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도마엔터테인먼트

1. 떠오르는 혜성의 추락

어느덧 화력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을 느낀다. 풍뎅이에 대한 화력이 아니라 풍뎅이 그 자체가 지니는 화력이. 그래도 데뷔 초 얼마간은 개성이 상당한 걸그룹이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걸그룹이 되어버렸다.



2.
두 번 눈길이 갔던 걸그룹

알탕과 잘탕으로 EDM을, 솜사탕으로 평범한 컨셉을, 그리고 배추보쌈으로 풍뎅이 컨셉의 정점을 찍던 시기가 있었다. 그 때 당시에 마이너 방송국이지만 그래도 방송도 여럿 타고, 멤버 이름이 각각 빨강,파랑,노랑 이라는 점에서 한 번 더 주목이 가는 걸그룹이었다.


3. 그녀들의 줄타기

하지만 돌이켜보면 시대를 조금 잘 탔던 일시적인 흐름이었다. 풍뎅이 컨셉의 절정이었던 배추보쌈은 2014년 11월 발매되었다. 이 때 당시에는 B급 코드가 상당히 유행이었다. 2010년 6월 오렌지캬라멜의 데뷔를 필두로 2013년 6월 크레용팝의 빠빠빠가 메가 히트를 치며 B급 코드를 대유행시켰다. 그 라인에 베드키즈가 2014년 3월 귓방망이로 합류했고 풍뎅이도 마지막차를 간신히 탔다.



4.
우두머리의 몰락은 곧 꼬리의 몰락

하지만 오렌지캬라멜도 갈 수록 힘이 줄어들고 크레용팝은 꾸리스마스,어이,FM 으로 갈피를 잡지 못 하고 뇌절을 거듭했다. 배드키즈도 바밤바 이후로는 제대로 된 컨셉을 못 찾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제 B급 코드를 이어간 인재가 없는 상황에서 풍뎅이가 그 바톤을 이어잡았다.



5.
뇌절의 뇌절

하지만 풍뎅이도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 했다. 2014년 배추보쌈이 그녀들의 전성기라고 칭했듯이, 이후로 그녀들에게는 내리막길만이 남아있었다. 이후 발매되는 모든 노래들이 상당히 어정쩡하게 B급 코드가 가미되어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그나마 그녀들이 가진 필살기가 사투리랩이었지만 전혀 발전과 응용이 없어 진부함이 되어버렸다.



6.
제목과 실제가 다른 것.txt

이 모든 뇌절이 2019년 8월 20일 발매한 나이스샷에서 드러난다. 오랜만에 풍뎅이 노래를 들어본 입장에서 첫 감상평은 "아아..."로 모든것을 표현할 수 있다. 그녀들은 여전히 스스로가 정해놓은 굴레에 갇혀있으며, 그저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을 뿐이지 결국 크레용팝의 뇌절과는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7.
B급 컨셉, 이제야 잠들다

이제 풍뎅이도 힘이 거의 없어져버렸으니 사실상 대한민국의 B급 컨셉 걸그룹은 대가 끊겼다고 봐도 될 것 같다. 확실히 외모 등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걸그룹 판에서 B급 코드로 승부수를 띄우기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따르는 행위였다.

Posted by 이라지레
사진출처 리즈엔터


1. I see you

사랑스런 4인조 걸그룹이 새로이 데뷔했다. 2019년 10월 22일에 모습을 드러낸 아이씨유. 의상도 그렇고 곡명도 그렇고 최대한 러블리함을 어필하려는 모습이 확연히 보인다.



2.
전달 내용과 전달 방식은 별개

하지만 과연 그런 모습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 지는 의문을 가져봄직하다. 과연 어떤 느낌을 원했는지 알기 힘든 출제자의 의도는 청중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노래,제목,의상 3박자가 놀라울만큼 어우러지지 않는다. 양념이 제대로 배어들지 않은 요리처럼 모든 맛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다.



3.
이 단점들은 4대천왕 중 최약체

어쩌면 "너무 평범한 컨셉"이라는 사실은 크게 중요치 않을 수도 있다. 특징 없는 모습은 대중들에게 쉽게 각인되지 않는다. 이 점을 파훼하기 위해 메이드복을 입었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메이드 의상을? 이것 또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물론 정서 상 아무리 걸그룹이어도 메이드복은 쉽게 선택받지는 못 한다. 에이프릴이 그나마 선례가 될 뿐이니까.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다른 부분에 있다.



4.
결국은 하향평준화

노래에서 모든 점수가 쥐떼를 만난 것 마냥 갉아먹히고 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추임새의 남발, 전혀 컨셉과 무관한 세미 트로트삘의 반주, 너무 어정쩡한 리본을 이용한 안무 등이 한 곳에 어우러졌다. 과연 이것이 최선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내 정수리에 위치한 채 떠나지를 않는다.



5.
시도는 좋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쉬움만

과연 무엇을 노래하고 싶었는지, 아니면 컨셉은 과연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너무 이도저도 아닌 와중에 이것저것 손을 대다보니 더욱 어정쩡해진 모습이 되어버렸다.

