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장이 상당히 커지면서 걸그룹의 수는 공급이 수요를 추월했다.


그래서 일반적인 모습으로는 살아남기는 커녕 기억조차 될 수 없으며


그래서 요즘 걸그룹계는 정말 각종 컨셉과 기획이 자리잡고 있다.


골프 걸그룹, 모델돌, 미스코리아 출신 멤버들로만 구성된 걸그룹 등


조금만 깊이 들어가보면 그 숫자는 단순 암산으로는 셀 수가 없다.




그런 와중에 걸그룹의 금기를 깨뜨린 걸그룹이 있다.


"걸그룹은 망가지면 안 된다"라거나 "걸그룹은 예쁜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불문율을


당당하게 걷어찬 걸그룹이 있다.


B급 코드를 고집하며, 상당히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들.


그녀들이 누구냐고? 크레용팝? 오렌지캬라멜?


아니다.


바로 '풍뎅이'다.


뜬금없이 곤충 이름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빨강', '파랑', '노랑'이라는 멤버로 이루어진 2013년 데뷔의 걸그룹이다.







특이함에 호불호가 갈릴 때는, 고급진 귀밑에 로블로를 준비


풍뎅이는 2013년 12월 12일 '알탕'으로 데뷔를 한다.


사투리랩을 사용함으로써 데뷔 당시부터 엉뚱발랄한 걸그룹이라며 인터넷에서 화재를 불러일으켰다.




2013년 12월 31일에는 '잘탕(잘 시간이 어딨어)'를 발매한다.


연말에 절대로 잠 들지 말고 열심히 놀라는 의미였던 것인지


EDM을 채택하여 노래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미 데뷔의 이미지가 커서인지 큰 호응을 얻지는 못 했다.




2014년 2월 5일에는 '솜사탕'을 발매한다.


알탕, 잘탕, 솜사탕. 탕탕탕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일반적인 걸그룹이 충분히 시도할 만한 상큼하고 발랄한 컨셉의 사랑노래다.


하지만 너무 일반적인 컨셉이기도 했거니와,


풍뎅이의 데뷔 컨셉과는 상당한 이질감이 있었던지라 방송에조차 얼굴을 몇 번 비추지 못 했다.


그래도 안무가 상당히 쉬운 편인지라 일반인들의 안무 커버 영상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014년 11월 3일에는 '배추보쌈'을 발매한다.


기존 랩 담당은 '빨강'과 '파랑'이었는데, 보컬 '노랑'에게도 랩을 시킨 것이 눈에 띄는 곡이다.


배추보쌈을 싸먹으라는 단도직입적인 가사와


마치 3류 코믹영화 포스터 같은 앨범 자켓은 무릎을 탁! 치며


역시 풍뎅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2015년 5월 13일에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역전'을 발매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대중들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2015년 10월 2일 다시 정신차린 풍뎅이는 '삐삐빠빠'를 발매한다.


KBS '뮤비뱅크2'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이 삐삐빠빠는 풍뎅이의 색채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특이함, 스페셜, 유니크라는 단어가 잘 들어맞는 노래이며


엠카운트다운 방송에 나오고 난 후 꽤나 괜찮은 반응을 얻어냈다.




정상적인 노래는 깔끔하게 무시당하고


B급코드의 곡은 꽤나 괜찮은 반응을 얻는,


이상한 딜레마에 빠져버린 풍뎅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들에게 한 가지 시련이 찾아온다.







제2의 크레용팝을 꿈 꿨지만, 크레용팝의 부진


풍뎅이는 데뷔 당시부터 제2의 크레용팝을 꿈꿨다.


그래서 B급 코드를 내세우며 활동을 해왔었고 반응도 괜찮았다.


"제2의 크레용팝 탄생?" 이라는 게시물을 우후죽순 만들어냈다.


하지만 막상 그녀들이 따르는 크레용팝이라는 세력이 엄청난 부진에 휩쌓인다.


'빠빠빠' 이후 '꾸리스마스', '어이', 'FM' 등 예전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는데다가


크레용팝의 중심축이었던 멤버 '소율'이 활동을 중단하게 되자


크레용팝은 팬의 유입이 줄어들고, 유출은 늘어나게 되었다.


크레용팝이 이런 형국에 빠지게 되자 걸그룹계의 B급코드를 이끌고 나갈 재목이 없어졌다.


