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그 무언가는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다.


물론 요즘은 예전에 비해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연예계 문제에 있어서는 이 부분이 아직까지 통용되고 있다.


왠만한 기획사가 다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도 그럴 것이 지방행사가 아니고서야 서울이 각종 입지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수도권과 먼 지역에 사는 사람은


이렇게 스크린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노라마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지방을 기반으로 하는 이 소속사의 등장은


간지라는 것이 펑! 하고 터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바로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둔 '원샷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칠첩반상을 내놓은


'에스투유(S2U)'다.







2017.05.25 잠이 안 와 (ZZZ..)


그녀들은 서울권의 걸그룹들이 치열한 진흙탕 싸움을 하는 풍을 보며


데모크리토스처럼 그저 한 발 짝 물러나 껄껄 웃고 있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과연 언제까지 웃을 수가 있을까.


이번 데뷔곡의 퀄리티가 이를 간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일단 지역적 단위의 연예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낙수효과를 향할 때


그녀들만으로는 부족함이 뼈저리게 느껴지고 있다.


물론 낙수효과가 되어도 그 결과가 처참함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ㅋ)


아무튼 에스투유는 어째 조금은 다급하게 데뷔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안무의 완성도와,


곡의 전체적인 흐름.


기본적으로 노래의 기본적인 퀄리티가 삐죽 튀어나온 살갗처럼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꽤나 거슬리는 부분으로 자리 잡고있다.




다른 걸그룹이 일반적으로 시도하는 노래의 진행과 모습.


그리고 컨셉.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똑같기만한 것은 임팩트를 남길 수가 없다.



물론 상대적인 개념으로 보자면 이 그룹은 상당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지역 기반으로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온 것이라면 상당히 높게 살 만 하다.


하지만 문제는 정말 특정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활동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서 전국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더욱 질을 높여야한다는 말이다.


절대적인 개념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한 가지 다행인 것 사실은, 대구에 기반을 둔 회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지방 행사를 뛸 때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점 하나 만으로도 이점이 상당하다.


그러니 다른 팀보다 더욱 열심히 행사를 다니며


경험과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모든 남자들은 S up, 모든 여자들은 S 2U


그러고보니 상당히 익숙한 이름이 문득 지나갔다.


원샷엔터테인먼트. . .


2016년에 대구 지역 기반의 6인조 걸그룹 '베리베리(VeryBerry)'를 데뷔시키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던 곳이다.


하지만 이 존재는 우리들의 여자친구처럼 발견할 수가 없으며


어느 순간 에스투유로 노선을 변경한 듯 하다.




아무래도 베리베리를 준비하다가 각종 문제에 부딪혀

(아무래도 어느 걸그룹의 팬덤명과 완전 똑같은 것이 문제 되지 않았을까?)


다른 이름의 걸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확실시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멤버 '세은'이 '베리베리' 관련 이야기에 적혀있다가


2달 후에 '에스투유'의 멤버 '세은'으로 공개가 되었다.


실제로 베리베리에게 주어질(뻔 한) 곡의 전체적인 느낌이


에스투유가 부른 노래와 비슷하고 말이다.


결국 '베리베리'와 '에스투유'는 동일시 취급해야 하지 않을까.




아, 그렇다면


베리베리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나서


어차피 대구면 가깝기도 해서 행사 무대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베리베리가 멤버를 조정하여 에스투유로 데뷔를 했으니


나는 에스투유를 보러 가면 되는 것이다.


행사 시기와 위치가 나의 의지와 조화를 잘 이룬다면


한 번은 꼭 보러 가고 싶다. 에스투유

Posted by 이라지레

요즘 걸그룹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때로는 이를 두고 노답(No Answer)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척박하게 갈라져가는 세계관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갈 때,


아무리 찾아도 정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항상 힌트를 요구한다.


전화 찬스든 인터넷 찬스든


그 무엇인가 해답을 찾을 실마리를 필요로 한다.


과연 사주팔자는 이 그룹의 이름을 잘 이끌어나갈까?







2017.03.31 탕탕탕


이 노래를 듣다가 문득 짬뽕 한 그릇이 먹고 싶어진다면


지극히 정상이다.


왜냐면 정말 알게 모르게 많은 요소를 합쳐놨기 때문이다.


진지충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합쳐놨다기 보다는 그녀들의 모습 구석구석에서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비슷한 컨셉의 아이돌이


여럿 생각이 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노래는 살짝 세미 트로트의 느낌이 난다.


처음 나오는 멜로디도 그렇고, 안무도 그렇고.


후반부 싸비에서 뜬금포로 등장하는 꺾는 소리는 이를 더욱 확고하게 만든다.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안무 때문에 B급 코드(오렌지캬라멜, 크레용팝 등)도 약간 차용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다보면 그건 또 아닌 듯 하다.




그녀들의 데뷔곡 탕탕탕. 핑거팁 네 맘을 겨눌게


은근히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소재인, 총을 겨누는 곡이다.


단편적인 모습으로 보자면 '여자친구 - Fingertip', '스피카 - Russian Roulette',

'레드벨벳 - Russian Roulette', '에이블 - 빵야빵야' 가 생각이 난다.


사랑의 총알을 겨누겠다는 의미가 담아져 있으니


내용적인 모습으로 보자면 '오마이걸 - Cupid' 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총을 쏜다는 그 이미지에 의하여


행사 무대 의상이 '워너비 - 전체 차렷', '워너비 - 손들어' 처럼


각종 제복을 무대 의상에 맞게 각색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런데 왜 방송 무대에서 한 번은 어울리지 않게 핑크색 교복 의상을 입어서. . .


