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위험을 알리는 메세지가 참 많다.


남자에게 눈물과 다른 것(?)을 흘리지 말기를 당부하며,


FBI WARNING 처럼 어째 익숙한 메세지도 있다.


WWE에서는 Please, Don't Try This At Home 이라는 문구도 항시 제공한다.


어째 남자들이 많이 봤을 메세지들.




이제 앞으로 많이 보게 될 위험 문구가 하나 있다.


바로 소녀주의보다.


이름에서부터 본인들 스스로를 주의하라고 하는 열정적인 패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녀들은 쿠네쿠네처럼 바라보기만 하면 큰 문제가 일어나기 때문일까.


아마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자각하지 못 한 채 정신을 잃게 될 것이다.


사인(死因)은 심쿵사







2017.05.25 소녀지몽


일반적인 '주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녀들은 상당히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소녀지몽,


그녀들은 일장춘몽처럼 하염없이 덧없는 꿈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녀들의 모습이 그저 운명의 일루젼이라면


오히려 그것이 용납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꿈에서 깨어나 다시 꿈에서 깬다면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인생지사 소녀지몽이기에,


우리는 그녀들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그저 노래를 들으면 된다.




노래를 듣는 순간 본격적인 주의보가 시작된다.


상큼한 모습의 뒤에는 날카로운 안무가 곤두서있다.


청초한 노래에 파워가 실려있는 춤을 추다니.


노래는 러블리즈를, 안무는 여자친구를 벤치마킹한 듯 하다.


그렇다면 하나같이 맑고 고운 옥구슬 같은 목소리는 누구를 참고했는가?


아마 소녀지몽을 꾸고 있는 중에 들리는 환청의 메아리가 아닐까.







그녀들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


그녀들은 걸그룹의 틀을 보란듯이 뚝배기 깨듯이 깨버렸다.


자고로 걸그룹이란 항상 예쁘고 말라야 한다는 그릇된 고정관념.


"걸그룹은 예뻐야만 한다"라는 틀은 이미 '오마이걸'의 '무성형 아이돌' 등


이를 타파하려는 움직임이 상당히 많았다.


덕분에 몇 년 전에 비해서 아이돌 외모의 중요성 정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걸그룹은 말라야만 한다"라는 틀도 '피기돌스' 등을 통해 부수려고 하였지만


결과적인 성과가 썩 좋지는 않았다.




이 혼란과 혼돈 속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는 그녀.


바로 소녀주의보 멤버 '지성'이다.


그녀는 당당히 몸무게가 60kg이라고 밝혔다.




거. . . 걸그룹이 60kg?


수치로만 봤을 때는 슈퍼주니어 데뷔 초창기 시절의 '신동'과도 같은 느낌이겠거니 싶지만


막상 그녀를 보면 썩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무너져내릴 듯한 다리 굵기를 소유하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미가 넘치고 보기 좋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캠을 보더라도 뚱뚱하다기 보다는


보기 좋다는 느낌을 더욱 먼저 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돼


섹시 컨셉이 흥행 보증 수표로 통용되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 걸그룹의 대세는 청순하고 상큼한 컨셉이다.


소녀주의보도 이를 따라 멤버들도 매력이 있고 컨셉도 준수하지만


다음 앨범을 낼 때는 노래의 퀄리티를 더욱 상향시켜야 할 것이다.




황급히 데뷔를 했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면 안 된다.


'보너스베이비 - 우리끼리'가 별 이유 없이 쓴소리를 들었던 것이 아니다.


청순 컨셉이라는 잘 닦여진 길을 마냥 걸어가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지나왔던 길을 잘 닦을 줄 알아야 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살펴보며 건너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단 한 편의 꿈에 지나지 않는 소녀지몽으로 남게 될 것이다.


팬들에게 심쿵사 주의보를 알리면서


스스로에게도 가끔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이를 발판 삼아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신화를 쓸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소녀지몽은 그렇다.


It's Raining Girl, Hallelujah

Posted by 이라지레

무엇이든지 꾸준히 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서, 올곧은 방향으로 거침없이 나아감은 충분히 배울 만한 가치가 있다.


설령 그 길이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 하는 길이어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걸그룹 '와썹(Wa$$up)'은 배울 점이 참 많다.


지금까지 성공한 사례를 상당히 찾아보기 어려운 걸스힙합 컨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걸스힙합을 내세운 걸그룹들은 100%에 수렴하는 정도의 숫자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 했다.


립서비스, 디유닛, 디아크, 러버소울, 에이코 등만 봐도 그렇다.


그나마 투애니원(2NE1)이 이 시장을 넓혀가고는 있었지만 낙수효과의 성과는 항상 좋지 못 했다.


하물며 소나무(Sonamoo)도 걸스힙합으로 기본 컨셉을 설정하였다가


연달아 저조한 성적을 보이다 '넘나 좋은 것'으로 컨셉을 바꾸니 엄청난 인지도가 몰린 것만 봐도


한국 걸그룹계에서 걸스힙합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 체감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썹은 햇수로 5년 째 이 길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리고 와썹을 먹여살릴 것만 같았던 예비 가부장소녀인 '나다'가 탈퇴를 하고


멤버 2명이 추가적으로 탈퇴하면서 이 5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해질 뻔 했다.


기본적으로 힙합 컨셉이라면 랩이 받쳐줘야할텐데,


와썹 랩의 대주주였던 나다가 탈퇴를 함으로써 이 빈공간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기존 서브래퍼였던 '수진'에게 랩을 올인시키면서 랩의 비중을 전체적으로 줄일 것인지,


다른 멤버들도 랩을 소화함으로써 전체적인 비중의 변화는 없게끔 할 것인지.


물론 어느 쪽을 선택해도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보자면 소속사는 후자를 선택했다.







2017년 4월 13일 발매한 '칼라 TV (Color TV)'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래퍼 포지션을 배정받은 수진 뿐만 아니라 나머지 3명의 멤버 모두 랩 파트를 분배받았다.


기본적으로는 힙합 컨셉을 유지해야하니 랩의 비중을 줄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원래 랩을 하지 않던 멤버들에게 랩을 부탁해서 그런가?


라이브에서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줘버렸다.


심지어는 래퍼 포지션인 수진 마저도. . .


뭔데 이거. . .




그야말로 충격과 실망만이 가득찬 세계가 만들어져버렸다.


노래에 와썹 특유의 색이 녹아있기는 하지만


전혀 학습효과가 보이지 않는 결과물이다.


놈놈놈, 라팜팜파, 시끄러워U 등 지금까지의 앨범 성적이 상당히 저조하면


그 이유와 해결 방안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야할텐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오랜 시간 와썹을 기다렸던 팬에 대한 기만적 상술 행위나 다름없다.


스스로를 자각해야한다.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의 마케팅 방법은 셀 수가 없으며


그 방법은 계속해서 소방관이 온 듯이 진화되어 가고 있다.