Posted by 이라지레

 

 사진출처 FNC엔터테인먼트

1. FNC가 오랜만에 아이돌을?

FNC가 오랜만에 걸그룹을 데뷔시켰다. AOA로 잘 알려진 소속사이지만 오히려 아이돌을 잘 데뷔시키지는 않는 그런 소속사에서 두 번째 걸그룹을 출격시킨다니, 기대가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2. 상대적인 두 단어의 조화

2019년 1월 21일 Q&A로 데뷔한 체리블렛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상큼한 이미지인 체리와 다소 강한 느낌의 블렛(총알)이 합쳐져 사랑스러움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저격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대조적인 느낌의 단어를 합쳣다는 점에서는 블랙핑크(BLACKPINK)와 유사하다.

 

3. 곡의 컨셉

노래의 스토리는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확인을 문답을 통해 알아가는 것. 노래 시작 직후 바로 튀어나오는 Q1 Q2는 평범하지만 오히려 과하지 않게 곡의 컨셉을 단번에 전달해주고 있다.

 

4. 사랑 노래의 스토리는 너무 많다

사실 이런 사랑 관련 노래는 그 맥락이 매우 다양하다. 걸그룹 노래에서만 다뤄보자면 얼른 나에게 고백하라고 재촉하는 [트와이스 - Cheer up], [트와이스 - Yes or Yes], 네가 나를 좋아하고 있음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우주소녀 - Tick Tock], 아니면 아예 너는 내거라고 단도직입적인 태도의 [타히티 - 오빤 내거]
그 중 체리블렛은 문답을 통해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쪽에 궤를 두고있다.

 

5. 가사 스토리는 좋지만 안무로 풀어내는 방식이 좀

하지만 안무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이렇다할 포인트가 없다. 핵심 안무가 무엇이라고 콕 집어 밀하기도 힘들고, 딱히 기억에 남는 안무도 없다. 벌스(Verse)에는 그렇다고 쳐도 후크와 브릿지도 전혀 다름이 없음은 큰 아쉬움이 작용한다. 허리 튕기기와 발 구르기를 뺀다면 팔을 이래저래 움직이는 것밖 남지 않는다.

 

6. 너무 예상 그 자체여서 더 큰 아쉬움

이 안무의 아쉬움은 랩 파트에서 극에 달한다. 필자는 한동안 노래만 듣다가 시간이 꽤 지나서야 이 곡의 안무영상을 접했다. 동시에 "아 근데 랩 파트는 갑자기 분위기도 바뀌고, 드럼 소리도 그렇고 발구르는 안무는 꼭 들어갈 것 같은데 다른 안무를 어떻게 넣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발 구르는 안무가 주를 이루고 나머지는 팔로 선을 긋거나 동선 이동이 전부였다. 이런것이 바로 불편한 진실이라는 것일까.

 

7. 큰 부분은 아쉽지만 작은 부분은 만족

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선 자체는 상당히 깔끔했다. 10명의 인원이 여기저기 휘젓고 다님에도 선장을 잘 만난 배처럼 거침없이 이동하면서도 암초는 마주하지 않는다. 동시에 이동할 때도, 한 명의 멤버가 다른 멤버들 사이로 들어가고 나오면서도 참 군살이 없구나 싶었다.

 

총평.

바야흐로 걸그룹 가뭄 시대. 2014년에 대홍수가 지나고 난 후 데뷔하는 걸그룹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 와중에 인지도 있는 회사에서 걸그룹을 데뷔시킴은 좋은 신호다. 비록 좋은 모습과 아쉬운 점을 동시에 보여줬지만 어떻게 첫 술에 배가 부를까. 충분히 기대할 만한 가치가 있는 걸그룹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어느 순간 블로그를 방치했다.


사람들이 많이 보고 말고를 떠나서 그냥 마이너 걸그룹을 보며 개인적인 만족감을 채우며 살았건만


생각외로 바빴던 대학생활 덕에 블로그는 고사하고 걸그룹조차 잊으며 지냈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걸그룹은 해체를 했고, 그 이후로는 딱히 특정 걸그룹의 특정한 누구를 딱히 바라본 적이 없다.


어느 걸그룹이 소리 소문 없이 데뷔했는지도 모르고...





그런데 어느날 한 정부 부처에서 아이돌 외모를 규제하겠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 무슨 피콜로 더듬이 빠는 소리인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남도 못 가지게 하려는 되도 않는 심보 그 자체의 가이드라인이었다.


바른미래당의 한 대표는 유튜브에서 그 정부부처의 장관을 신명나게 깠다.


그리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 규제는 강제성이 없다느니 전형적인 아님말고 식 운영.


생각해보면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은 걸그룹이든 외모가 그렇게 비슷하다고 판단된 적은 없다.


일부 성형티가 팍팍나는 걸그룹이라면 모를까, 절대다수의 걸그룹은 한 걸그룹 내에서도


다른 걸그룹끼리 묶어놔도 확실히 구분이 간다.


"요즘 걸그룹들은 다 외모가 거기서 거기라서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 가"라고 말 하는 사람들은


그저 아이돌계에 큰 관심이 없을 뿐이다.


대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었으나 크게 관심이 없으니 이름이 안 외워지는 것이다.

