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여성 헤어스타일로 단발머리가 한창 유행인 것 같다.


아예 '고준희'라거나 '트와이스 정연'에 의해


남자처럼 숏컷하는 것이 유행의 흐름에 후룸라이더를 타나 싶었더니


어느 덧 그 길이가 조금은 늘어나 단발머리로 정착이 되어버렸다.


지금이 여름인 것도 있겠지만. . .


겨울의 원인 모를 질병으로 감기가 있다면


여름의 원인 모를 질병으로는 단발병이 있으니 말이다.


그만큼 상당히 고질적인 문제다.


내 주변의 여럿 여자들이 그래왔고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과는 그냥 기르거나, 조금만 자르거나 그 둘 중 하나였다)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걸그룹의 시점에서 보자면 단발머리를 하고 있는 연예인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아니 정정을 하자.


한 그룹 내에서 단발머리를 하고 있는 멤버의 수는 비교적 적을 수밖에 없다.


10명 남짓한 걸그룹 팀을 봐도


단발머리를 한 멤버는 많아야 3~4명에 그친다.


가끔씩은 6인조 걸그룹에서 단발머리가 아예 없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한 그룹 내에서 단발머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0%인 걸그룹이 있다면?







2014.06.10 No Way


그 이름은 매우 단도직입적인 '단발머리'다.


물론 멤버 모두가 단발머리여서 단발머리라 지은 것은 아니. . .겠지만.


심지어는 '크레용팝'과 같은 소속사였던 그녀들.


모두가 '크레용팝'이라는 이미지와 '단발머리'라는 특이한 걸그룹 이름을 매치시켜


매우 코믹적인 이미지를 연상시켰지만


그녀들은 전혀. . .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정상적인 컨셉이어서 더 충격을 준(?) 그런 걸그룹이었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감미된 그녀들의 목소리.


상당히 간드러진다.


크레용팝이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실력조차 이미 과소평가를 당한,


나름 불운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들어보면 노래 완성도도 꽤나 높고 말이다.







단발머리 하고 그댈 만나러 갈 수는 없어도


꽤나 리듬감이 있는 슬픈 이별 노래.


거기에 가창력으로 나름 뒤쳐지지 않는 4명의 멤버 모두 시너지를 일으켜서


그 누구 하나 노래에 적응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노래 구성도가 꽤나 탄탄한 편이며,


조곤조곤 읊는 듯 한 후반부 랩은 이 분위기의 감정을 더욱 고조시킨다.




의상은 꽤나 매혹적이고 고혹적으로 입었으나,


섹시 컨셉과는 또 거리가 먼 그녀들의 모습.


상당히 이중적이지만 그렇기에 은근한 폐쇄성이 갖추어져


우리들로 하여금 더욱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눈 깜짝할 사이에 누군가 톡! 하고 떼어갔나


가창력의 가능성을 노래 한 곡으로 상당히 잘 보여줬으나


팀 내에 표도가 없었는지 운이 상당히 없던 걸그룹 중 하나다.

(그니까 왕년에 올럭 표도 한 마리 쯤은 키웠어야. . .)


멤버 한 명이 꽤나 안 좋은 소식을 안고 왔으며,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팀이 해체가 되었다.


그 중 멤버 다혜, 단비는 '러브어스'라는 걸그룹으로 데뷔를 했으나


이 조차 앨범 한 장만 건진 채 바람과도 함께 흔적들이 사라지고


아무튼 이래저래 안타까움만 남는 걸그룹이다.




보통은 음원이 저퀄이여서 자연스럽게 망하는 트리가 보편적이지만,


음원은 정말로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안 좋은 일이 생겨버려 서서히 가라앉아버리는.


가능성'만' 보여준채 침몰해버린 난파선이다.












[프로필]


팀명 : 단발머리(Bob Girls)


뜻 : 여자들이 변화를 시도할 때 머리를 단발머리로 자르듯이,

여자의 변신과 변화를 통해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색깔을 드러내겠다.


앨범활동

2014.06.10 No Way

2014.07.31 왜 이래(Summer Edit)


2015.02 해체






[멤버]


예명 : 다혜


본명 : 전다혜


생년월일 : 1992.03.26




예명 : 유정


본명 : 허유정


생년월일 : 1992.08.27




예명 : 지나


본명 : 염지나


생년월일 : 1992.11.20




예명 : 단비


본명 : 나단비


생년월일 : 1994.06.07

Posted by 이라지레

아이돌이 스스로를 홍보를 함에 있어서


본인의 가족 이력을 언급하는 것은 이제 어느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티아라의 보람, 투애니원 산다라박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번거로울 정도다.


그리고 나름 유명하면서도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연예인도 있다.


축구선수 황선홍의 딸이 소속되어 있. . .었던 걸그룹


'예아(Ye-A)'를 말이다.