뭐 물론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곡 컨셉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지 않나 싶다.







이달의 소녀는 1/3, 힌트는 0/3개


이렇게 멀쩡한 멤버들을 데리고


도무지 전체적인 컨셉의 방향성을 알 수 없는 세미 트로트를 함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른 컨셉으로 해도 잘 할 것 같은데 말이다.




물론 이는 조금 딜레마이기도 하다.


섹시컨셉을 하면 "섹시컨셉 하면 다 뜨는 줄 아나봐?" 라는 반응


청순컨셉을 하면 "요즘 걸그룹은 너도나도 다 저런 컨셉이야!" 라는 반응


엽기컨셉을 하면 "크레용팝 따라하네?" 라는 반응이 뒤를 따른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트로트 걸그룹으로 방향을 잡지도 않았는데 트로트 느낌의 음악이라니


어째 갈 길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아보인다.




가요계의 해답을 풀어나갈 힌트가 되고 싶다는 그녀들이건만


막상 힌트를 쓰려고 하니 아직 충전이 되지 않아 쓰지를 못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서 한 개 충전이 된다면,


다음 앨범에 대해 스스로에게 힌트를 사용해야 할 그림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엘리스(ELRIS)에 관한 글을 쓰면서,


한 가지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6월 1일에 엘리스가 아닌 또 다른 걸그룹이 한 팀 더 데뷔를 했다는 것.


아무리 비교적 이름값이 조금은 덜 한 걸그룹만을 주로 다룬다는 나의 신념이 있었어도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데뷔를 하니 어찌 발견할 수가 있었을까.


사격 후 잃어버린 탄피 한 알을 찾는 행위와도 같아서


정말 미친듯이 찾아봐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


현재 2017년 6월 5일을 기준으로 하여,


데뷔한 지 1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프로필조차 등록되어있지 않다.


이대로 프로필조차 없는 걸그룹이 되고야 말 것인가. . .


바로 4인조 걸그룹 '그레이시(G-reyish)'다.







2017.06.01 쟈니고고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복고 컨셉이다.


멤버 모두가 10대로 이루어져 복고를 한다니, 감회가 색다르다.


복고가 지금껏 얼마나 성공을 거두었길레 신인 걸그룹이 시도를 하냐는 중요치 않다.


요즘 너도나도 청순 걸그룹을 내세우고 있는 와중에


이는 탁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솔직히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였거늘,


슬슬 복고 컨셉이 한 번 쯤은 나올 때가 된 타이밍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소형 기획사여서 그런지


데뷔를 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이 존재 유무 자체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프로필은 없고 그 외에 별다른 정보도 딱히 없기에


인터넷 뉴스 기사가 아니었으면


그냥 이름값 날리지 않으며 활동하는 댄스팀이라 착각했을 정도.




하지만 내가 이렇게 인터넷 서핑을 콕 찍었으니


쉽게 벗어나지는 못 할 것이다.


왜 그렇냐고?


왜냐면 멤버 모두 나이가 여고생이기 때문이다.


?


그렇게 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보지는 말자.


난 그, 그저 사실을 전달하고 있을 뿐이다.


여고생 보고 여고생이라 말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일타쌍피?


어째서인지 내 눈에는 한 가지가 거슬린다.


팀명과 노래 제목.


겹치거나 비슷한 이름에는 조금 민감한 지라 눈에 띄는 것 같다.


그녀들의 '그레이시'라는 팀명도 그렇고

걸그룹 H.U.B의 멤버 그레이시 : (흠칫)


곡명 '쟈니고고'에서 보이는 이름도 그렇다.

NCT 127 멤버 쟈니 : (머쓱)




물론 이 것이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다.


'그레이시'라는 여자 이름이 이미 있기에 이를 차용한 것이리라.


비슷한 방식으로 지은 걸그룹 팀명으로는


앨리스 화이트(Alice White), 엘리스(ELRIS), 마틸다(Matilda), 도로시(Dorothy) 등


많으니 말이다.




팀명만은 그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이후 활동'이라는 이름의 오렌지만이 마땅히 문제가 된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지 않는다.


애써 무시하지 말고 부디 열심히 활동해다오 내가 보는 오렌지야

Posted by 이라지레

바바.


내가 아는 바바는 단 한 가지밖에 없었다.


매끈한 초록색으로 둘러쌓인 그 새까만 시원함.


끈적이는 그 액체는 나의 입안을 적시기에 충분했으며


적당히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를,




아 지금 무슨 생각하는가?


나는 지금 PX에서 레쓰비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렸던


바바 카페모카 캔커피를 묘사 중이었다

(2016년도 PX 가격 기준 320원)


그런데 내가 아는 바바가 하나 더 늘어나버렸다.


동명의 걸그룹 '바바(Baba)'가 그 주인공이다.


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기를 봐달라고 강력하게 어필을 하고 있다.


드립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의미로 지어진 팀 이름이다.







2015.03.24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곡 제목과 의상에서 모든 것을 직감해야 한다.


그렇다.


그녀들의 데뷔 앨범은 군대 컨셉이다.


가수 '김추자'의 곡을 리메이크 했다.


그렇다고 옷과 노래만 군대 느낌을 낸 것이 아니라,


진짜 군대의 여러가지 요소를 차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실제로 안무를 보면 제일 앞부분 나팔을 이용하여 군악대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총을 쏘는 듯한 안무를 구성하였다.


그 외에도 군대 박수, 상하 반동 등 군대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하였다.