(물론 수많은 그룹이 데뷔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니 외우기 힘든 것도 한 몫 한다)


그런데 문득 생각을 해보면


4년마다 이뤄지는 총선 때는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나온다.


그런데 우리는 그 300명을 다 구분할 수 있는가?


자기 지역구 국회의원이거나, 조금 유명하다 하는 의원 말고는 누가 누군지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으로 가면 더욱 그렇다.


더욱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가자면


같은 학교 같은 학년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알 수는 없다.


졸업하고 앨범을 보면 "이런 애도 있었어?" 싶은 사람이 매우 많다.


걸그룹도 똑같다. 다만 그 사람이 관심이 없을 뿐 다 똑같이 생긴건 아니라는 것을.


문득 떠올랐다.


나름대로 마이너한 걸그룹을 하나하나 꿰뚫으며 술술 외우던 것이 내 삶의 낙이자 특기였음을


그래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한다.




남들이 듣기에 좋은 노래가 안 좋게 들릴 수도,


모두가 욕하는 노래가 좋게 들릴 수도,


당연하게도 주관적일 수도 있는 글이 주로 올라올테지만


그래도 하나둘씩 마이너한 걸그룹들을 조명하던 것이 내 역할이었기에

Posted by 이라지레

솔직히 "비빌 곳에 비벼야지"라는 말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그냥 문득 보다보니 공통점이 여럿 보였다.


가장 큰 틀에서 보자면 여러가지 컨셉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이 매우 싸늘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인데, 이 과정에서 여럿 공통점이 보였다.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았으면 한다.










1. 첫 시작은 매우 평범했다. 청순하거나 발랄하거나


헬로비너스(Hellovenus) - 차 마실래?


베이비부(Babyboo) - Boo Boo Boo






헬로비너스가 본격적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때는


후술하겠지만 '위글위글' 혹은 '난 예술이야' 즈음 부터이다.


때문에 그녀들의 이미지가 썩 좋은 편만은 아니었지만 데뷔 당시 헬로비너스는 꽤나 평범했다.


2012년 5월 9일 'Venus'

2012년 12월 12일 '오늘 뭐해?'

2013년 5월 2일 '차 마실래?'


모두 섹시 혹은 걸크러쉬와는 거리가 먼 노래들이었다.






베이비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15년 5월 27일 'Boo Boo Boo'

2016년 1월 19일 '열두시'


여전히 섹시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컨셉의 노래들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BooBooBoo는 청순 그 자체였고, 열두시는 꽤나 상큼발랄한 노래다.


헬로비너스든 베이비부든 최근 보여지는 모습과는 다르게


데뷔 당시에는 상당히 일반적인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2. 하지만 처참한 결과들


헬로비너스(Hellovenus) - 오늘 뭐해?


베이비부(Babyboo) - 열두시






하지만 그 결과는 매우 참담했다.


헬로비너스 같은 경우에는


Venus로 파이팅을 부여하고, 나머지 두 곡은 청순 컨셉을 기반으로 한 노래를 했다.


하지만 2012년과 13년 당시에는 섹시 컨셉이 상당한 호황기를 겪고 있던 시기여서


이런 보편화된 컨셉으로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매우 어려웠다.


비슷한 컨셉 쪽으로는 '에이핑크(Apink)' 외에 모두 몰살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었을 정도니.






베이비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열두시' 같은 경우에는 노래가 가벼우면서도


귀여운 일탈을 노래하고 있으니 적어도 좋은 반응은 못 이끌어내도 혹평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BooBooBoo 같은 경우에는 그 노래의 퀄리티가 꽤나 처참했었기 때문에


어찌하건 관심을 크게 받지 못 했다.


똑같은 청순 컨셉이었지만, 헬로비너스는 노래가 너무 밍밍해서 반응이 차가웠고


베이비부는 노래가 너무 좋지 않아서 반응이 싸늘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이런 반응이 그녀들을 '그 컨셉'으로 이끌었는지도 모른다.











3. 걸그룹 컨셉 최후의 보루. 섹시컨셉


헬로비너스(Hellovenus) - 끈적끈적


베이비부(Babyboo) - Kiss Me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야 만다.


섹시컨셉.


하지만 섹시컨셉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왜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다른 컨셉에서 섹시컨셉으로 전향하는 것은 매우 쉬워도,

섹시컨셉에서 다른 컨셉으로 변화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꽤나 여러가지를 시사하고 있는 말인데, 헬로비너스와 베이비부가 이 길을 선택해버렸다.






헬로비너스는 2014년 11월 6일 '끈적끈적'을 시작으로


2015년 1월 5일 '위글위글'까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말았으면 했는데 이미 건너버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섹시컨셉을 하니 대중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뜻밖의 섹시컨셉을 하는 것에 위화감을 느낀 일부 팬들이 떨어져나가기 시작했고


'뜨기 위한 섹시'를 하는 모습이 역력해서 이에 거부감을 느낀 이도 적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난관 속에서도 기어코 이미지 메이킹에 나름 성공한 '스텔라(Stellar)'의 사례도 있으니


무조건 나쁘다고만은 볼 수는 없었다.






