모니카, 케이미, 유시, 소민, 두나]

=>루아 탈퇴 / 두나 영입




그리고, 이 맥을 잇는 한 걸그룹이 더 있다.


바로 '베이비부(Baby Boo)'다.












2015.05.27 Boo Boo Boo


그녀들의 첫 시작은 [다온], [한비(샤인)], [소리], [채이]로 이루어진 4인조 걸그룹이었다.


2015년 3월자 기사에는 '한비'라는 예명을 쓰고,


2015년 5월자 기사에는 '샤인'이라는 예명을 쓰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한비'라 표기되어 있으나 현재 '샤인'을 사용하니 그를 따른다.




이름에 걸맞게 상당히 아기자기한 곡으로 데뷔를 했다.


사랑스러움을 더하려는 듯 계속해서 테디베어를 찾고는 있지만,


대략 할 말이 없어지는 노래다.


더 소형기획사였다면 더 이상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2016.01.19 열 두 시 (12 O'Clock)


멤버 '소리'와 '채이'가 탈퇴하고 [다온]과 [샤인]이 남는다.


사실 유닛이라고 설명이 되어는 있지만, 멤버 둘의 탈퇴라고 말 하는게 제일 가깝지 않을까.


이를 추모하는 심정을 담았던 것인지


어째 소울메이트처럼 붙어다니는 백댄서 2명이 상당히 눈에 띄게 배치되어 있다.


몸은 떠나도 마음만은 함께하고 싶었던걸까.




노래는 상당히 활기찬 편이다.


귀여운 일탈을 노래 안에다가 종이비누처럼 녹여냈다.


방방곡곡 뛰어다니는 안무들이 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외로 안무의 전개가 괜찮은 곡이기도 하다.







2016.05.24 Kiss Me


멤버 [다빈]이 영입되어 [다온], [샤인]과 함께 3인조 체제에 들어간다.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섹시컨셉으로 돌아왔다.


'여자여자'라는 걸그룹이 걸크러쉬를 뿜내는 것과 비슷한 경로인걸까.


다만 여자여자와 차이점이 있다면,


여자여자는 진짜 정말 이름과 상반되는 매력 그 자체다.




하지만 베이비부는,


이름의 그 느낌을 너무 필요 이상으로 잘 살렸다.


분명 섹시 컨셉의 노래를 하면서도 섹시함이라고는 창렬식품 안의 혜자력만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렇다고 중독성이 있지도 않으며,


특히 후크의 음이 전체적으로 쓸데없이 높아서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다소 버거운 느낌을 준다.


조금 과장을 섞어서 보태자면,


잦은 웨이브 등을 사용하는 안무와 의상이 없었으면 섹시 컨셉인걸 몰라볼 뻔 했다.







2017.01.05 Right Now


멤버 [지유니]와 [세희]가 영입해 [다온], [샤인], [다빈]과 5인조 체제로 재건축을 한다.


지금까지의 베이비부 노래 중 제일 괜찮은 퀄리티를 내는 노래이다.


상당히 매력이 있는 곡이며, 후크가 상당히 중독성이 있다.




하지만. . .


새로 영입한 지유니, 세희의 프로필은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네이버에서는 프로필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참 게으르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2017년 2월 7일 부로 공식 탈퇴를 알린 것.


1달 2일 만에 탈퇴를 한 그녀들이다.


그런데 솔직히 지유니와 세희의 파트는 썩 많다고 보기에는 심각한 어려움이 있는 정도의 분량이라


크나큰 차질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냐면, 지유니와 세희의 파트를 합쳐야


다른 멤버(샤인, 다온, 다빈) 중 한 명의 파트를 따라잡을까 말까 했다.






정리를 해보자.


베이비부의 멤버 연혁


데뷔 당시 멤버 : 다온, 샤인, 소리, 채이


중간 투입 멤버 : 다빈, 지유니, 세희


탈퇴 멤버 : 소리, 채이, 지유니, 세희




현재도 활동 중인 원년 멤버 : 다온, 샤인


현재도 활동 중인 중간 투입 멤버 : 다빈




일수로 쳤을 때 아직 데뷔한 지 1년 11개월 즈음 된 그녀들.


벌써 3명의 투입과 4명의 탈퇴를 겪었다.


이거이거 위험 경보 신호가 발령할 수도 있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