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2. 17. 13:08

1. 2012년 7월 24일 데뷔를 했던 걸그룹 타히티. 그녀들은 지금까지 Tonight, Hasta Luego, Love Sick, 오빤 내꺼, Phone Number, Skip, 알쏭달쏭의 노래를 내면서도 인지도를 형성하지 못 한 속칭 '걸그룹계 핵잠수함'이다. 비슷한 부류로는 레인보우, 라니아, 헬로비너스, 베스티 정도가 있다.






2. 그런데 며칠 전, 타히티의 비주얼 담당 멤버 지수가 탈퇴를 선언했다. 사실 상 몇 달 전부터 지수의 인스타그램은 업데이트도 안 되고 타히티의 무대 그 어느 곳에서도 지수의 행보를 찾아볼 수 없었기에, 실질적 탈퇴는 몇 달 전이다.






3. 그리고 지수가 인스타그램에 감성적인 글을 썼다. "이젠 타히티의 멤버로써 팬분들은 만나볼 수 없게 되었다"는 그녀의 말. 그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 .






4. 타히티의 맏언니 미소가 지수를 저격하는 글을 썼다. 결국 요지는, 지수가 타히티를 나가는 과정에서 공황장애가 있지도 않으면서 그 질병을 들먹이고 동정표를 얻어 위약금을 내지 않고서 나가려는 방법을 택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입원했다는 소속사의 말과는 달리 거리를 잘 거닐던 지수의 모습을 봤다는 제보도 여럿 들려왔다고.






5. 지수가 탈퇴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생각해보면 가능성은 참 많다. 몇 달 전부터 타히티 멤버들이 지수를 인스타 언팔로우 하면서 '불화'가 거의 기정 사실화 되었고. 몇 년 전 스폰서 제의 때문에 꽤나 힘들었을 그녀의 연예계 생활. 그리고 5~6년째 지속되는 아이돌 활동에도 크게 쌓이지 않는 인지도. 그나마 연기로 전향하면서 인지도를 좀 쌓나 싶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고. 이 정도까지 오면 그게 누구든지 지칠대로 지칠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가능성은 참 많다.





6. 하지만 그럼에도 몇 년간 같이 활동을 해왔던 멤버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쳤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물론 옹호해보자면, 오죽하면 그랬겠냐만은. 그래도 이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예의인데 이 부분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활동은 하기 싫을테고, 위약금도 내기 싫을텐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응팔로 인지도를 빵 터트리고서 아이돌 활동에 있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도희'와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7. 데뷔 당일부터 꽤나 좋아했던 걸그룹이었는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서 꽤나 슬프다. 지수가 앞으로 연예계 생활을 아예 안 할 것이라면 이후 큰 상관은 없어질테지만, 배우 쪽으로 아예 전향을 하고 싶어한다면 이번 일이 어떻게 작용할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지수와 비슷한 경로를 탔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전례가 너무 많으니 말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2. 13. 16:50


타히티(Tahiti)는 2012년 7월 24일 'Tonight'으로 데뷔를 했다.


당시 멤버는 민재, 지수, 예은, 정빈, E.J, 다솜.




당시 유행했던 오토튠 사운드를 주로 이용하였으며, 전체적으로는 걸크러쉬의 느낌을 내려 했다.


의상만.


나머지 부분은 걸크러쉬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컨셉을 한 가지로 정의하자면 아마 걸크러쉬에 그나마 제일 가깝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솔직히 진짜로 모르겠는데, 이 의상이 주된 의상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를 기준으로 전주부터 중간 즈음까지 이런 쪽의 의상을 입어왔고.


무대 위에 설 때도 이 쪽 계열의 의상을 주로 선택했다.



그런데 막상 앨범 표지를 보면 이런 느낌이다.


엥. . . ?


여름을 겨냥하려 시원한 여름 노래를 들고 온 걸그룹인가?


아니, 오토튠이 상당 부분 가미된 일렉트로닉 음악이다.


앨범 표지와, 무대 의상과, 노래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심지어 뮤직비디오 후반에는 이런 의상을 선보인다.


이런 순백의 의상은 일렉트로닉 쪽하고는 좀 안 어울리지 않나?


아니, 어울린다고 쳐도 적어도 Tonight과는 거리가 꽤나 멀다.


아니 Tonight과 잘 어울린다고 쳐도 그건 또 그거대로 문제다.


안 어울리면, 왜 이 의상을 굳이 입혔는 지가 논쟁거리고


어울린다면, 이렇게 괜찮은 의상을 두고 왜 필요 이상으로 걸크러쉬를 살리려 했는 지가 논쟁거리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노래의 퀄리티가 상당히 많이 떨어진다.