심지어는 안무 연습 영상을 보면 그녀들은 군번줄을 메고 있으며


신발 또한 자세히 보면 군화를 하이힐 버전으로 각색한 것이다.


군인이 신는 무릎 길이의 양말 또한. . .


디테일이 서서히 극에 달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녀들은 아예 계급을 정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병장, 상병, 일병, 이병(어휴 노ㄷ. . )


다행히도 맏언니는 병장, 막내는 이병으로 하여


나머지도 나이 순서대로 계급을 나누었다.


리더 '푸름'은 나이상으로는 상병이지만


분대장 조기진급 제도에 의해서인지 병장이라는 계급을 가지고 있다.


새삼 디테일에 놀란다.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나이가 아닌 다른 기준으로 계급을 나누지 않은 것.


행여 연습생을 지낸 기간으로 계급을 나누었다면 우리가 흔히들 우려하는 군대의 폐해가 나타났을 것이다.


"야 야 너 눈을 왜 그렇게 뜨냐? 나이 어린 내가 이러니까 마음에 안 드냐? 그럼 니가 연습생을 더 일찍 ㅎ. . "


끔찍하니 그만두자.







2016.02.25 Catch Me


앨범표지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엄청난 컨셉의 어정쩡함이 느껴지는가?


솔직히 '식스밤 - 10년만 기다려 베이베'의 분홍색 소시지 의상과는


길이와 색상을 제외하면 느낌이 주는 큰 차이점이 없다.


물론 의상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더 깊이 들어가도 그 느낌은 별다른 것이 없다.




이 노래는 무엇을 위해서 지금 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인지


갈 곳 없는 그 행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색함을 느끼게 만든다.


노래 자체로도 그렇고, 춤도 당연하다.


엉덩이를 사용하는 안무가 많은 것은 알겠는데 뭔가 "우와아아아!!" 라거나 "우와. . ."를


말하게 만드는 요소가 없다.


또한 전체적으로 안무 동작이 크고 신나는 것은 알겠는데


관객이 전혀 그 점이 느껴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본인들만 즐기라고 만들어진 공간은 아닐테니 말이다.







2017.03.16 Funky Music


그리고 이 노래.


내가 이 걸그룹을 다룰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슬레이어즈 작가처럼 "해,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게 된 바로 그 노래.


바바가. . . 이런 곡을 낼 수도 있었으면서. . .




지금까지는 그저 스스로를 낮추는 겸허한 자세로 앨범을 냈던 것 같다.


물론 레트로풍의 펑키 음악이라는 나름대로의 치트키를 사용했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 좋은 노래이지 않던가.


앞전의 2개곡과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게


조금은 동작이 크다하는 안무가 없이


적당히 유순한 안무의 동선, 그렇지만 깨작한다는 느낌은 또한 주지 않는


이 엄청난 중도의 위치를 지키면서 노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고보니,


다들 원래 이렇게 외모가 괜찮았던가?


어째 날이 갈 수록 모습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물론 서애, 설이, 새이.


헷갈리는 이름이 조금 존재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조금 있으면 시애, 서인 등도 등장 할 기세다.







일단은 뭐, 바라봐달라는데


바바.


한창 군대 복하던 시절 320원이라는 싼 가격에 자주 먹던 커피였다.


걸그룹 바바.


이 커피와 이름이 똑같아서 관심이 갔던 걸그룹이다.


그렇기에 이 그룹은 의도치 않게 벤다이어그램 교집합이 그려지고 있다.




2015년 데뷔에 16년도 앨범 하나, 17년도에 앨범 하나를 내는 것으로 보아


정말 알게 모르게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심지어 이 3번 전부 2~3월에 앨범을 내고 있으니


무언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인지, 아무튼 거의 1년 주기로 앨범을 하나씩 내고 있다.


그러니 계속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달샤벳이 '내 다리를 봐' 노래를 냈을 때도


딱히 다리를 안 봤던 나였거늘.

Posted by 이라지레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망성쇠를 떠나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아이돌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존재를 걸그룹에 국한을 둬도 그 수는 상당하다.


슈퍼스타K 출신의 '마틸다'의 '해나'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며


'식스틴(트와이스)', '모모랜드를 찾아서(모모랜드)', '프로듀스101(아이오아이)'처럼


아예 최상위권 멤버들만을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있다.


그리고, 한창 기대를 많이 받았던


K팝스타 출신의 '김소희'가 걸그룹으로 얼마 전 데뷔를 했다.


Excellent

Lovely

Rainbow

Innocent

Sister


의 약자인 '엘리스(ELRI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7.06.01 우리 처음


상당히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우리들의 귀에 숨바람을 불고 있는 그녀들이다.


사실 요즘 걸그룹 시장은 다시금 청순한 컨셉이 유행인지라


데뷔하는 신인걸그룹이 족족 비슷한 컨셉인 것도 사실이다.




엘리스도 이런 그릇된 선입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이번 데뷔곡만으로는 솔직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무언가 거부감이 형성되지 않는 특이점이 형성되어 있어야 할텐데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엘리스의 이름에 맞춰 뮤직비디오 컨셉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차용한 점을


그나마 발견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일회성이고 다음 앨범도 이를 채택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에서든, 컨셉에서든, 그 무엇에선가


다른 (비슷한 컨셉의) 걸그룹과의 격차를 벌여놔야 한다.


하지만 지금 엘리스는 너무,


정직하다.


컨셉과 노래가 너무 교과서 이론만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가끔은 응용 문제도 풀 줄 알아야 하는데 말이다.