지금 그대가 이 글을 보고 있는 이 순간마저도


색다른 걸그룹 마케팅의 방법이 생겨나고 있을 수도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마케팅을 사용한 걸그룹이 한 팀 눈에 띄었다.


바로 한 달에 한 명씩 새로운 멤버를 공개하는 형식을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까 완전체 데뷔 후 유닛으로 혹은 솔로로 활동을 하는 보통의 경우와 달리


이달의 소녀는 솔로 활동 후, 솔로 활동한 멤버끼리 모여 유닛으로 활동 후,


이 유닛이 모여 완전체로 데뷔를 하는


따지고보면 역주행이라는 단어에 아주 걸맞는 그런 걸그룹이다.







상당히 눈에 띄는 그녀들의 마케팅


이런 점이 당연하게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이 걸그룹은 솔로나 유닛으로 하면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가 아니라


"이 멤버들이 모여서 완전체를 형성하면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 한 생각을 들게 하는 그런 마케팅이다.


지금까지의 사례를 찾아봐도 전례를 찾아볼 수가 없는 그런 방식이다.


마침 그룹 이름 또한 '이달의 소녀' 인지라,


컨셉과 아주 딱! 들어맞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일부 소속사는 이 방법에 흥미를 느꼈는지


'S.I.S'라는 걸그룹이 이런 마케팅을 차용하고 있으며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걸그룹 시장에서


아직 반 정도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따라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또한 마케팅은 아니지만 이름을 비슷하게 따라간


'소녀주의보'라는 걸그룹도 '소녀지몽'이라는 곡으로 데뷔를 하였다.


이렇게 어정쩡하게 삼각관계가 형성되어버렸지만


어째 서서히 버뮤다 삼각지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불안감은 쉽게 떨쳐낼 수가 없다.







현재까지 프로젝트 진행률 50%


2017년 5월 28일 현재를 기준으로 총 12명의 계획 중 6명이 가면을 벗었다.


2016년 10월 희진

2016년 11월 현진

2016년 12월 하슬

2017년 1월 여진

2017년 4월 비비

2017년 5월 김립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유닛 그룹


'이달의 소녀 1/3'이다.


희진, 현진, 하슬, 비비로 이루어진 4인조 유닛인데


전체 12명 중 4명으로 이루어져서 1/3이다.


머지 않아 '이달의 소녀 2/3'을 보게 될 날이 다가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7.03.13 지금, 좋아해 (Love & Live)


이 곡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단 한 번 들었을 때.


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총 제작 예산 99억을 들이는 이 장기간 프로젝트를 3분의 1 진행 중인데


이런 방법으로도 돈낭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그렇게 자랑하고 싶었는지.




아니면 이 99억이라는 예산 속에서 무언가 비리가 작용했던 것은 아닐지.


애니메이션으로 치자면 김치 워리어.


그렇다. 이 단어가 나의 복잡 미묘한 심경을 대신해 주는 마법과도 같은 단어다.


대체 99억이라는 엄청난 돈을 과연 어디에 사용한 것인지,


청문회를 한 번 가져볼 필요성까지 느껴졌다.




그 정도의 노래다.


아니 엄밀히 따지자면 노래만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보고 있는 오렌지와도 같은 무대방송만이 마땅한 문제가 된다.


노래만 놓고 보자면 평이하고 크게 흠집을 낼만한 부분이 없다.


조금은 루즈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기에 


후반부에 랩을 한 번 넣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달의 소녀라는 전체 컨셉과 노래 느낌을 다시 생각해본다면 


랩을 넣지 않은 것이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무대.


이 무대방송이 모든 이미지를 앞니로 다 갉아먹었다.


준비가 덜 된 듯한 그녀들의 모습.


안무가 잘 맞지 않음도 자주 보이고


라이브가 익숙하지 않은지 목소리가 너무 붕 떠버렸다.


차라리 방송사고였다면 좋았을 정도로 그녀들은 실망스러운 모습만 남겨주었다.


'이달의 소녀 1/3'이라서 실력도 3분의 1만 보여준 것일까?







2017.04.27 알 수 없는 비밀 (Sonatine)


그렇다면 그 다음곡은 이런 비참한 현상을 데이터 수정하였을까.


나의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일단 Yes다.


하지만 한 가지 버그를 지우자 다른 버그가 생겨나는


세포 분열과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버렸다.




라이브에 상당히 취약한 상성을 보이는 모습을 없앤 대신에


노래 그 자체에 있어서 무언가를 잃어버렸다.


누군가가 시그널을 보낸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단편적인 구성과 흐름에 입각하였다.


노래 러닝타임 전체가 1절이고 뒤에 노래가 더 있다.


라고 말 하여도 믿을 수 있을 만큼 매우 자연스럽게 노래가 평평하다.




그나마 아스팔트 위에는 껌딱지라도 있지만


이 노래에는 굴곡 없이 그림만 있는 과속방지턱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전체적인 노래 분위기와 느낌이 '레이디스 코드 - Galaxy'와 흡사한데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나가는 음악 구성조차 너무 비슷하게 되어버렸다.


닮을건 닮고 닮지 말아야할건 닮지 말아야했는데







오히려 그렇기에 이달의 소녀 2/3가 기대된다


사주팔자가 이름을 그대로 따라가서 1/3 유닛이


실력의 3분의 1밖에 보여주지 못 했다면


후에 나오게 될 2/3 유닛은 3분의 2만이라도 보여줬으면 한다.


왜냐면 아직 6명의 멤버가 더 남았고, 1번의 유닛이 남아있다.


장기간 프로젝트이니 만큼 주어진 기회는 아직 많다.




뭐 물론 여기서 얼만큼 보여달라하는 수치 자체가


1/3이든 2/3이든 100%를 보여주는 것이 맞다.


완전체가 100이라고 하여 '이달의 소녀 1/3' 유닛이 3분의 1 수치인


33 만큼을 보여주는 절대적인 수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언제나 100%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기에


실망을 겪었지만 오히려 다음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말로 사주팔자가 이름을 따라간다면


나중에 완전체가 데뷔 할 날만을 기다리겠다.

Posted by 이라지레

얼마 전 뜨끈뜨끈한 신인 걸그룹이 데뷔를 했다.


류아, 서린, 미래, 해아, 은별, 이나, 한비로 이루어진 7인조 걸그룹


'립버블(LipBubble)'이다.


데뷔하기도 전부터 V앱에 모습을 비춰 나의 이목을 끌었던 그룹인데,


2017년 3월 22일, '팝콘(POPCORN)'으로 데뷔를 했다.


하지만 데뷔와 동시에 불명예스러운 일이 동시에 따라왔다.












대체 무슨 일인가?


바로 립버블의 팝콘이


JYP 소속의 '트와이스(Twice)'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대충 요약을 해보자면,


'트와이스 - Cheer Up'의 표지와 '립버블 - 팝콘'의 뮤직비디오 일부분과 매우 흡사하다거나,


일부 안무는 '트와이스 - Knock Knock'을 따라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데,


한번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팝콘 뮤비 일부분과, Cheer Up 표지가 비슷하다고?