2012년이면 한창 오토튠의 열기가 뜨거울 때다.


하지만 동시에 2009년 즈음부터 쭉쭉 뽑아먹힐 대로 뽑아먹히고 있었던 지라


한창 핫하면서도 서서히 열기가 식어갈 때다.


솔직히 한창 오토튠이 아이돌 노래의 90% 이상을 판치고 있는 절정기에서도


"기계음을 쓰는게 무슨 노래냐"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그러고부터 몇 년이 지나고나서는 오죽했을까.


그런 면에서 보면 Tonight은 당시 시대상을 제대로 읽지 못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라고는 말 해도 사실 오토튠만이 문제는 아니다.


솔직히 '제국의 아이들 - Mazeltov'처럼 심한 왜곡이 일어날 정도로의 오토튠도 아니었고,


그냥 당시 가요계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시도할 수 있었을 정도로 소프트하게 쓰였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노래가 별로였다.


처음 시작부터 베이스드럼 소리로 분위기를 깔더니


이후 나오는 것은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하이톤이었다. 오토튠은 덤이다.


원래 이런 전주라면 조금은 낮은 음으로 시작을 해서 서서히 음을 높여가며


후크에서 빵 터트려줘야 분위기가 더 살텐데 말이다.


아 물론 Tonight에서도 서서히 음을 높여가서 후크에서 터트리기는 한다.


그런데 첫 음이 높다보니 후크는 더 높아져버렸다.


유연정도 이 음을 듣고는 "아. . . 에반대. . ." 할 정도로 높은 음으로.


괜히 오토튠을 사용했던게 아니었다 하는 생각도 든다.












솔직히 어느 걸그룹이 처음 시작부터 잘 했겠냐만은, 그래도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명확하지 않은 컨셉, 오토튠이 하향세를 찍기 시작하던 시점의 오토튠 떡칠,


노래 퀄리티의 부족, 오토튠에 묻혀 뽐낼 수 없던 가창력, 찾기 힘든 매력 포인트


등이 모두 한 데 어우러져 삼위일체로도 부족한, 버뮤다 팔각정에 빠져버렸다.


굳이 다른 아이돌을 두고 타히티를 보게끔 하는 그런 이끌림이 단 한 군데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이것만으로 주구장창 문제 삼기에는 문제가 있다.


처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그러기 힘들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한 번의 타겟팅 실패를 했으면 이를 발판 삼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극적이다.


타히티는 그랬어야 한다.


그랬어야 했다.


그것 외에는 헤쳐나갈 만한 큰 방안이 없었다.


하지만 그 때는 몰랐다.


타히티가 한 번 더 비슷한 실수를 하게 될 줄은. . .

Posted by 이라지레






1. 2016년 5월 24일. 3인조 걸그룹 베이비부(Babyboo)가 'Kiss Me'를 발매했다. 무려 섹시컨셉으로. 그룹명에서는 분명히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보여줄 것만 같았는데 아예 단도직입적인 가사를 지닌 섹시컨셉 노래를 불렀다. 이미 이 점에서 반전의 충격이 있는데, 막상 노래를 들어보면 진짜 충격을 먹게 된다.






2. 이를 논하기 전에 베이비부라는 가수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2015년 5월 27일 'Boo Boo Boo'라는 곡으로 가요계 문을 두드렸다. 당시에는 4인조였는데, 그 퀄리티가 무척이나 처참하지만 얼마나 처참한지는 여백이 부족하여 굳이 옮기지는 않는다. 이후 2명이 탈퇴하고 샤인, 다온 2인조로 개편하여(사실 당시 말로는 샤인과 다온의 2인조 '유닛'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정황을 보면 탈퇴를 한 것이 맞다) 2016년 1월 19일 '열 두 시'라는 곡을 냈다. 안무도 곡도 나름 봐줄만 했지만 이렇다할 컨셉이 없었다. 그러고나서 새 멤버 다빈을 영입하여 컴백을 한 것이 Kiss Me다.