이름이 뭐예요


솔직히 팀 이름도 조금은 안 좋은 소리 듣기에 딱 좋은 이름이다.


아이돌 팀명을 바라보는 데에는 상당히 많은 관점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대충 지은 느낌이 나면 안 된다'는 것은 이미 정설과도 같다.


때문에 '가물치(K-Much)', '소나무', '유니콘(Unicorn)'이


팀명 때문에 가끔 좋지 못 한 말을 듣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엘리스(ELRIS)'도 이런 상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무엇보다 팀의 의미에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Rainbow(무지개)와 Sister(여동생/누나/언니)가


발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셈이다.


전체적인 의미로 봐도


Excellent Lovely Rainbow Innocent Sister.


직역하자면 [굉장히 사랑스러운 무지개와 순수한 여동생]


. . . ?


잠시 왈도가 왔다간 듯 한 것은 나의 착각일까




솔직히 이름이 이렇게 지어진다면


네티즌들로부터 욕을 먹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스스로의 포털 사이트 노출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걸그룹 '시크릿'은 데뷔 초창기에


동명의 베스트셀러에 묻혀 인터넷에 프로필이 뒤로 밀리기도 했었고,


걸그룹 '소나무'도 데뷔 초창기 실제 소나무 정보보다 후방에 정보가 존재하기도 했다.




엘리스 같은 경우에는,


너무 유명하고 보편적인 이름이기도 하거니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 '앨리스'가 있으니


후의 행동이 모든 것을 판가름 지을 것이다.


물론 걸그룹 엘리스는 ㅔ를 사용하여 [엘리스]고


헬로비너스 멤버 앨리스는 ㅐ를 사용하여 [앨리스]를 사용한다.


A(ㅐ)와 E(ㅔ)의 차이지만. . . 알까보냐




일단은 데뷔한 지 1주도 채 지나지 않은 걸그룹이니


상황을 더 지켜보고서 이야기하도록 하자.

Posted by 이라지레

흥미롭다.


처음에 실망감이 컸던 어느 한 존재가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만큼 호오, 흥미로운 사건은 없을 것이다.


지금으로써는 베이비부의 노래가 내가 담당하게 될 하나의 사건이다.







2017.05.04 내 몸매가 어때서


매우 당당하고도 단도직입적인 제목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내 몸매가 어때서.


캬!


'달샤벳 - 내 다리를 봐' 라거나 '프라이머리 - 아끼지마(Feat.초아)'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상당히 직선적인 제목이다.




사실 베이비부는 섹시컨셉이었던 'Kiss Me'로 엄청난 시장실패를 맛보고 난 후


다시는 손을 대지 않을 줄만 알았다.


섹시컨셉은 판도라의 상자에 고스란히 봉인한 줄만 알았다.


하지만 전혀 그러지 않았다.


Kiss Me 이후 나왔던 'Right Now'는 '내 몸매가 어때서' 곡을 발매하기 위한


일종의 연장선과도 같았으며


이번 곡은 과도하지 않고 정말 적당한 섹시를 보여주고 있다.


적당히 짧은 미니스커트에 과격하지도 않은 안무.


EDM 노래여서 클럽으로 의상 컨셉을 잡았던 것일까,


아무래도 '헬로비너스 - 난 예술이야'와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느껴진다.


제목의 당당함이며, 장르며, 의상이며, 그 외에도 많은 것이.


음?


그러고보니 일반적인 컨셉으로 호응을 얻지 못 하자 섹시컨셉으로 갈아타고,


섹시컨셉도 별로 성공을 못 하자 클럽풍 edm을 선택한 것 조차


베이비부와 헬로비너스가 겹친다.


동일 평행선에 서있는 것일까, 두 그룹.







장족의 발전


걸그룹은 오래 두고 봐야한다는 말이, 참 알맞다.


데뷔 시절만 해도


말로 딱히 형용하기 힘들었던 얼굴 장면을 모두가 소지하고 있었지만


어째 시간이 갈수록 확연하게 나아지고 있다.


물론 무대와 각도와 그 날 컨디션에 따라 이 부분도 조금 편차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다빈'이다.


'Kiss Me' 때 부터 합류하게 된 그녀는 금발로 처음 모습을 비췄는데


그 때에 비해서 지금은 상당히 존재가 돋보인다.


캐쉬템을 구매하지 않았어도 스스로 후광을 비추고 있다.




비록 이번 노래,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아 다음을 기약하는 것 같은데

(심지어 섹시 후 edm 노래를 낸 것이 반응 안 좋은 것도 헬로비너스와 흡사하다)


이대로라면. 느낌이 좋다.


서서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 감을 잃지 말고


무리수만 두지 말자.

Posted by 이라지레

세상에 위험을 알리는 메세지가 참 많다.


남자에게 눈물과 다른 것(?)을 흘리지 말기를 당부하며,


FBI WARNING 처럼 어째 익숙한 메세지도 있다.


WWE에서는 Please, Don't Try This At Home 이라는 문구도 항시 제공한다.


어째 남자들이 많이 봤을 메세지들.




이제 앞으로 많이 보게 될 위험 문구가 하나 있다.


바로 소녀주의보다.


이름에서부터 본인들 스스로를 주의하라고 하는 열정적인 패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녀들은 쿠네쿠네처럼 바라보기만 하면 큰 문제가 일어나기 때문일까.


아마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자각하지 못 한 채 정신을 잃게 될 것이다.