시선이 향하고 있는 곳도 일치하고,


멤버 수의 차이에 의해 일부 자리 배치만 조금 바뀌었을 뿐이고,


립버블은 손동작만 하지 않았을 뿐 충분히 비슷하다.




참고로 저 장면은 립버블의 뮤직비디오에서 1분 12초 되는 타이밍에,


저 장면이 약 2초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굳이 안 넣어도 될, 촬영하지 않았어도 될 부분이었을텐데


왜 넣었을지 의심이 가는 부분이기는 해도


일단 장면이 비슷하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밑에서부터 언급할 표절 논란은 조금 허점이 많아보인다.












치어리더 의상이 똑같다고?


립버블은 의상 지적을 받았다.


치어리더 컨셉이 '트와이스 - Cheer Up'하고 겹친다는 내용인데,


결론부터 말 하자면


그렇게 따지고보면 아이돌이 입을 수 있는 옷은 절대 없다.


의상이 비슷한 것을 넘어 똑같은 것도 아니고,


그저 치어리더 컨셉이 겹친다는 이유로 표절 논란을 세우는 것은 옳지 못 하다.


솔직히 굳이 표절 논란을 제기한다면,


봉기를 일으켜야 하는 쪽은 트와이스가 아니라



걸그룹 '와썹(Wa$$up)'이다.


무려 2013년 8월 8일에 이 의상을 채택하셨다.


내가 봤을 때는, 아무리 봐도 와썹이 더 의상이 비슷하다.


물론 와썹은 치어리더 의상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의상이 비슷하다는 것에는 여지가 없다.


그런데 오히려 열폭해야 할 와썹 쪽에서는 별 다른 반응이 없다.


왜일까?


조금만 생각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추가로,


의상을 트집 잡는다면 트와이스도 크게 할 말은 없다.



트와이스가 'Cheer Up'을 2016년 4월 25일에 발매하기도 전에



'AOA - 심쿵해'는 2015년 6월 22일에


어리더 의상을 입었고,

(근본적인 컨셉은 라크로스 선수지만 치어리딩 복장과 유사하다)


더 이전으로 넘어가보자면



2014년 1월 24일에는


'칠학년일반(7-1)'이 '오빠 바이러스'라는 곡으로


소품까지 준비한, 완전 본격적인 치어리더 컨셉을 했다.


상황이 이러한데,


치어리더 컨셉이 트와이스와 립버블이 똑같다며 립버블을 깎아내리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밖에 더 되지 않는다.




누누히 말 하지만


굳이 의상 가지고 물고 늘어져야 할 쪽은 오히려 와썹이다.


스크롤을 다시 한 번 올려보고 감상하라.


트와이스-립버블이 비슷한지,


와썹-립버블이 비슷한지.












안무도 비슷하다고?


왼쪽은 립버블-팝콘의 인트로 안무고,


오른쪽은 트와이스-Knock Knock의 안무 일부분이다.


사진상으로는 "똑같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사진이 주로 이용되어서 글이 퍼져나가고 있고)


막상 안무를 보면 비슷하기만 할 뿐 전혀 다르다.


'트와이스'는 양쪽의 팔이 문처럼 열렸다 닫힌다면,


'립버블'은 양쪽의 팔을 반바퀴 돌리며 가운데 멤버가 빠져나올 수 있는 안무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표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다른 사람의 저작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따다 쓰는 행위]


그러니까 립버블도 양팔을 닫았다 열었다 한다면 표절이 되겠지만


안무 구성의 이음새가 다르므로 표절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


기존에 있던 안무를 새롭게 재편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왜?


안무의 일부분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것으로 표절 삼는다면



2015년 5월 29일 발매한


'세븐틴 - 아낀다'의 안무에 대해서도


태클을 걸어야만 한다.


아니, '아낀다'가 'Knock Knock'보다 1년 반 정도 일찍 나왔으니


오히려 세븐틴이 트와이스를 향해 표절 논란을 제기해야 한다.




추가로,


안무의 '일부분'이 비슷하다고 해서 표절논란이라면



'립버블 - 팝콘'의 이 안무는


(2017.03.22 발매)



'스마일지 - 뚜비두밥'을 따라한 것이라며


표절 논란을 제기해야 하고,


(2014.05.29 발매)



'립버블 - 팝콘'의 이 안무는


(2017.03.22 발매)



'오렌지캬라멜 - 까탈레나'의 안무를 따라했다며


표절 논란을 제기했어야 한다.


(2014.03.12 발매)


끝이 아니다.



'립버블 - 팝콘'의 이 안무는


(2017.03.22 발매)



'아이오아이(I.O.I) - 너무너무너무'를 따라했다며


표절 논란이 일어나야 한다.


(2016.10.17 발매)




더군다나 '립버블 - 팝콘'의 2분 2초 때 나오는 안무는


'구구단 - Wonderland'의 전반적인 안무를 연상케하지만


그 어떠한 누구도.


그 어느 누구조차도.


이 것에 대해 '표절'이라며 반기를 드는 사람이 없다.


대체 왜?


어머! 이거 완전 표절 아니냐? 싶을 정도로 안무가 비슷한데?




그야 답은 간단하다.


기존에 있던 안무를 팝콘의 안무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그저 동작 이음새의 한 부분으로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가지고 표절 아니냐고 하는 것은,


너무 좁은 시야를 가지고서 많은 것을 표현하려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립버블 - 팝콘'의 노래 중


'Knock Knock'이라는 가사가 나오며 노크를 하는 안무가 있다.


이 또한 먹잇감이 되고 있는데,


이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Knock Knock'이라는 단어 자체에 저작권료가 붙게 생겼다.


우리집 문을 2번 노크를 했다가는 벌금을 내야 할 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왜 굳이 립버블만 까이고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을 정도로.


노크를 하는 안무가 한둘이 아니다.



'에이오에이(AOA) - Excuse Me'에서도 노크하는 안무가 있고


(2017.01.02 발매)



'베스티(BESTie) - Excuse Me'의 안무에도 노크하는 장면이 있다.


(2015.05.08 발매)




심지어 에이오에이와 베스티는


곡명도 똑같고,


"Excuse Me"라는 가사를 하며 노크하는 장면조차도 똑같다.


그런데 이 둘은 이런 형국에도 불구하고


정말 놀라울 만큼 표절 이야기가 떠돌지 않았다.


이 부분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이제 슬슬 해답을 찾기를 바란다.












마치며,


나는 개인적으로


데뷔하기도 전부터 V앱에 모습을 보였던 '립버블'에도 애정을 느끼고 있고,


나의 일병1호봉 때 데뷔를 하여 내 군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트와이스'에도 애정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에 무작정 립버블을 쉴드치기도, 트와이스를 밀어주기도 싫다.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못 하겠고.


하지만 이번 표절논란은 너무 억지만이 느껴진다.


단비가 생떼를 부리는 모습밖에 형상화 되지 않는다.