풍뎅이가 그 난파선을 끌고 가기에는 힘이 없었으며,


B급코드라는 난파선은 그대로 수면 아래를 향해 가라앉게 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풍뎅이라는 세력의 영토가 줄어들게 되었다.


 속된 말로 "라인을 잘못 탔다"







칫, 높은 진입 장벽이라는 결계인가


풍뎅이는 기본적으로 진입 장벽이 꽤나 높다.


여기서 말 하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은, 일반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B급코드의 선두주자로써 '오렌지캬라멜'과 '크레용팝'은 그래도 대중적인 B급을 선보였지만


풍뎅이는 다소 마이너한 분야를 저격한 B급의 느낌이 있다.


일반 대중들도 "어? 이 노래 참 특이한걸ㅋㅋㅋ?"하면서 듣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와. . . 이 노래 뭐야. . . 무서워"라는 느낌을 먼저 생각나게 하고있다.


대중성과 상업성을 버리고, 순전히 자기만족을 위한 노래를 하는 듯 하다.


물론 나름대로의 대중성 저격을 했겠지만서도, 그 정도가 부족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아마 과도한 사투리랩이 아니었을까.


풍뎅이는 사투리 랩을 주특기 삼고있다.


실제로 멤버 '빨강'은 대구광역시 출신이여서 경상도 사투리랩으로,


멤버 '파랑'은 광주광역시 출신이여서 전라도 사투리랩으로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사투리 랩이라는 것 자체로 밀고 나가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르는 행위다.


'B.A.P - No Mercy' 처럼 한 두번의 적당한 사투리 랩이라면 충분히 재미를 유발할 수 있지만

(실제로 풍뎅이로 데뷔앨범 '알탕' 때는 사투리 랩으로 주목을 받았었고)


그 정도가 너무 과하면 사람들은 금새 흥미를 잃게된다.


뛰어난 플로우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 것이라면 모를까,


그런 것도 아니다보니 쉽게 질려버리게 된 것이다.


이를 자각한 것인지 '삐삐빠빠' 앨범 때는 사투리 랩의 함량이 없어졌는데,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특이한 컨셉에 한 번 살고, 외모에 두 번 살다


그녀들은 컨셉 덕분에 괜찮은 결과를 얻어냈다.


나름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그녀들은 이미 지니고 있는 컨셉 덕분에 저질스러운(?) 행동이


어느정도 허용이 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남양유업의 '프로바이오틱 1000억 시너지' 광고다.


유튜브에 과학시간, 음악시간, 체육시간으로 나누어 그 광고 영상이 올려져있는데,


풍뎅이가 이 정도 클라스군!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이 정도 클라스'가 긍정적인 의미인지 부정적인 의미인지는 개인 판단에 맡겨져있다)




풍뎅이는 그래도 괜찮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덕인지


'씨드앤트리(Seed&Tree)'의 광고모델로 발탁이 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 '빨강'은 한 때 '마이쮸녀'로 준수한 외모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고


멤버 '파랑'은 인터넷 얼짱 출신이다.


그런 그녀들이 급이 낮은 모습을 보여주니, 사람들은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엥? 이거 완전 인지도 부족 아니냐


그녀들은 인지도가 매우 부족하다.


물론 특이한 컨셉 덕분에 인터넷에서는 몇 번 거론이 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한다.


'배추보쌈'이라는 특이한 노래를 낸 걸그룹이 있다느니,


'풍뎅이'라는 이름을 건 한국 걸그룹이 있다느니,


멤버 이름이 '빨강', '파랑', '노랑'으로 특이하다느니,


어렵지 않게 커뮤니티 공간에서 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풍뎅이가 누구인지, 노래는 무엇이 있는지, 멤버는 누구인지는


그 누구도 쉽게 입을 열지 못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


더군다나 인터넷을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B급코드를 유지하려면 조금 더 대중적인 모습으로 다가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Posted by 이라지레

한국 발음 기준






(걸/걸스/걸즈)

(Girl/Girls)


팀명 : 걸스데이(Girl's Day)


멤버 : 민아, 혜리, 소진, 유라


데뷔 : 2010.07.09 갸우뚱




팀명 : 걸스토리(G.Story)


멤버 : 윤정, 해인, 유리, 채영


데뷔 : 2010.12.28 Pinky Pinky




팀명 : 다이아걸스(Diagirls)


