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느끼려면 그 사람과 오래 있어야 한다.


누군가의 매력적인 모습을 발견하려면, 한 순간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걸그룹이 그렇다.


제일 중요한 기초공사 중 하나인 '첫인상'을 쌓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난관을 수없이 봉착해버렸다.


때문에 상당히 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이미지가 추노처럼 각인되어 지워낼 수가 없다.


그나마 '스텔라'처럼 꾸준한 활동으로 과거를 청산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현실이라는 것이 녹록치 않다.


꽤나 유쾌한 걸그룹이지만 이 이점이 땅속으로 계속 파묻히고 있는


'칠학년일반(7-1)'에 대한 이야기다.







겉잡을 수 없는 색상


칠학년일반은 2014년 1월 24일 '오빠 바이러스'로 데뷔를 한다.


치어리딩을 하는 듯한 안무가 인상적이지만 썩 감명 깊지는 않았다.


그 어딘가에서 레크리에이션 때 쓰면 좋을 법한 노래이기도 하다.




2014년 5월 27일 'Always'를 발매한다.


희망적인 분위기와 가사를 앞세웠지만,


뜬금없이 스스로 치마를 들추는 안무로 인해 다른 모든 것이 묻혀버렸다.


정말 한 동작의 안무가 노래 한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망쳐놓은 좋은 사례다.


그래도 행사에서는 치마를 들추는 부분에서 유달리 환호성이 심해지는 것을 보면


뜻밖의 킬링파트를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2014년 11월 7일에는 '이별 파이팅'을 발매한다.


드디어 칠학년일반의 몸 속에 잠재되어 있던 기력들이 새어나오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다.


노래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느 애니메이션의 오프닝곡으로 쓰일 법 한 분위기지만


앞전의 'Always'와는 다르게 안무가 갓세븐처럼 하드캐리하는 좋은 사례다.


상당히 유쾌하고, 한 편의 미니 뮤지컬을 보는 듯 한 안무의 구성과 동선이다.


'세븐틴'과 '라붐' 데뷔 초의 전체적인 안무구성과 비슷한 느낌이다.


단순한 안무 뿐만 아니라, 안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즐겁고 신이나게 되는


그런 안무를 선보여주고 있다.


물론 방방 뛰는 안무가 전체의 30~40% 정도는 잡아먹고 있는 듯 하지만


"우리는 이런 걸그룹이다"하는 것을 이빨 드러내며 보여주고 있다.


그 와중에 멤버 '신이랑'의 발레도 깨알같이 감상할 수 있다.




2015년 6월 1일에는 '하얀바람'을 발매한다.


'소방차'의 원곡을 리메이크 한 곡으로써, 칠학년일반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곡이다.


살짝 코믹한 느낌을 살려 리메이크를 했으며,


(저예산이기는 해도) 뮤직비디오를 원테이크로 찍은 것이 특징이다.


이 앨범으로 하여금 '제2의 크레용팝'이 될 것인가, 하는 수식어가 붙었으며


전체적으로 '잘 뛰어노네'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안무도 인상적이다.


1절이 진행 되면서, 개인 파트가 있는 멤버는 본인 파트가 끝날 시점에 썬글라스를 끼게 되는데,


이 때문에 '한빛나', '유화', '고은실', '강민주' 순서로 서서히 썬글라스를 끼고


후크 직전에는 1절에 개인 파트가 없었던 나머지 멤버들이 한 번에 썬글라스를 끼는 점도 주목하면 좋다.




2015년 8월 28일에는 'Believe'를 발매한다.


다시금 희망을 주는 메세지와 곡 분위기를 내는 노래를 냈다.


하지만 'Always' 때는 안무 한 동작이 노래의 전체를 망쳐놨다면


'Believe'는 파트 일부분이 노래의 전체를 붕괴시켰다.


바로 후크에서 코러스로 나오는 "믿어 믿어" 부분 때문이다.


곡의 진행이 순조롭다가 뜬금포로 발사된 "믿어 믿어" 코러스 부분은


우리 모두를 그지 깽깽이처럼 충격과 공포의 세계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2017년 1월 12일에는 '나를 기억해주세요'를 발매한다.


일본 활동에 의해 힘을 조금 얻었는지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온라인 활동을 시작하는 계기판을 마련했다.


실제로 이 곡은 걸그룹으로써 도전하기 의외로 힘들다던 발라드곡임에도 불구하고


칠학년일반의 공식 유튜브에는 이 곡을 통한 각종 영상이 마련되어 있을 정도다.







제2의 크레용팝 타이틀


칠학년일반은 '제2의 크레용팝'이라는 타이틀을 어느 순간 얻게 되었다.


'이별 파이팅', '하얀바람' 등 곡이 상당히 B급의 느낌을 냈었고


조금 더 좋은 말로 표현하자면 그녀들이 상당히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걸그룹 '풍뎅이'와는 다르게 칠학년일반은 이 타이틀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아마 크레용팝과는 추구하는 방향성이 달랐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결국 칠학년일반은 자연스레 제2의 크레용팝 타이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크레용팝이 몰락한 지금 시점에서, 선견지명이 아닐 수가 없다.







컨셉에 너무 충실하지 말자니까


하지만 선견지명을 나타내지 못 한 안타까운 사례가 존재한다.


바로 멤버 '유화'의 빵셔틀 논란이다.


다만 유화가 학창시절 빵셔틀이었다는 것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 아니다.


칠학년일반은 학교 컨셉에 맞추어 각자 '별명'이라는 이름으로


각 반에 꼭 한 명 쯤은 있을 법한 학생의 주요 담당을 붙였다.


이를테면 '반장(백세희)', '부반장(강민주)', '오락부장(신이랑)', '체육부장(권소정)', 

'똘끼(한빛나)', '미화부장(고은실)'인 셈이다.


하지만 하필 유화에게는 "빵셔틀"이라는 타이틀을 선사함으로써 논란에 기름 같은걸 끼얹었다.


걸그룹에게 빵셔틀이라는 별명을 부여함으로써 학교폭력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꽃이 타올랐다.


이에 소속사 측은 "멤버 유화가 빵을 좋아해서 붙인 별명"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반장, 부반장 등의 별명을 붙이는건 꽤나 괜찮은 컨셉이었지만,


빵셔틀 말고 다른 것도 많았을텐데 왜 하필 저 단어를 선택했는 지는 퀴즈와도 같다.







더 본질적인 사진을 올리고는 싶었지만


논란은 이것 뿐이었나?


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칠학년일반은 논란이라는 불씨에 인화물질을 하나 더 투여한다.


바로 속옷 노출 논란이다.


걸그룹으로써 속옷 노출 논란은 이제는 전례행사와도 같은 일인데,


앞서 언급했던 'Always'의 치마를 들추는 안무 때문에 생긴 일이다.


준비한 무대 의상 중 속바지 한 벌이 부족했고, 


녹화를 앞두고서 바로 무대에 올라가야 했던 상황이었기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차라리 치마를 덜 들추거나 했다면 이 정도까지는 오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다만 더 슬픈 점은,


이런 논란이 커지고나서도 대중들의 관심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숙연해진다.







유쾌 에너지는 주체불가


그녀들은 유쾌한 정도가 도를 넘어섰다.


너무 유쾌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지어질 정도다.


유쾌상쾌통쾌 게이지는 이센스처럼 컨트롤 할 수가 없다.


비글미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이는 '나를 기억해주세요'와 관련된 유튜브를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이 모든 춤들이 발라드곡에 맞추어 추는 춤인 것을 알아둬야 한다.

(막춤인지라, 실제 무대에서 쓰이는 안무는 절대 아니다)


분명 흘러나오는 노래는 발라드임에도 불구하고,


걸그룹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녀들.


참 매력있다.







비록 논란의 중심지점이 되기는 했지만


칠학년일반은 어째 큰 논란을 몰고 다니면서도


인지도의 획득에는 실패를 거듭했다.


지금까지 냈던 앨범조차도 큰 호응을 얻지는 못 했다.


아무래도 TV출연에 거의 반포기 상태여서 벌어진 결과가 아니었을까.


실제로 칠학년일반을 방송에서 찾는 것은 여자친구 찾기만큼 어려우며


축제와 행사 등에만 매진하는 듯한 모습이 쉽게 보인다.


이 연장선으로 일본활동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뿌듯하다.


비록 TV에서 보기는 어려워도,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부디 이런 활기찬 모습을 오래 보여줬으면 한다.




여담으로,


칠학년일반의 멤버(백세희, 강민주, 신이랑, 권소정, 한빛나, 유화, 고은실)는 각자 본명을 사용 중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백세희'의 본명은 '장지수'

'강민주'는 '신성은'

'신이랑'은 '김현아'

'권소정'은 '한원정'

'한빛나'는 '오승은'

'유화'는 '고유빈'

'고은실'은 '고유선'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의 이름이 비슷하여 생긴, 무작정 웃지만은 못 할 해프닝은 참 많다.


그 사례 중 유명한 일화로는,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신입생 환영회 연예인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트와이스(Twice)'를 섭외한다는 것을 '투아이즈(2EYES)'를 섭외한 것.