빼박 증거랍시고 내놓은 자료들 모두가,


조금만 깊이 바라본다면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느낄 수가 있다.




현재 립버블의 트와이스 표절 논란에 대한 게시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다들 그저 주변의 여론에 편승해 트와이스를 한없이 밀어주고,


매우 일부분의 장면만을 가지고 립버블을 깎아내리기에 바쁘다.


전체적인 느낌, 분위기, 뮤비나 안무 혹은 곡의 흐름 등이 트와이스와 흡사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열무비빔면]과 [불닭볶음면]이 있다.


둘은 냄새도 맛도 비주얼도 심지어 면의 굵기도 모두 다르다.


그런데 "어? 뭐야 둘이 액상스프가 빨간색으로 똑같잖아? 불닭볶음면이 열무비빔면을 표절했네!"


라고 말 하는 형국이다.


심지어 이미 존재하는 비슷한 식품인 [팔도비빔면]이 이에 대해 아무런 관심조차 없는데 말이다.


슬슬 현실을 자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초 단위로 증식하고 파괴되어 가는 걸그룹 팀들.


상당히 많은 수의 아이돌이 지금 이 순간에도 데뷔를 하고 있어


그 수는 상승곡선만을 그릴 것 같지만


동시에 셀 수 없는 양이 해체 혹은 그에 준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마냥 언덕의 경사처럼 개체 수가 증가할 수만은 없다.




그래도 팀이 해체 되어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돌의 수가 상당한데,


그 때문인지 분명 어느 팀에 소속되어 있는 멤버가


시간이 지나고 다니 다른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우를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지지베스트(ZZBest)'라는 걸그룹이 해체 후


'미리'는 '배드키즈(Badkiz)'의 '케이미'로,


'정아'는 '핫티즈(Hotties)'의 '해나'로 활동 후, '배드키즈(Badkiz)'의 '두나'로,


'이나'는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의 '민영'으로,


'다영'은 '식스밤(Sixbomb)'의 '다인'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경우 말이다.






그 외에도 많다.


'엔이피(Nep)'의 '아미'는 '워너비(WANNA.B)'로,


'모아(M.O.A)'의 '자영'과 '제이나'는 '포엘(4L)' 활동 후 '제이영(J-Young)'으로,


'모아(M.O.A)'의 '박찬희'는 '포엘(4L)'에서 '차니'로 개명하고 '유레카(Ureka)'로,


'스피넬(SpinEL)'의 '이엘'은 '투아이즈(2EYES)'의 '연준'으로 재데뷔 후 탈퇴,


'키스앤크라이(Kiss&Cry)'의 '해나'는 '마틸다(Matilda)'로,


'단발머리(Bob Girls)'의 '다혜'와 '단비'는 각각 '러브어스(LoveUs)'의 '미교'와 '단비'로,


팀을 옮긴 경우를 발견 할 수 있다.


다른 사례를 굳이 찾아본다면 꽤나 많겠지만


그 수와 정도가 너무 많아 굳이 옮기지는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이런 멤버, 그리고 그들이 속한 팀들은


매우 안타깝게도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당췌 뜨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걸그룹 데뷔 후 (사유가 어떻게 되었든) 다른 팀으로 재데뷔를 했을 때


그 팀이 성공한 확률은 상당히 낮다.


안 그래도 성공하기 힘든 이 시장에서, 확률이 더 낮아져버린다.


실제로 현재 이름값 좀 있다하는 걸그룹들을 본다면


멤버들이 각자 다른 팀에서 활동을 하다가 재데뷔를 하는 경우를 찾기 힘들다.


찾는다면 그 수를 파악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월등히 많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와중에 이런 법칙을 깨는 몇 안 되는 걸그룹이 될 수 있을까, 관심이 가는 팀이 있다.


바로 '오블리스(OhBliss)'다.












2016.10.17 BUNNY BUNNY


토끼처럼 눈이 빨개질만큼 그녀들을 바라보자.


그녀들의 진가를 찾아내자.


데뷔 앨범부터 이렇게 깔끔한 곡을 내었으니 말이다.




곡 구성이 상당히 탄탄하고,


이런 분위기라면 랩 담당이 각종 추임새를 넣기 용이하지만

('AOA - Bing Bing' 처럼)


전혀 그렇지 않아 군더더기가 생겨나지 않았다.


적당히 치고 빠져 멸치국물처럼 깔끔한 느낌을 내었다.




그렇다고 안무를 놓쳤는가 하면 그것 또한 아니다.


아따아따의 단비처럼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안무 또한 춤선이 아주 아름답게 짜여있다.


몸의 가장자리로 비단을 바른 듯 부드러운 그 움직임이,


토끼를 형상화한 각종 안무의 동작이,


이 곡의 완성도를 절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비록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 걸그룹이지만,


이 그룹에 자동초점이 가는 이유는 따로 있다.


앞서 언급했던,


재데뷔를 한 멤버가 있는 것이 이에 한 몫 한다.







여어, 히사시부리


그 멤버는 바로 오블리스에서 랩을 담당하는 '연주'다.


1994년 1월 11일생에 본명 '김연주'인 그녀는


오블리스로 데뷔하기 전 한 차례 이미 걸그룹 데뷔를 했었었다.


그 조PD가 "새롭지 않으면 앨범 전액 환불"이라며 파격적인 언행을 기반으로 삼았던


5인조 걸그룹 '이블(EvoL)'이다.


당시 예명은 '제이다(J-Da)'이며 포지션 역시 랩이었다.


이블 제이다가, 오블리스 연주로 재데뷔를 한 것이다.







유사품에 주의하시오


팀명이 오블리스라 하여 귀족들에게 의무를 지게 하는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곡명이 바니바니라 하여 로망으로 가득찬 코스프레를 하고 나오지도 않으며,


동명의 술게임처럼 매우 신나고 재미나고 더 게임 오브 데스 하지도 않는다.


노래를 들으며 "당근 당근"이라 말 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자.







취급시 주의사항


오블리스는 데뷔 후 웹드라마를 촬영했다.


데뷔 타이틀곡을 메타몽처럼 그대로 가져와 제목은 '바니바니'


하지만 팬심이 충분하지 않다면,


영상의 구도와 멤버들의 연기실력을 염탐하고 싶다면


항마력을 키우고 난 뒤에 시청하도록 하자.




난 분명 경고했다.


우리는 그저 그녀들이 나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자.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이라는 명칭을 얻게 된 시점에서,


잦은 멤버의 교체는 좋은 영향을 끼칠 수가 없다.


가끔 한 두 명의 멤버가 새로이 영입되면


그 팀은 지금껏 보여줄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만

('레드벨벳'의 '예리', '우주소녀'의 '유연정'처럼)


너무 자주 멤버가 바뀌게 되면 보고 있는 팬들도 헷갈릴 뿐 아니라


이제 막 입문을 한 시청자들에게도 혼란과 혼동의 카오스를 안겨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팀 내에서도 확실한 체제가 정립되지 않아 내부적으로도 혼란스럽다.