3. 그런데 베이비부에게는 아주 큰 단점이 존재한다. 비주얼적인 문제가 제일 크다. 물론 얼굴이 꼭 예뻐야만 걸그룹을 하냐는 것에 대해 반기를 든 걸그룹이 상당수 존재한다.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오마이걸'인데, 아예 데뷔 당시에 "무성형 아이돌"이라고 내세웠을 정도니. 그런데 베이비부는 솔직히. . . 일반 대중들이 보기에는 좀 심각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4. 물론 이 것만은 확실히 하자. 얼굴이 예쁘지 않아서 걸그룹을 하면 안 된다? 그런건 절대 아니다. 얼굴이 안 예쁘다고 걸그룹을 못 하면, 비슷한 논리로 조금이라도 뚱뚱하면 걸그룹을 하지 말고, 노래 실력이 어디 가서 비빌 정도 안 되면 걸그룹을 하면 안 된다. 이렇게 빼고 빼다보면 우리나라에 걸그룹의 수는 아마 십 단위를 겨우 넘길 것이다. 비리를 한 번도 일으키지 않는 국회의원을 빼다보면 단 한 명도 남지 않듯이.






5.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섹시컨셉에 썩 부합하지 않는 비주얼들이라는 것이다. 경리처럼 서큐버스의 눈을 가진 것도 아니고, 현아처럼 패왕색을 지닌 것도 아니다. 베이비부가 섹시컨셉을 하기에는 한 명은 그나마 부합하지만, 한 명은 눈이 너무 순둥순둥하고 한 명은 당장에 잠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눈이 반 쯤 감겨있다.

눈빛만이 문제던가? 노래도 문제였다. 이렇다할 킬링 파트도 없고 목소리에서 묻어나오는 유혹도 없다. 안무도 이와 같다. 때문에 섹시컨셉은 섹시컨셉인데 전혀 섹시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문제다.

더군다나 섹시를 겨냥한 노래에서 기계음을 여럿 사용한 것도 실수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시대가 많이 지나버리기도 했고






6. 물론 섹시컨셉이 걸그룹 흥행 보증 수표라는 말이 있었지만 다 옛말이다. 요즘엔 섹시컨셉을 하더라도 아주 만발의 준비를 해야한다. 하지만 섹시컨셉을 선택함에 있어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베이비부. 이후에 'Right Now'를 거쳐 '내 몸매가 어때서'라는 EDM곡을 발매한 그녀들. 어째 헬로비너스(Hello Venus)와 걷는 길이 비슷해져간다. . . ?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1. 23. 21:54

나는 실제 연예계에 발을 들이고 있지도 않고,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과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있어봤자 얼마나 있겠는가. 결국 나의 모든 정보 서치는 인터넷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든, 각종 영상 등에서 찾아낼 수 있는 정보든, 팬들의 증언이든 인터넷 그 어디서나 찾는다.


그 중 위키 사이트(나무위키, 리브레위키 등)에서도 걸그룹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많다. 가끔 "와, 이 정보를 대체 어떤 경로로 수집한거야?" 싶을 정도로, 검색조차 되지 않는 정보가 있다. 그래서 가끔 위키 사이트에 검색을 하곤 한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믿지는 않는다. 그냥 그 아이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아~ 그렇구나"하면서 넘길 수 있을 정도로만 정보를 찾는다. 그 이상으로 넘어가서, 위키 사이트에 있는 모든 정보가 완벽한 정보인양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사실 정보의 한계성도 있겠지만, 걸그룹에 대한 정보가 누락된 경우가 많다.







여기, 2017년 2월 16일에 데뷔한 걸그룹 어썸(Awesome)이 있다. 데뷔는 했지만 방송 출연은 딱히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무위키에는







해당 정보가 없다. 심지어 2월 7일 데뷔 피터패트(PITAPAT)도 데뷔하고 반 년 쯤 지나서야 정보가 생겼다.


그리고 리브레 위키를 보면








어썸이 있긴 있다. 그런데







2번 째에 오마주(Omyjewel)에 대한 정보는 정말 어떻게 찾았나 모르겠지만,







오마주는 11월 15일에 이미 데뷔를 했다. 데뷔 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상태다. 그런데 나무위키에는 오마주에 대한 정보가 일절 없다.


그리고 사실 4번째 데뷔 예정에 있는 퀸덤(Queendom) 같은 경우에도, 네이버에 검색하면 버젓이 프로필이 나와있는데도 "도통 소속사가 어디인지 모르겠는 걸그룹"으로 설명이 적혀있었다. 현재는 수정된 상태다.




















2. 정보가 누락된 부분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모든 정보를 어떻게 알겠는가. 그런데 너무도 버젓이 잘못된 정보가 입력되어져 있다.