사건의 전말이 어떠했고 결과가 어떠했든간에,


아이즈는 섭외된 공연을 무사히 마쳤고, 


해당 대학교는 실수를 깨닫고서 축제 때는 진짜로 트와이스를 섭외하려 1달 전부터 JYP에 연락을 하고


트와이스 일정에 맞춰 축제 일정도 앞당겨서


어찌어찌 잘 마무리 되었다.




2015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


2013년 6월 데뷔한 투아이즈.


심지어는 '투아이즈 - 삐삐(PIPPI)'라는 노래가 있다면 '트와이스 - 티티(TT)'라는 노래가 있어


다시 한 번 충격의 쓰나미를 그대들에게 안겨주었다.


아무튼 이 둘은 이름이 꽤나 비슷하지만 투아이즈가 너무 이름값이 없었던 탓에

(혹은 트와이스의 소속사 영향이 상당히 컸던 탓에)


생겨버린 해프닝이다.


이번에는 그 해프닝에서 의문의 1패를 당한 투아이즈(2EYES)를 알아보려 한다.









걸스힙합이라는 판도라의 상자


'와썹(Wa$$up)'의 글에서도 짤막하게 언급을 했듯이


투아이즈의 데뷔 컨셉은 걸스힙합이었다.


2013년 6월 21일 발매한 '까불지마'다.


상당히 격동적인 안무와 힘이 넘치는 안무는 얼핏보면 보이그룹 커버 안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걸그룹 안무 치고는 상당히 힘이 들어가있다.


하지만 역시나 걸스힙합이라는 패널티로 인해 대중들의 무관심에 빠져야만했고


투아이즈는 황급히 대응책을 제시한다.




바로 2013년 10월 8일 발매한 'Shooting Star'다.


4개월 만에 힙합을 완전 버렸다.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희망을 던지는 메세지를 남긴다.


실제로 이 곡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한 판 뒤집기를 할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지난 내막을 씻어내기에는 충분했다.




2015년 8월 26일 'PIPPI'를 발매한다.


웹툰 '외모지상주의'에 BGM으로 쓰여 주목을 받은 노래이기도 하다.


다솜의 본격적인 랩과, 시계추처럼 흘러가는 안무가 매우 인상적인 곡이다.


하지만 적정 수준을 지키는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방송 활동은 오랜 시간 지속되지 못 한다.


소속사가 좁은 것도 아니고, 푸시가 적은 것도 아니었을텐데 말이다







걸그룹이 개그 코너 고정 멤버로?


개그콘서트, 웃찾사, 개그야, 폭소클럽부터 해서


코미디빅리그까지 코너 형식으로 진행되는 개그 프로그램까지.


특별출연으로 걸그룹이 등장하는 경우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지만


걸그룹 멤버가 아예 고정 멤버로 있는 경우는 찾기 드물다.




그런데 투아이즈가 그걸 또 해내고 말았다.


바로 웃찾사의 '개투제라블'이라는 코너에서 멤버 '정다은'이 고정 멤버가 된 것이다.


실제로 개그 회의 때도 꾸준히 참석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4~5회차 즈음 부터 이미 심하게 단물이 빠져버린 개투제라블이라는 코너에서,


중간 투입이 되어버렸기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 했다.


실제로 비중이 있는 역할을 맡지도 못 했고.







걸그룹이 SNL의 고정 크루로!?


걸그룹의 멤버 한 명도 아니고, 걸그룹 자체가 고정 크루가 되어버렸다.


What The F. . .


믿기 힘들겠지만 실제로 SNL 시즌4에서 고정 크루로 활약을 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의 우려를 몸소 수용하듯이, 다소 부족했던 연기력으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시공간의 틈새가 조금은 깨지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음은


여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정도까지만 본다면


그 와중에도 소속사의 푸시가 꽤나 괜찮았음을 발견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거두었던 수확은. . . 


그저 숙연해질 뿐이다.






 

컨셉에 너무 충실했더니


투아이즈는 2013년 SNL 시즌4가 종영함에 따라 다시 잠적기를 갖게 되었다.


이 때 가졌던 공석은 2년.


꾸준히 활동해도 한참 모자랄 판국에


2년이라는 시간을 쉬어버린 것이다.


2015년이 되어 모습을 보인 'PIPPI'는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형용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줬다.


노래는 꽤나 괜찮았으나


얼마나 곡 컨셉을 살리려고 했는지 의상은 물론이고


헤어스타일까지 삐삐 롱스타킹스럽게 해놓았다.


아, 여기까지는 충분히 괜찮다.


하지만 컴백무대에서 볼에 주근깨 화장을 입혀 완전 삐삐 그 자체로 만들어놓았다.


크레용팝조차 시도하지 않은 충격적인 모습으로 인해 상당한 야유를 샀고,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머리를 풀고 정상적인(?) 모습으로 무대를 섰다.



머리를 풀면,


충분히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그 때는 왜 그랬는지, 여전한 의문사항이다.







어디가? 공백기간 메꿔야지


그녀들이 또 다시 모습을 감췄다.


이미 2년이라는 시간을 공백기간으로 가진 경력이 있는 그녀들이


또 다시 모습을 감추었다.


어느덧 1년 반 째다.


공식 트위터도 한 동안 글이 올라오지 않는 상태고,


투아이즈 관련 링크로 'V Live'가 있지만,


소속사인 '싸이더스HQ'의 채널일 뿐더러 투아이즈의 영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투아이즈는 현재까지 활동에 있어 별 다른 재미를 보고 있지 못 하고 있다.


본인이 받은 푸시를 적극 활용하지 못 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겠고


막상 웃찾사, SNL로 푸시를 해주었지만 이 외에 별다른 푸시가 없었음이 원인이 될 수도 있겠다.


배우를 주로 양성하는 소속사에서 나온 걸그룹이어서 그런 것일까.


데뷔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대중들의 눈에 너무 띄지 않았다.


눈에 잠시 보여도 잠시 눈을 깜빡이는 순간에 다시 잠적을 타고야 만다.


이 쯤 되면,


"언제 다시 컴백할까?"가 아니라


"언제까지 잠적할까?"에 대해 초점이 가는 것은, 이상현상만은 아닐 것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요즘은 아이돌 팀에 외국인이 있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예전에는 어땠을 지 몰라도, 요즘은 솔직히 외국인의 존재가 썩 위화감을 불러일으키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주소녀'의 '성소'처럼 특유의 말투로 팬들을 쓸어담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고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 진출 계획이 있는 아이돌이라면 더욱이 외국인의 존재는 필요하다.


6인조 보이그룹 '크로스진'만 해도 일본 멤버 '타쿠야'와 중국 멤버 '캐스퍼'가 있으며


'우주소녀'에도 중국인 멤버가 '미기', '선의', '성소'로 3명씩이나 포진되어 있다.


지금은 해체 되었지만 도희가 소속되어있던 '타이니지'에는 '민트'라는 태국 멤버가 있었으며,


'CLC'에도 태국 멤버 'SORN'이 있다.




여기 또 다른 그룹이 있다.


'다국적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디홀릭(D.Hoilc)'이다.


수식어에 알맞게 (현재 기준) 4명의 멤버 중에서


중국인 1명, 일본인 1명, 한국인 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팀이다.


앞서 소개했던 중고신인 걸그룹들과는 달리 생소한 정도가 슬슬 극에 다다를 것이다.







상업성이 돋보이는 흔적들


디홀릭은 2014년 10월 23일 '몰라요'로 데뷔를 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2015년 7월 8일 '쫄깃쫄깃', 2015년 11월 12일 '머피와 샐리',


2016년 7월 7일 'Color Me Red'까지 활동을 하면서


모든 음악이 상업성이 매우 돋보인다.


섹시함으로, 익숙한 주제로, EDM을 이용한 상업을.


"아, 돈 벌려고 만들었구나" 하는 느낌을 강렬하게 들게 한다.


그래도 이게 나름대로의 니치 마케팅이었는지,


관심을 두루 받지는 못 하여도 행사와 홍보대사 및 각종 활동에는 정말 빠짐이 없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K-POP 부문 신인상더 브라이드 어워즈 신인걸그룹 뉴스타상, LBMA 아시아 어워즈 신인상, SFCC 어워즈 외신홍보 신인걸그룹상을 수상했고


각종 홍보대사도 진짜 많이 거쳐갔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 사실을 몰랐고, 몰라왔고, 앞으로도 몰랐을 것이다.


이 글을 보기 전 까지는.







왜 한국에서 이런 일이


디홀릭은 외국에서 상당히 많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과 일본에서는 의외로 반응이 좋다는 평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참하기 그지없다.


검색창에 '디홀릭'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포스팅의 주제만 봐도 어느정도 인지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일단 지금 당장에 1페이지에 있는 10개의 게시물 중 3개의 글만 걸그룹 디홀릭에 다룬 주제다.


하물며 인터넷에서도 이 정도인데 실제 오프라인에서는 어느 정도인 것일까.




중국에 개설된 팬클럽의 회원 수는 20,000명,


일본의 회원 수는 6,000명이 넘는 반면에


우리나라의 팬카페는 625명에 그친다.