실제로 성공한 걸그룹 중에서 멤버를 자주 바꾸는 걸그룹은 없다.

(일본의 '모닝구무스메'처럼 졸업이라는 신선한 시스템이 있지 않고서야)


별 성과를 내지 못 하는 걸그룹들이


탈퇴와 영입을 시도때도 없이 반복한다.


그래서인지 앨범을 낼 때 마다 멤버가 바뀌는 걸그룹이 여럿 있다.


이를테면



나인뮤지스(9Muses) 있다.


2010.08.12 No Playboy

[재경, 라나, 비니,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혜미]


2011.08.18 Figaro

[라나, 비니,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혜미, 현아]

=>재경 탈퇴 / 현아 영입


2012.01.11 News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라나, 비니 탈퇴 / 경리 영입


2012.03.08 티켓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2013.01.24 Dolls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성아 영입


2013.05.09 Wild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2013.10.14 GUN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2013.12.04 Glue

[이샘, 은지, 세라,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2015.01.23 Drama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금조, 소진]

=>이샘, 은지, 세라 탈퇴 / 금조, 소진 영입


2015.07.02 다쳐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금조, 소진]


2015.11.24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

[이유애린, 민하, 현아, 혜미, 경리, 성아, 금조, 소진]




현재 그 이후 앨범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지만


[이유애린], [민하], [현아]가 탈퇴를 한 상태다.


그러니까 총 9명이 탈퇴한 셈이다.


하필 나인뮤지스 탈퇴 멤버의 수가 9명이다.


심지어 현재 나뮤 구성 멤버가 9명이 아닌데. . .



라니아(Rania)/BP라니아(BP Rania)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1.04.06 Dr Feel Good

[조이, 리코, 주이, 티애, 디, 시아, 이나]


2011.06.13 가면무도회

[조이, 리코, 주이, 티애, 디, 시아 ,이나]


2011.11.17 Pop Pop Pop

[조이, 리코, 주이, 티애, 디, 시아, 이나]


2012.09.21 STYLE

[리코, 티애, 디, 시아, 이나]

=>조이, 주이 탈퇴


2013.03.08 Just Go

[주이, 티애, 디, 시아, 이나]

=>리코 탈퇴 / 주이 영입


2015.11.05 Demonstrate

[티애, , 시아, 혜미, 지유]

=>주이, 이나 탈퇴 / 혜미, 지유 영입


2016.12.30 Star A Fire

[이나, 혜미, 지유, 지은, 유민, 따보, 알렉산드라]

=>이나, 지은, 유민, 따보, 알렉산드라 영입



배드키즈(Badkiz)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앞의 두 경우는 그나마 멤버 유지가 2회 이상 된 앨범이 있기라도 하지,


배드키즈는 그마저 용납되지 않는다.


2014.03.24 귓방망이

[모니카, 은주, 은솜, 지나, 봄봄]


2014.11.13 바밤바

[모니카, 지나, 봄봄, 하나, 유민]

=>은주, 은솜 탈퇴 / 하나, 유민 영입


2015.08.07 이리로

[모니카, 루아, 케이미, 하늘]

=>지나, 봄봄, 하나, 유민 탈퇴 / 루아, 케이미, 하늘 영입


2016.08.16 핫해

[모니카, 루아, 케이미, 유시, 소민]

=>하늘 탈퇴 / 유시, 소민 영입


2016.11.21 귓방망이2

[모니카, 케이미, 유시, 소민, 두나]

=>루아 탈퇴 / 두나 영입




그리고, 이 맥을 잇는 한 걸그룹이 더 있다.


바로 '베이비부(Baby Boo)'다.












2015.05.27 Boo Boo Boo


그녀들의 첫 시작은 [다온], [한비(샤인)], [소리], [채이]로 이루어진 4인조 걸그룹이었다.


2015년 3월자 기사에는 '한비'라는 예명을 쓰고,


2015년 5월자 기사에는 '샤인'이라는 예명을 쓰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한비'라 표기되어 있으나 현재 '샤인'을 사용하니 그를 따른다.




이름에 걸맞게 상당히 아기자기한 곡으로 데뷔를 했다.


사랑스러움을 더하려는 듯 계속해서 테디베어를 찾고는 있지만,


대략 할 말이 없어지는 노래다.


더 소형기획사였다면 더 이상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2016.01.19 열 두 시 (12 O'Clock)


멤버 '소리'와 '채이'가 탈퇴하고 [다온]과 [샤인]이 남는다.


사실 유닛이라고 설명이 되어는 있지만, 멤버 둘의 탈퇴라고 말 하는게 제일 가깝지 않을까.


이를 추모하는 심정을 담았던 것인지


어째 소울메이트처럼 붙어다니는 백댄서 2명이 상당히 눈에 띄게 배치되어 있다.


몸은 떠나도 마음만은 함께하고 싶었던걸까.




노래는 상당히 활기찬 편이다.


귀여운 일탈을 노래 안에다가 종이비누처럼 녹여냈다.


방방곡곡 뛰어다니는 안무들이 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외로 안무의 전개가 괜찮은 곡이기도 하다.







2016.05.24 Kiss Me


멤버 [다빈]이 영입되어 [다온], [샤인]과 함께 3인조 체제에 들어간다.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섹시컨셉으로 돌아왔다.


'여자여자'라는 걸그룹이 걸크러쉬를 뿜내는 것과 비슷한 경로인걸까.


다만 여자여자와 차이점이 있다면,


여자여자는 진짜 정말 이름과 상반되는 매력 그 자체다.




하지만 베이비부는,


이름의 그 느낌을 너무 필요 이상으로 잘 살렸다.


분명 섹시 컨셉의 노래를 하면서도 섹시함이라고는 창렬식품 안의 혜자력만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렇다고 중독성이 있지도 않으며,


특히 후크의 음이 전체적으로 쓸데없이 높아서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다소 버거운 느낌을 준다.


조금 과장을 섞어서 보태자면,


잦은 웨이브 등을 사용하는 안무와 의상이 없었으면 섹시 컨셉인걸 몰라볼 뻔 했다.







2017.01.05 Right Now


멤버 [지유니]와 [세희]가 영입해 [다온], [샤인], [다빈]과 5인조 체제로 재건축을 한다.


지금까지의 베이비부 노래 중 제일 괜찮은 퀄리티를 내는 노래이다.


상당히 매력이 있는 곡이며, 후크가 상당히 중독성이 있다.




하지만. . .


새로 영입한 지유니, 세희의 프로필은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네이버에서는 프로필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참 게으르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2017년 2월 7일 부로 공식 탈퇴를 알린 것.


1달 2일 만에 탈퇴를 한 그녀들이다.


그런데 솔직히 지유니와 세희의 파트는 썩 많다고 보기에는 심각한 어려움이 있는 정도의 분량이라


크나큰 차질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냐면, 지유니와 세희의 파트를 합쳐야


다른 멤버(샤인, 다온, 다빈) 중 한 명의 파트를 따라잡을까 말까 했다.