멤버 : 수아, 시유, 연아, 혜진


데뷔 : 2015.11.12 스르륵




팀명 : 로드걸즈(Road Girls)


멤버 : 박진아, 김다희, 민제이


데뷔 : 2014.09.19 설레임




팀명 : 리얼걸 프로젝트(Real Girl Project)


멤버 : 소리, 영주, 지원, 예은, 하서, 수지, 지슬, 재인, 민트, 유키카


데뷔 : 2016.08.25 꿈을 Dream




팀명 : 브라운아이드걸스(Brown Eyed Girls)


멤버 : 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


데뷔 : 2006.03.09 다가와서




팀명 :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


멤버 : 민영, 은지, 유나, 하윤, 유정


데뷔 : 2011.04.08 아나요




팀명 : 비비드걸(BBde Girl)


멤버 : 손하나, 리브, 크리스틴, 난아, 이새, 류린


데뷔 : 2012.09.20 까불다가




팀명 : 에이걸스(Agirls)


멤버 : 연주, 제인, 혜지, 아름


데뷔 : 2013.10.21 어쩜 이래




팀명 : 오마이걸(Oh My Girl)


멤버 : 효정, 진이, 비니, 미미, 유아, 승희, 지호, 아린


데뷔 : 2015.04.20 Cupid




팀명 : 원더걸스(Wonder Girls)


멤버 : 유빈, 예은, 선미, 혜림


데뷔 : 2007.02.13 Irony




팀명 : 케이걸즈(K-Girls)


멤버 : 빛나, 아라, 해나, 효인


데뷔 : 2013.11.18 Fly High




팀명 : 포켓걸스(Pocket Girls)


멤버 : 이나, 연지, 민채, 하빈


데뷔 : 2015.04.10 빵빵




팀명 : 피치걸(PeachGirl)


멤버 : 보경, 소망, 유카, 꽃지, 다희


데뷔 : 2013.11.26 여우목도리




팀명 : 하트래빗걸스(Heart Rabbit Girls)


멤버 : 단비, 영은, 예원, 지요, 효리


데뷔 : 2013.12.18 앙






(레이디)

(Lady)


팀명 : 레이디스코드(Lady's Code)


멤버 : 애슐리, 소정, 주니


데뷔 : 2013.03.07 나쁜 여자




팀명 : 블레이디(Blady)


멤버 : 티나, 가빈, 다영, 기루, 예은


데뷔 : 2011.05.16 찌릿찌릿






(소녀)


팀명 :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멤버 : 태연, 써니, 티파니, 수영, 효연, 유리, 서현, 윤아


데뷔 : 2007.08.03 다시 만난 세계




팀명 : 우주소녀(WJSN)


멤버 : 설아, 선의, 보나, 엑시, 수빈, 루다, 다원, 여름, 다영, 연정, 성소, 미기, 은서


데뷔 : 2016.02.25 모모모(Momomo)




팀명 : 이달의 소녀


멤버 : 현진, 희진, 하슬, 여진, 비비 (2017.03.08 기준)


데뷔 : (사실 이 그룹은 앨범으로 멤버를 한 명 씩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정식 데뷔는 아직임)

멤버 공개의 시작은 2016.10.05 HeeJin(희진)






(여자)


팀명 : 여자여자(Girls Girls)


멤버 : 보리, 리나, 아령, 미소


데뷔 : 2015.12.08 DEAL




팀명 : 여자친구(Girl Friend)


멤버 : 유주, 예린, 엄지, 신비, 소원, 은하


데뷔 : 2015.01.15 유리구슬






(쉬)

(She)


팀명 : 쉬즈(She'z)


멤버 : 태연, 지영, 진아, 세연


데뷔 : 2012.05.18 내 맘대로






(퀸)

(Queen)


팀명 : 블랙퀸(Black Queen)


멤버 : 잔디, 소리, 희수, 민하, 시연


데뷔 : 2012.10.19 Good Girl




팀명 : 퀸비즈(Queen B'Z)


멤버 : 메아리, 구슬이, 이루미, 노라본, 주하


데뷔 : 2013.07.29 Bad






(미스)

(Miss)


팀명 : 미스에스(Miss $)


멤버 : 강민희, 제이스


데뷔 : 2008.11.18 바람피지마




팀명 : 미스에이(Miss A)