2014.07.18 UP N DOWN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세상의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듯이,


황선홍의 딸이었는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모를까? 를 조금만 고민해보면


해답은 그렇게 어려운 곳에 있지 않다.


아무래도 노래가 조금 조악한 느낌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업 앤 다운.


사랑에 빠져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그려낸 노래다.


하지만 우리들로 하여금 엄청난 감정몰입을 하게 만드는 것인지


듣는 사람들조차 감정회로가 왔다갔다 한다.


그리고 이 노선이 멈추는 곳은 왠만해선 안 좋은 쪽으로 기울어져있다.


"나 난난나 기뻐서 행복해

나 난난나 슬퍼서 꿀꿀해"


매우 단순한 1차원적인 가사와


걸그룹 '보너스베이비'의 원조격 즈음 되는 알수없는 추임새


이 것이 어우러져 다른 모든 부분을 부정적인 상쇄를 시키고 있다.







깊이, 더 깊이


개개별 요소로 따져보자면 썩 나쁘지만은 않다.


지금은 데뷔한 지 시간이 꽤나 지나서 비주얼이 하향 평준화처럼 보이는 것이지


당시에는 다들 꽤나 귀여운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 필두로는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황선홍의 딸, '이겨'가 있었다)


그리고 안무도 보자면


생각보다 난이도가 조금은 있다.


조금 쉴 만 하면 다리를 휘몰아치고,


조금 부드러운 동작이 나온다 싶으면 다리를 다시 자진모리로 내몰고 있다.


반복되는 동장이 상당히 많지만


동작 그 자체가 뻣뻣한 붓으로 글씨를 휘날리는 느낌이 있어서


은근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노래.


요 놈의 노래가 참 문제다.


비주얼도 좋고 안무도 괜찮지만 노래에서 이 것을 타파하고 있다.


분명 2에서 1을 빼면 1로 알고 있는데,


수학자들은 이를 다시 재조명해봐야 할 것이다.


만약 사칙연산 값이 1이 나오는 것이 맞다면 이는 설명이 안 되기 때문이다.







짧지만, 즐거웠다.


물론 소속사의 영향도 조금은 있었겠지만


이렇게 총체적 난국의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그 실체를 드러내니


어떻게 보자면 매우 당연하게도, 활동 기간이 꽤나 짧았던 그녀들이었다.


2014년 7월 데뷔를 했지만


유튜브에 공식적으로 올라온 예아의 영상은 2014년 8월이 마지막.


그리고 시간이 아주 조금만 더 지나서는


무대 영상은 커녕 직캠 조차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멤버가 대거 탈퇴를 하는 바람에,


결국 공백기만 유지하다가 해체를 한


비운의 걸그룹이라 할 수 있다.




조금만 다듬어서 서서히 성장 시켰으면 꽤나 괜찮았을 걸그룹인데 말이다.


멤버 대부분 과거 이력의 화려함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프로필]


팀명 : 예아(Ye-A)


뜻 : '예'술을 하는 '아'이들


앨범활동

2014.07.18 UP N DOWN


2016.04.28 해체






[멤버]


예명 : 혜이


본명 : 박혜성


뜻 : 대중들이 쉽게 기억하고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헤이(Hey)'에다가 본명에서 '혜'를 따옴


생년월일 : 1989.08.12




예명 : 도혜


특이사항 : 팀 내에서 유일하게 본명을 예명으로 사용




예명 : 피어


본명 : 이태연


뜻 : (꽃 등이) "피어나라"는 의미


생년월일 : 1994.01.11


특이사항 : 제일 예쁨




예명 : 이겨


본명 : 황현진


뜻 : 힘든 것을 이겨내고 파이팅하라는 의미


생년월일 : 1994.09.10


특이사항 : 축구선수 황선홍의 딸




예명 : 카쥬


본명 : 권은비


뜻 : 3세부터 99세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다루는 '카쥬'라는 악기에서 따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는 의미


생년월일 : 1995.09.27




예명 : 여린


본명 : 이민정


뜻 : 돋아난 새싹을 일컫는 '여린 잎'에서 따옴.


생년월일 : 1996.01.25




예명 : 하디


본명 : 마하연


뜻 : 강하고 단단하게 마음을 먹으라는 의미에서 '하드(Hard)'의 뜻을 따옴.

이를 귀엽게 발음하여 하디


생년월일 : 1996.02.20




예명 : 챠이


본명 : 김유현


뜻 : 중국어로 '마음에 들다'라는 뜻


생년월일 : 1996.07.25

Posted by 이라지레

사실상 2017년 상반기(1~6월)의 마지막 신인 걸그룹이라 볼 수 있다.


아직 '피오피(P.O.P)', '페이버릿(Favorite)' 등이 7월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티저 공개 등이 아닌, 실제 앨범을 발매한 것을 기준으로는


'라미슈(RAMISU)'가 거의 마지막이라 볼 수 있다.