정리를 해보자.


베이비부의 멤버 연혁


데뷔 당시 멤버 : 다온, 샤인, 소리, 채이


중간 투입 멤버 : 다빈, 지유니, 세희


탈퇴 멤버 : 소리, 채이, 지유니, 세희




현재도 활동 중인 원년 멤버 : 다온, 샤인


현재도 활동 중인 중간 투입 멤버 : 다빈




일수로 쳤을 때 아직 데뷔한 지 1년 11개월 즈음 된 그녀들.


벌써 3명의 투입과 4명의 탈퇴를 겪었다.


이거이거 위험 경보 신호가 발령할 수도 있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Posted by 이라지레


2015.12.08 DEAL


숨겨진 걸크러쉬를 발견했다.


이 또한 반전매력의 표본이 아닐까.


상당히 강렬한 안무의 구성은 보는 우리들의 뼈가 오히려 부러지지 않을까 할 정도로


여기저기 튕기고, 가드 올리지도 않았는데 BOUNCE를 주고 있다.


이렇게 슈퍼주니어처럼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들의 이름은


'여자여자'다.


영어표기 또한 'Girls Girls'


차라리 '상남자'라는 팀이름이 있었다면, 그 팀에 매우 어울릴 법한 안무 난이도다.


오죽하면 그녀들의 데뷔 무대를 가지고 난 뒤,


MC를 보고 있던 개그우먼 김신영은 


"여자여자라는 이름과는 달리 여자여자답지 않게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팀입니다"


라는 멘트를 날렸을까.




한 시라도 우리들의 귀를 내버려두지 않은 채 꽉 부여잡고 있는 사운드


그녀들의 노래에 감미롭게 매료될 뿐이다.


물론 곡 구성은 앤덥과 다르게 흠집이 많아 편집을 마구 당하게 생겼지만


안무에 더 무게를 실어 나온 결과라 생각된다.


수식어도 '퍼포먼스 일체형 걸그룹'이니까 말이다.




이건 여담인데,


DEAL의 안무 중에서는 쪼그려앉은 채로 쩍벌을 하는, 매우 파격적인 안무가 있다.


내가 상병이던 시절 우리 부대로 여자여자가 위문열차를 온 적이 있었는데,


핫팬츠를 입고도 쩍벌하는 안무를 수정하지 않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통 주변 눈치(?) 때문에 그런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2016.10.11 쥬시 시크릿(Juicy Secret)


이렇게 획일화된 머리의 양식과 복장을 통일하면서도


이미 패시브로 지니고 있던 안무의 난이도는 절대 놓치지 않았다.


물론 그 수준의 정도는 꽤나 낮아졌지만 말이다.


'DEAL'의 안무 과격한 느낌이 "퉁퉁타닥퉁투투다가탇가타탁ㅌ턱펑펑" 이었다면


'쥬시 시크릿'은 "탁 퉁 터터더거 퉁 탁탁 퉁 타 닥"의 그림으로 너프되었다.


안타깝게도, 노래도 같이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다.


나락으로 가는 길을 걸어본다 본다아


각 파트 간의 연결새가 총 맞은 것처럼 구멍이 새어있는 듯 하다.


이를 메우려면 상당한 공사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 가지 안타까운 점.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걸그룹인데 


외관을 비슷하게 하여 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안 가게 만들었다.


그나마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미소'는 바로 찾을 수 있지만,


나머지 3명의 멤버는 그저 명복을 기할 뿐이다.


이렇게 비슷비슷한 모습을 보인 신인 걸그룹의 사례는 또 있긴 하다.



바로 '레드벨벳(Red Velvet)'의 데뷔곡 '행복(Happiness)'이다.


멤버들 모두가 머리카락의 형태가 똑같은데다가

(심지어는 앞머리 있는 멤버조차 존재하지 않고)


의상 또한 크나큰 차이점을 두지 않아


 멤버 구분에 난이도 조절을 요구했다.


그나마 머리색으로 멤버를 구분할 수 있게 해놓은 것이 다행인 소식이다.


파란색 , 분홍색 아이린, 주황색 슬기, 초록색 조이로 말이다.


지금은 워낙 유명해져 바로 구분이 가능하지만,


데뷔 당시에는 상당한 암기력과 순간판단력을 요구했다.



그런데 여자여자는. . .


얼핏보면 4장의 사진 모두 같은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서로 간의 구분을 두지 않았다.


그나마 있는 것이 명찰에 적힌 이름인데,


대체 어느 티베트 고원에 사는 사람 쯤은 되어야 저 명찰에 적힌 이름을 다 볼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떤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대를 보다보면 누군가 어디로 안무 동선 이동을 했는데 이동한 것 같지 않은 효과를 준다.




참고로, 정말 4장의 사진 다 다른 사람이다.


(왼쪽 위) 아령

(오른쪽 위) 보리

(왼쪽 아래) 미소

(오른쪽 아래) 리나







돋보이는 이국적인 외모


할리퀸 코스프레로 나름 이름값을 전달했던,


사진 속의 인물 '미소'가 있는 그 걸그룹이다.


그 덕분인지 '미소'는 '여자여자'에서 가장 기대되는 멤버 1위로 뽑히기도 했다.


그녀의 외모는 상당히 이국적인데,


본명 '김미소'를 소지하고 있는 엄연한 한국인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또 다른 수식어, 버건디돌


여자여자는 '퍼포먼스형 걸그룹'이라는 꼬리표 말고도


'버건디돌'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다.


DEAL으로 활동을 할 당시, 버건디색의 바지가 매우 강렬한 이미지를 주어서 생긴 별칭이다.


확실히 시선 강탈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다.



소속사 측에서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


다음 활동인 '쥬시 시크릿' 때도 빨간색 계통의 의상을 채택했다.


다음 앨범 때 자주색, 마젠타 쪽으로 색상을 지정한다면


이 또한 주목할 만한, 신선한 '색상 컨셉'이 되는 셈이다.







앞으로도 지켜보도록 하자.


상당히 여자여자한 몸으로 남자남자한 춤을 추는 그녀들


실제로 보이그룹 안무를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걸크러쉬를 그대로 몸으로 익힌 걸그룹이기에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제껏 강한 모습만 보여줬으니,


섹시크러쉬한 모습도 한 번 쯤은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 물론


노래의 품질을 높이는건 당연시 해야하는 과제와도 같다.

Posted by 이라지레


2015.09.03 HUK(헉)


솔직히 듣고나서 조금은 놀랬다.


이게 신인걸그룹의 노래가 맞는지 의심을 먼저 했다.


이 그룹은 대형 소속사, 혹은 중형 소속사가 아닌 곳에서 나온 걸그룹인걸까, 싶을 정도로.


그 정도로 노래가 의외로 좋았다.




프로듀스는 솔리드의 '김조한'이 맡았다고 한다.


