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카둘라 메치카둘라 비비디바비디부


생각만 하면 다 생각대로


비비디바비디부


이 문장을 듣고 무언가 음성이 뇌를 진공상태로 지나갔다면


그대는 최소 20대 중반이라는 시기가 머지않아 보이는 나이일 것이다.


본래 의미는 참 좋고 희망적인 의미였지만,


일부 지식인의 신문방송학과급 언론 플레이에 의해 잠시 이상한 괴담이 떠돌기도 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부르는 주문이라며 많이 사용했으며


심지어 요즘에도 가끔씩 쓰이고 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이번에 도굴한 걸그룹의 이름이 이 노래와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







3차산업 홍보대사


비비디바는 2015년 9월 15일 '서비스(Service)'로 데뷔를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서비스라는 단어로 표현한 곡이다.


하지만 사랑도 과하면 독이 든 성배와도 같다고 하였거늘,


미래일기 가사이 유노급의 집착을 서비스로 표현하는 것인지


곡 한 번을 재생하면서 '서비스'라는 단어가 68번이나 나온다.


. . . ?


그렇다. 후크송이다.


하지만 후크송이라는 것이 이미 시대가 지나버린지 오래인데다가

(물론 일부 걸그룹에 의해 다시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노래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지 못 하다.


계이름 2개만 있으면 노래 하나를 다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평평한 음악적 구성을 이룬다.


그래도 그나마 메이드 컨셉과 '서비스'라는 단어의 조화에 의해


일부 남성들에게 호르몬전쟁을 일으키게 하면서


관심을 유지하는 데에는 노래 결과물에 비하여 나름 괜찮은 성적을 얻어내기는 했다.


유튜브에 경찰 제복 버전도 있다.


정말 지속적인 서비ㅅ. . . 아 아닙니다.




2015년 10월 30일에는 'Born To Vividiva' 라는 곡을 내기도 했는데


짤막한 EDM곡이다.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컨셉을 더욱 활용하기 위하여 만든


퍼포먼스 곡이다.







키미노 컨셉 나마에와


비비디바는 나름 참신한 컨셉을 내세웠다.


바로 '극장 공연형 아이돌'


말 그대로 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아이돌로 활동을 하려 한 것이다.


기획사 대표가 뮤지컬 쪽에서 일을 했던 것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극장 데뷔가 기약 없이 연기 되었고,


결국 비비디바거리로 나가게 된다.


음?


아니 노숙을 하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버스킹 등을 하며 인지도를 쌓기 시작한다.


때문인지 정식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보다는


팬들의 직캠 영상을 더 찾기가 쉽다.


이거. . 보통은 댄스팀이 겪게 되는 상황이 아니던가







잃어버린 초심을 찾아서


결국 방송에서 모습을 비추지는 못 하여도


지속적인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인지도를 늘려나갔고, 유지시켰다.


하지만 야심차게 '극장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지만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는 못 했고,


이 부분이 조금은 작용했는지


결국 2016년 3월 24일. 팬카페를 통해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했다.




컨셉은 나름대로 참신했지만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 하여 결국은 어정쩡하게 붕 뜨는 걸그룹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물며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다른 컨셉으로 가거나 하는 선택의 길이 있었겠지만


지조와 절개를 지키려했던 것일까.


이루지 못 할 타이틀을 짊어지고서 결국 길을 나섰던 것이다.




솔직히 노래는 과연 좋은 평을 들을 정도인지는 의문점이 생기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표적시장이 신선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포지셔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버린 것.


기획 단계에서 아쉬움이 남아버린 걸그룹이다.