나무위키에 입력된 정보다. 에'이스' 트와'이스' 아'이스' 벌써부터 불안하지만 [8]에 무슨 내용이 있나 살펴보니







2017년 6월 28일에 일본인 멤버 유나가 주간문춘 취재에서 한국 연예 사무소 'HS엔터테인먼트'를 성희롱 및 노동착취로 고발했다고 뜬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에이스는 '빠졌어'라는 섹시컨셉으로 데뷔를 했고 일본인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리고 토우노 유나를 검색해보니 '유나'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했던, 아이스(I.C.E)의 멤버다. 에이스(ACE)의 멤버가 아니다.


[8]에 적혀있던 HS엔터테인먼트를 가도 'I.C.E'가 있지 'ACE'가 있지는 않다.


참고로 에이스는







모두 한국인이다.







아이스(I.C.E)는 프로필 사진에는 4명이 있고 막상 멤버란에는 3명밖에 없는데, 1명의 빈 자리가 바로 유나가 탈퇴한 자리다.


그냥 딱 2번, '에이스'와 '아이스'를 검색하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정보인데도 몇 달이 지나도록 정정되지 않고 있다. 문장 수정은 몇 번 이루어지던데 사실 관계 수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 .


심지어 에이스(ACE)의 데뷔가 10월 14일로 되어있는데,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한 날짜는 9월 11일이다.






그렇다.


그래서 위키 사이트에 있는 정보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고 있다.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1. 20. 22:49





1. 사실 걸그룹이라고 말은 해도 그 경계선이 조금은 애매한 경우가 더러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댄스팀이다. 아직도 댄스팀을 걸그룹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 만다는 논란이 되고 있다.

만약에 댄스팀을 걸그룹의 범주에 넣는다면, 노래는 부르지도 않고 그냥 노래를 틀어놓고 춤만 추는 전문 댄스팀도 걸그룹으로 쳐야하냐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고,

댄스팀을 걸그룹의 범주에 넣지 않는다면, 말만 댄스팀이지 앨범도 발매하여서 노래를 부르는 댄스팀(레이샤, 스위치 등)은 걸그룹도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다.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한다. 앨범을 발매했거나 발매 할 의향과 계획이 있다면 걸그룹이 될 것이고, 앨범 발매는 생각도 없이 정말 춤만 춘다면 걸그룹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본다. 단, 그 노래의 장르가 만약 가사가 별로 없는 EDM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 이렇게 보자면 걸그룹의 범위가 조금은 늘어난다. 그리고 오늘 내가 노래를 들은 이 노래도, 이렇게 보자면 걸그룹에 들어간다. 바로 레이싱모델로 이루어진 6인조 걸그룹 베리츄(BerryChu)다.

베리츄는 2017년 3월 27일 'Hey, Stranger'로 데뷔를 했으며 허윤미, 한지은, 서진아, 박소유, 김하율, 김하음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3. 사실 레이싱모델로 이루어진 걸그룹은 많다. 로드걸즈(Road Girls), 포켓걸스(Pocket Girls) 그리고 피피엘(PPL)까지. 여기서 피피엘은 믹스나인에 나온 그 피피엘이 맞다.

그러고보니 피피엘 이 분들은 본업이 가수가 아닌데 믹스나인에 출연하고 있다. 싱기방기






4. 아무튼 레이싱걸로 경쟁력과 특이점을 가지려 했던 다른 걸그룹들의 특징은 하나 같이 노래의 퀄리티가 썩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노래로 뜨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며, 사실 생각해보면 노래로 뜰 필요성이 없기는 하다. 때문인지 몸매 부각과 안무 등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만이 보인다. 이게 당연한 모습일 수도 있다.






5. 그런데 베리츄의 Hey, Stranger는 다르다. 별 기대하지도 않고 들었는데 은근히 노래가 괜찮아 꽤나 놀랬다. 그녀들의 보컬과 랩 실력을 가늠하자면 당연히 하염없이 고개를 푹 숙이겠지만, 지금까지의 전례와 비교한다면 꽤나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뜬금없이 중독성을 내려고 하지도 않고 어차피 행사를 뛰면 사람들은 노래를 안 듣고 다른걸 보기만(?) 할걸 알아서 노래를 대충 만들지도 않았다.

물론 조금은 촌스러운 노래 분위기와, 하이라이트가 없어 심심할 수도 있는 노래 구성, 양산형 노래에서 주로 보이는 랩 등. 깊이 파고들자면 감점 요인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으나, 댄스팀이라는 필터를 씌우고 다시 렌즈를 들여다보자면 생각보다는 괜찮은 곡임은 확실하다.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1. 19. 22:27







1. 걸그룹 오마주(Omyjewel)가 얼마 전 데뷔를 했다. 처음엔 걸그룹 이름만 보고 참 네이밍 센스가 없다 싶었는데, 멤버를 보니 어째서인지 매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띠용-?