베이비부도 2016년 5월 24일 'Kiss Me'를 발매한다.


분명히 청순하고 아기자기한 노래만 할 것 같은 '베이비부'라는 팀명과는 다르게


아예 대놓고 유혹을 시도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를 발매했다.


하지만 이미 섹시컨셉이 자취를 감춰버린 시기이기도 했고,


베이비부의 고질적인 문제인 노래의 퀄리티를 높이지 못 했기 때문에


똑같이 최후의 보루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헬로비너스는 그나마 큰 그림의 가능성이 보였지만 베이비부는 그마저도 역력치 않았다.











4. 섹시컨셉을 벗어난 멤버가 2명씩


헬로비너스 前 멤버 윤조


헬로비너스 前 멤버 유아라


베이비부 前 멤버 채이


베이비부 前 멤버 소리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러한 섹시컨셉을 시도하기 전에는 각각 2명씩의 멤버가 탈퇴를 한 상태였다.


헬로비너스가 '끈적끈적'을 발매하기 전에는,


합작 프로젝트의 종료를 이유로 윤조, 유아라가 탈퇴를 했고


베이비부가 'Kiss Me'를 발매하기 전에는


소리, 채이가 탈퇴를 한 상태였다.






헬로비너스는 윤조, 유아라의 탈퇴 후 서영, 여름을 영입하여 그대로 6인조 체제로,


베이비부는 소리, 채이의 탈퇴 후 다빈을 영입하여 4인조에서 3인조로 정비를 했다는 점이 다르다.











5. 하지만 과도한 컨셉의 변화는 화를 불렀다.


헬로비너스(Hellovenus) - 위글위글


베이비부(Babyboo) - Kiss Me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 섹시컨셉이 대중들에게 이끌어낸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비록 '섹시컨셉은 걸그룹의 흥행 보증 수표'라는 말이 있었지만 다 옛말이 된 지 오래


일부 네티즌들은 '언제까지 청순 걸그룹만 나오냐. 여름임에도 왜 섹시 컨셉이 안 나오냐"


하는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섹시컨셉이 너무 남발되었던 시기가 있었던 탓에


섹시에 인색한 것은 아무래도 사실이다.


그리고 헬로비너스와 베이비부가 어쩌면 이 사실을 간과했던게 아닐까 싶다.






헬로비너스는 청순한 노래에서 너무 급진적으로 섹시 컨셉으로 전향했기 때문에


기존에 헬로비너스를 알고 있었던 사람들로부터 거리감을 느끼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베이비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중간에 일련의 과정 없이 갑자기 휙휙 바뀌어버렸는데 바로 적응한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이상한 부분이다.


하물며 비슷한 경로로써, 일반적인 컨셉에서 섹시로의 전향에 성공한 걸그룹 '걸스데이(Girl's Day)'는


'나를 잊지마요'에서 'Something'까지의 컨셉 변화 도중에


'기대해'라는 일종의 징검다리를 놓으면서 비교적 자연스럽게 컨셉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헬로비너스와 베이비부는 이런 모습이 없었으니 부자연스러운건 당연하다.






거기다가 헬로비너스의 위글위글 같은 경우에는


똑같은 말을 기묘하게 단어만 바꿔서 몇 번이고 반복을 하고,


"엉덩이를 씰룩 씰룩쌜룩 좌로우로 씰룩 씰룩쌜룩" 등 유치함이 묻어나오는 가사는


이 노래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데에 일조 하기도 했다.











6. 섹시가 최선이었나? 그럼 차선책도 있었다.


헬로비너스(Hellovenus) - 난 예술이야


베이비부(Babyboo) - 내 몸매가 어때서






청순도 섹시도 먹히지 않으니 이 두 그룹이 공통적으로 선택한 파훼법은 바로


EDM이다.


클럽에서 틀면 반응이 좋을 법한 분위기로 노래를 뽑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노래를 일정 수준만 뽑아내도 무조건 평타는 칠 수 있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꽤나 적은 것이 장점인 장르다.


그리고 이미 성공한 선례로 '배드키즈(Badkiz) - 귓방망이'나 '바밤바' 등이 있으니


꼭 개척해나가야만 하는 시장도 아니었다.






실제로 베이비부의 '내 몸매가 어때서'는 반응이 좋았다고 말 할 수는 없었어도


헬로비너스의 '난 예술이야'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잘 뽑힌 덕분에 어디를 가든 어렵지 않게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었으며


음악 방송에서도 꽤나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하지만 이 노래로 하여금 헬로비너스가 우뚝 섰다거나 그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반응은 좋았지만 그 반응도 오래 가지는 못 하고 금새 식어버렸으니 말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쉽게 얻을 수 있으나, 빠르게 식어버리는 것이 EDM의 장점과 단점이다.


그리고 헬로비너스는 이러한 경향을 그대로 들이받았고.


하다못해 그녀들의 의상과 메이크업이 조금 더 세련되었다면 그나마 괜찮았으련만


너무 삐까뻔쩍 화려한 의상과 화장은 되려 '촌스럽다'는 느낌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7. EDM곡의 주제는 '자신감'


헬로비너스(Hellovenus) - 난 예술이야


베이비부(Babyboo) - 내 몸매가 어때서






그런데 EDM으로 갈아탄 것 외에 공통점이 또 있었다.