[프로필]


팀명 : 비비디바(Vividiva)


뜻 : 1. 비비드(Vivid)한 컬러의 다섯 디바(Diva)들

2. 생각과 소망이 실현되는 희망의 주문(비비디바비디부)


앨범활동

2015.09.15 서비스(Service)

2015.10.03 Born To Vividiva


2016.03.24 해체






[멤버]


예명 : 하엘


뜻 : 하늘의 천사


본명 : 김지혜


생년월일 : 1992.12.05




예명 : 사라


본명 : 전사라


생년월일 : 1996.09.17




예명 : 그미


본명 : 김미금


생년월일 : 1991.04.25


특이사항 : 리더




예명 : 선율


뜻 :  [명사] 가락(소리의 높낮이가 길이나 리듬과 어울려 나타나는 음의 흐름)

. . .이라고 스스로 밝힘


본명 : 정고운


생년월일 : 1996.01.31




예명 : 새얀


뜻 : 새롭고 하얀


본명 : 이고운


생년월일 : 1998.06.15






※데뷔 전 탈퇴를 했던 '카나'와 '앤나'는 기술하지 않습니다.

제가 잘 모릅니다.


Posted by 이라지레


대한민국 걸그룹계에는 암묵적인 용어가 있다.


걸그룹계 3대 핵잠수함.


활동기간과 경력이 상당하고 꾸준함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못 뜨는 팀을 일컫는 말이다.


초대 핵잠수함으로는 걸스데이(Girl's Day), 나인뮤지스(9muses), 레인보우(Rainbow)가


삼당제 체제를 갖추다가


걸스데이 탈퇴 후 달샤벳(DAL★Shabet)이 영입되었다.


이후 레인보우의 해체로 인해 이 핵잠수함은 다시금 무정부상태가 되었다.







핵잠수함이 이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그 보다 하위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중고신인 걸그룹'도 존재한다.


핵잠수함은 그나마 못 뜬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을 뿐이지 나름 인지도는 형성 되어있는데


중고신인 걸그룹은 인지도조차 없다.


분명히 알게모르게 활동을 참 열심히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이런 난투극 속에서


매우 당연하게도 해체를 하는 걸그룹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는 소속사 재정 문제일 수도 있고, 팀 내 멤버가 누군가를 로맨틱 성공적을 위해 공갈협박 했을 수도 있고,


다른 팀으로 개편을 하기 위한 선택일 수도 있고, 멤버의 탈퇴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이유로든 해체 및 잠정 활동 중지를 하는 걸그룹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이번 [걸그룹 도굴하기]에서는 이런 걸그룹들을 다뤄보려 한다.


공식적으로 해체를 했거나, 혹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무기한 활동 중지를 선언한 팀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어떤 의미로든


두각을 드러냈다가 장렬히 전사한 걸그룹들만 모아보려 한다.


이들은 막상 노래를 들었을 때


"노래는 괜찮은데 왜 망했지?" 싶을 수도 있고


"이딴 노래를 내니까 망하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도굴을 할 때도 땅을 파지 않고서야 뭐가 있는지 모르는 노릇이니 말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에게 논란이란 생명의 불씨를 발로 짓누르는 행위와 비슷하다.


그 것이 스캔들이든, 표절논란이든, 수위논란이든


종류를 구분하지 않는다.


이렇게 논란이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하면 소속사는 각종 대응책을 펼친다.


그 종류는 알파고가 지닌 경우의 수처럼 셀 수가 없기에


기계 앞에서 하찮은 나 따위가 감히 그 종류를 분류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쿨한 모습을 보였던 상황은 기억해낼 수 있다.




표절논란이 일어나도 일절의 해명조차 하지 않는 멋진 곳.


역시 기골이 장대하여 역발산기개세를 당장에 해도 이상하지 않을 아우라.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것과는 또 상반되는 이미지.


제니스콘텐츠미디어의 신인 걸그룹 '립버블'이다.







우선 표절 논란은 이 게시물에 있어서 중요한 내용이 아닌데다가


워낙에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고하니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립버블'이 '팝콘'으로 데뷔를 하면서


의상, 뮤직비디오, 안무가 트와이스를 표절했으며 블라블라 어쩌고저쩌고 쏼라쏼라


뭐 여튼 그런 일이 있었다.


http://irajire.tistory.com/61


이 글을 읽어본 적이 없다면 한 번 쯤은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후 판단은 그대의 몫이지만 말이다.