사인(死因)은 심쿵사







2017.05.25 소녀지몽


일반적인 '주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녀들은 상당히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소녀지몽,


그녀들은 일장춘몽처럼 하염없이 덧없는 꿈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녀들의 모습이 그저 운명의 일루젼이라면


오히려 그것이 용납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꿈에서 깨어나 다시 꿈에서 깬다면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인생지사 소녀지몽이기에,


우리는 그녀들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그저 노래를 들으면 된다.




노래를 듣는 순간 본격적인 주의보가 시작된다.


상큼한 모습의 뒤에는 날카로운 안무가 곤두서있다.


청초한 노래에 파워가 실려있는 춤을 추다니.


노래는 러블리즈를, 안무는 여자친구를 벤치마킹한 듯 하다.


그렇다면 하나같이 맑고 고운 옥구슬 같은 목소리는 누구를 참고했는가?


아마 소녀지몽을 꾸고 있는 중에 들리는 환청의 메아리가 아닐까.







그녀들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


그녀들은 걸그룹의 틀을 보란듯이 뚝배기 깨듯이 깨버렸다.


자고로 걸그룹이란 항상 예쁘고 말라야 한다는 그릇된 고정관념.


"걸그룹은 예뻐야만 한다"라는 틀은 이미 '오마이걸'의 '무성형 아이돌' 등


이를 타파하려는 움직임이 상당히 많았다.


덕분에 몇 년 전에 비해서 아이돌 외모의 중요성 정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걸그룹은 말라야만 한다"라는 틀도 '피기돌스' 등을 통해 부수려고 하였지만


결과적인 성과가 썩 좋지는 않았다.




이 혼란과 혼돈 속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는 그녀.


바로 소녀주의보 멤버 '지성'이다.


그녀는 당당히 몸무게가 60kg이라고 밝혔다.




거. . . 걸그룹이 60kg?


수치로만 봤을 때는 슈퍼주니어 데뷔 초창기 시절의 '신동'과도 같은 느낌이겠거니 싶지만


막상 그녀를 보면 썩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무너져내릴 듯한 다리 굵기를 소유하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미가 넘치고 보기 좋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캠을 보더라도 뚱뚱하다기 보다는


보기 좋다는 느낌을 더욱 먼저 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돼


섹시 컨셉이 흥행 보증 수표로 통용되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 걸그룹의 대세는 청순하고 상큼한 컨셉이다.


소녀주의보도 이를 따라 멤버들도 매력이 있고 컨셉도 준수하지만


다음 앨범을 낼 때는 노래의 퀄리티를 더욱 상향시켜야 할 것이다.




황급히 데뷔를 했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면 안 된다.


'보너스베이비 - 우리끼리'가 별 이유 없이 쓴소리를 들었던 것이 아니다.


청순 컨셉이라는 잘 닦여진 길을 마냥 걸어가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지나왔던 길을 잘 닦을 줄 알아야 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살펴보며 건너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단 한 편의 꿈에 지나지 않는 소녀지몽으로 남게 될 것이다.


팬들에게 심쿵사 주의보를 알리면서


스스로에게도 가끔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이를 발판 삼아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신화를 쓸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소녀지몽은 그렇다.


It's Raining Girl, Hallelujah

Posted by 이라지레

무엇이든지 꾸준히 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서, 올곧은 방향으로 거침없이 나아감은 충분히 배울 만한 가치가 있다.


설령 그 길이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 하는 길이어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걸그룹 '와썹(Wa$$up)'은 배울 점이 참 많다.


지금까지 성공한 사례를 상당히 찾아보기 어려운 걸스힙합 컨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걸스힙합을 내세운 걸그룹들은 100%에 수렴하는 정도의 숫자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 했다.


립서비스, 디유닛, 디아크, 러버소울, 에이코 등만 봐도 그렇다.


그나마 투애니원(2NE1)이 이 시장을 넓혀가고는 있었지만 낙수효과의 성과는 항상 좋지 못 했다.


하물며 소나무(Sonamoo)도 걸스힙합으로 기본 컨셉을 설정하였다가


연달아 저조한 성적을 보이다 '넘나 좋은 것'으로 컨셉을 바꾸니 엄청난 인지도가 몰린 것만 봐도


한국 걸그룹계에서 걸스힙합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 체감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썹은 햇수로 5년 째 이 길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리고 와썹을 먹여살릴 것만 같았던 예비 가부장소녀인 '나다'가 탈퇴를 하고


멤버 2명이 추가적으로 탈퇴하면서 이 5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해질 뻔 했다.


기본적으로 힙합 컨셉이라면 랩이 받쳐줘야할텐데,


와썹 랩의 대주주였던 나다가 탈퇴를 함으로써 이 빈공간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기존 서브래퍼였던 '수진'에게 랩을 올인시키면서 랩의 비중을 전체적으로 줄일 것인지,


다른 멤버들도 랩을 소화함으로써 전체적인 비중의 변화는 없게끔 할 것인지.


물론 어느 쪽을 선택해도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보자면 소속사는 후자를 선택했다.







2017년 4월 13일 발매한 '칼라 TV (Color TV)'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래퍼 포지션을 배정받은 수진 뿐만 아니라 나머지 3명의 멤버 모두 랩 파트를 분배받았다.


기본적으로는 힙합 컨셉을 유지해야하니 랩의 비중을 줄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원래 랩을 하지 않던 멤버들에게 랩을 부탁해서 그런가?


라이브에서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줘버렸다.


심지어는 래퍼 포지션인 수진 마저도. . .


뭔데 이거. . .




그야말로 충격과 실망만이 가득찬 세계가 만들어져버렸다.