뭐, 중국은 인구 수에 대비하여서 보고 


일본은 아이돌 시장 크기에 대비하여서 본다면


어느 정도 수치의 균형이 맞는 편이기는 하지만


중국 바이두 음원차트에 2주동안 30위 안에 머물러있었다는 둥,


일본 엠카운트다운 차트에 2014년 12월 3일 자로 1위를 했다는 둥의 내용을 보자면


비교적이라고는 해도, 우리나라보다 외국의 반응이 더 좋음을 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믿었던 군인 장병들마저


디홀릭은 영내 휴대폰 사업인 '이지모바일(이지톡)'의 홍보대사가 된 적이 있다.


부대 PX에는 높이 1m가 조금 넘는 홍보 포스터를 비치하도록 되어있었는데,


디홀릭의 멤버가 랜덤하게 1명이 나와있는 식이었다.


그 중 장병들은 비주얼 담당 '하미'의 사진에 제일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그 포스터에는 버젓이 [이지톡 홍보대사 디홀릭 하미]라는 문구가 있었음에도


병사들은 얼굴이 참 예쁘다 라는 것만 기억을 했지, 어느 걸그룹인지 어느 예명인지는 기억하지 않았다.


어찌 생각해보면 이는 매우 당연한 반응이기도 한데,


왜 이렇게 잘 아냐고 물으신다면,


필자가 일병으로 복무하던 시기에 홍보대사 발탁이 되고, 상병 그 어딘가를 달리던 시기에 디홀릭의 계약이 끝났다.


그래서 모든 과정을 본인의 눈으로 직접 다 목격했다.


아무튼 군인은 걸그룹에 큰 관심을 가진다는 점을 이용하여


간접적인 인지도 상승의 효과라도 보려고 했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군인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걸그룹이 되려면 TV를 나왔어야 했다. 


PX의 홍보 포스터가 아니라.







사기적인 비주얼이 있는데, 왜 활용하지를 못 하니!


디홀릭에는 넘볼 수 없는 비주얼 담당이 있다.


바로 중국인 멤버 '하미'다.


실제로 중국에서 2012년 베이징 뉴페이스 모델대회 1등을 하는가하면


2013년 미스 투어리즘 월드 전국 2위를 하기도 한 멤버다.


하지만 이를 전적으로 사용하지 못 한 채로 세월이 자꾸 지나가고 있다.


게임으로 치자면 레벨이 부족해 아직은 사용하지 못 하는 전설급 아이템을 소유하고 있으나


이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 레벨업을 할 노력 또한 하지 않는 형국이다.


푸시하면 충분히 잘 될 것 같은데, 참 아쉽다.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 .


디홀릭을 보다보면 '하미'와는 다른 의미로 시선을 강탈하는 멤버가 있다.


바로 'Color Me Red' 앨범 때 부터 새로 영입한 'EJ'다.


그녀는 항상 마스크를 끼고 있다.


방송 무대를 설 때도, 행사를 뛸 때도, 공항을 갈 때도, 뉴스 인터뷰를 할 때도


마스크가 아예 신체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처럼 항시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


신비주의 컨셉 때문이라고 한다.


2017년에 신비주의 컨셉이라니, 조금은 생소하다.


복고가 유행이어서 이런 부분도 복고를 따라가려는 흐름인걸까?



EJ가 올린 셀카 중 그나마 이목구비가 잘 보이는 사진이다.


위의 사진처럼, 그나마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은 사진에는 무엇으로든 입을 가린다.

(소속사 측에서 교육을 확실하게 시켰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의외로 입까지 다 드러나도 외모가 괜찮은 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컨셉을 해제하여 마스크도 벗는 일 뿐인 것 같다.







스스로도 중고신인을 벗어나고 싶다고 밝히다


유독 디홀릭의 인터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단어다.


중고신인.


데뷔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인지도가 없어 스스로를 중고신인이라 부르는 디홀릭이다.


일본인 멤버 '레나'는 목표가 "먹고 살만해지는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생계형 걸그룹의 모습 그대로다.




왜 그 와중에 중국와 일본의 반응은 나름 괜찮지만 왜 한국에서만 냉담한 지는 의문이고,


상도 많이 받고 홍보대사도 많이 하는데 왜 아무도 모르는 지 또한 의문이다.


마치 버뮤다 삼각지대에 빠진 듯 하다.


아, 그대가 디홀릭에 빠지는 것도 썩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다.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의 컨셉은 수식하는 말만 다르지, 사실 크게 보자면 비슷한 편이다.


청순하다. 상큼하다. 섹시하다. 걸크러쉬.


이 4가지의 범주를 벗어나는 경우는 크게 찾을 수 없다.


그나마 '에프엑스(f(x))'와 '레드벨벳(Red Velvet)'으로 하여금 형용할 수 없는 도전적인 노래의 걸그룹이 나오고


'오렌지캬라멜(Orange Caramel)', '크레용팝(Crayon Pop)'에 의해 엽기적인 컨셉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두침침한 걸그룹은 그 중에서도 솎아내기 힘들다.


솔직히 그렇다.


어느 누가 분위기 어두운 걸그룹을 내려고 하겠으며,


어느 누가 그런 걸그룹의 노래를 들으려고 하겠는가?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쾌변처럼 당당히 타파한 걸그룹이 있다.


파해법은, 어두운 분위기여도 대중성을 한 컵 넣으면 되는 것이었다.


바로 '드림캐쳐(Dreamcatcher)'다.


전 이름은 '밍스(MINX)'. 검색창에 '밍스'를 쳐도 드림캐쳐가 나온다.


그렇기에 '드림캐쳐'라는 이름으로는 2017년 데뷔를 했지만,


사실 '밍스'라는 이름에서 개명을 한 것이기에 2014년에 데뷔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 누구도 'BP라니아'와 '라니아'를 독립되게 보지 않는다. 이와 똑같다)








성명학의 기운을 제대로 받은 그녀들


그녀들은 '밍스'라는 이름으로 2014년 9월 22일 '우리 집에 왜 왔니'를 발매한다.


"라면 먹고 갈래?"의 유행을 노래로 담아낸 노래이다.


하지만 첫 소절부터 힙합 느낌을 내는 비트가 다소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며


걸스힙합 컨셉의 걸그룹도 아닌데, 의상 또한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닌데 하며


의아함을 들게 하는 부분이 매우 아쉬운 곡이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완급조절은 나름 준수했으나, 시작 바늘부터 좋지 못 했다.


처음에 이목을 끌지 못 하니 끝까지 질질 끌려다닐 뿐이다.




2015년 7월 2일에는 'Love Shake'를 발매한다.


같은 소속사의 언니 그룹으로 있는 '달샤벳'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 곡인데


시원시원한 수영복 의상이 눈에 띄는 곡이다.


하지만 달샤벳조차도 성공 시키는데에 실패했던 노래를 리메이크 했음은


다소 무리하는 판단이 아니었을까.


실제로 대중들의 반응도 냉매를 가져다놓은 듯 했다.




2017년 1월 13일, 멤버 '한동'과 '가현'을 영입하여


'밍스'에서 '드림캐쳐'로 이름을 바꾼 후 'Chase Me'를 발매한다.


그녀들, 왜 이제야 나타났을까


지난 과거를 다 잊어버리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냈던 노래가


상당히 괜찮다.


잔잔한 피아노 사운드 뒤에 이어지는 일렉기타는 우리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드림캐쳐, Chase Me, 성공적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서,


지금까지 왜 그렇게 본성을 감추고 있었는가







그늘에 가려진 그림자


우선 드림캐쳐는 밍스로 활동하던 시절 비교적 푸시를 받지 못 했다.


같은 소속사의 언니 그룹으로 있던 '달샤벳'이 있었기 때문이다.


데뷔 당시에 이를 마케팅에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등가교환의 댓가로는 푸시를 덜 받는 조건이 있었던 것일까.


달샤벳은 꾸준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나가는 동안에도


밍스는 앨범조차 제대로 내지 못 하고 행사만 전전했다.


또한 달샤벳은 활동기, 비활동기 가리지않고 V앱 등으로 꾸준히 소통도 진행하고 했지만 


밍스는 그러지 못 했다.


활동기에조차 팬들과 소통하지 못 했다.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다.







그림자를 보려면, 그늘이 아니라 햇빛으로 나와야지.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 달샤벳은 안 되겠다 싶었는지 드림캐쳐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 가시적으로 보인다.


'V Live'에 드림캐쳐라는 단독 채널을 만들어서 운영을 할 정도로 말이다.


이제 달샤벳이라는 품 속을 벗어나 독립을 한 것이다.


멤버들의 유머감각 또한 상당히 뛰어난 편이어서 반응도 괜찮게 나오고 있다.


해외 K-Pop 팬들에게도 좋은 양분이 되어주고 있을 정도다.


버벌진트처럼 드림캐쳐의 시작이 좋아.







하긴, 조금 헷갈리긴 했다.


타이밍 탓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멤버 2명을 새로 영입하고 이름을 바꾸고 컨셉을 새롭게 하자 반응은 폭발적이게 되었다.


그 중 이름을 바꾼 것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밍스(MINX)'라는 이름은 임팩트도 존재하지 않았고, 너무 비슷한 이름이 많았다.


긱스(Geeks), 빅스(VIXX), 믹스(MIXX), 윙스(Wings)




이렇게 이름이 비슷한 경우는 쉽게 찾을 수 있다.