써스포가 왜 거기서 나와. . . ?






2. 그런데 문제는 써스포 멤버 뿐만이 아니었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딱 봐도 외국인이 한 분 계신다. 혼혈인인 줄 알았는데. 러시아인이 왜 여기서 나와. . . ?

지금껏 일본, 중국, 태국은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고 싱가포르 사람이 한국에서 걸그룹 데뷔를 한 모습도 봤건만. 러시아 사람이 걸그룹 데뷔라 ㄷㄷ. . .






3. 하지만 내 기준에서 당장에 눈길이 가는 것은 써스포의 멤버다. 써스포(Sus4) 활동 했던 '산하'는 이후 에이치투엘(H2L)로 데뷔를 했다가 다시 오마주(Omyjewel)로 데뷔를 한 셈이다. 멤버 '서사랑'도 똑같은 루트지만, 써스포 활동 당시는 '헤나'라는 예명으로 데뷔 후 탈퇴, 이후 에이치투엘(H2L)의 '유리'로 데뷔했다가 오마주(Omyjewel)의 서사랑으로 데뷔를 한 것이다.

그녀들의 끊임없는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4. 개인적으로는 산하를 응원해왔다. 사실 보면 외모가 썩 나쁜 편도 아니고, 보컬 실력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충분히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물론 에이치투엘 활동 당시에 V앱에서 보여줬던 입담도 조금만. . . 연습하자.






5. 그러고보니 산하가 써스포로 데뷔하던 그 즈음에 내 친구 한 명이 페이스북에 엄청 홍보를 했었다. 나도 그 때 알았는데 친구의 친구가 걸그룹 데뷔를 하는 것이었다. 그 걸그룹이 써스포였고. 6다리만 건너면 전국의 그 누구에게는 연락이 닿을 수 있다던 그 누군가의 실험이 전혀 틀리지 않았음을 새삼 느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요즘 무얼 하나 모르겠다. 산하 홍보도 잘 안 하고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1. 19. 01:08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설명,


걸그룹 에스투유(S2U)는 수정, 미유, 세은, 세이로 이루어진 4인조 걸그룹이다. 소속사는 원샷엔터테인먼트이며, 2017년 5월 25일 '잠이 안 와(ZZZ..)'로 데뷔를 했다.

이들의 특징은 소속사가 대구광역시에 있다는 점. 거의 99%에 달하는 엔터테인먼트가 서울에만 치중되어 있는것에 사실상 반기를 든 셈이다.


더 자세한 에스투유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http://irajire.tistory.com/75 에스투유 블로그 포스팅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8040 에스투유 감상평

http://irajire.tistory.com/142 에스투유 인터뷰











1. 지방에서 걸그룹을 하는 것은 얼핏 보면 참신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을 생각한다면 이는 별로 신선한 이야기는 아니다. 일본에는 각 도시는 물론이고 각 동네별로도 걸그룹이 상당 수 존재한다. '지방 아이돌'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그저 일본을 따라했을 뿐이다.


-> 아무리 일본이어도 좋은 점은 마땅히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서울에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미쳤다 싶을 정도로 집중되어 있어서, 지방쪽으로 서서히 분산되게 만드는 이런 시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아서 "지방에서 아이돌을 하면 무조건 망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걸그룹에 대한 컨셉은 무수히 많다. 과일 이미지 부여, 학교 이미지 부여, 레이싱걸 걸그룹, 야구 컨셉, 군대 컨셉, 심지어는 헤비메탈 걸그룹도 있다. 이 와중에 지방에 거점을 두는 걸그룹이 나온다는 것은 이렇게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다.






2. 언젠가 선구자 소리를 들을 수는 있겠지만 성공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 에스투유의 소속사는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선구자 소리를 듣는 데에만 그쳐도 상당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서울에서 걸그룹을 내도 성공하기가 힘든데 대구에서 내면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지방 걸그룹의 선구자가 된다면, 이는 다른 기획사가 지방에 더욱 생겨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계기가 충분히 될 수 있다.






3. 굳이 행사에 강점을 두는 지방 걸그룹이 아니어도, 부르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걸그룹이 서울 천지에 널려있다.