멤버 : 지아, 민, 페이, 수지


데뷔 : 2010.07.01 Bad Girl Good Girl




팀명 : 헤이미스(Hey Miss)


멤버 : 꽃송이, 수현, 연지, 선영


데뷔 : 2016.12.06 Number.1






(디바)

(Diva)


팀명 : 비비디바(Vividiva)


멤버 : 그미, 하엘, 선율


데뷔 : 2015.09.15 Service






(고유명사)


팀명 : 마틸다(Matilda)


멤버 : 해나, 단아, 세미, 새별


데뷔 : 2016.03.17 마카레나




팀명 : 앨리스화이트(Alice White)


멤버 : 은조, 제니, 아린, 시은, 민영


데뷔 : 2014.03.31 빙빙빙(Baby Like That)




팀명 : 헬로비너스(Hello Venus)


멤버 : 나라, 앨리스, 라임, 유영, 서영, 여름


데뷔 : 2012.05.09 V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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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도 찾아봤다.




대국


로드보이즈(Road Boys)


로미오(Romeo)


미스터미스터(MR.MR)


방탄소년단(BTS)


보이프렌드(Boy Friend)


소년24


소년공화국(Boys Republic)


원더보이즈(Wonder Boys)

Posted by 이라지레

'쇼미더머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난 뒤,


여성 래퍼들을 모아놓은 '언프리티랩스타'라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제시, 치타, 키썸, 헤이즈, 트루디, 자이언트핑크 등


매년 방송을 할 때 마다 계를 타는(?) 여성 래퍼가 생겨나고 있다.




이 '계'를 타기 위해 출연하는 여성 아이돌 래퍼의 수도 적지 않다.


시즌 1때는 'AOA'의 '지민', '미스에스'의 '제이스'


시즌 2때는 '포미닛'의 '전지윤', '원더걸스'의 '유빈', '러버소울'의 '킴', '우주소녀'의 '엑시', '피에스타'의 '예지'가 출연했다.


'씨스타'의 '효린'도 나오기는 했지만. . . 본업이 래퍼가 아닌지라 과연 넣어야 할 지는 모르겠다.


시즌 3때는 아이돌 그룹으로 있었었던 '유나 킴'과 '제이니', '쥬얼리'의 '하주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 등


이 쯤 되면 아이돌 여성 래퍼만 따로 모은 프로그램이 나와도 될 정도다.




여하튼 이 모든 아이돌 여성 래퍼 중 겉잡을 수 없이 최고의 혜택을 본 아이돌이 있다.


바로 '와썹'의 '나다'다.


나다 덕분에 재조명을 받은 와썹은 2013년 8월에 데뷔해


현재까지도 활동을 해왔지만 그 누구도 알아주지 못 하고 있다.


그나마 나다 덕분에 와썹이 살아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소속사와의 분쟁이 일어나면서


갈 길이 상당히 순탄치 않아졌다.







완성도가 다소 부족했던 노래들


와썹은 2013년 8월 8일 'Wa$$up'이라는 곡으로 데뷔를 한다.


신나는 클럽 비트가 지나가며 춤을 출 수밖에 없도록 들썩이게 만든다.


하지만 시작지점의 상태가 영 좋지는 않았다.


'걸스힙합' 컨셉을 내세우면서도 랩은 나다에게만 전적으로 맡기는 모습이 보이고


나머지 보컬 담당마저도 멤버 나리를 제외하고는 영 좋지 못 했다.


더군다나 똑같은 파트를 2명이서 같이 부르는, 그렇다고 화음을 내는 부분도 아닌 파트가 있음으로서


비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었다.




2013년 9월 5일에는 'Hotter Than A Summer'를 발매한다.


노래 자체는 중독성이 있고 괜찮았지만,


심하게 저질스러운 퀄리티의 앨범 표지를 보면 "참 급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 뿐이다.


더군다나 오토튠이 대량으로 사용되었는데, 오토튠을 꺼리는 요즘 정서와 또한 잘 맞지 않는 곡이다.




2013년 11월 20일에는 '놈놈놈(NOM NOM NOM)'을 발매한다.


어린 시절 놀던 고무줄놀이를 이용한 안무가 인상적인데,


노래는 참으로 인상적이지 못 하다.


너무 갑작스레, 그리고 자주 이루어지는 분위기의 전환은


기껏 강하게 색칠한 화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공허한 일렉트로닉 기타 사운드일 뿐이었다.