7인조 걸그룹 '다이아(D.I.A)'와 4인조 걸그룹 '다이아걸스(Diagirls)',


5인조 보이그룹 '임팩트(IMFACT)'와 5인조 보이그룹 '엠펙트(MFECT)',


4인조 걸그룹 '투아이즈(2EYES)'와 9인조 걸그룹 '트와이스(Twice)'


하지만 밍스는 4팀이나 비슷한 사례가 있으니, 개명을 했음은 아예 본인이 자처해서 피한 것이니


상당히 좋은 선택이라 본다.




여담으로,


2012년 2월 9일 발매 '쇼콜라(Chocolat)'의 '하루만 더',


2012년 2월 8일 발매 '스텔라(Stellar)'의 'U.F.O',


2012년 2월 8일 발매 '스피카(Spica)'의 '러시안룰렛'


3팀의 앨범 발매 시기와, 팀명이 매우 비슷했던 탓에


당시 음악방송을 보면 MC가 이름을 헷갈려 NG를 낸 경우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도 너무 비슷해서 이 셋을 구분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렸고 말이다.


그렇기에 비슷한 팀명은 의도치 않게 위험부담이 따른다.







과격한 그들의 손짓, 몸짓


'여자친구'가 성공한 이후로 걸그룹 안무의 유행이 조금 바뀌었다.


동선이 아름답고, 몸짓이 순진하고, 곡선이 예뻐야했던 걸그룹의 안무가


굳이 걸크러쉬, 걸스힙합이 아니어도 과격한 안무가 존재하는 것.


이제 치마를 입어도 안에 속바지가 보이지 않게끔 조심해서 안무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안무를 하면서 속바지가 보이는 것 조차도 안무 동선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이런 경향은 과격한 걸그룹 안무의 유행에 박차를 가한다.




드림캐쳐도 이 유행을 잘 따라오고 있다.


물론 '여자친구'가 '파워풀'하고 '힘찬' 안무라면, 드림캐쳐는 '과격'하고 '파격적'인 안무에 가깝긴하다.


그래도 동선 자체가 역마살이 낀 듯 여기저기를 계속 왔다갔다하며


동작 자체도 힘이 힘껏 들어가있다.


머리채를 잡는 안무는 이에 화룡정점을 찍으며, 숱한 커버를 낳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다음 앨범으로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것인데. . .







생소한 컨셉, 친숙해질 수 있을까?


드림캐쳐가 지금 당장에 해결해야 할 과제다.


걸그룹으로써 이런 분위기를 냈던 그룹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에는 이보다 더 본격적으로 '베이비메탈'이라는 3인조 그룹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꿈만 같은 이야기다.


메탈 장르 불모지의 대명사와도 같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느낌의 걸그룹이라 하면


4인조 걸그룹 '프리츠(Pritz)' 정도이지만 그녀들은 실패를 겪었다. 상당히.

(프리츠의 노래는 너무 본인만의 색상이 짙었던 탓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드림캐쳐는 메탈의 어두운 분위기만 수용을 하고,


노래를 만들어냄에 있어서는 대중적이면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곡을 만들어냈다.


이런 분위기를 멤버들이 잘 수용하고 있기도 하고.


그렇에 노래를 들음에 있어서 어색함이 없다.


이 기세와 느낌을 잘 활용해야 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방심하지 말아야한다.


데뷔 4년 만에 드디어 큰 빛을 본 그녀들이기에


너무 눈부셔하지 말고 태양을 향해 달려나가야 할 때다.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들을 보다보면 참으로 슬픈 경우가 더러 있다.


분명 검색창에 걸그룹명을 검색했으나, 그 단어를 쓰는 다른 것이 검색되는 경우.


이를테면 걸그룹 '시크릿'이 성공하기 이전에는 항상 베스트셀러 '시크릿'이 떴고,


걸그룹 '소나무'도 '넘나 좋은 것'으로 뜨기 전에는 진짜 나무인 '소나무'가 떴다.


여기 이 길을 걷고 있는 또 다른 걸그룹이 하나 있다.


모두들의 워너비가 되고 싶은 걸그룹 '워너비(WANNA.B)'다.


단어가 단어이다보니 항상 누구누구의 워너비라는 제목이 있어도


걸그룹 워너비에 대한 게시물은 쉽게 찾을 수가 없다.


이제 그녀들을 수면 위로 끄집어올려보자.







노래는 역시 삼세판


워너비는 2014년 11월 17일 'My Type'으로 데뷔를 한다.


클럽풍의 비트와 함께 1+1 사은품 행사로 추가된 오토튠 사운드는


이미 오토튠 유행이 한참 지난 2014년에는 조금 무리수의 느낌이 있지 않나 싶다.


실제로 노래 자체로도 큰 이목집중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고,




2015년 7월 20일에는 '전체 차렷(Attention)'을 발매한다.


멤버 '시영'의 매우 앙칼지면서도 때려박는 랩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곡의 구성이 별로 좋지 않았고,


노래도 썩 좋다하는 느낌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다.


안무는 칼군무로 맞췄다지만, 노래 덕에 안무는 신경 쓸 틈이 없어진다.




2015년 11월 10일 워너비가 드디어 정신을 차린다.


'손들어(Hands Up)'을 발매하며 대중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득도하게 된다.


앞서 발매한 전체차렷의 연장선이 되는 곡이기도 하면서


놓쳐버리고 있었던 대중성을 드디어 휘어잡았다.


칼군무는 여전하고 시영의 매드클라운 저리가라하는 랩조차도 여전하다.


노래의 완급조절이 괜찮고, 하이라이트 애드리브도 적당하게 넣어졌다.


2번의 실수 끝에 나온 결과물이 상당히 괜찮았다.




2016년 6월 28일에는 '왜요?(Why?)'를 발매한다.


뮤직비디오에 예능 치트키가 한 분 까메오로 나와서 화제를 모은 곡이기도 한데,


그 화제 모인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적절한 중반부와 후반부의 랩 배치,


괜찮게 가미된 후크의 중독성,


발랄한 컨셉에 맞게 칼군무를 포기하는 깔끔함,


물론 전체적으로는 후반부를 향해 갈수록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퀄리티로는 의외로 준수한 노래를 내고 있다.




하지만 나름 괜찮은 곡을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모습은 전자매체 그 어디에서도 쉽게 찾을 수가 없다.


대체 왜 그럴까







그대들은 아프리카BJ도, 유튜버도 아니다


우선적으로 그녀들은 예능 활동이 없다.


연기 활동도 없다.


TV에서 그녀들의 모습을 발견하기란 보석 채굴만큼이나 어려운 행위다.


그나마 비주얼 담당 멤버 '아미'가 JTBC '예능반장'에서 얼굴을 보이기는 해도


그 외 멤버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깜깜 무소식이다.




하지만 유튜브 활동은 준수하게 한다.


많게는 1달에 7~9개, 적어도 1달에 1개의 영상이 올라오는데


활동 직캠, 일상 영상, 커버 영상, 가끔씩 팬들을 위한 유머 영상도 올리고 있다.


'워너비 장기 프로젝트 [Go To The Past]' 같은 것도 진행하고 말이다.


하지만 걸그룹으로써 유튜브에만 갇혀있다보니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다.


차라리 TV출연을 포기하고 유튜브 등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려면


정말 꾸준히 컨텐츠를 만들어서 승부를 걸거나 해야할텐데 이 또한 아니니 문제 삼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는 소통의 공간을 만드는 'V Live'에서도 활동이 뜸하다.


이도저도 아닌 것이다.







자매끼리의 연결고리#걸그룹


워너비가 이 마케팅 수단을 어떻게 활용을 할 지,


'걸스데이'의 '민아'가 어느 정도의 후광을 비춰줄 지도 관심 대상이다.


왜 갑자기 걸스데이 민아가 나오냐고?


워너비의 멤버 '린아'가 민아의 친언니이기 때문이다.







묻겠다, 그대가 우리들의 코스튬 컨셉의 걸그룹인가


워너비는 새로 떠오르는 코스튬돌이다.


기존에 있었던 코스튭돌이라 하면 'AOA'를 거론할 수 있다.


'사뿐사뿐' 활동 당시 캣걸, '심쿵해' 때는 라크로스 선수, 'Good Luck'은 해양구조대 컨셉.


앨범을 거듭할 때 마다 의상의 컨셉이 코스튬으로 바뀌어 주목을 끌었다.




워너비도 이 점을 노리고 있다.


'전체 차렷'과 '손들어' 때는 제복을 입었고,

('전체차렷'이 바지로 된 제복이었다면, '손들어'는 치마와 검정스타킹을 첨가한 제복)


'왜요?' 활동 당시에는 여성의 워너비 직업 3개군을 코스튬 했다고 밝혀진다.


바로 스튜어디스, 셰프, 의사 코스튬이다.


의사를 컨셉으로 한 의상은 상당히 신선한 부분이었고, 이 점이 주목을 받기는 했다.


다음 앨범 때도 과연 코스튬으로 등장을 할 지가 매우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제 랩은 누가 때려박나?


멤버 '시영'과 '지우'가 현재 워너비에서 탈퇴 상태다.