김조한이 프로듀싱 해서 노래가 좋은건가?


아니,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스텔라'도 신화의 '에릭'이 프로듀싱 하던 때에는 렌즈를 찾듯이 바닥만 기어다녔으니 말이다.


프로듀서가 누구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노래가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




곡의 구성도, 완성도가 상당히 좋다.


힙합은 아니지만 랩의 비중이 은근히 많아도 듣기 거북하지 않고,


신디사이저를 가미한 몽환적인 느낌에 보컬이 잘 녹아들고,


중간중간 보컬의 밀고 당김이 적절하다.


후크 또한 상당히 중독성이 있어 이끌림이 상당 부분 존재한다.


어떻게 신인걸그룹이 이렇게 좋은 노래를 낼 수가 있는지.


나락에서 피어난 꽃 그 자체다.







2016.07.28 BLINK BLINK


건강상의 이유로 멤버 '위니'가 탈퇴를 했다.


멤버가 한 명이 떠나갔지만, 음악 퀄리티는 여전히 어머니의 손처럼 꽉 부여잡고 있다.


랩이 차지하는 비율을 조금은 감소시키고,


보컬에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마동석이 터져버린 듯 톡톡 튀어오르는 상큼함


가히 주체할 수가 없다.




'HUK' 활동 때는 다소 뭔가 아까운 느낌을 주었다.


노래는 꽤나 괜찮지만, 다소 평이 갈리는 편이고


거기에 더해서 컨셉의 부재가 이 아쉬움에 조미료를 치고 있다.


복고였는지, 코스튬이었는지 한 가지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BLINK BLINK' 때는 컨셉이 명확하다.


상큼함과 청순함의 적절한 조화.


노래도 대중성을 확실하게 첨가하여 호불호를 모두 호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명확하다.


물론, 앞에서 놓친 것을 잡기 위한 노력의 댓가로


앞에서 잡고 있던 것을 놓치고 말았지만 말이다.


BLINK BLINK은 어째 한 방이 존재하지 않고,


일반 경차로 아우토반을 달리듯 너무 잔잔한 곡 구성에 아쉬움이라는 기름이 새고 있다.







나는 자ㅇ. . . 아 아니 나는 걸그룹이다


유니콘은 다소 특이한 데뷔를 했다.


바로 웹드라마인 '웹트콤 나는 걸그룹이다'로 얼굴을 먼저 비춘 것이다.


2분 정도의 짤막하게 5화에 걸친 영상인데,


2015년 8월 26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2015년 9월 3일 데뷔다.


왠만한 푸시가 있지 않고서야 힘들다던


데뷔 전 부터 얼굴 비추기다.


촬영이 코믹하게 구성되어 네티즌의 반응도 상당히 괜찮았다.




1화 '걸그룹의 다이어트'는 '샐리'를 중심축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2화 '걸그룹의 불화설'은 '루미'


3화 '걸그룹의 스캔들'은 '유진'


4화 '걸그룹의 하루'는 '위니'


5화 '걸그룹의 데뷔'는 '가영'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5개의 영상을 다 합쳐도 10분 정도 남짓하고,


상당히 재미있으니 구미가 당기면 망설임 없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적어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님들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사실 유니콘은 이대로 간다면 [중고신인 걸그룹] 타이틀을 면하기 힘들다.


2015년 데뷔에, 현재까지 발매한 2장의 앨범 모두 반응이 그닥 별로였다.


TV에 많은 모습을 비추지 않은 것이 원인 중 하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인지 당장 내일에라도 해체 소식이 들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그래도 다행히 그럴 일은 한 동안 없을 듯 하다.


비록 직캠 업로드는 반 년 정도 뜸해졌지만,


유튜브나 V Live에서는 모습을 비춰주고 있다.


수많은 걸그룹이 건넜던 그 (읍읍!)강을,


꽃길도 아닌데 굳이 건너지 말자.

Posted by 이라지레

메탈 음악이 참으로 좋다.


한 때 데스메탈에 꽂혀 머리를 기르고 다녔던 적이 있을 정도로,


빠르고 강렬한 음악을 즐겨 들었다.


귀에 때려 박는 사운드가 들릴 때 마다 나의 심장박동은 내 말을 듣지 않는 불수의근이 되었고


들으면 들을수록 누적되어가는 흥분과 전율.


특히 데스메탈은 나의 피를 끓는점까지 올려놓는 느낌을 주었다.


Cannibal Corps, Nightwish, Dreamshade, Suicide Silence, Arch Enemy,

The Nearly Dead, Godsplague, Dragonforce 등


나의 MP3를 빛내주었던 메탈 밴드는 아직도 잔여량이 남아있다.




어느 순간 걸그룹 노래에 나의 귀를 빼앗기고 난 후,


자연스레 메탈 음악에게는 다소 등짝, 등짝을 보여주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나의 머리 한 구석에는 그런 생각도 돗자리를 깔고 있었다.


"걸그룹과 메탈을 섞은 팀은 없을까? 없겠지. 안 어울리는데"







그런데 이걸 또 해냅니다


어울리지 않겠다 하는 생각조차도 하나의 선입견이었다.


이럴수가,


역시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데카르트의 말씀이 틀리지는 않았다.


2013년에 이미 일본에서는 '베이비메탈'이라는 아이돌이 데뷔를 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메탈 걸그룹'이라 하면 자주 보이는 걸그룹이 있다.


바로 '달샤벳'과 같은 소속사인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밍스(MINX)'라는 이름으로 한 차례 데뷔를 거쳤었던


7인조 걸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다.




하지만 베이비메탈은 정말 일반적인 데스메탈의 곡 위에 안무를 섞은, 본격파라면


드림캐쳐는 메탈'풍'의 강렬한 곡 위에 안무를 하는, 굳이 보자면 보급형의 느낌이 강하다.


우리나라에도 베이비메탈처럼 본격적으로 메탈과 아이돌을 섞은 걸그룹은 없을까?


당연하게도, 있다.







마마무가 광고한 프리츠(Pretz) 아니다


바로 하나, 슈아, 유나, 아리로 이루어진 4인조 걸그룹 프리츠(Pritz)다.


겉잡을 수 없는 음악적 색채를 나타내고 있는 몇 안 되는 걸그룹이다.


레드벨벳과 에프엑스가 도전적인 음악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


프리츠의 음악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혁명 후 새로운 정부기관이 출범하지 않아 잠시 혼란기를 겪고 있는 느낌의 노래.


를 걸그룹에 대입하면 된다.


그게 바로 프리츠의 색깔이다.




실제로 그녀들의 음악은 베이비메탈과 드림캐쳐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다.


베이비메탈처럼 메탈 사운드를 그대로 차용하기는 하지만,


막상 아기자기한 안무와 목소리는 노래를 본격적으로 만들지는 못 한다.


그렇다고 드림캐쳐처럼 메탈 느낌을 내는, 그저 강렬한 노래만 하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걸그룹 노래에 기타솔로가 있는 시점에서부터 이미 메탈 쪽으로 기울어졌다.