음지에 숨어있는 댄스팀 등을 포함하면 또 결과가 뒤바뀔 수는 있겠으나


나는 그 정도로 깊은 세계까지 탐구하고 있지는 못 하다.







2017.06.22 Oh! Boy(오! 보이)


제목에서 무언가 범상치 않은 '집이 반쯤 어두운' 느낌을 느꼈다면


그대는 디 모 커뮤니티 사이트의 회원이 아니었나를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라미슈는 2017년 6월 22일 '오 보이'로 데뷔를 했다.


순수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하지만 글쎄, 무작정 순수한 노래를 불렀기 때문인걸까?


그룹 자체의 컨셉이 부족하거니와


노래가 너무 똑같은 구성으로만 흘러가서 듣는 맛이 꽤나 부족하다.


그나마 후반부 애드리브가 나올 법한 타이밍에는


우리가 썸을 타고 있지도 않은데 밀당을 하는 듯이 랩 파트가 뜬금없이 등장한다.




더군다나 전체적인 창법으로는 문장 끝에 숨소리를 같이 내보내고 있다.


박진영이 제일 싫어할 법한 방식이 아니던가.


노래를 잘 부르다가 갑자기 숨소리 섞인 말로 각자의 파트를 끝내다보니


노래를 듣는 내내 아마테라스 위에 서있는 것처럼 힘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한다.




이와 비슷한 경로를 추구했다가 끝이 안 좋았던 걸그룹이 상당히 많은데,


심지어 이들 모두 데뷔곡이 다 이러했다.


허,


그저 안타까움이 느껴질 뿐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노래를 듣다보면 문득 느껴지는 것이 있다.


멤버 1명이 연속적으로 개인 파트를 소화하는 분량이


2마디를 넘기는 경우가 크게 없다는 것.


멤버 수가 6명을 넘어가는 경우에야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멤버가 3명인 팀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례로,


같은 3인조 걸그룹에 같은 신인 걸그룹이라는 범주 내에서


다른 걸그룹은 


A라는 멤버가 8마디, B라는 멤버가 8마디를 진행한 후 


후크(Hook)로 넘어간다.




하지만 라미슈는?


A 2마디 -> B 2마디 -> A 2마디 -> C 2마디

-> A 2마디 -> C 2마디 -> B 4마디


를 완료한 후 후크로 넘어간다.


똑같은 16마디에서도 3명이서 짤막하게 서로서로 주고 받으니


분명 사랑을 노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 이상으로 긴박감이 느껴지게 만든다.


가족오락관에서 폭탄이 언제 터질까 노심초사 하며 빨리 다음 사람에게 넘기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물론 이렇게 빠르게 파트를 넘겨주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그 정도가 적당해야만 좋은 효과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것이다.







왜 하필


라미슈.


솔직히 처음 이 이름을 접했을 때는


디저트 '티라미수(Tiramisu)'에서 따와서


"사람들이 티라미슈를 좋아하듯이, 저희도 팬들이 좋아하는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라는 의미로 '라미슈'를 선택한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는 듯 하고


radiant moments in sound


의 약자였다(...?)


음악의 빛나는 순간.




그래도 단어의 어감이 나름 괜찮아서인지


성형외과 쪽에서도 똑같은 이름을 쓰는 곳이 있는 것 같다.




걸그룹과 성형외과. . .


이는 마치 뜨거운 감자와도 같은 관계인데 하필







시작이 반이랬는데


2017년 상반기는 시작과 끝이


심영처럼 영. . . 좋지 못 한 것 같다.


시작을 알린 보너스베이비도 그렇고, 끝을 알린 라미슈도 그렇고


아쉬운 모습밖에 보여주지 못 했다.


하다못해 꾸준한 활동이라도 보여준다면 이 부분은 어느정도 상쇄되기는 하지만


라미슈는 현재 그렇게 하지도 못 하고 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형국에 빠진 것.




다음 앨범 활동 때 몇몇 부분을 보완하고 등장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의 화룡점정을 찍는 행위가 되겠지만


글쎄,


현재로써는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려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이 상태가 꾸준해야 '다음'이 있는 것이니. . .


솔직히 기대를 걸기 이전에 걱정이 조금은 앞서는건 별 수 없나보다.

Posted by 이라지레

참. . .


이런 그룹을 볼 때면 가슴 한 구석에 와사비를 심어놓은 듯


어느 순간 멍하니 찡해지고는 한다.


보통 규모가 작은 소속사의 걸그룹은


안타깝지만 동시에 당연하게도


다른 걸그룹에 비해서 무대를 설 자리가 크게 없다.


이의 연쇄 작용으로 인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릴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다.


빈부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이다.




하다못해 낙수효과라도 일어난다면 좋으련만,


그딴 논리의 효과가 없음은 이미 우리들의 눈으로 지난 9년간 봐오지 않았던가.




아무튼,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아직 살아있는 이 걸그룹에 경의를 표하려 한다.