2014년 11월 24일에는 '시끄러워U'를 발매한다.


힙합 컨셉을 초기 설정으로 맞춰놓은 그녀들이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힙합 사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강렬하고 강인한 비트임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목소리가 너무 가벼워 쉽게 녹아들지 않아서 비트와 노래의 괴리감이 자연스레 형성된다.




그냥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노래에 대해 집중력을 발휘시키는 요소가 딱히 존재하지 않았고,


몰입력조차 없었다.







도박과도 같은 걸스힙합 컨셉을 시도하다


그녀들의 컨셉은 정말 모 아니면 도였다.


아니, 살아남기 힘들어 척박한 걸그룹 세계 속에서


데스메탈급의 비주류로 속해있는 걸스힙합을 시도했으니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꽤나 특이해야, 혹은 섹시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걸그룹계이거늘.


하다못해 청순하거나 상큼한 컨셉이 아닌 다른 모습을 시도한다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른다.


지피베이직, 디유닛, 디아크, 소나무, 에이코어, 립서비스 등


실제로 걸스힙합을 시도했던 걸그룹 중의 정말 대부분이 실패를 겪었으며,


그 중 '소나무'는 걸스힙합 컨셉을 버리자 '넘나 좋은 것'이라는 명곡을 낸 것을 보면


확실히 걸스힙합이라는 것이 시장에서의 큰 매력성이 없는 컨셉인 것 같다.


혹은 아직 대한민국의 정서가 걸스힙합을 받아들이기에는 멀었다거나.







트월킹 대세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다


와썹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현재까지도 전세계의 유행 한 축을 담당하는 '트월킹'이다.


멤버 한 명이 장기자랑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멤버 모두가 트월킹을 자신있어한다.


유튜브에 '나리 트월킹'을 검색하면 주체할 수 없는 클라스를 감상할 수 있으며,


'와썹 - Wa$$up'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뛰어난 클라스를 감상할 수 있다.




그녀들이 이토록 트월킹에 자신있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몸매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멤버 전원이 몸매가 상당히 좋으며,


구글에 와썹을 검색하면 30~40% 정도는 그녀들의 몸매를 감상할 수 있는 사진으로 되어있다.


이토록 선천적인 요소와 후천적인 요소가 잘 결합되었지만


그녀들은 트월킹이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지 못 한다.


아무래도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춤일 수도 있겠거니와,


그녀들은 스트리트 댄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보니 이렇게 불가항력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최강 장기로 내세울 수 있는 요소가


제 힘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 하니 강점 요인이 완벽하게 사라져버린 것이다.







'나다'도 떠나고, 어디로 가야하오?


나다가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해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와썹의 소녀가장격인 희망이 떠나버리는 것이다.


진주, 다인도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 와썹에는 4명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4월에 와썹의 4인조 컴백 앨범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 지


기대와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힙합을 내세웠지만 가장 중요한 '랩'을 담당하는 멤버가 떠나버렸다.


서브래퍼를 담당했던 멤버가 몇 있지만 노래 한 곡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지는 상당한 미지수다.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미루어봤을 때는, 랩에 비중을 두는 것은 그야말로 던지는 행위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컨셉으로 찾아올 지.


4월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두 번 째 소개할 중고신인 걸그룹은 '베리굿(Berry Good)'이다.


가장 최근에 영입한 멤버 '조현'이 SNL에서 성숙한 몸매를 과시하며 뜻하지 않게 하드캐리를 한,


태하, 조현, 서율, 세형, 고운, 다예로 이루어진 6인조 걸그룹이다.


"항상 좋은 결과를 얻자", "항상 좋은 열매를 맺자"라는 의미로 지어졌으며


유사 발음으로 Very Good으로 적지 않도록 유의하자.


실제로 '베리굿'이라는 단어를 꺼낸다면


뜬금없이 '블락비 - Very Good'을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14년에 데뷔를 했지만 아직까지 생각보다는 인지도가 없다.


물론 각 멤버들 개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을 지는 몰라도


팀 자체로는 상당히 인지도가 밑바닥을 받쳐주고 있다.


그런 그녀들을 파헤쳐본다.







노래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좋으나, 항상 2%가 부족


베리굿은 2014년 5월 22일 '러브레터'로 데뷔를 한다.