-> 행사는 서울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 축제든 학교 축제든 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며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소속사는 경상북도에서 더 밑으로 내려가려 하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 때문에 같은 비용을 받는다고 해도 지출 비용이 많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구광역시는 위치상 비교적 우리나라의 중앙 즈음에 위치하고 있다. 전국 어디를 가든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 일이 없으며, 대구는 교통도 잘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때문에 같은 비용을 받는다고 해도 지출 비용이 적으므로 실수령액이 비교적 많아진다. 이 점을 이용하여 오히려 행사 비용을 조금 적게 받는다면 여기저기서 이 걸그룹을 부르려고 할 것이고 이 또한 경쟁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4. 우리나라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서울 홍대, 마포, 강남 쪽에 집약되어져 있다. 바꿔 말 하자면 이 지역을 벗어나서 뮤직비디오를 만들려면 처참한 퀄리티가 나올 수밖에 없다.


-> 실제로 '에스투유-잠이안와' 뮤직비디오는 썩 높은 퀄리티가 아니다. 어정쩡한 카메라 앵글 등 여러 요소에서 저예산임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서울 홍대, 마포, 강남을 벗어나서 뮤직비디오를 만들자면 퀄리티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말. 이 말을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면 서울쪽에 있는 걸그룹 중에서도 돈이 없어 저예산으로 만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서울의 저 세 군데가 엔터테인먼트가 집약되어 있다는 것이지, 서울 사람이라면 저기서 뮤직비디오를 너나 나나 다 만들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이 때문인지 신인 걸그룹 중에서는 그 흔한 뮤직비디오도 하나 없는 걸그룹이 매우 많다.

그런데 굳이 서울에 욕심을 버렸기에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물론 그 퀄리티는 보장할 수는 없지만, 영상의 퀄리티는 서서히 개선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5. 서울에서 만들어지는 아이돌에 비해 '행사를 많이 뛸 수 있다'는 것 외에는 강점이 하나도 없다.


-> 이 말씀을 하셨던 분의 '서울에서 만들어지는 아이돌'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반 자원이 부족한 소속사에서 나온 걸그룹 중에서는 나름 높은 위치에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당장에 단순 지표로만 계산해봐도 그렇다.

2017년 데뷔 걸그룹, 소속사가 크지 않음, 인지도가 낮음, 발매한 앨범 딱 1장이라는 필터를 씌우면 남는 걸그룹이

힌트(HINT), 에스이티(S.E.T), 그레이시(G-reyish), 애플비(Apple.B), 에스투(S2), 에스아이에스(S.I.S), 해시태그(Hashtag), 지구(Gate9), 피터패트(PITAPAT), 소녀주의보(Girls Alert), 에스투유(S2U), 라미슈(Ramisu), 엘라도(Elado), 하이큐티(HI CUTIE), 어썸(Awesome). 총 15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중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행사를 뛰는 모습이 보이는 걸그룹은 6팀 정도 뿐이며, 행사 외의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이 중 에스투유 뿐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왜냐면 에스투유는 대구 이월드 홍보대사 위촉, 컬투 정찬우가 홍보단장으로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연예인 홍보단 '화이트 타이거즈'의 단원 소속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부분은 다른 서울의 신인 걸그룹이 내지 못 했던 성적이므로 일종의 강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6. 결국 이 걸그룹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경상도 뿐이다. "우리가 남이가!" 같은 것.


-> 그건 대구가 아니라 부산이다. 심지어 부산에서도 저 문장은 잘 안 쓴다. 사시는 지역이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대구와 부산을 아예 동일시 취급하는 것을 보면. . .흠. . .적어도 인천 사람 보고 "와! 그럼 63빌딩 매일 보겠네?"라고 말 안 하지 않나. . .

서울, 인천, 경기도를 통틀어 '수도권'이라고 말 하지만 서울 토박이가 쓰는 억양과 경기도 토박이가 쓰는 억양은 같은 표준어인데도 미묘하게 다르지 않은가. 이와 같이 대구와 부산을 통틀어 경상도라고 말 할 수는 있지만 쓰는 말이 명백히 다르다.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1. 16. 20:53





1. 브레이브걸스. 정말 어지간히도 뜨지 않은 걸그룹 중 하나다. 이에 대한 대표격 걸그룹으로는 레인보우, 달샤벳, 나인뮤지스가 있다. 아 레인보우는 해체를 했으니 이제 논외다. 아무튼 이 뒤를 따르는 준 대표격 걸그룹으로는 베스티, 라니아, 헬로비너스 등이 있으며 브레이브걸스도 빠질 수 없다.