그 중 '시영'은 앙칼지면서 강렬한 톤으로 상당히 강렬하게 때려박는 랩을 시도한 멤버다.


그런데 그런 멤버가 떠나버렸다.


이는 타격이 매우 크다.


왜냐면 시영은 랩 담당 뿐만 아니라 비주얼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멤버였기 때문이다.


괜찮은 인지도를 몰고 다니던 멤버가 탈퇴함은 데미지가 상당하다.


현재는 린아가 이 빈자리를 메꾸고는 있지만

(참고로 '지우' 랩의 빈자리는 '로은'이 메꾸고 있다)


과연 다음 앨범 때는 린아에게 랩을 도전하게 할 지,


랩이 없이 보컬로만 노래 한 곡을 완성시킬지,


랩을 담당할 새 멤버를 영입할 지도 현재의 관심사다.


동시에 비주얼 담당으로는 '아미' 혼자서 하드캐리 할 지에 대한 방향성도 지켜볼만 하다.







노래, 춤, 유머감각의 삼위일체


워너비는 유튜브를 하며 본인들의 끼를 계속 알리고 있다.


커버 영상이기는 해도 본인들의 실력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세진, 로은의 노래 커버는 물론이고,


'시영'이 멤버로 있던 시기에는 '지민 - Puss'도 괜찮게 커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린아의 댄스커버와, 워너비 장기 프로젝트 [Go To The Past]는 기본으로 깔고서


'동방신기 - 주문', '몬스타엑스 - 신속히' 등의 안무도 칼군무로 맞추는 기염을 토한다.


그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PPAP'를 커버하기도 하고,


"늦게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디오니소스님" 마저도 커버하기도 했다.


그 중 디오니소스 영상은 보다보면 도핑 테스트가 시급함을 느낄 수 있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 참고하자)




이렇게 숨겨진 끼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이 모습을 펼칠 자리가 없다.


자리는 있었지만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한 것이 아니라, 만석 버스처럼 자리가 아예 없었다.


그렇기에 유튜브에서라도 숨겨진 흥을 보여주는 모습이 역력한데


이 곳은 공간이 너무 좁다.


유튜브가 월세라면 TV예능은 전세다.


방을 더 넓히고는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고,


하다못해 월세에서 조금 더 큰 월세방으로라도 옮겨야 할 터이지만


유튜브 업로드조차 꾸준하지 못 하면서 딜레마에 빠져버렸다.


무리해서라도 전세로 옮기던지, 더 큰 월세로 옮기던지 해야한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들의 매력적인 모습을 더욱 많이 확인 할 수 있을테니까.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 시장이 상당히 커지면서 걸그룹의 수는 공급이 수요를 추월했다.


그래서 일반적인 모습으로는 살아남기는 커녕 기억조차 될 수 없으며


그래서 요즘 걸그룹계는 정말 각종 컨셉과 기획이 자리잡고 있다.


골프 걸그룹, 모델돌, 미스코리아 출신 멤버들로만 구성된 걸그룹 등


조금만 깊이 들어가보면 그 숫자는 단순 암산으로는 셀 수가 없다.




그런 와중에 걸그룹의 금기를 깨뜨린 걸그룹이 있다.


"걸그룹은 망가지면 안 된다"라거나 "걸그룹은 예쁜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불문율을


당당하게 걷어찬 걸그룹이 있다.


B급 코드를 고집하며, 상당히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들.


그녀들이 누구냐고? 크레용팝? 오렌지캬라멜?


아니다.


바로 '풍뎅이'다.


뜬금없이 곤충 이름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빨강', '파랑', '노랑'이라는 멤버로 이루어진 2013년 데뷔의 걸그룹이다.







특이함에 호불호가 갈릴 때는, 고급진 귀밑에 로블로를 준비


풍뎅이는 2013년 12월 12일 '알탕'으로 데뷔를 한다.


사투리랩을 사용함으로써 데뷔 당시부터 엉뚱발랄한 걸그룹이라며 인터넷에서 화재를 불러일으켰다.




2013년 12월 31일에는 '잘탕(잘 시간이 어딨어)'를 발매한다.


연말에 절대로 잠 들지 말고 열심히 놀라는 의미였던 것인지


EDM을 채택하여 노래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미 데뷔의 이미지가 커서인지 큰 호응을 얻지는 못 했다.




2014년 2월 5일에는 '솜사탕'을 발매한다.


알탕, 잘탕, 솜사탕. 탕탕탕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일반적인 걸그룹이 충분히 시도할 만한 상큼하고 발랄한 컨셉의 사랑노래다.


하지만 너무 일반적인 컨셉이기도 했거니와,


풍뎅이의 데뷔 컨셉과는 상당한 이질감이 있었던지라 방송에조차 얼굴을 몇 번 비추지 못 했다.


그래도 안무가 상당히 쉬운 편인지라 일반인들의 안무 커버 영상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014년 11월 3일에는 '배추보쌈'을 발매한다.


기존 랩 담당은 '빨강'과 '파랑'이었는데, 보컬 '노랑'에게도 랩을 시킨 것이 눈에 띄는 곡이다.


배추보쌈을 싸먹으라는 단도직입적인 가사와


마치 3류 코믹영화 포스터 같은 앨범 자켓은 무릎을 탁! 치며


역시 풍뎅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2015년 5월 13일에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역전'을 발매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대중들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2015년 10월 2일 다시 정신차린 풍뎅이는 '삐삐빠빠'를 발매한다.


KBS '뮤비뱅크2'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이 삐삐빠빠는 풍뎅이의 색채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특이함, 스페셜, 유니크라는 단어가 잘 들어맞는 노래이며


엠카운트다운 방송에 나오고 난 후 꽤나 괜찮은 반응을 얻어냈다.




정상적인 노래는 깔끔하게 무시당하고


B급코드의 곡은 꽤나 괜찮은 반응을 얻는,


이상한 딜레마에 빠져버린 풍뎅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들에게 한 가지 시련이 찾아온다.







제2의 크레용팝을 꿈 꿨지만, 크레용팝의 부진


풍뎅이는 데뷔 당시부터 제2의 크레용팝을 꿈꿨다.


그래서 B급 코드를 내세우며 활동을 해왔었고 반응도 괜찮았다.


"제2의 크레용팝 탄생?" 이라는 게시물을 우후죽순 만들어냈다.


하지만 막상 그녀들이 따르는 크레용팝이라는 세력이 엄청난 부진에 휩쌓인다.


'빠빠빠' 이후 '꾸리스마스', '어이', 'FM' 등 예전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는데다가


크레용팝의 중심축이었던 멤버 '소율'이 활동을 중단하게 되자


크레용팝은 팬의 유입이 줄어들고, 유출은 늘어나게 되었다.


크레용팝이 이런 형국에 빠지게 되자 걸그룹계의 B급코드를 이끌고 나갈 재목이 없어졌다.


풍뎅이가 그 난파선을 끌고 가기에는 힘이 없었으며,


B급코드라는 난파선은 그대로 수면 아래를 향해 가라앉게 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풍뎅이라는 세력의 영토가 줄어들게 되었다.


 속된 말로 "라인을 잘못 탔다"







칫, 높은 진입 장벽이라는 결계인가


풍뎅이는 기본적으로 진입 장벽이 꽤나 높다.


여기서 말 하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은, 일반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B급코드의 선두주자로써 '오렌지캬라멜'과 '크레용팝'은 그래도 대중적인 B급을 선보였지만


풍뎅이는 다소 마이너한 분야를 저격한 B급의 느낌이 있다.


일반 대중들도 "어? 이 노래 참 특이한걸ㅋㅋㅋ?"하면서 듣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와. . . 이 노래 뭐야. . . 무서워"라는 느낌을 먼저 생각나게 하고있다.


대중성과 상업성을 버리고, 순전히 자기만족을 위한 노래를 하는 듯 하다.


물론 나름대로의 대중성 저격을 했겠지만서도, 그 정도가 부족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아마 과도한 사투리랩이 아니었을까.


풍뎅이는 사투리 랩을 주특기 삼고있다.


실제로 멤버 '빨강'은 대구광역시 출신이여서 경상도 사투리랩으로,


멤버 '파랑'은 광주광역시 출신이여서 전라도 사투리랩으로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사투리 랩이라는 것 자체로 밀고 나가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르는 행위다.


'B.A.P - No Mercy' 처럼 한 두번의 적당한 사투리 랩이라면 충분히 재미를 유발할 수 있지만

(실제로 풍뎅이로 데뷔앨범 '알탕' 때는 사투리 랩으로 주목을 받았었고)


그 정도가 너무 과하면 사람들은 금새 흥미를 잃게된다.


뛰어난 플로우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 것이라면 모를까,


그런 것도 아니다보니 쉽게 질려버리게 된 것이다.


이를 자각한 것인지 '삐삐빠빠' 앨범 때는 사투리 랩의 함량이 없어졌는데,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특이한 컨셉에 한 번 살고, 외모에 두 번 살다


그녀들은 컨셉 덕분에 괜찮은 결과를 얻어냈다.


나름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그녀들은 이미 지니고 있는 컨셉 덕분에 저질스러운(?) 행동이


어느정도 허용이 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남양유업의 '프로바이오틱 1000억 시너지' 광고다.