'클릭비'의 원곡을 리메이크 한 곡인데,


꽤나 반복적인 안무는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지만, 이유 모르게 난해한 동작들이 섞여있어


조금은 위화감이 드는 안무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고운'을 왜 메인보컬로 돌리지 않았는지도 조금 의문점으로 남는다.


성량도 기량도 좋은 멤버를 왜 서브보컬로 남겼는지,

(막내에게 메인보컬을 주기는 싫었다는 것일까)


일부러 재능을 묵혀두려는 소속사의 노력에 러브레터는 별 임팩트 없이 노래가 종료된다.




2015년 2월 9일에는 '요즘 너 때문에 난'으로 컴백을 한다.


이 타이밍에 '나연, '이라', 수빈'이 탈퇴하고 '서율', '세형', '다예'가 영입한다.


이 곡은 배우 '김고은'이 KT Y24요금제 광고를 할 때 쓰였던 노래이기도 하며,


베리굿의 기본 컨셉에 아주 잘 드러맞는 곡이며, 정말 꽃봉오리가 피어오르는 듯한 안무가 눈에 띈다.


하지만 여기서도 고운의 실력은 묵은지가 되어간다.


5명 멤버 중 보컬 핫라인이 3명이어서 막내가 조금의 희생을 해야했던 것일까,


후크(Hook)를 서율, 태하가 나눠갖고 고운은 이후 이어지는 정체 모를 파트를 분배받는다.


"라랄 라 라랄라 라랄라 라 라 랄라 라 랄라 라랄라"


일부 중독성 있다는 의견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굳이 고운이 이 파트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 .




2015년 9월 23일에는 걸그룹으로써 도전하기 꺼려진다는 장르 중 하나인


발라드곡을 발매한다.


바로 '내 첫사랑'이다.


탄탄한 보컬라인이 3명이나 있어 괜찮을 것으로 예상 되었지만


다른 멤버 '세형'과 '다예'가 보컬 3인방의 기량을 아직은 따라오지 못 해 벅찬 느낌이 들었다.


파트 분배는 적당했으나,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 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6년 4월 20일 'Angel'을 발매한다.


상큼하고 산뜻했던 베리굿의 컨셉에 한 컵 적막함을 끼얹는 노래인데,


어두운 분위기에 희망의 빛을 난사하는 노래이다.


고운을 확실하게 메인보컬로 올림으로써 그녀의 성량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곡이었다.


후반부 나오는 애드리브는 98년생의 성대가 맞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베리굿의 베이스가 되는 컨셉과는 상당한 물리적 거리감을 둔 곡이었기에


소량의 괴리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인 듯 하다.




2016년 11월 1일에는 멤버 '조현'을 영입하여 '안 믿을래'를 발매한다.


보컬 담당으로만 3명을 두고 있으니, 비주얼 담당을 늘려보겠다는 목적인 듯 하다.


실제로 조현의 비주얼은 다른 멤버들을 아웃포커싱 할 정도였고, 효과는 대단했다.


하지만 곡을 놓고보자면 살짝 성숙한 느낌을 내는 의상을 입혀놓음으로써


'Angel'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괴리감을 내게 만들었다.


또한 몇 발자국 걸으며 이동하는 것을 2마디 분량의 안무로 넣음으로써


어정쩡한 안무 완성도를 보여주고야 말았다.







좋은 소속사, 나쁜 소속사, 이상한 소속사


기본적으로 소속사의 힘이 없음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 생각된다.


베리굿의 소속사는 'JT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는 베리굿밖에 없는 자그마한 소속사다.


푸시가 중요했던 첫 데뷔 시기에 밀어주지를 못 했으니 출발지점이 다른 걸그룹보다 늦을 수밖에 없다.


하물며 걸그룹 '다이아'도 데뷔 때 꽤나 괜찮은 소속사를 업고도 전전긍긍했는데


푸시를 받지 않으면 결과는 얼마나 더 처참할까.


일부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면 없는 살림에 푸시를 해주고 있는 듯 하지만


아무래도 기본적인 힘의 차이가 있다보니 결과물은 조금 처참하다.


이보다 더 처참할 수 있을까.




처참할 수 있다.


바로 소속사 홈페이지다.


'베리굿 보도자료' 게시판은 정말 처참하기 그지없다.