4인조 걸그룹 '어썸(Awesome)'이다.







2017.02.16 토핑걸(Topping Girl)


또 다른 수록곡으로는 'Drop Your Bass'가 있다.


이 둘은 완전 아수라백작급으로 분위기가 상반되는데,


토핑걸이 리드미컬한 멜로디 라인을 필두로 하여 노래 실력을 보여주려하는 곡이라면


Drop Your Bass는 테크노를 기반으로 하여 춤이라는 카드에 모든 것을 거는 노래다.




그렇다고는 해도 Drop Your Bass는 클럽 등에서 쓰이기를 원했다고 보기에는


상당히 노래가 무게감이 없다.


그냥 단순 워밍업에 그치는 정도의 노래에,


당연히 춤도 상당히 간단한 동작들로만 구성되어져 있다.


물론 댄스팀이 아닌 걸그룹에게 이런 장르의 난이도 높은 안무를 바라는 것은


조금 과도한 경향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비비디바'라는 걸그룹이 'Born To Vividiva'라는 EDM곡을 했을 때도


노래에 비해 안무가 상당히 쉬웠음을 보면 더욱 그렇다.




토핑걸은 꽤나 센서티브한 곡이다.


감각적이고, 멤버들의 보컬 또한 돋보이는 곡이다.


보통 비주얼을 담당하는 등 비교적 성량이 뒤쳐지는 멤버들에게는


음이 상당히 낮은 파트를 자연스럽게 분배하기 마련이지만


이 곡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


4명의 모든 멤버들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완전 혹독하게 시켰던 것일까


스파르타 우 우


이런 면에서 보면 확실히 Awesome하다.







거기서 거기


하지만 '어썸'이라는 이름.


뜻은 괜찮지만 단어 그 자체가 너무 평범하기에


다른 검색 결과에 묻히는 경우가 결국 발생하고야 말았다.




당장에 네이버를 살짝 건드려보아도


어썸라운지, 어썸플레이스, 어썸팩토리, 어썸데일리, 어썸피스


그리고 골방환상곡으로 이름을 알렸던 만화가 Wony(워니)가 있는


어썸데이툰에다가


비록 지금은 해체 했지만 5인조 걸그룹 '어썸베이비'까지.




차라리 '시크릿'이나 '소나무'는 데뷔 초에 검색결과를 갉아먹는 존재가


딱 하나밖에 없기라도 했지.


어썸은 그야말로 다당제의 진흙탕이다.




물론 걸그룹 중에서


3인조 걸그룹 '비비드'


6인조 걸그룹 '비비드걸'


5인조 걸그룹 '비비디바'


등이 있는 시점에서 꼭 어썸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말이다.







에너자이저급의 생명력


이렇게 다른 검색결과에 밀릴 정도로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걸그룹이지만,


데뷔 4개월이 지나도록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음은 상당히 지켜볼 만 하다.


비슷한 규모의 소속사 내 다른 신인 걸그룹을 본다면


다들 데뷔 1달 차에 활동 몇 번을 하고서 모습을 감춰버리기 일쑤지만


그 빈도가 많지는 않아도 1~2주에 한 번 씩은 유튜브에 무대 영상을 올리며


생존 신고를 하고 있다.




이는 상당히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아비터의 그늘에 가려져버린 걸그룹에게


괜히 기대가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다들 노래 실력이 하위계층에 머무르고 있다 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머지 않은 날에 세상을 서프라이징하고 Awesome 하게 놀래키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미


멤버 '빛유'의 영어 표기가 'Beat You'인 시점에서 놀랬다.


비트를 그대에게(?)

Posted by 이라지레

살라카둘라 메치카둘라 비비디바비디부


생각만 하면 다 생각대로


비비디바비디부


이 문장을 듣고 무언가 음성이 뇌를 진공상태로 지나갔다면


그대는 최소 20대 중반이라는 시기가 머지않아 보이는 나이일 것이다.


본래 의미는 참 좋고 희망적인 의미였지만,


일부 지식인의 신문방송학과급 언론 플레이에 의해 잠시 이상한 괴담이 떠돌기도 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부르는 주문이라며 많이 사용했으며


심지어 요즘에도 가끔씩 쓰이고 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이번에 도굴한 걸그룹의 이름이 이 노래와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







3차산업 홍보대사


비비디바는 2015년 9월 15일 '서비스(Service)'로 데뷔를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서비스라는 단어로 표현한 곡이다.


하지만 사랑도 과하면 독이 든 성배와도 같다고 하였거늘,


미래일기 가사이 유노급의 집착을 서비스로 표현하는 것인지


곡 한 번을 재생하면서 '서비스'라는 단어가 68번이나 나온다.


. . . ?


그렇다. 후크송이다.


하지만 후크송이라는 것이 이미 시대가 지나버린지 오래인데다가

(물론 일부 걸그룹에 의해 다시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노래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지 못 하다.