노래에 담겨져 있는 가사의 내용이 흘러 넘치는 자신감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자신감'이란 "그래! 나는 해낼 수 있어"의 용기를 겸비한 자신감이 아니라


"흥! 앞으로 나를 부를 때는 '완벽함'이라고 불러줘" 느낌의


콧대 높은 자신감이다.


두 곡 다 제목에서 부터 느껴지지 않는가


"난 예술이야"


"내 몸매가 어때서"











8. 실패를 반면교사 삼지 못 했다


헬로비너스(Hellovenus) - Mysterious


베이비부(Babyboo) - Right now






청순컨셉? 실패. 섹시컨셉? 실패. EDM? 실패.


하지만 그럼에도 이 두 그룹은 정확한 문제점 진단을 끝내지 못 하였는지


지난 실수를 반면교사 삼지 못 했다.






2017년 1월 11일 발매한 'Mysterious'는


섹시컨셉을 베이스에 두고는 있지만 그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글위글처럼 섹시에 대부분의 중점을 두지도 않았고,


끈적끈적처럼 노래가 귓가에 기분 나쁘게 끈적끈적 달라붙지도 않았고,


난 예술이야처럼 촌스러운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멤버들의 외모는 이 앨범 발매 당시에 정점을 찍었다고도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컨셉이나 비주얼에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노래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멤버들이 멤버들인지라 안무 쪽에서 필살기를 두기도 힘들테니 노래로 끝장을 봤어야 했을텐데.


그 부분이 미처 채워지지 않았던 지라,


막상 다른 부분은 다 괜찮은데 너무 평범하게 흘러가는 노래는


팬들로 하여금 스스로 노래를 다시 듣게끔 하는 매력이 다소 떨어져버렸다.






베이비부도 상황이 썩 다른 편은 아니다.


물론 헬로비너스는 섹시와 EDM 후에 Mysterious를 발매했고,


베이비부는 섹시와 EDM 사이에 Right Now를 발매했지만


섹시컨셉으로 피를 보고도 이런 노래를 채택했다는 점은 실패를 반면교사 삼지 않은 것이 맞다.


Right Now 발매 당시에는 '지유니'와 '세희'가 새 멤버로 영입되었다. . .가


얼마 지나지 않아 탈퇴를 했다. 음 아무튼


새 멤버를 영입함에 있어서 보컬 담당이 아니라 비주얼 담당을 2명 영입하다보니


그나마 있던 메인보컬의 파트 비중이 줄어들어 노래가 더욱 하향 평준화 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가성.


그렇다고 애드리브가 휘황찬란한 것도 아니고,


처참하다는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 될 정도의 노래가 나와버렸다.


그나마 베이비부가 냈던 노래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곡이지만 그마저도 망쳐버린 셈이다.











9. 노래를 꽉꽉 채우지 못하는 메인보컬


헬로비너스(Hellovenus)의 메인보컬 앨리스


베이비부(Babyboo)의 메인보컬 다빈






물론 지금껏 처참한 실패를 겪어왔던 것에는 컨셉의 실수가 다소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메인보컬이 본인의 위치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는 부분도


쉽게 간과할 수는 없다.


노래가 진행됨에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끔 느끼게 만드는 것이 메인보컬의 역할인데


두 그룹 모두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 하고 있다.


물론 '크레용팝(Crayon Pop) - 빠빠빠'처럼 가창력을 뽐낼 수 없는 노래라면 할 말이 없지만


몇 개의 앨범을 발매하면서 모두 빠빠빠 같은 노래를 낸 것은 아니지 않던가.


후반부 후크에서 애드리브를 한 번 쯤은 줄 법도 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






물론 다른 멤버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뒤떨어진다면


그에 맞춰서 노래를 만들다보니 메인보컬에게는 다소 불리하게 파트가 배정될 수는 있다.


하지만 꼭 그렇다고도 볼 수는 없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보통은 노래하는 것을 들어보면 "아 얘는 노래 좀 하니까 메인보컬이겠구나" 느낌이 오는데


두 그룹 모두 그런 느낌이 썩 들지는 않고,


메인보컬인 것을 알고서 노래를 들어야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노래를 안정적으로 하고 있음이 들리는 정도다.











10. 큰 힘을 쓰지 못 하는 비주얼 담당


헬로비너스(Hellovenus)의 비주얼담당 나라


베이비부(Babyboo)의 비주얼담당 샤인






사실 메인보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비주얼 담당이다.


밴드로 치면 그 존재는 기타리스트와도 같다.


청각적인 요소에서 힘을 쓰는 것은 메인보컬이고,


시각적인 요소에서 힘을 쓰는 것은 메인댄서가 아니라 비주얼 담당이다.


그 외모가 아름다워 그 멤버에 꽂히게 되면 그 팀 자체에 애정도 가게 되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어찌하건 비주얼 담당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말인데,


헬로비너스와 베이비부는 비주얼 담당이 꽤나 힘을 못 쓰고 있다.