인터넷 뉴스에 '베리굿'이라는 기사가 나오면 무조건적으로 퍼오는 것인지


[블락비, 베리 베리 베리굿] 이라거나

[청주 베리굿 아파트, 2,3차 동시분양] 이라는 기사마저도 올라온다.


베리굿 공식사이트의 보도자료 게시판에서 말이다.







빛을 보지 못 한 마케팅 도구


소속사의 힘이 부족했던 탓인지 마케팅이 충분히 가능한 자격을 지니고 있음에도


이 모든 것들을 십분 발휘하지 못 했다.


흔히들 사용하는 마케팅 수단 중 하나인 '가족 혹은 친척 중에 연예인이 있다'가 그렇다.


'티아라'도 데뷔 당시 '보람'의 아버지가 가수 '전영록'이라고 밝힌 것처럼 말이다.


베리굿에서는 '서율'의 친언니가 'AOA'의 '유나'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홍보를 위해 별로 쓰이지를 않았다.

(뮤비뱅크2 출연 당시, AOA유나가 나온 사진을 본 서율의 반응으로 봐서는

본인이 원하지 않아하는 영향도 적지 않게 있지 않았을까)




사기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조현' 또한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고 있다.


SNL에서 잠시 출연했던 것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가 되었지만


이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매우 사소한 것까지 따지면 꽤나 많아진다.


한 다리에 한 손으로만 팔굽혀펴기를 할 줄 아는 '서율',


아프리카BJ 'cvMax'의 친척 사이인 '태하' 등


물론 이 모든 것은 서장훈처럼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 .







보컬과 비주얼의 적절한 비율. 근데 활용도의 상태가?


베리굿은 파트 분배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보컬 라인에 후크와 같은 파트가 분배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나머지 서브보컬이나 랩을 담당하는 멤버들에게도 분배가 상당히 관대하다.


사실 '내 첫사랑' 앨범부터는 랩 파트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랩 담당 멤버들이 보컬을 맡으면서도 의외로 파트 분배는 꽤나 괜찮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보컬 담당은 태하, 고운, 서율


비주얼 담당은 거시적으로 보자면 조현, 세형, 다혜


미시적으로 보자면 모든 멤버가 담당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그 정도로 멤버들 모두가 괜찮은 외모를 지니고 있고,


실제로도 비주얼 평가가 좋은 편에 속한다.


덕분에 그 누구 하나 애매한 포지션을 맡고 있지도 않는다.


여느 걸그룹들처럼 어느 하나 동떨어져 있지 않는다.


그렇다고 단 한 명이 독주를 하는 위험체계를 범하지도 않는다.




비주얼에만 치우쳐 노래를 못 부르지도 않고,


노래에 너무 기울어져 외모에 사로잡힘이 없는 그룹도 아니다.


심지어는 태하, 다예의 예능감은 이미 예능 '비밀병기 그녀'에서 증명되기도 했다.


이렇게 꽤나 균형감각이 잘 잡힌 걸그룹인데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그저 숙성시키기만 하며 제대로 포텐을 끌어올리지 못 하고 있다.


완벽했던 그녀들에게 딱 푸시가, 푸시가 부족했다.







과정은 만족, 결과는 아쉬움


사실 베리굿이라는 걸그룹은 알 사람들은 충분히 알 수 있다.


SNL에서 조현을 보고,


비밀병기 그녀의 다예를 보고,


AOA유나의 친동생이라는 서율을 보려고,


그렇게 세력을 확장시켜 나갔지만 아직 두루 뻗어나가기에는 한참 멀었다.


이렇다 할 히트곡도 내지 못 하고 있고,


음원차트 상위권조차 쉽게 진입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안 믿을래' 같은 경우에는 네이버 뮤직 뮤비 차트 1위를 달성하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쉽게 알아보기까지는 넘어야 할 단계가 아직도 남아있다.


하지만 꽤나 두터운 팬층이 형성되어있고, 노래 자체도 지속적으로 준수한 퀄리티를 유지해오고 있다.


고운, 태하의 보컬을 머리 삼고


조현의 비주얼을 꼬리 삼아서


앞으로 나아가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용이 되도록 하자.

Posted by 이라지레

여름에는 역시 냉면이오, 겨울에는 호빵과 군고구마다.


호빵이라도 먹으려면 너무 뜨거워 왼손 오른손은 랠리를 주고 받고


입 안에서는 입김이 나와 자연적인 가습기가 따로 없다.