계이름 2개만 있으면 노래 하나를 다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평평한 음악적 구성을 이룬다.


그래도 그나마 메이드 컨셉과 '서비스'라는 단어의 조화에 의해


일부 남성들에게 호르몬전쟁을 일으키게 하면서


관심을 유지하는 데에는 노래 결과물에 비하여 나름 괜찮은 성적을 얻어내기는 했다.


유튜브에 경찰 제복 버전도 있다.


정말 지속적인 서비ㅅ. . . 아 아닙니다.




2015년 10월 30일에는 'Born To Vividiva' 라는 곡을 내기도 했는데


짤막한 EDM곡이다.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컨셉을 더욱 활용하기 위하여 만든


퍼포먼스 곡이다.







키미노 컨셉 나마에와


비비디바는 나름 참신한 컨셉을 내세웠다.


바로 '극장 공연형 아이돌'


말 그대로 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아이돌로 활동을 하려 한 것이다.


기획사 대표가 뮤지컬 쪽에서 일을 했던 것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극장 데뷔가 기약 없이 연기 되었고,


결국 비비디바거리로 나가게 된다.


음?


아니 노숙을 하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버스킹 등을 하며 인지도를 쌓기 시작한다.


때문인지 정식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보다는


팬들의 직캠 영상을 더 찾기가 쉽다.


이거. . 보통은 댄스팀이 겪게 되는 상황이 아니던가







잃어버린 초심을 찾아서


결국 방송에서 모습을 비추지는 못 하여도


지속적인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인지도를 늘려나갔고, 유지시켰다.


하지만 야심차게 '극장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지만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는 못 했고,


이 부분이 조금은 작용했는지


결국 2016년 3월 24일. 팬카페를 통해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했다.




컨셉은 나름대로 참신했지만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 하여 결국은 어정쩡하게 붕 뜨는 걸그룹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물며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다른 컨셉으로 가거나 하는 선택의 길이 있었겠지만


지조와 절개를 지키려했던 것일까.


이루지 못 할 타이틀을 짊어지고서 결국 길을 나섰던 것이다.




솔직히 노래는 과연 좋은 평을 들을 정도인지는 의문점이 생기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표적시장이 신선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포지셔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버린 것.


기획 단계에서 아쉬움이 남아버린 걸그룹이다.












[프로필]


팀명 : 비비디바(Vividiva)


뜻 : 1. 비비드(Vivid)한 컬러의 다섯 디바(Diva)들

2. 생각과 소망이 실현되는 희망의 주문(비비디바비디부)


앨범활동

2015.09.15 서비스(Service)

2015.10.03 Born To Vividiva


2016.03.24 해체






[멤버]


예명 : 하엘


뜻 : 하늘의 천사


본명 : 김지혜


생년월일 : 1992.12.05




예명 : 사라


본명 : 전사라


생년월일 : 1996.09.17




예명 : 그미


본명 : 김미금


생년월일 : 1991.04.25


특이사항 : 리더




예명 : 선율


뜻 :  [명사] 가락(소리의 높낮이가 길이나 리듬과 어울려 나타나는 음의 흐름)

. . .이라고 스스로 밝힘


본명 : 정고운


생년월일 : 1996.01.31




예명 : 새얀


뜻 : 새롭고 하얀


본명 : 이고운


생년월일 : 1998.06.15






※데뷔 전 탈퇴를 했던 '카나'와 '앤나'는 기술하지 않습니다.

제가 잘 모릅니다.


Posted by 이라지레


대한민국 걸그룹계에는 암묵적인 용어가 있다.


걸그룹계 3대 핵잠수함.


활동기간과 경력이 상당하고 꾸준함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못 뜨는 팀을 일컫는 말이다.


초대 핵잠수함으로는 걸스데이(Girl's Day), 나인뮤지스(9muses), 레인보우(Rainbow)가


삼당제 체제를 갖추다가


걸스데이 탈퇴 후 달샤벳(DAL★Shabet)이 영입되었다.


이후 레인보우의 해체로 인해 이 핵잠수함은 다시금 무정부상태가 되었다.







핵잠수함이 이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그 보다 하위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중고신인 걸그룹'도 존재한다.


핵잠수함은 그나마 못 뜬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을 뿐이지 나름 인지도는 형성 되어있는데


중고신인 걸그룹은 인지도조차 없다.


분명히 알게모르게 활동을 참 열심히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이런 난투극 속에서


매우 당연하게도 해체를 하는 걸그룹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는 소속사 재정 문제일 수도 있고, 팀 내 멤버가 누군가를 로맨틱 성공적을 위해 공갈협박 했을 수도 있고,


다른 팀으로 개편을 하기 위한 선택일 수도 있고, 멤버의 탈퇴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이유로든 해체 및 잠정 활동 중지를 하는 걸그룹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이번 [걸그룹 도굴하기]에서는 이런 걸그룹들을 다뤄보려 한다.