헬로비너스의 나라 같은 경우에는 어느샌가 주가가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해서


배우로도 활동하며 '탈 아이돌'이라는 칭호까지 얻을 정도로 비주얼이 뛰어난데,


사실 그렇다고는 해도 나라 덕에 헬로비너스가 부상했다거나 하는 느낌은 딱히 없다.


언프리티랩스타에서 '와썹(Wa$$up)'의 '나다'가 엄청난 이름값을 날렸지만


막상 와썹이라는 걸그룹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이 돌아가지는 않은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나라는 이제 어디를 가도 사람들의 낯에 익지만


헬로비너스라는 그룹을 살리기에는 너무 나라만 집중 조명 되고 있는 감이 있다.


그것도 나라를 '아이돌'이 아니라 '배우'로써 조명하여 헬로비너스에는


안 그래도 눈길이 가지 않았는데 더더욱 눈길이 가지 않고 있다.






베이비부의 비주얼 샤인 같은 경우는. . .



어. . .


맨 왼쪽이 샤인이기는 한데. . .


비주얼. . . 담당. . .



분명 비주얼이라고. . . 적혀 있는데. . .



아마 베이비부 '다빈'하고 헷갈렸던 것은 아닐까


ㅎㅎ. . .ㅋㅋ;; ㅈㅅ!!

Posted by 이라지레






1. 걸그룹 아이시어. 어느 날 문득 보니 멤버 3명이 탈퇴하고 새로운 멤버 3명이 새로이 영입되었다. 탈퇴하지 않고 계속 자리를 지킨 단 한 명의 멤버. 그녀의 포지션은 메인보컬 리애. 그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데뷔 당시 이야기를 조금 섞어야 한다







2. 아이시어가 데뷔를 할 당시에는 리애, 현아, 백조, 선아로 이루어졌었다. 일단 대략적인 특징은 몸매를 부각하되, 유혹하는 노래가 아닌 섹시. 그러니까 걸크러쉬와 몸매를 동시에 선보이는 그룹이었다. 위 사진은 하필 교복 의상이어서 그렇지 막상 무대를 보면 후반부에는 백댄서가 멤버들의 치마를 벗겨버리고, 멤버들은 이미 입고 있던 돌핀팬츠를 통해 소위 '화끈한' 이미지를 보여주려 했다.






3.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멤버들이 각각 몸매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명만 빼고. . .

우선 큰 틀에서 보자면 글래머한 매력의 현아, 건강미가 넘치는 선아, 우월한 기럭지의 백조. 그리고. . . 메인보컬 리애. 정말 딱 이 정도의 느낌이었다. 냉정하게 말 해보자면 이 때 당시의 리애는 다른 3명의 멤버들 사이에서 몸매를 내세울 수도 없었고, 심지어 키도 작아서 몸매를 드러내야하는 자리에 '작아서 귀엽다'는 말이 나오게끔 만들기에 충분했다.






4. 다시 최근으로 돌아와보자. 현아, 선아, 백조가 탈퇴하고 하리, 효경, 나윤이 새로 영입을 했다. 이 중 '효경'은 걸그룹 '스위치(Switch)'에서 '두유'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했었었다. 아무튼 새로 영입한 3명의 멤버는 비교적 몸매를 부각시키는 구성은 아니었다. 때문에 현재의 섹시컨셉을 해도 리애가 딱히 동떨어져 보이거나 하는 모습은 없다. 이 부분은 꽤나 좋은 선택과 집중이라 생각한다.






5. 몸매를 담당했던 3명의 멤버가 떠났다. 그리고 새로이 영입된 멤버들은 몸매 담당을 하기에는 비교적 부적합하다. 그렇기에 아이시어는 다른 부분에서 이 부족함을 채워야 할 필요성이 생겼으며, 이 부분은 노래로 채우려는 시도를 했다.






6. 데뷔곡 'Time Bomb'이 시원시원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섹시라면, 멤버가 바뀐 후의 'Sad Heel'은 몸매를 드러낸 섹시다. 그리고 보통 유혹하는 내용의 섹시컨셉 노래는 보컬이 단조롭기 마련인데 이를 리애와 하리가 커버치고 있으며, 랩 담당 효경이 따박따박 내뱉는 랩핑을 선사하며 완성도를 더욱 높이려 했다. 확실히 Time Bomb 시절의 우와아아악 쏟아내는 랩에 비하면 훨배 낫기는 하다.

하지만 곡 구성 상의 어정쩡함이라거나, 후크에서는 '우 우우우우 우 우'로 몇 마디를 때우는가하면, 심지어 이 몇 마디를 이루고 있는 음정들이 다소 이상하다 느껴질 수도 있음이 완성도를 저해하고 있다.






7. 아이시어. 시원시원한 섹시에서 화끈한 섹시로 컨셉을 변경했다. 랩 담당도 재정비를 하고 보컬 측면도 상향을 시켰다. 실제로 노래가 진행됨에 있어서도 일부 톡톡 튀는 부분만 제외한다면, 유혹하는 분위기의 섹시컨셉 노래 치고는 꽤나 완성도가 높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섹시 컨셉은 유행이 지나다 못 해 멸시 당하고 있는게 요즘 분위기인게 문제지만. . .