아마 이 걸그룹을 취급할 때도, 그렇게 다뤄야하지 않을까.


이제 데뷔 1달이 된 매우 뜨끈뜨끈한 걸그룹이기 때문이다.


어찌나 뜨끈뜨끈한 지 몇 초 지나지 않아 이불 안이 데워질 것만 같다.


지금 당장에 소방차를 불러야만 할 것 같다.


What The Firetruck





그 걸그룹은 바로 (사진 왼쪽->오른쪽 순) 자인, 소예, 하리, 솔림, 한설로 이루어진


5인조 걸그룹 '피터패트(PITAPAT)'다.


2017년 2월 7일에 데뷔했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굴뚝마냥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 같다.


그 어떠한 아이돌 노래가 나와도 춤을 다 소화해낼 수 있는 한설,


흥이 너무 넘치는 자인,


성대모사 괜찮게 하는 소예의 모습을 보아하니


영락없는 신인의 모습이다.


뛰어난 열정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져있는 그녀들의 모습. 풋풋하다.





역시 신인걸그룹이라 그런지(?) 정보가 너무 없다.


'한설'이 애니메이션 덕후라거나(본인이 스스로 밝힘)

'하리'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샌드위치 가게 알바생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거나,

'소예'의 예명 의미는, 본명이 '예은'인데 친구들이 "소중한 예은이"라고 부른 별명에서 따온 것


이라는 정보밖에 채굴해내지 못 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크기가 크지 않으니 마땅히 생각해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걸그룹 이름이 '피터패트'인데, 소속사 이름이 '피터패트엔터테인먼트'다.


소속사조차 풋풋한 신상이다.


소속사 건물의 굴뚝에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것만 같다.





피터패트는 2017년 2월 7일 'Sign'을 발매했다.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신스팝 장르로 모습을 드러냈다.


야생의 피터패트가 나타났으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녀들의 노래를 포획하는 것.


하지만 이 노래는 친화력이 있는 초식동물과도 같아서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노래다.


안무 또한 상당히 쉽게 이루어져 있으며,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힘이 들어가있는 전체적인 안무 구성이 눈에 띈다.




파트 분배로 랩 담당을 따로 두지 않은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래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해 랩을 따로 두는 경향을 무시하고


노래로만 한 곡을 꽉꽉 눌러담았다.


랩은 너무 어정쩡하면 '다 된 밥에 랩 뿌리기'를 범하기 쉽지만, 그런 위험요소를 애초에 넣지 않았다.


물론 Sign에서는 보는 입장에 따라서 랩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가 존재하나,


랩 담당 멤버를 따로 두지 않았으니 어떻게 보면 없다고 보는 것이 맞기도 하다.


심지어 랩이라고 볼 수 있는 파트가 4마디, 8마디처럼 된 것이 아니라 짤막한 1~2마디 가사다.




또한 의외로 파트 분배가 상당히 잘 이루어진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보통은 보컬 기량의 차이가 매우 커서 누군가는 1분을 노래 할 때


누군가는 10초도 노래하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현상은 멤버 수가 13명이건 6명이건에 상관없이 발생한다.


하지만 5명 모두 파트 분배가 고루고루 이루어졌음과,


한 마디씩 치고 빠지는 경향이 상당히 적다는 것은


멤버 모두의 실력이 괜찮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파트 분배가 


후크를 '한설'과 '소예'가 도맡아서 부르다보니 조금 과편중이 있어 보일 뿐이지


사실 이를 참작하고 따지고본다면 파트 분배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적어도 노래 러닝타임 3분 남짓한 시간 중에 개인 파트가 4초인 것은 아니니. . .





오랜만에 괜찮은 신인 걸그룹을 발견했다.


지금껏 신인 걸그룹이라 하면, 다들 너무 성급해보였다.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듯


너무 저질스러운 퀄리티의 노래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중형 이상의 소속사라면 차라리 괜찮지만 소형 소속사의 경우, 이런 경향이 상당히 심각하다.


나름대로의 긴박감과 사유가 있겠지만, 장기적인 면을 본다면 전혀 옳지 못한 생각이다.


하지만 피터패트는 뭔가 달랐다.


소형 소속사에서 내는 신인 걸그룹 치고는 노래가 상당히 준수한 편이며,


안무도 오합지졸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조금만 더 다듬어지고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좋은 걸그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