공식적으로 해체를 했거나, 혹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무기한 활동 중지를 선언한 팀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어떤 의미로든


두각을 드러냈다가 장렬히 전사한 걸그룹들만 모아보려 한다.


이들은 막상 노래를 들었을 때


"노래는 괜찮은데 왜 망했지?" 싶을 수도 있고


"이딴 노래를 내니까 망하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도굴을 할 때도 땅을 파지 않고서야 뭐가 있는지 모르는 노릇이니 말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에게 논란이란 생명의 불씨를 발로 짓누르는 행위와 비슷하다.


그 것이 스캔들이든, 표절논란이든, 수위논란이든


종류를 구분하지 않는다.


이렇게 논란이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하면 소속사는 각종 대응책을 펼친다.


그 종류는 알파고가 지닌 경우의 수처럼 셀 수가 없기에


기계 앞에서 하찮은 나 따위가 감히 그 종류를 분류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쿨한 모습을 보였던 상황은 기억해낼 수 있다.




표절논란이 일어나도 일절의 해명조차 하지 않는 멋진 곳.


역시 기골이 장대하여 역발산기개세를 당장에 해도 이상하지 않을 아우라.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것과는 또 상반되는 이미지.


제니스콘텐츠미디어의 신인 걸그룹 '립버블'이다.







우선 표절 논란은 이 게시물에 있어서 중요한 내용이 아닌데다가


워낙에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고하니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립버블'이 '팝콘'으로 데뷔를 하면서


의상, 뮤직비디오, 안무가 트와이스를 표절했으며 블라블라 어쩌고저쩌고 쏼라쏼라


뭐 여튼 그런 일이 있었다.


http://irajire.tistory.com/61


이 글을 읽어본 적이 없다면 한 번 쯤은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후 판단은 그대의 몫이지만 말이다.












2017.03.22 팝콘(POPCORN)


어디 영화관에서 주제가로 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뜬금없이 팝콘을 외치며 팝콘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나도 팝콘 못 먹어본 지가 오래 되었는데


우적우적




데뷔곡 치고는 상당히 특색이 있는 노래다.


하물며 같은 소속사에 있는 '제스트'와 '워너비'의 데뷔 앨범에 비교해서 봐도


립버블의 향후 방향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물론 이 방향을 순간적으로 U턴해도 모르는 일이지만. . .


그래도 아직 신인이니까.




그러고보니 아직 신인인데.


3월 말에 데뷔한 걸그룹을 6월 9일에까지 방송에 내보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데뷔 초에는 한 번 밖에 안 보여줬으면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노출 효과를 노리는 것일까.


음, 좋다.


소속사의 이런 자세 좋다.


논란에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등장하는 이 모습.


마치 '마리오네트' 파장 이후 스텔라의 행보를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


금순이, 유승민과 함께


굳세어라 립버블







Bubble bubble pop pop? No don't pop!


이런 걸그룹이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


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는.


요즘은 SNS가 워낙에 발달해서 지속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연예인이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립버블, 그리고 같은 소속사의 선배 가수 워너비는.


소통, 로맨틱, 성공적이다.


물론 아직 그 진가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치, 


지금부터 내가 바라볼 것이다.


이 곳에 와드나 하나 심어둬야겠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립버블에 집착을 하냐고 물으신다면,


반적인 루트로 군입대를 한 남자라면 다들 자신의 입대곡을 기억하기 마련이다.


나도 그렇다.


'씨스타 - Shake It'과 'AOA - 심쿵해'가 나의 입대곡이다.


하지만 전역곡은?


딱히 그런거 알고있는 사람의 수는 극히 적다.


하지만 이 노래.


립버블의 팝콘.


2017년 3월 22일 발매.


딱! 내가 전역하는 날 발매된 노래다.


그렇다.


'립버블 - 팝콘'이야말로 나의 전역곡인 것이다!


하아. . 하아. .




그러니 비눗방울들이여, 쉽게 터지지 말자.


의외로 부정적으로 쓰이는 이 단어(버블경제, 거품이 꺼지다 등),


립버블이 긍정적으로 창조해내자.

Posted by 이라지레

어느덧 프로듀스101 시즌2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문복아 췍길만 걷자느니,


 1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몇 명이 자진 하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고,


시즌2 남자버전 제작 확정이 되자마자 갑론을박이 뒤따랐다.


그리고 시즌2와 시즌1의 공통점 중 하나라고 한다면,


기존에 아이돌로 활동했던 인원이 프로듀스101에 나왔다는 것이다.




시즌2 남자버전에서는


원펀치, 뉴이스트, 리온파이브, 핫샷 등에서 활동을 했었던 멤버들이


연습생 신분으로 참가하였다.


시즌1 여자버전에서는?


모두가 알다시피


파이브돌스 허찬미, 다이아 정채연과 기희현, 스마일지 황인선 등


익숙한 이름들이 우리를 맞이했었다.