Posted by 이라지레






1. 걸그룹 힌트(HINT)의 컴백곡 워키토키(Walkie Talkie)가 KBS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분명 며칠 전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 몇 번을 들었는데도 별 문제가 없는 가사 투성이었는데, KBS는 과연 어느 부분이 불편했던걸까?






2. 바로 노래 가사에서 특정 게임 브랜드를 언급했다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가사 부분은 [게임하는데 아듀겐], [게임하는데 똥쭈 뿌씨쏘] 라고 한다.






3. ...???






4. '아듀겐'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를, '똥쭈 뿌씨쏘'에서는 어느 캐릭터인지는 검색해봐도 잘 나오지는 않으나 아무튼 오버워치를 언급했다고 한다. 그냥 거기서 나오는 대사를 언급했을 뿐인데 방송 부적격??? 흠 이거 좀 무섭다. 우리들이 납부하는 수신료의 가치가 겨우 이 정도였나






5. 그러고보면 KBS는 이런 것에 참 민감한 것 같다. 前 소녀시대 멤버였던 '제시카'도 솔로앨범 'Fly'의 가사 중에서 [크라운 빅토리아(Crown Victoria)와 벤츠(Benz)]라는 가사가 나와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리지 않았던가?






6. 그런데 제시카는 아예 직접적으로 언급했으니 그렇다고 쳐도. . . 힌트는 대체 어째서? "게임하는데 스트리트파이터", "게임하는데 오버워치"를 가사로 사용한 것도 아닌데 대체 왜. . . 이제 머지않아 '체크메이트(Checkmate)'를 사용한 노래 가사들도 "보드게임 체스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내려도 썩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들이 납부하는 수신료의 가치. . .

Posted by 이라지레


보이그룹 마스크(MASC)


원래는 4인조(이륙, 우수, 희재, 에이스)였다가


어느순간 4명(도은, 문봉, 이레, 치빈)을 영입하여 8인조로 활동 중이다.


멤버가 사실상 2배 늘어난 셈인데,


이렇게 되면서 그들의 파트에는 어떠한 변화가 생겼을까?


단순한 수적 지표로 먼저 알아보려 한다.






Q. 개인 파트의 양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우선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깔고 가야한다.


각자 개인파트 시간을 재는 방법은 다 다르지만, 내가 사용한 지표는


1. 소숫점은 첫 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한다


2. 3명 이상이 떼창하는 부분은 셈하지 않는다


3. 2명이 화음을 넣을 경우 두 명 다 셈한다


4.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애드리브는 셈하지 않는다






첫 번째 앨범 낯설어

(실질적 파트 분량 2분 47초 중)


우수 : 58초 (34.7%)

희재 : 33초 (19.76%)

에이스 : 37초 (22.15%)

이륙 39초 (23.35%)






두 번째 앨범 티나

(실질적 파트 분량 2분 30초 중)


우수 : 52초 (34.66%)

희재 : 39초 (26%)

에이스 : 32초 (21.33%)

이륙 : 27초 (18%)






세 번째 앨범 다해

(실질적 파트 분량 2분 18초 중)


우수 : 39초 (28.46%)

희재 : 22초 (16.05%)

에이스 : 25초 (18.24%)

이륙 : 12초 (8.75%)

문봉 : 15초 (10.94%)

이레 : 15초 (10.94%)

치빈 : 6초 (4.37%)

도은 : 4초 (2.91%)






우수는 메인보컬답게, 에이스는 메인래퍼답게


어느 정도 개인 파트를 지키는 데에 선방을 했지만


서브래퍼였던 이륙은 꽤나 많은 파트를 잃었음을 볼 수 있다.


리드보컬 희재는 그냥 이냥저냥. . .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






이로써 어느 정도 포지션이 보이기 시작했다


(기존)

우수(메인보컬), 희재(리드보컬), 에이스(서브보컬, 메인랩), 이륙(메인랩)


(현재)

우수(메인보컬), 희재(메인보컬), 에이스(서브보컬, 메인랩), 이륙(서브랩)

문봉(리드보컬), 이레(리드보컬), 치빈(서브보컬), 도은(서브보컬)

Posted by 이라지레






1. 마스크(MASC)라는 보이그룹이 있다. 첫 데뷔는 우수, 이륙, 에이스, 희재로 이루어진 4인조였으며 '낯설어', '티 나' 등을 발매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그들에게서 보여졌던 무대 위 이미지 자체가 '별로 강하지도 않은데 강한 척 하는 보이그룹' 처럼 보여졌기에 그럴 수도 있다.






2. 그리고 2017년 10월. 마스크가 3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비록 나는 두 달이나 늦게 접했고, 10월에 앨범을 발매했다는 사실도 아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썼던 글을 다시 돌려보던 중, '퀸덤'이라는 걸그룹을 발견했다. 아무 생각 없이 '퀸덤'을 검색한 후 '희재'라는 멤버가 눈에 띄었다. 아무 생각 없이 '희재'를 검색하니 보이그룹 '마스크'가 떴다. 아무 생각 없이 '마스크'를 검색하니. . . 띠-용?