노래에 와썹 특유의 색이 녹아있기는 하지만


전혀 학습효과가 보이지 않는 결과물이다.


놈놈놈, 라팜팜파, 시끄러워U 등 지금까지의 앨범 성적이 상당히 저조하면


그 이유와 해결 방안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야할텐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오랜 시간 와썹을 기다렸던 팬에 대한 기만적 상술 행위나 다름없다.


스스로를 자각해야한다.

Posted by 이라지레
카테고리 없음2017. 5. 28. 16:11


요즘 아이돌 노래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음악이라고 표현을 해도 달리 반박을 하기가 쉽지 않다.


송민호가 God damn i'm idol too 를 외치게끔 만들어버린


아이돌 래퍼들이 요즘 한국 시장을 서서히 키메라 증후군처럼 지분을 늘려간다고 하여도


랩은 여전히 듣는 음악이다.


간혹 '나다'의 큼지막한 마음 됨됨이와 같은 서큐버스의 덫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여도


랩은 여전히 들어야하는 음악이다.




그 청취의 요소로는 크게 라임과 플로우가 있다.


힙찔에게 있어서 라임이란 앞서 언급했듯이 그냥 다다익선이었다.


많으면 많은대로 좋은 것이었기에 다들 집게사장처럼 맹목적으로 그것을 모으기에 바빴다.


라임에 너무 집중을 하느라 그들은 플로우에 여념할 시간이 없었다.


그렇기에 '딥플로우(DeepFlow)' 래퍼를 두고서


"플로우가 그렇게 깊지도 않으면서 딥플로우라니. . ."


라는 아무말 파티를 일으키던 존재가 바로 힙찔들이었다.


물론 막상 그렇게 말하는 그들에게


"그럼 아웃사이더는 어떤 플로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라고 묻는다면


"아웃사이더? 빠르잖아. 그게 플로우 아냐?"


라는 홍럼프를 능가하는 막말 투나잇을 우리들에게 선사하기까지 이른다.












마르코(Marco)


정말 그나마 생각이 조금 깨어있다 하는 힙찔들은 마르코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녔다.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마르코의 플로우는 물결 흐르듯이 매우 부드러운 랩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힙찔들은 입맛이 초등학생과도 견줄 수 있는 정도여서


MSG가 가득 쳐져있는 자극적인 맛을 원하면서도


자신의 입맛에도 맞아야하는,


여자 마음과도 같은 매우 난해한 평가기준을 지니고 있다.


그 중 마르코는 이 엄청난 유리벽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은 래퍼다.


손가락 하나만 들어가는데 무슨 대수냐고 묻는다면,


쌈디, 개코, 타블로 등 당시 내로라하는 래퍼들 조차도 힙찔을 만족시키지 못 했다.


랩을 잘 하는 것은 알겠지만 특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양자역학만큼이나 까다로운 이 벽을 뚫었다는 것은


지나가던 Lv.2 고블린이 엑스칼리버를 뽑았다는 것과도 비슷한 혁명이다.




하지만 힙찔은 역시 힙찔이다.


마르코의 앨범에 어떤 노래가 어땠고 이러해서 괜찮다. 라는 평가가 아닌


마르코가 쀠쳐륑 했던 그 파트 개쩐다. 라는 평가만을 남기고 있다.


이 때 언급 되는 피쳐링곡은 딱 2곡이다.


가사를 남기기는 하겠지만 힙찔이 좋아하던 그 플로우를 글자로는 재현할 수 없으니


한 번 쯤은 직접 들어보는 것을 권장사항으로 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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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I´m Back! 내가 등장하면 전부 Game Set! 잘들어, 어떤 트랙이든, 랩이든, 재미는 기본 헤메이는 애들의 때이른 방황을 바로 잡을 내 이름 ´M´ Checkin´it ´A´ Checkin´it ´R-C´ Checkin´it ´O´ Freaky Freak Oh! 부드러운 나의 Flow는 오늘도 늘 손을 들게, 소리치게 만들어 내가 바로 이 씬의 보물


-'Vasco - Upgrade 2k7' 마르코 파트 中




킬링파트는 간단하다.


"Yes I'm Back"과 "전부 Game Set"을


"예스 아우와우와움 뽹!""져우지염뷰 께임 쐣!" 으로 발음하면 되고


"Freaky Freak Oh 부드러운"을


"ㅃ뤠낏ㅃㄹ꼬! ㅂㅂㅂㅂㅂㅂㅂㅂ부드러운" 으로 발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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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esire
불을 뿜어내는 Rhymer
내 열망의 폭발의 절정 속에 모든 라이벌들은 
고개 숙이고 무릎을 꿇어 두리번거려 돌아보면
절대로 돌아갈 수 없는 외나무 다리라는 걸
둘 중 하난 죽어야하는 너와의 싸움
더 이상은 피할 수 없어 거친 이 라운드
한마디도 안 가리고 단단히 먹은 마음가짐으로
네 심장을 폭격하는 날카로운 Rhyme


-'DeepFlow - B.I.G.D.E.A.L' 마르코 파트 中


말이 필요없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이 파트로 하여금 많은 힙찔들이 자신의 래핑 스타일을 바꿨다.












이그니토(Ignito)


2000년대 힙합의 엇박 래퍼를 논할 때


이센스, 디기리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려 쭈뼛쭈뼛 팔을 뻗고 있는 래퍼다.


상당히 철학적인 가사 또한 과자처럼 누네 띄지만


힙찔들은 그런 것을 알 리가 없고, 알 필요성도 느끼지 못 하여 알지 못 했다.