그런데 이들이 너무 쟁쟁해서였는지,


화제성에서부터 크게 밀리며 첫 시작과 끝이 썩 존재감 없는 걸그룹이 있었다.


무려 한 걸그룹에서 3명씩이나 프로듀스101에 참가했는데 말이다.


바로 '에이디이(A.De)'다.





2016.06.23 Strawberry


상큼한 한 잔의 에이드에 걸맞는 제목의 노래다.


하지만 글쎄,


6월 23일 나의 입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매된 노래인 것인지


노래마저 군대만큼 썩 정이 가지는 않는다.


그 정도의 노래다.




굳이 더 길게 설명하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만 더 첨언을 해보자면


군인들은 군대에 있을 때 아무리 무명 걸그룹이어도 여자니까 일단은 무대가 나오면 틀어놓는다.


그런데 이 노래가 흘러나오자 1분 이상을 들었던 인원을 한 명도 보지 못 했다.


그 정도의 느낌이다.


다만 내가 에이디이를 꺼내든 것은 이후 나온 앨범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2016.10.18 Good Time


상당히 활기차고 좋은 노래다.


내가 초등학생 시절 제일 좋아했던 영어 문구이기도 하다.


Have a good time


만약 2번째 앨범도 Strawberry와 비슷한 퀄리티였으면 과감히 믿고 거르려고 했지만


에이디이가 또 이렇게 고단수로 밀당을 시전한다.


따, 딱히 마음에 들어서 끌려가는건 아니니깐 말이야!




춤도 통통 튀고 상당히 귀엽다.


당장에 내 입에서 "가와이데스네~"라는 문장이 튀어나와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다.


동작이 큰 안무는 많이 없고


좁아터진 유리벽 속에 둘러쌓여 몸을 낑낑대는 듯한 움직임이 많다.


하지만 이 또한 노래의 전체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 상당히 볼만하다.




이렇게 산뜻한 노래를 들으니 그제서야 다시금 생각이 난다.


멤버 해영, 수연(허샘), 미소가 프로듀스101을 참가했다는 사실을.


물론 3명 다 썩 높은 성적을 얻지는 못 했다.


그러고보니 멤버 '초윤'이 탈퇴했으니 6명이 있는 사진으로 바꿔야겠다.



그녀들은 현재 데뷔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로듀스101의 버프를 받지 못 한 채로 말이다.


하물며 한 명이라도 상위권에 위치했더라면 조금 덕을 봤겠지만


현실은 썩 녹록치 않다.


물론 프로듀스10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좋은 아이돌이 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녀들은 충분히 실력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 모습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을 뿐.




비록 남들 다 받는 프로듀스101 버프 장판에서 조금은 범위가 벗어나


효과를 적용하지는 못 했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달려가고 있다. 에이디이


먼 훗날 더욱 상큼하고 산뜻한 노래로 찾아오길 바란다.


그 동안에 레몬에이드라도 한 잔 마시고 있겠다.

Posted by 이라지레

대한민국에서 그 무언가는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다.


물론 요즘은 예전에 비해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연예계 문제에 있어서는 이 부분이 아직까지 통용되고 있다.


왠만한 기획사가 다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도 그럴 것이 지방행사가 아니고서야 서울이 각종 입지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수도권과 먼 지역에 사는 사람은


이렇게 스크린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노라마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지방을 기반으로 하는 이 소속사의 등장은


간지라는 것이 펑! 하고 터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바로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둔 '원샷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칠첩반상을 내놓은


'에스투유(S2U)'다.







2017.05.25 잠이 안 와 (ZZZ..)


그녀들은 서울권의 걸그룹들이 치열한 진흙탕 싸움을 하는 풍을 보며


데모크리토스처럼 그저 한 발 짝 물러나 껄껄 웃고 있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과연 언제까지 웃을 수가 있을까.


이번 데뷔곡의 퀄리티가 이를 간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일단 지역적 단위의 연예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낙수효과를 향할 때


그녀들만으로는 부족함이 뼈저리게 느껴지고 있다.


물론 낙수효과가 되어도 그 결과가 처참함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ㅋ)


아무튼 에스투유는 어째 조금은 다급하게 데뷔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안무의 완성도와,


곡의 전체적인 흐름.


기본적으로 노래의 기본적인 퀄리티가 삐죽 튀어나온 살갗처럼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꽤나 거슬리는 부분으로 자리 잡고있다.




다른 걸그룹이 일반적으로 시도하는 노래의 진행과 모습.


그리고 컨셉.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똑같기만한 것은 임팩트를 남길 수가 없다.



물론 상대적인 개념으로 보자면 이 그룹은 상당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지역 기반으로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온 것이라면 상당히 높게 살 만 하다.


하지만 문제는 정말 특정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활동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서 전국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더욱 질을 높여야한다는 말이다.


절대적인 개념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한 가지 다행인 것 사실은, 대구에 기반을 둔 회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지방 행사를 뛸 때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점 하나 만으로도 이점이 상당하다.