유튜브에 과학시간, 음악시간, 체육시간으로 나누어 그 광고 영상이 올려져있는데,


풍뎅이가 이 정도 클라스군!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이 정도 클라스'가 긍정적인 의미인지 부정적인 의미인지는 개인 판단에 맡겨져있다)




풍뎅이는 그래도 괜찮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덕인지


'씨드앤트리(Seed&Tree)'의 광고모델로 발탁이 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 '빨강'은 한 때 '마이쮸녀'로 준수한 외모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고


멤버 '파랑'은 인터넷 얼짱 출신이다.


그런 그녀들이 급이 낮은 모습을 보여주니, 사람들은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엥? 이거 완전 인지도 부족 아니냐


그녀들은 인지도가 매우 부족하다.


물론 특이한 컨셉 덕분에 인터넷에서는 몇 번 거론이 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한다.


'배추보쌈'이라는 특이한 노래를 낸 걸그룹이 있다느니,


'풍뎅이'라는 이름을 건 한국 걸그룹이 있다느니,


멤버 이름이 '빨강', '파랑', '노랑'으로 특이하다느니,


어렵지 않게 커뮤니티 공간에서 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풍뎅이가 누구인지, 노래는 무엇이 있는지, 멤버는 누구인지는


그 누구도 쉽게 입을 열지 못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


더군다나 인터넷을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B급코드를 유지하려면 조금 더 대중적인 모습으로 다가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Posted by 이라지레

한국 발음 기준






(걸/걸스/걸즈)

(Girl/Girls)


팀명 : 걸스데이(Girl's Day)


멤버 : 민아, 혜리, 소진, 유라


데뷔 : 2010.07.09 갸우뚱




팀명 : 걸스토리(G.Story)


멤버 : 윤정, 해인, 유리, 채영


데뷔 : 2010.12.28 Pinky Pinky




팀명 : 다이아걸스(Diagirls)


멤버 : 수아, 시유, 연아, 혜진


데뷔 : 2015.11.12 스르륵




팀명 : 로드걸즈(Road Girls)


멤버 : 박진아, 김다희, 민제이


데뷔 : 2014.09.19 설레임




팀명 : 리얼걸 프로젝트(Real Girl Project)


멤버 : 소리, 영주, 지원, 예은, 하서, 수지, 지슬, 재인, 민트, 유키카


데뷔 : 2016.08.25 꿈을 Dream




팀명 : 브라운아이드걸스(Brown Eyed Girls)


멤버 : 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


데뷔 : 2006.03.09 다가와서




팀명 :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


멤버 : 민영, 은지, 유나, 하윤, 유정


데뷔 : 2011.04.08 아나요




팀명 : 비비드걸(BBde Girl)


멤버 : 손하나, 리브, 크리스틴, 난아, 이새, 류린


데뷔 : 2012.09.20 까불다가




팀명 : 에이걸스(Agirls)


멤버 : 연주, 제인, 혜지, 아름


데뷔 : 2013.10.21 어쩜 이래




팀명 : 오마이걸(Oh My Girl)


멤버 : 효정, 진이, 비니, 미미, 유아, 승희, 지호, 아린


데뷔 : 2015.04.20 Cupid




팀명 : 원더걸스(Wonder Girls)


멤버 : 유빈, 예은, 선미, 혜림


데뷔 : 2007.02.13 Irony




팀명 : 케이걸즈(K-Girls)


멤버 : 빛나, 아라, 해나, 효인


데뷔 : 2013.11.18 Fly High




팀명 : 포켓걸스(Pocket Girls)


멤버 : 이나, 연지, 민채, 하빈


데뷔 : 2015.04.10 빵빵




팀명 : 피치걸(PeachGirl)


멤버 : 보경, 소망, 유카, 꽃지, 다희


데뷔 : 2013.11.26 여우목도리




팀명 : 하트래빗걸스(Heart Rabbit Girls)


멤버 : 단비, 영은, 예원, 지요, 효리


데뷔 : 2013.12.18 앙






(레이디)

(Lady)


팀명 : 레이디스코드(Lady's Code)


멤버 : 애슐리, 소정, 주니


데뷔 : 2013.03.07 나쁜 여자




팀명 : 블레이디(Blady)


멤버 : 티나, 가빈, 다영, 기루, 예은


데뷔 : 2011.05.16 찌릿찌릿






(소녀)


팀명 :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멤버 : 태연, 써니, 티파니, 수영, 효연, 유리, 서현, 윤아


데뷔 : 2007.08.03 다시 만난 세계




팀명 : 우주소녀(WJSN)


멤버 : 설아, 선의, 보나, 엑시, 수빈, 루다, 다원, 여름, 다영, 연정, 성소, 미기, 은서


데뷔 : 2016.02.25 모모모(Momomo)




팀명 : 이달의 소녀


멤버 : 현진, 희진, 하슬, 여진, 비비 (2017.03.08 기준)


데뷔 : (사실 이 그룹은 앨범으로 멤버를 한 명 씩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정식 데뷔는 아직임)

멤버 공개의 시작은 2016.10.05 HeeJin(희진)






(여자)


팀명 : 여자여자(Girls Girls)


멤버 : 보리, 리나, 아령, 미소


데뷔 : 2015.12.08 DEAL




팀명 : 여자친구(Girl Friend)


멤버 : 유주, 예린, 엄지, 신비, 소원, 은하


데뷔 : 2015.01.15 유리구슬






(쉬)

(She)


팀명 : 쉬즈(She'z)


멤버 : 태연, 지영, 진아, 세연


데뷔 : 2012.05.18 내 맘대로






(퀸)

(Queen)


팀명 : 블랙퀸(Black Queen)


멤버 : 잔디, 소리, 희수, 민하, 시연


데뷔 : 2012.10.19 Good Girl




팀명 : 퀸비즈(Queen B'Z)


멤버 : 메아리, 구슬이, 이루미, 노라본, 주하


데뷔 : 2013.07.29 Bad






(미스)

(Miss)


팀명 : 미스에스(Miss $)


멤버 : 강민희, 제이스


데뷔 : 2008.11.18 바람피지마




팀명 : 미스에이(Miss A)


멤버 : 지아, 민, 페이, 수지


데뷔 : 2010.07.01 Bad Girl Good Girl




팀명 : 헤이미스(Hey Miss)


멤버 : 꽃송이, 수현, 연지, 선영


데뷔 : 2016.12.06 Number.1






(디바)

(Diva)


팀명 : 비비디바(Vividiva)


멤버 : 그미, 하엘, 선율


데뷔 : 2015.09.15 Service






(고유명사)


팀명 : 마틸다(Matilda)


멤버 : 해나, 단아, 세미, 새별


데뷔 : 2016.03.17 마카레나




팀명 : 앨리스화이트(Alice White)


멤버 : 은조, 제니, 아린, 시은, 민영


데뷔 : 2014.03.31 빙빙빙(Baby Like That)




팀명 : 헬로비너스(Hello Venus)


멤버 : 나라, 앨리스, 라임, 유영, 서영, 여름


데뷔 : 2012.05.09 V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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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도 찾아봤다.




대국


로드보이즈(Road Boys)


로미오(Romeo)


미스터미스터(MR.MR)


방탄소년단(BTS)


보이프렌드(Boy Friend)


소년24


소년공화국(Boys Republic)


원더보이즈(Wonder Boys)

Posted by 이라지레

'쇼미더머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난 뒤,


여성 래퍼들을 모아놓은 '언프리티랩스타'라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제시, 치타, 키썸, 헤이즈, 트루디, 자이언트핑크 등


매년 방송을 할 때 마다 계를 타는(?) 여성 래퍼가 생겨나고 있다.




이 '계'를 타기 위해 출연하는 여성 아이돌 래퍼의 수도 적지 않다.


시즌 1때는 'AOA'의 '지민', '미스에스'의 '제이스'


시즌 2때는 '포미닛'의 '전지윤', '원더걸스'의 '유빈', '러버소울'의 '킴', '우주소녀'의 '엑시', '피에스타'의 '예지'가 출연했다.


'씨스타'의 '효린'도 나오기는 했지만. . . 본업이 래퍼가 아닌지라 과연 넣어야 할 지는 모르겠다.


시즌 3때는 아이돌 그룹으로 있었었던 '유나 킴'과 '제이니', '쥬얼리'의 '하주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 등


이 쯤 되면 아이돌 여성 래퍼만 따로 모은 프로그램이 나와도 될 정도다.




여하튼 이 모든 아이돌 여성 래퍼 중 겉잡을 수 없이 최고의 혜택을 본 아이돌이 있다.


바로 '와썹'의 '나다'다.


나다 덕분에 재조명을 받은 와썹은 2013년 8월에 데뷔해


현재까지도 활동을 해왔지만 그 누구도 알아주지 못 하고 있다.


그나마 나다 덕분에 와썹이 살아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소속사와의 분쟁이 일어나면서


갈 길이 상당히 순탄치 않아졌다.







완성도가 다소 부족했던 노래들


와썹은 2013년 8월 8일 'Wa$$up'이라는 곡으로 데뷔를 한다.