그저 이그니토의 목소리가 탐났다.


이펙터를 살짝 먹인 듯한 그의 목소리와


동굴을 울릴 정도의 저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음의 분류에 넣을 수밖에 없는


그런 마성의 목소리와 함께


지구인의 "히야!" 와도 같이 스스로를 매우 잘 나타내는 마스코트인


"으!"를 사용함으로써 힙찔들의 눈에 투명하면서도 짭짤한 보석을 발굴해내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게 플로우라고 볼 수는 없었지만


힙찔들에게 그런 것은 문과생에게 기하와 벡터를 가르치는 것과 비슷했다.


아 몰랑!을 시전하며 이 또한 플로우의 일부로 받아들인 것이다.


사실 이그니토는 "으!"가 아닌 박자감과 가사에 그 진가가 살아있는 것이지만


힙찔의 달팽이관을 거치며 이것이 조금은 와전이 되어


"으!"가 있기 때문에 박자감과 가사가 살아난다는 맹목적 의지를 가지게 되었다.












붓다 베이비(Buddha Baby)와 

스나이퍼 사운드(Sniper Sound)


힙찔은 안 그래도 이해력과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원주의적 오류를 일으키고 만다.


바로 다음에 언급하게 되겠지만 힙찔의 가장 크나큰 믿음과 의지는 바로 '아웃사이더'다.


그런 아웃사이더를 키워준 것은 MC스나이퍼였고,


그렇기에 힙찔들은 MC스나이퍼의 플로우조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찬양을 했다.


그리고 이들이 소속되어 있는 소속사(스나이퍼 사운드)와 크루(붓다 베이비) 또한


그 래퍼가 누구이든 노래가 무엇이든 플로우를 찬양하고 경배한 것이다.


단순하게 보자면


아웃사이더는 개쩐다. 왜 쩌냐 묻지마라 그냥 쩐다

->아웃사이더는 MC스나이퍼가 키웠다

->오 MC스나이퍼 개쩐다

->이 둘은 스나이퍼 사운드 소속이다

->오 스나이퍼 사운드 소속 래퍼들은 다 쩔겠다

->동시에 붓다 베이비라는 크루에도 소속되어 있다

->오 붓다 베이비 소속 래퍼들 다 쩐다


가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이들이 냈던 곡들은 지금 들어도 버릴 만한 곡이 딱히 없음은 ㅇㅈ할 수밖에 없다.


'네 자루의 MIC', 'Better Than Yesterday' 등


꽤나 괜찮은 곡임은 확실하지만


후광효과를 너무 직접적으로 받아들이는 탓에


'Better Than Yesterday'에서 딱히 이렇다 할 특징을 보여주지 못 한


'Room9'와 'BK'의 플로우조차도 "아니 붓다베이비잖아? 그럼 쩌는거네!"라면서


사이비 이단 종교에 버금가는 신념을 머릿속에 한 올 한 올 심어버렸다.












아웃사이더(Outsider)


그는 신이다.


그는 전설이다.


힙찔이라는 존재는 함부로 이 이름을 부를 수가 없었다.


수드라 보다 하위계층에 존재하는 언터쳐블과도 같은 그들이 힌두교의 소를 바라보듯이


감히 함부로 언급해서도, 바라봐서도, 심지어는 생각조차도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행위였다.


그 정도로 힙찔들 사이에서 신격화가 되는 존재이다.


물론 그의 플로우는?


조금만 정상적인 사상을 하긴 리스너들이라면 아웃사이더의 플로우는


조금은 무미건조함을 알고 있다.


물론 데뷔 이후 지금까지 서서히 나아지고는 있지만


그의 플로우는 빠르다는 것을 뺀다면 이렇다 할 것이 없다.


쇼미더머니에서 처참한 공연비를 받은 것은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하지만 힙찔들에게 그것은 중요치 않았다.


그들에게 아웃사이더란 하나의 브랜드와도 같았다.


그렇기에 브랜드 충성도가 아주 깊에 형성되어 있었고


유명 명품 브랜드의 종이가방이라도 얻고자 하는 일부 여성들의 욕망처럼


힙찔들은 단 한 가지의 세포만이라도 아웃사이더와 닮기를 원했다.


그렇기에 아웃사이더가 써내려간 수많은 활자들을 머릿속에 주입시켰으며


발음이 꼬이는 것을 알면서도,


말을 빠르게 하면 플로우를 살릴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무조건 말을 빠르게 하는 것이 이 힙합씬 최고의 미덕으로 삼았다.




그렇다.


아웃사이더. . . 당신은 대체. . .


어떤 매력이 숨어있길레 수많은 힙찔들을 그렇게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몰고 다녔던 것일까.


물론 그것은 중요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힙찔은 힙찔이었기 때문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의 마케팅 방법은 셀 수가 없으며


그 방법은 계속해서 소방관이 온 듯이 진화되어 가고 있다.


지금 그대가 이 글을 보고 있는 이 순간마저도


색다른 걸그룹 마케팅의 방법이 생겨나고 있을 수도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마케팅을 사용한 걸그룹이 한 팀 눈에 띄었다.


바로 한 달에 한 명씩 새로운 멤버를 공개하는 형식을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까 완전체 데뷔 후 유닛으로 혹은 솔로로 활동을 하는 보통의 경우와 달리


이달의 소녀는 솔로 활동 후, 솔로 활동한 멤버끼리 모여 유닛으로 활동 후,


이 유닛이 모여 완전체로 데뷔를 하는


따지고보면 역주행이라는 단어에 아주 걸맞는 그런 걸그룹이다.