그러니 다른 팀보다 더욱 열심히 행사를 다니며


경험과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모든 남자들은 S up, 모든 여자들은 S 2U


그러고보니 상당히 익숙한 이름이 문득 지나갔다.


원샷엔터테인먼트. . .


2016년에 대구 지역 기반의 6인조 걸그룹 '베리베리(VeryBerry)'를 데뷔시키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던 곳이다.


하지만 이 존재는 우리들의 여자친구처럼 발견할 수가 없으며


어느 순간 에스투유로 노선을 변경한 듯 하다.




아무래도 베리베리를 준비하다가 각종 문제에 부딪혀

(아무래도 어느 걸그룹의 팬덤명과 완전 똑같은 것이 문제 되지 않았을까?)


다른 이름의 걸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확실시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멤버 '세은'이 '베리베리' 관련 이야기에 적혀있다가


2달 후에 '에스투유'의 멤버 '세은'으로 공개가 되었다.


실제로 베리베리에게 주어질(뻔 한) 곡의 전체적인 느낌이


에스투유가 부른 노래와 비슷하고 말이다.


결국 '베리베리'와 '에스투유'는 동일시 취급해야 하지 않을까.




아, 그렇다면


베리베리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나서


어차피 대구면 가깝기도 해서 행사 무대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베리베리가 멤버를 조정하여 에스투유로 데뷔를 했으니


나는 에스투유를 보러 가면 되는 것이다.


행사 시기와 위치가 나의 의지와 조화를 잘 이룬다면


한 번은 꼭 보러 가고 싶다. 에스투유

Posted by 이라지레

요즘 걸그룹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때로는 이를 두고 노답(No Answer)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척박하게 갈라져가는 세계관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갈 때,


아무리 찾아도 정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항상 힌트를 요구한다.


전화 찬스든 인터넷 찬스든


그 무엇인가 해답을 찾을 실마리를 필요로 한다.


과연 사주팔자는 이 그룹의 이름을 잘 이끌어나갈까?







2017.03.31 탕탕탕


이 노래를 듣다가 문득 짬뽕 한 그릇이 먹고 싶어진다면


지극히 정상이다.


왜냐면 정말 알게 모르게 많은 요소를 합쳐놨기 때문이다.


진지충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합쳐놨다기 보다는 그녀들의 모습 구석구석에서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비슷한 컨셉의 아이돌이


여럿 생각이 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노래는 살짝 세미 트로트의 느낌이 난다.


처음 나오는 멜로디도 그렇고, 안무도 그렇고.


후반부 싸비에서 뜬금포로 등장하는 꺾는 소리는 이를 더욱 확고하게 만든다.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안무 때문에 B급 코드(오렌지캬라멜, 크레용팝 등)도 약간 차용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다보면 그건 또 아닌 듯 하다.




그녀들의 데뷔곡 탕탕탕. 핑거팁 네 맘을 겨눌게


은근히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소재인, 총을 겨누는 곡이다.


단편적인 모습으로 보자면 '여자친구 - Fingertip', '스피카 - Russian Roulette',

'레드벨벳 - Russian Roulette', '에이블 - 빵야빵야' 가 생각이 난다.


사랑의 총알을 겨누겠다는 의미가 담아져 있으니


내용적인 모습으로 보자면 '오마이걸 - Cupid' 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총을 쏜다는 그 이미지에 의하여


행사 무대 의상이 '워너비 - 전체 차렷', '워너비 - 손들어' 처럼


각종 제복을 무대 의상에 맞게 각색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런데 왜 방송 무대에서 한 번은 어울리지 않게 핑크색 교복 의상을 입어서. . .


뭐 물론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곡 컨셉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지 않나 싶다.







이달의 소녀는 1/3, 힌트는 0/3개


이렇게 멀쩡한 멤버들을 데리고


도무지 전체적인 컨셉의 방향성을 알 수 없는 세미 트로트를 함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른 컨셉으로 해도 잘 할 것 같은데 말이다.




물론 이는 조금 딜레마이기도 하다.


섹시컨셉을 하면 "섹시컨셉 하면 다 뜨는 줄 아나봐?" 라는 반응


청순컨셉을 하면 "요즘 걸그룹은 너도나도 다 저런 컨셉이야!" 라는 반응


엽기컨셉을 하면 "크레용팝 따라하네?" 라는 반응이 뒤를 따른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트로트 걸그룹으로 방향을 잡지도 않았는데 트로트 느낌의 음악이라니


어째 갈 길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아보인다.




가요계의 해답을 풀어나갈 힌트가 되고 싶다는 그녀들이건만


막상 힌트를 쓰려고 하니 아직 충전이 되지 않아 쓰지를 못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서 한 개 충전이 된다면,


다음 앨범에 대해 스스로에게 힌트를 사용해야 할 그림이다.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