2. 물론 다른 걸그룹도 그렇지만 브레이브걸스는 정말 뜨지 않는 것이 더욱 처참하게 느껴진다. 데뷔 초창기 소녀가장 급이었던 '예진'을 두고도, 심지어는 이 걸그룹을 키우는 사람이 2010년 초반 아이돌 노래 히트 제조기였던 '용감한형제'이지 않던가. 차라리 이렇다 할 무기 없이 뜨지 못 했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이런 인프라를 업고도 뜨지 못 한 것은 상당히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3. 그런데 솔직히 말 해 보자면 나에게 있어서 브레이브걸스의 이미지는 처음엔 썩 좋지 않았다. 베스티는 앞서 데뷔했었던 걸그룹에서 분리가 되어버린 아픔, 헬로비너스는 뜨기 위해 뜬금없는 섹시를 선택한 처절함 등이 보였지만 브레이브걸스는 그냥 용감한형제의 저주를 받은 걸그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참고로 용감한형제의 저주를 받은 보이그룹은 '빅스타'가 있다.






4. 사실 브레이브걸스의 노래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용감한형제는 왜 다른 가수들 곡은 좋게 만들면서 본인이 키우는 아이돌의 노래는 썩 좋지 못 하게 뽑아냈는가.


브레이브걸스가 데뷔 이후 지금까지 냈던 곡들이 솔직히 말 해서 퀄리티가 조금 떨어졌다. 아나요, 툭하면, 요즘 너, 변했어 까지.






5. 그런데 2016년 6월 용감한형제가 드디어 일을 냈다. 브레이브걸스의 곡 '하이힐'. 인트로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인 노래 구성, 분위기, 노래의 진행 템포 등 모든 것이 좋았다. 막상 브레이브걸스가 무대에 섰을 때 라이브 능력이 조금은 부족했던 것을 제외하면 정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었다.


더군다나 하이힐을 신고 그렇게 뛰어다니는 안무, 막상 보기에는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이 안무가 하체 쪽에 꽤나 무리가 간다는 사실을 알 사람은 충분히 안다. 힐 높이가 높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힐을 신은 시점에서 그런 안무를 소화한다는 것은 박수를 보내야 마땅하다 생각한다.






6. 물론 하이힐로 얻은 상승세는 '유후'에서 갑자기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처음 들었을 때는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져서 이미 탈퇴한 멤버 예진이 나와서 PPAP를 출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상당히 매력도가 없는 노래였다. 이렇게 다시 브레이브걸스의 하락세가 평소와 같이 펼쳐지나 싶었는데






7. 2017년 3월 발매한 '롤린(Rollin)'. 비록 2명의 멤버는 탈퇴했지만 브레이브걸스는 아직 죽지 않았음을 당당히 알렸다. 물론 대중들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이 노래가 참 크게 다가왔다.


비록 뮤직비디오는 제쳐두더라도, 노래와 안무. 이 두가지의 모든 요소들을 봤을 때 '하이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브레이브걸스가 지금까지 발매한 모든 노래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고,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절대적인 수치와 기준으로 보더라도 전혀 꿀릴 것이 없는 노래다.


더군다나 하이힐을 신고 자그마한 의자 위에 올라가 쪼그려 앉은 채 허리를 움직이는 안무. 이 안무도 막상 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꽤나 위험할 수 있는 안무다. 의자가 언제 균형을 잃을 지도 모르고, 하이힐을 신고 쪼그리고 앉아있는 시점에서 의자 균형은 둘째 치고 몸의 균형도 잡기 힘들다. 그 와중에 허리를 흔들다가 갑자기 일어나 다음 안무를 한다. 은근히 난이도가 있는 것들이다.


하이힐도 그렇고 롤린도 그렇고, 꽤나 많은 연습과 안전이 필요한 안무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8. 롤린은 굳이 안무가 아니어도 노래만 놓고 봐도 손색이 없다. 왜 이 노래가 별로 뜨지 못 했나 싶을 정도로. 아무래도 이미 '브레이브걸스'라는 이름값이 대중들에게는 수 년 째 안 뜨는 걸그룹으로 포지셔닝이 되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노래는 정말 두고두고 싶을 정도로 좋고, 안무도 적당히 매혹적이고 잘 짜여져 있으나 널리 전파 되지 않음이 참으로 애석하다.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0. 31. 21:17


인터뷰 대상 그룹 : 에스투유(S2U)


인터뷰 대상 멤버 : 미유(리더), 수정, 세이, 세은


앨범 : 2017.05.25 잠이 안 와(ZZZ..)