신나는 클럽 비트가 지나가며 춤을 출 수밖에 없도록 들썩이게 만든다.


하지만 시작지점의 상태가 영 좋지는 않았다.


'걸스힙합' 컨셉을 내세우면서도 랩은 나다에게만 전적으로 맡기는 모습이 보이고


나머지 보컬 담당마저도 멤버 나리를 제외하고는 영 좋지 못 했다.


더군다나 똑같은 파트를 2명이서 같이 부르는, 그렇다고 화음을 내는 부분도 아닌 파트가 있음으로서


비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었다.




2013년 9월 5일에는 'Hotter Than A Summer'를 발매한다.


노래 자체는 중독성이 있고 괜찮았지만,


심하게 저질스러운 퀄리티의 앨범 표지를 보면 "참 급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 뿐이다.


더군다나 오토튠이 대량으로 사용되었는데, 오토튠을 꺼리는 요즘 정서와 또한 잘 맞지 않는 곡이다.




2013년 11월 20일에는 '놈놈놈(NOM NOM NOM)'을 발매한다.


어린 시절 놀던 고무줄놀이를 이용한 안무가 인상적인데,


노래는 참으로 인상적이지 못 하다.


너무 갑작스레, 그리고 자주 이루어지는 분위기의 전환은


기껏 강하게 색칠한 화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공허한 일렉트로닉 기타 사운드일 뿐이었다.




2014년 11월 24일에는 '시끄러워U'를 발매한다.


힙합 컨셉을 초기 설정으로 맞춰놓은 그녀들이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힙합 사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강렬하고 강인한 비트임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목소리가 너무 가벼워 쉽게 녹아들지 않아서 비트와 노래의 괴리감이 자연스레 형성된다.




그냥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노래에 대해 집중력을 발휘시키는 요소가 딱히 존재하지 않았고,


몰입력조차 없었다.







도박과도 같은 걸스힙합 컨셉을 시도하다


그녀들의 컨셉은 정말 모 아니면 도였다.


아니, 살아남기 힘들어 척박한 걸그룹 세계 속에서


데스메탈급의 비주류로 속해있는 걸스힙합을 시도했으니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꽤나 특이해야, 혹은 섹시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걸그룹계이거늘.


하다못해 청순하거나 상큼한 컨셉이 아닌 다른 모습을 시도한다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른다.


지피베이직, 디유닛, 디아크, 소나무, 에이코어, 립서비스 등


실제로 걸스힙합을 시도했던 걸그룹 중의 정말 대부분이 실패를 겪었으며,


그 중 '소나무'는 걸스힙합 컨셉을 버리자 '넘나 좋은 것'이라는 명곡을 낸 것을 보면


확실히 걸스힙합이라는 것이 시장에서의 큰 매력성이 없는 컨셉인 것 같다.


혹은 아직 대한민국의 정서가 걸스힙합을 받아들이기에는 멀었다거나.







트월킹 대세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다


와썹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현재까지도 전세계의 유행 한 축을 담당하는 '트월킹'이다.


멤버 한 명이 장기자랑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멤버 모두가 트월킹을 자신있어한다.


유튜브에 '나리 트월킹'을 검색하면 주체할 수 없는 클라스를 감상할 수 있으며,


'와썹 - Wa$$up'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뛰어난 클라스를 감상할 수 있다.




그녀들이 이토록 트월킹에 자신있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몸매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멤버 전원이 몸매가 상당히 좋으며,


구글에 와썹을 검색하면 30~40% 정도는 그녀들의 몸매를 감상할 수 있는 사진으로 되어있다.


이토록 선천적인 요소와 후천적인 요소가 잘 결합되었지만


그녀들은 트월킹이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지 못 한다.


아무래도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춤일 수도 있겠거니와,


그녀들은 스트리트 댄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보니 이렇게 불가항력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최강 장기로 내세울 수 있는 요소가


제 힘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 하니 강점 요인이 완벽하게 사라져버린 것이다.







'나다'도 떠나고, 어디로 가야하오?


나다가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해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와썹의 소녀가장격인 희망이 떠나버리는 것이다.


진주, 다인도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 와썹에는 4명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4월에 와썹의 4인조 컴백 앨범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 지


기대와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힙합을 내세웠지만 가장 중요한 '랩'을 담당하는 멤버가 떠나버렸다.


서브래퍼를 담당했던 멤버가 몇 있지만 노래 한 곡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지는 상당한 미지수다.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미루어봤을 때는, 랩에 비중을 두는 것은 그야말로 던지는 행위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컨셉으로 찾아올 지.


4월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두 번 째 소개할 중고신인 걸그룹은 '베리굿(Berry Good)'이다.


가장 최근에 영입한 멤버 '조현'이 SNL에서 성숙한 몸매를 과시하며 뜻하지 않게 하드캐리를 한,


태하, 조현, 서율, 세형, 고운, 다예로 이루어진 6인조 걸그룹이다.


"항상 좋은 결과를 얻자", "항상 좋은 열매를 맺자"라는 의미로 지어졌으며


유사 발음으로 Very Good으로 적지 않도록 유의하자.


실제로 '베리굿'이라는 단어를 꺼낸다면


뜬금없이 '블락비 - Very Good'을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14년에 데뷔를 했지만 아직까지 생각보다는 인지도가 없다.


물론 각 멤버들 개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을 지는 몰라도


팀 자체로는 상당히 인지도가 밑바닥을 받쳐주고 있다.


그런 그녀들을 파헤쳐본다.







노래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좋으나, 항상 2%가 부족


베리굿은 2014년 5월 22일 '러브레터'로 데뷔를 한다.


'클릭비'의 원곡을 리메이크 한 곡인데,


꽤나 반복적인 안무는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지만, 이유 모르게 난해한 동작들이 섞여있어


조금은 위화감이 드는 안무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고운'을 왜 메인보컬로 돌리지 않았는지도 조금 의문점으로 남는다.


성량도 기량도 좋은 멤버를 왜 서브보컬로 남겼는지,

(막내에게 메인보컬을 주기는 싫었다는 것일까)


일부러 재능을 묵혀두려는 소속사의 노력에 러브레터는 별 임팩트 없이 노래가 종료된다.




2015년 2월 9일에는 '요즘 너 때문에 난'으로 컴백을 한다.


이 타이밍에 '나연, '이라', 수빈'이 탈퇴하고 '서율', '세형', '다예'가 영입한다.


이 곡은 배우 '김고은'이 KT Y24요금제 광고를 할 때 쓰였던 노래이기도 하며,


베리굿의 기본 컨셉에 아주 잘 드러맞는 곡이며, 정말 꽃봉오리가 피어오르는 듯한 안무가 눈에 띈다.


하지만 여기서도 고운의 실력은 묵은지가 되어간다.


5명 멤버 중 보컬 핫라인이 3명이어서 막내가 조금의 희생을 해야했던 것일까,


후크(Hook)를 서율, 태하가 나눠갖고 고운은 이후 이어지는 정체 모를 파트를 분배받는다.


"라랄 라 라랄라 라랄라 라 라 랄라 라 랄라 라랄라"


일부 중독성 있다는 의견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굳이 고운이 이 파트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 .




2015년 9월 23일에는 걸그룹으로써 도전하기 꺼려진다는 장르 중 하나인


발라드곡을 발매한다.


바로 '내 첫사랑'이다.


탄탄한 보컬라인이 3명이나 있어 괜찮을 것으로 예상 되었지만


다른 멤버 '세형'과 '다예'가 보컬 3인방의 기량을 아직은 따라오지 못 해 벅찬 느낌이 들었다.


파트 분배는 적당했으나,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 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6년 4월 20일 'Angel'을 발매한다.


상큼하고 산뜻했던 베리굿의 컨셉에 한 컵 적막함을 끼얹는 노래인데,


어두운 분위기에 희망의 빛을 난사하는 노래이다.


고운을 확실하게 메인보컬로 올림으로써 그녀의 성량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곡이었다.


후반부 나오는 애드리브는 98년생의 성대가 맞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베리굿의 베이스가 되는 컨셉과는 상당한 물리적 거리감을 둔 곡이었기에


소량의 괴리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인 듯 하다.




2016년 11월 1일에는 멤버 '조현'을 영입하여 '안 믿을래'를 발매한다.


보컬 담당으로만 3명을 두고 있으니, 비주얼 담당을 늘려보겠다는 목적인 듯 하다.


실제로 조현의 비주얼은 다른 멤버들을 아웃포커싱 할 정도였고, 효과는 대단했다.


하지만 곡을 놓고보자면 살짝 성숙한 느낌을 내는 의상을 입혀놓음으로써


'Angel'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괴리감을 내게 만들었다.


또한 몇 발자국 걸으며 이동하는 것을 2마디 분량의 안무로 넣음으로써


어정쩡한 안무 완성도를 보여주고야 말았다.







좋은 소속사, 나쁜 소속사, 이상한 소속사


기본적으로 소속사의 힘이 없음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 생각된다.


베리굿의 소속사는 'JT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는 베리굿밖에 없는 자그마한 소속사다.


푸시가 중요했던 첫 데뷔 시기에 밀어주지를 못 했으니 출발지점이 다른 걸그룹보다 늦을 수밖에 없다.