3. 멤버가 한 순간에 8명으로 바뀌어 있었다. 모모랜드가 7인조에서 9인조로 바뀌었을 때도 ㅎㄷㄷ했는데 4명에서 갑자기 8명으로 바뀌었다.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거임. . . 원래 무턱대고 멤버 수를 늘리는건 망함의 징조가 아니던가. 광수가 잘 보여줬듯이. . . 뭐 일단은 마스크의 3번째 앨범 '다해(Do it)'을 들어봤다.






4. 오. . . .?






5. 지난 2개의 작품에 비해서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4명이서 하던걸 8명이서 하다보니 무대가 꽉 차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걸까?






6. 아니 그런걸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노래도 상당히 좋고, 안무도 꽤나 마음에 들고, 적절히 위트와 팬서비스를 끼워넣었다. 무엇보다도 '낯설어', '티나'처럼 강한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사랑스러운 남자친구의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염없이 순수하고 순진하고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친구가 아닌, 낮져밤이를 실현할 수 있고(?) 스스로의 몸은 충분히 지키고도 남는 그런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 뫄스크 남좌가 봐도 반하겟쒀






7. 후크 부분의 안무, 노래의 완급 조절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만. . . 새로 영입 된 도은, 이레, 치빈, 문봉의 파트가 꽤나 적은 것을 보니 아마 메인보컬의 영입은 없었던 것 같다. 때문에 '기존 마스크 멤버와 연습생들의 합동 공연'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새 멤버들에게는 이렇다 할 파트가 눈에 띄게 주어지지 않았으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구간도 매우 적다. 노래는 참 좋았으나. . .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2. 20. 23:30


1. 홀릭스(Holics)라고 하는 걸그룹이 있다. 나이가 꽤나 어린데, 멤버들의 연령대가 꽤나 낮다고 할 수 있는 에이프릴보다도 평균 연령대가 낮다.






2. 그녀들의 데뷔곡은 'U.Lie'. 그런데 이 노래가. . . 참. . . 내가 느낀 바를 그대로 발설해보면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노래의 퀄리티가 참 처참했다. 그 왜 뭐 많지 않은가. 도저히 이 노래는 퀄리티가 영 좋지 않아 1분 미리 듣기조차 다 채우지 못 할 것만 같은 퀄리티의 노래. 나의 경우에는 홀릭스의 데뷔곡이 딱 그랬다. 그녀들이 행사를 뛸 때 보여주던 관람객들의 표정이. . . 그래 여기까지 하자.






3. 솔직히 홀릭스는 그렇게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나 싶었다. 아이돌의 세부 연혁을 다루는 책이 출간된다면 저기 저 주석으로 겨우겨우 달리지 않을까 할 정도의 발자국만을 남긴 채. 그런데 얼마 전 그녀들이 뮤직뱅크에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아리랑TV나 더쇼, 쇼챔피언이 아니라 뮤직뱅크로? 또 U.Lie 같은 노래로 뮤직뱅크에 나오면 그야말로 돈 낭비가 따로 없을텐데?






4. 그런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나의 콧대를 사이타마처럼 원펀치로 내리 꽂아버렸다. 아. . . 역시 이래서 선입견과 편견이 무서운거구나 싶다. 그녀들은 'Funky Dunky'로 완전 색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5. 물론 노래에는 흠이 많다. 1절과 2절이 시작될 부분에 오토튠이 거슬리게 들리고, 노래를 잘 하지 못 함이 너무나도 명확하게 들려왔다. 물론 후크에 들어서서는 이런 단점을 서서히 승화시키고 있거니와, 어린 나이 그리고 톡톡 튀는 비트 위에 더해지는 앙증맞은 랩은 의외로 조화를 일으키고 있다.






6. 더군다나 안무가 정말 볼만하다. 다른 퍼포먼스형 아이돌처럼 볼거리가 풍성한 안무의 구성은 아니지만, 노래 분위기와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안무에다가 멤버들 스스로에게도 스키니진처럼 딱 들어맞는 춤이다. 콩콩 뛰어다니는 안무, 차츰 멤버들이 한 줄로 겹쳤다가 차츰 한 명 씩 가로로 흩어지는 안무, 그리고 전체적으로 주가 되는 움직임의 방식 등. 모든 것이 참 마음에 든다. 절대적인 수치로 보자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난 적어도 U.Lie 보다는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아니,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라면 절대적인 수치로도 꽤나 괜찮은 모습이다.

데뷔곡 U.Lie가 학점 1점대의 학사경고감이라면, 이번 Funky Dunky는 학점 3점 중후반대를 기록한다고 볼 수 있으니 사실상 교내장학금감이다.






7. 홀릭스, 정말 이를 갈았다 하는 것이 보인다. 얼마나 이를 악물고 열심히 연습을 했는 지가 보인다. 이래야지. 역시 이래야 한다. 데뷔곡에서 큰 실패를 겪었으면 그 실패를 경험 삼아 일어설 줄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실패한 데뷔곡을 낸 걸그룹이 이것이 잘 안 되는데, 홀릭스는 이를 실현해냈다. 이게 나ㄹ. . . 아 아니 이게 걸그룹이다!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