상당히 눈에 띄는 그녀들의 마케팅


이런 점이 당연하게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이 걸그룹은 솔로나 유닛으로 하면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가 아니라


"이 멤버들이 모여서 완전체를 형성하면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 한 생각을 들게 하는 그런 마케팅이다.


지금까지의 사례를 찾아봐도 전례를 찾아볼 수가 없는 그런 방식이다.


마침 그룹 이름 또한 '이달의 소녀' 인지라,


컨셉과 아주 딱! 들어맞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일부 소속사는 이 방법에 흥미를 느꼈는지


'S.I.S'라는 걸그룹이 이런 마케팅을 차용하고 있으며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걸그룹 시장에서


아직 반 정도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따라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또한 마케팅은 아니지만 이름을 비슷하게 따라간


'소녀주의보'라는 걸그룹도 '소녀지몽'이라는 곡으로 데뷔를 하였다.


이렇게 어정쩡하게 삼각관계가 형성되어버렸지만


어째 서서히 버뮤다 삼각지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불안감은 쉽게 떨쳐낼 수가 없다.







현재까지 프로젝트 진행률 50%


2017년 5월 28일 현재를 기준으로 총 12명의 계획 중 6명이 가면을 벗었다.


2016년 10월 희진

2016년 11월 현진

2016년 12월 하슬

2017년 1월 여진

2017년 4월 비비

2017년 5월 김립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유닛 그룹


'이달의 소녀 1/3'이다.


희진, 현진, 하슬, 비비로 이루어진 4인조 유닛인데


전체 12명 중 4명으로 이루어져서 1/3이다.


머지 않아 '이달의 소녀 2/3'을 보게 될 날이 다가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7.03.13 지금, 좋아해 (Love & Live)


이 곡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단 한 번 들었을 때.


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총 제작 예산 99억을 들이는 이 장기간 프로젝트를 3분의 1 진행 중인데


이런 방법으로도 돈낭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그렇게 자랑하고 싶었는지.




아니면 이 99억이라는 예산 속에서 무언가 비리가 작용했던 것은 아닐지.


애니메이션으로 치자면 김치 워리어.


그렇다. 이 단어가 나의 복잡 미묘한 심경을 대신해 주는 마법과도 같은 단어다.


대체 99억이라는 엄청난 돈을 과연 어디에 사용한 것인지,


청문회를 한 번 가져볼 필요성까지 느껴졌다.




그 정도의 노래다.


아니 엄밀히 따지자면 노래만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보고 있는 오렌지와도 같은 무대방송만이 마땅한 문제가 된다.


노래만 놓고 보자면 평이하고 크게 흠집을 낼만한 부분이 없다.


조금은 루즈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기에 


후반부에 랩을 한 번 넣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달의 소녀라는 전체 컨셉과 노래 느낌을 다시 생각해본다면 


랩을 넣지 않은 것이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무대.


이 무대방송이 모든 이미지를 앞니로 다 갉아먹었다.


준비가 덜 된 듯한 그녀들의 모습.


안무가 잘 맞지 않음도 자주 보이고


라이브가 익숙하지 않은지 목소리가 너무 붕 떠버렸다.


차라리 방송사고였다면 좋았을 정도로 그녀들은 실망스러운 모습만 남겨주었다.


'이달의 소녀 1/3'이라서 실력도 3분의 1만 보여준 것일까?







2017.04.27 알 수 없는 비밀 (Sonatine)


그렇다면 그 다음곡은 이런 비참한 현상을 데이터 수정하였을까.


나의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일단 Yes다.


하지만 한 가지 버그를 지우자 다른 버그가 생겨나는


세포 분열과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버렸다.




라이브에 상당히 취약한 상성을 보이는 모습을 없앤 대신에


노래 그 자체에 있어서 무언가를 잃어버렸다.


누군가가 시그널을 보낸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단편적인 구성과 흐름에 입각하였다.


노래 러닝타임 전체가 1절이고 뒤에 노래가 더 있다.


라고 말 하여도 믿을 수 있을 만큼 매우 자연스럽게 노래가 평평하다.




그나마 아스팔트 위에는 껌딱지라도 있지만


이 노래에는 굴곡 없이 그림만 있는 과속방지턱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전체적인 노래 분위기와 느낌이 '레이디스 코드 - Galaxy'와 흡사한데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나가는 음악 구성조차 너무 비슷하게 되어버렸다.


닮을건 닮고 닮지 말아야할건 닮지 말아야했는데







오히려 그렇기에 이달의 소녀 2/3가 기대된다


사주팔자가 이름을 그대로 따라가서 1/3 유닛이


실력의 3분의 1밖에 보여주지 못 했다면


후에 나오게 될 2/3 유닛은 3분의 2만이라도 보여줬으면 한다.


왜냐면 아직 6명의 멤버가 더 남았고, 1번의 유닛이 남아있다.


장기간 프로젝트이니 만큼 주어진 기회는 아직 많다.




뭐 물론 여기서 얼만큼 보여달라하는 수치 자체가


1/3이든 2/3이든 100%를 보여주는 것이 맞다.


완전체가 100이라고 하여 '이달의 소녀 1/3' 유닛이 3분의 1 수치인


33 만큼을 보여주는 절대적인 수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언제나 100%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기에


실망을 겪었지만 오히려 다음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말로 사주팔자가 이름을 따라간다면


나중에 완전체가 데뷔 할 날만을 기다리겠다.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