하물며 걸그룹 '다이아'도 데뷔 때 꽤나 괜찮은 소속사를 업고도 전전긍긍했는데


푸시를 받지 않으면 결과는 얼마나 더 처참할까.


일부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면 없는 살림에 푸시를 해주고 있는 듯 하지만


아무래도 기본적인 힘의 차이가 있다보니 결과물은 조금 처참하다.


이보다 더 처참할 수 있을까.




처참할 수 있다.


바로 소속사 홈페이지다.


'베리굿 보도자료' 게시판은 정말 처참하기 그지없다.


인터넷 뉴스에 '베리굿'이라는 기사가 나오면 무조건적으로 퍼오는 것인지


[블락비, 베리 베리 베리굿] 이라거나

[청주 베리굿 아파트, 2,3차 동시분양] 이라는 기사마저도 올라온다.


베리굿 공식사이트의 보도자료 게시판에서 말이다.







빛을 보지 못 한 마케팅 도구


소속사의 힘이 부족했던 탓인지 마케팅이 충분히 가능한 자격을 지니고 있음에도


이 모든 것들을 십분 발휘하지 못 했다.


흔히들 사용하는 마케팅 수단 중 하나인 '가족 혹은 친척 중에 연예인이 있다'가 그렇다.


'티아라'도 데뷔 당시 '보람'의 아버지가 가수 '전영록'이라고 밝힌 것처럼 말이다.


베리굿에서는 '서율'의 친언니가 'AOA'의 '유나'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홍보를 위해 별로 쓰이지를 않았다.

(뮤비뱅크2 출연 당시, AOA유나가 나온 사진을 본 서율의 반응으로 봐서는

본인이 원하지 않아하는 영향도 적지 않게 있지 않았을까)




사기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조현' 또한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고 있다.


SNL에서 잠시 출연했던 것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가 되었지만


이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매우 사소한 것까지 따지면 꽤나 많아진다.


한 다리에 한 손으로만 팔굽혀펴기를 할 줄 아는 '서율',


아프리카BJ 'cvMax'의 친척 사이인 '태하' 등


물론 이 모든 것은 서장훈처럼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 .







보컬과 비주얼의 적절한 비율. 근데 활용도의 상태가?


베리굿은 파트 분배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보컬 라인에 후크와 같은 파트가 분배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나머지 서브보컬이나 랩을 담당하는 멤버들에게도 분배가 상당히 관대하다.


사실 '내 첫사랑' 앨범부터는 랩 파트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랩 담당 멤버들이 보컬을 맡으면서도 의외로 파트 분배는 꽤나 괜찮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보컬 담당은 태하, 고운, 서율


비주얼 담당은 거시적으로 보자면 조현, 세형, 다혜


미시적으로 보자면 모든 멤버가 담당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그 정도로 멤버들 모두가 괜찮은 외모를 지니고 있고,


실제로도 비주얼 평가가 좋은 편에 속한다.


덕분에 그 누구 하나 애매한 포지션을 맡고 있지도 않는다.


여느 걸그룹들처럼 어느 하나 동떨어져 있지 않는다.


그렇다고 단 한 명이 독주를 하는 위험체계를 범하지도 않는다.




비주얼에만 치우쳐 노래를 못 부르지도 않고,


노래에 너무 기울어져 외모에 사로잡힘이 없는 그룹도 아니다.


심지어는 태하, 다예의 예능감은 이미 예능 '비밀병기 그녀'에서 증명되기도 했다.


이렇게 꽤나 균형감각이 잘 잡힌 걸그룹인데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그저 숙성시키기만 하며 제대로 포텐을 끌어올리지 못 하고 있다.


완벽했던 그녀들에게 딱 푸시가, 푸시가 부족했다.







과정은 만족, 결과는 아쉬움


사실 베리굿이라는 걸그룹은 알 사람들은 충분히 알 수 있다.


SNL에서 조현을 보고,


비밀병기 그녀의 다예를 보고,


AOA유나의 친동생이라는 서율을 보려고,


그렇게 세력을 확장시켜 나갔지만 아직 두루 뻗어나가기에는 한참 멀었다.


이렇다 할 히트곡도 내지 못 하고 있고,


음원차트 상위권조차 쉽게 진입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안 믿을래' 같은 경우에는 네이버 뮤직 뮤비 차트 1위를 달성하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쉽게 알아보기까지는 넘어야 할 단계가 아직도 남아있다.


하지만 꽤나 두터운 팬층이 형성되어있고, 노래 자체도 지속적으로 준수한 퀄리티를 유지해오고 있다.


고운, 태하의 보컬을 머리 삼고


조현의 비주얼을 꼬리 삼아서


앞으로 나아가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용이 되도록 하자.

Posted by 이라지레

여름에는 역시 냉면이오, 겨울에는 호빵과 군고구마다.


호빵이라도 먹으려면 너무 뜨거워 왼손 오른손은 랠리를 주고 받고


입 안에서는 입김이 나와 자연적인 가습기가 따로 없다.


아마 이 걸그룹을 취급할 때도, 그렇게 다뤄야하지 않을까.


이제 데뷔 1달이 된 매우 뜨끈뜨끈한 걸그룹이기 때문이다.


어찌나 뜨끈뜨끈한 지 몇 초 지나지 않아 이불 안이 데워질 것만 같다.


지금 당장에 소방차를 불러야만 할 것 같다.


What The Firetruck





그 걸그룹은 바로 (사진 왼쪽->오른쪽 순) 자인, 소예, 하리, 솔림, 한설로 이루어진


5인조 걸그룹 '피터패트(PITAPAT)'다.


2017년 2월 7일에 데뷔했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굴뚝마냥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 같다.


그 어떠한 아이돌 노래가 나와도 춤을 다 소화해낼 수 있는 한설,


흥이 너무 넘치는 자인,


성대모사 괜찮게 하는 소예의 모습을 보아하니


영락없는 신인의 모습이다.


뛰어난 열정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져있는 그녀들의 모습. 풋풋하다.





역시 신인걸그룹이라 그런지(?) 정보가 너무 없다.


'한설'이 애니메이션 덕후라거나(본인이 스스로 밝힘)

'하리'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샌드위치 가게 알바생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거나,

'소예'의 예명 의미는, 본명이 '예은'인데 친구들이 "소중한 예은이"라고 부른 별명에서 따온 것


이라는 정보밖에 채굴해내지 못 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크기가 크지 않으니 마땅히 생각해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걸그룹 이름이 '피터패트'인데, 소속사 이름이 '피터패트엔터테인먼트'다.


소속사조차 풋풋한 신상이다.


소속사 건물의 굴뚝에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것만 같다.





피터패트는 2017년 2월 7일 'Sign'을 발매했다.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신스팝 장르로 모습을 드러냈다.


야생의 피터패트가 나타났으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녀들의 노래를 포획하는 것.


하지만 이 노래는 친화력이 있는 초식동물과도 같아서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노래다.


안무 또한 상당히 쉽게 이루어져 있으며,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힘이 들어가있는 전체적인 안무 구성이 눈에 띈다.




파트 분배로 랩 담당을 따로 두지 않은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래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해 랩을 따로 두는 경향을 무시하고


노래로만 한 곡을 꽉꽉 눌러담았다.


랩은 너무 어정쩡하면 '다 된 밥에 랩 뿌리기'를 범하기 쉽지만, 그런 위험요소를 애초에 넣지 않았다.


물론 Sign에서는 보는 입장에 따라서 랩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가 존재하나,


랩 담당 멤버를 따로 두지 않았으니 어떻게 보면 없다고 보는 것이 맞기도 하다.


심지어 랩이라고 볼 수 있는 파트가 4마디, 8마디처럼 된 것이 아니라 짤막한 1~2마디 가사다.




또한 의외로 파트 분배가 상당히 잘 이루어진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보통은 보컬 기량의 차이가 매우 커서 누군가는 1분을 노래 할 때


누군가는 10초도 노래하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현상은 멤버 수가 13명이건 6명이건에 상관없이 발생한다.


하지만 5명 모두 파트 분배가 고루고루 이루어졌음과,


한 마디씩 치고 빠지는 경향이 상당히 적다는 것은


멤버 모두의 실력이 괜찮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파트 분배가 


후크를 '한설'과 '소예'가 도맡아서 부르다보니 조금 과편중이 있어 보일 뿐이지


사실 이를 참작하고 따지고본다면 파트 분배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적어도 노래 러닝타임 3분 남짓한 시간 중에 개인 파트가 4초인 것은 아니니. . .





오랜만에 괜찮은 신인 걸그룹을 발견했다.


지금껏 신인 걸그룹이라 하면, 다들 너무 성급해보였다.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듯


너무 저질스러운 퀄리티의 노래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중형 이상의 소속사라면 차라리 괜찮지만 소형 소속사의 경우, 이런 경향이 상당히 심각하다.


나름대로의 긴박감과 사유가 있겠지만, 장기적인 면을 본다면 전혀 옳지 못한 생각이다.


하지만 피터패트는 뭔가 달랐다.


소형 소속사에서 내는 신인 걸그룹 치고는 노래가 상당히 준수한 편이며,


안무도 오합지졸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조금만 더 다듬어지고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좋은 걸그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