특징 : 대구광역시에 소속사 기반을 둔 걸그룹






기획 :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


촬영 :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


인터뷰 진행 :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


편집 :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18년도 이전글2017. 10. 31. 21:07

걸그룹의 재데뷔.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기회의 발판이며


그를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는 매우 감사한 일이다.


지속적인 덕질(?)을 할 수 있게 은총을 내리소사


가요계에서 실패를 겪은 후 꿈을 포기하지 않음은 은사와도 같다.




실제로 많은 아이돌이 재데뷔를 하고 있고 말이다.


가깝게 봐도 마이비(myB)의 두 멤버가 보너스베이비(Bonusbaby)로 데뷔한 점,


밍스(MINX)가 새 멤버 2명을 영입해 드림캐쳐(Dreamcatcher)로 개편된 점,


이블(EvoL)의 '제이다'가 오블리스(Ohbliss)의 '연주'로 제대뷔한 점.


좀 더 대중적인 쪽으로 보자면


남녀공학의 '별빛찬미'가 파이브돌스로 재데뷔한 점 등


실셈하기가 힘들 정도로 그 수가 많다.




그리고 얼마 전, 이미 해체한 걸그룹인 '예아(Ye-A)'에 대한 글을 적었을 때


피드백이 여럿 달렸었다.


예아의 '피어'라는 멤버가 올해 '지구'라는 걸그룹으로 데뷔를 한다고.


그리고 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그 날이 되었다.







2017.10.26 Chemical


과연,


9명의 멤버들로 걸스힙합을 채택했다.


아무래도 프리스틴(Pristin)이나 위키미키(Wiki Miki)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9명의 멤버 중 랩 담당이 4명이나 있는 점과


멤버가 9명이라는 점이 앞선 그녀들과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프리스틴과 위키미키는 조금 본격적인 힙합컨셉을 시도한 느낌이라면


지구는 계곡물에 앉아있는 것처럼 살짝 걸스힙합에 발만 담그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인트로와 2절이 시작한 직후에만 힙합의 느낌을 내다가


서서히 분위기를 밝게 반전시키며, 후크 또한 이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나비효과인지 4명의 랩 담당 모두가


파트가 썩 많은 편은 아니다.


사실 멤버가 9명이라는 시점에서 많은 개인 파트를 바라는 것 자체가 사치지만


그래도 랩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썩 많지가 않은데


그 조그마한 것을 4명이서 나누니 더욱 적어보일 수밖에 없다.







엥? 이거 완전 주목할 걸그룹 아니냐?


근데 걸스힙합 치고는 랩의 비중이 상당히 적다고는 해도


노래 자체는 의외로 들을 만 하다.


중독성 있는 후크와, 걸스힙합에 보컬의 비중이 더 크지만


전혀 위화감이 없는 노래 구성.




사실 이 노래 구성이 위화감이 없다는 것에 조금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벌스(Verse)의 대략적인 노래 구성은 그렇다.


[조금은 어두운 느낌의 비트에 랩과 보컬을 한다.


그리고 1마디의 분위기 전환점을 준 다음


그 뒤로는 밝은 분위기로 바뀐다.]


이 구성은 걸그룹 빌리언(Billion)의 '있잖아'에서도 시도된 구성이다.


하지만 빌리언의 있잖아는 각 마디마디가 한 데 어우러지지 못 하고 따로 노는 양상을 보였지만


지구의 케미컬은 똑같은 구성을 하고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만들어냈다.




더군다나 안무도 적절한 강약 조절을 이루고 있으며


의외로 꺼려진다는 바닥에 눕고 앉는 안무도 있다.


가끔 이유 모르게 각자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안무가 조금 흠을 내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자체가 흡족스러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히사시부리네,


현재 지구의 리더를 맡고 있는 해연.


그녀가 바로 2014년 데뷔한 예아(Ye-A)에서 '피어'로 활동을 했던 멤버다.


외모는 여전하다, 다행이다.




다만 아직 예아의 프로필과는 연계가 되지 않은 듯 하다(17.10.31 기준)


때문에 [지구 해연]과 [예아 피어]가 프로필 상에 공존하고 있다.


뜻밖의 화합의 장인가.


아무튼 살짝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과거를 딛고 일어선 그녀의 모습


보기 좋다.


꾸준히 꽃길만 걸어나가자










[그룹 정보]

17.11.03 기준


팀명 : 지구(G9) / 게이트나인(Gate9)


멤버 : 해연, 태라, 하루, 가가, 여리, 케이디, 비비안, 쥬쥬, 윤


앨범

2017.10.26 Chemical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