또 막상 프리츠는 베이비메탈과 드림캐쳐의 합의 평균점에 위치하는 걸그룹이냐 한다면


또한 아니다.


프리츠는 이미 본인만의 영역을 구축해놨고,


그 공간은 신성불가침이어서 앞으로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런 컨셉은 볼 수 없을 것이다.


그게 바로 프리츠 음악의 색깔이다.







이 느낌적인 느낌 느낌은 무슨 느낌일까


실제로 그녀들이 내는 노래는 도저히 겉잡을 수가 없다.


그나마 '수박 수박 수박송'은 정상적이기는 하지만


'인류최대난제~오에오에'라거나, 특히 '솔아솔아'는 충공깽이다.


도저히 뭐가 뭔지를 모를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들이다.


생각하기를 포기하면 편하다지만,


그렇게 하기엔 너무 특징이 많은 노래들이다.




하지만 그 특징들은 마치 공기 중 질소의 존재와도 같아서


상당히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손으로 잡은 후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특징이 없는 무미건조한 노래 또한 아니지만


이 특징이 무엇이다. 하는 것은 현존하는 단어들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아마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어휘력 또한 한 수준 올라가야, 이 느낌을 설명할 단어가 나오지 않을까.







비공식 멤버


프리츠는 비공식 멤버가 존재한다.


일종의 마스코트인 셈인데, 일부 공연에서는 같이 무대 위로 오르기도 한다.


물론 비공식 멤버여서 개인 파트는 따로 없지만,


저렇게 기타를 치거나 일부 안무를 같이 하는 등으로 씬 스틸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름은 '크랭크'이며, '수박몬', '펌피'가 따로 있다.


'B.A.P'의 마스코트 '마토끼'와, '소나무'의 마스코트 '뮤무'는 따로 무대에 서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여느 마스코트 캐릭터와 차별성을 뒀다고 할 수 있다.







'프리츠'하면 꼭 떠오르는 논란


프리츠는 상당한 규모의 논란을 몰고왔다.


바로 독일의 나치당 인장(하켄크로이츠)을 연상시키는 소품을 사용한 것이다.


뭐, 이 부분은 너무 유명한 사건이기도 하고


조금만 검색하면 다른 블로그에서 상당히 자세히 다뤘으니


상세하게 알고 싶다면 직접 검색을 해보는 것을 원한다.







그래도 나름 미니드라마도 찍고,


프리츠는 일본에서 미니드라마도 촬영을 했다.


30분 남짓한 영상에 4화로 이루어진 '프리츠 리얼리티'라는 프로그램인데,


음. . .


프리츠의 왠만한 팬심이 있지 않고서야 끝까지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그냥 미니드라마를 찍었었다는 점에 의의를 둬야만 할 것 같다.







비록 이제 그녀들을 볼 수는 없지만


비록 안 좋은 말이 돌던 걸그룹이기는 했지만,


어찌하건 이제 그녀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졌다.


2015년 6월 4일 부로 공식 팬카페를 통해 활동 중지를 선언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지켜볼 행보가 없음은 다소 안타깝지만


그녀들이 남겨왔던 노래들이 범에게 덤비는 하룻강아지 정도의 패기로운 곡이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데카르트조차도 이를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메탈음악의 불모지 한국, 걸그룹 레드오션의 한국.


이 한국에서 걸그룹과 메탈을 제대로 섞은 유일무이한 걸그룹.


비록 결과적으로는 실패를 얻기는 했지만


도전적이라는 준거 틀에서 보자면 성공 그 자체다.

Posted by 이라지레


아직까지도 소개 못 한 걸그룹이 많다


디홀릭(D.Hoilc)

베리굿(Berry Good)

와썹(Wa$$up)

워너비(WANNA.B)

칠학년일반(7 Year 1 Class),

타히티(Tahiti)

투아이즈(2EYES)

투엑스(Two X)

풍뎅이(PungDeng-ee)

밍스(MINX)/드림캐쳐(Dreamcatcher)


10팀의 걸그룹을 포스팅하면서도


미처 알려주지 못 한 중고신인 걸그룹이 몇 팀 남아있다.


본인이 [중고신인 걸그룹]에 포함시켰던 몇 가지 기준이 있는데,

(가장 기본적으로는 2014년 이전 데뷔를 해야하고, 현재까지도 활동을 해야한다.)


그 기준에 맞춰지기엔 조금 아쉬움이 있는 걸그룹이다.


(데뷔 날짜 기준)

1. 퀸비즈(Queen B'Z) -2013.07.29 데뷔


2. 빌리언(Billion) -2014.03.27 데뷔


3. 포텐(4TEN) -2014.08.26 데뷔


4. 아는동생(ANDS) -2014.09.15 데뷔


예능 등에서 모습을 딱히 보이지 않았고,


논란 거리라거나 눈에 띄는 특징이 보이지 않았기에 미처 실어내지 못 했다.







슬슬 중고신인 걸그룹이 되어가는 팀들


"중고신인 걸그룹"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내려지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데뷔 4년차부터 중고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는 가정을 세운다면


서서히 중고신인 칭호 달성률을 높여가는 걸그룹이 있다.


2018년부터 햇수로 4년차에 접어드는 걸그룹.


즉 2015년 데뷔 걸그룹들이다.




그 목록을 훑어보자면


(데뷔 날짜 기준)

1. 에이치투엘(H2L), 前 '써스포(Sus4) -2015.03.18 데뷔


2. 씨엘씨(CLC) -2015.03.19 데뷔


3. 바바(Baba) -2015.03.24 데뷔


4. 베이비부(Baby Boo) -2015.05.27 데뷔


5. 아이스(I.C.E) -2015.11.26 데뷔


6. 여자여자(Girls Girls) -2015.12.08 데뷔


그 중 '씨엘씨(CLC)'는 포미닛과 같은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소속이어서 그런지


꾸준한 앨범 발매와 각종 예능에 출연하는 등 푸시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뜰 생각을 하지 않고 있아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중고신인 걸그룹? 없으면 우리야 좋지만


솔직히 말 하자면 2016년 데뷔 걸그룹 중에서도


중고신인이라는 가시밭길을 걸을 걸그룹이 상당히 보인다.


하지만 2016년도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상당한 지레짐작이기 때문에 굳이 언급하지는 않는다.


뭐, 물론 2015년도 데뷔 걸그룹도 2018년이라는 관점에서 봤기 때문에 조금은 넘겨짚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이 시점까지 뜨지 않았음은 확실한 부분이긴 하다.


더군다나 이미 [걸그룹계의 잠수함]이라는 명칭이 생겨난 시점에서,


그보다 한 단계 하위호환을 이루는 [중고신인 걸그룹]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기도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중고신인 걸그룹.


이런 단어를 쓸 수 없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칭호를 소지하고 있는 걸그룹이 0에 수렴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중고신인은 계속 만들어지고 이을 뿐이다.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