2017.03.22 팝콘(POPCORN)


어디 영화관에서 주제가로 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뜬금없이 팝콘을 외치며 팝콘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나도 팝콘 못 먹어본 지가 오래 되었는데


우적우적




데뷔곡 치고는 상당히 특색이 있는 노래다.


하물며 같은 소속사에 있는 '제스트'와 '워너비'의 데뷔 앨범에 비교해서 봐도


립버블의 향후 방향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물론 이 방향을 순간적으로 U턴해도 모르는 일이지만. . .


그래도 아직 신인이니까.




그러고보니 아직 신인인데.


3월 말에 데뷔한 걸그룹을 6월 9일에까지 방송에 내보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데뷔 초에는 한 번 밖에 안 보여줬으면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노출 효과를 노리는 것일까.


음, 좋다.


소속사의 이런 자세 좋다.


논란에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등장하는 이 모습.


마치 '마리오네트' 파장 이후 스텔라의 행보를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


금순이, 유승민과 함께


굳세어라 립버블







Bubble bubble pop pop? No don't pop!


이런 걸그룹이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


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는.


요즘은 SNS가 워낙에 발달해서 지속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연예인이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립버블, 그리고 같은 소속사의 선배 가수 워너비는.


소통, 로맨틱, 성공적이다.


물론 아직 그 진가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치, 


지금부터 내가 바라볼 것이다.


이 곳에 와드나 하나 심어둬야겠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립버블에 집착을 하냐고 물으신다면,


반적인 루트로 군입대를 한 남자라면 다들 자신의 입대곡을 기억하기 마련이다.


나도 그렇다.


'씨스타 - Shake It'과 'AOA - 심쿵해'가 나의 입대곡이다.


하지만 전역곡은?


딱히 그런거 알고있는 사람의 수는 극히 적다.


하지만 이 노래.


립버블의 팝콘.


2017년 3월 22일 발매.


딱! 내가 전역하는 날 발매된 노래다.


그렇다.


'립버블 - 팝콘'이야말로 나의 전역곡인 것이다!


하아. . 하아. .




그러니 비눗방울들이여, 쉽게 터지지 말자.


의외로 부정적으로 쓰이는 이 단어(버블경제, 거품이 꺼지다 등),


립버블이 긍정적으로 창조해내자.

Posted by 이라지레

어느덧 프로듀스101 시즌2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문복아 췍길만 걷자느니,


 1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몇 명이 자진 하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고,


시즌2 남자버전 제작 확정이 되자마자 갑론을박이 뒤따랐다.


그리고 시즌2와 시즌1의 공통점 중 하나라고 한다면,


기존에 아이돌로 활동했던 인원이 프로듀스101에 나왔다는 것이다.




시즌2 남자버전에서는


원펀치, 뉴이스트, 리온파이브, 핫샷 등에서 활동을 했었던 멤버들이


연습생 신분으로 참가하였다.


시즌1 여자버전에서는?


모두가 알다시피


파이브돌스 허찬미, 다이아 정채연과 기희현, 스마일지 황인선 등


익숙한 이름들이 우리를 맞이했었다.




그런데 이들이 너무 쟁쟁해서였는지,


화제성에서부터 크게 밀리며 첫 시작과 끝이 썩 존재감 없는 걸그룹이 있었다.


무려 한 걸그룹에서 3명씩이나 프로듀스101에 참가했는데 말이다.


바로 '에이디이(A.De)'다.





2016.06.23 Strawberry


상큼한 한 잔의 에이드에 걸맞는 제목의 노래다.


하지만 글쎄,


6월 23일 나의 입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매된 노래인 것인지


노래마저 군대만큼 썩 정이 가지는 않는다.


그 정도의 노래다.




굳이 더 길게 설명하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만 더 첨언을 해보자면


군인들은 군대에 있을 때 아무리 무명 걸그룹이어도 여자니까 일단은 무대가 나오면 틀어놓는다.


그런데 이 노래가 흘러나오자 1분 이상을 들었던 인원을 한 명도 보지 못 했다.


그 정도의 느낌이다.


다만 내가 에이디이를 꺼내든 것은 이후 나온 앨범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2016.10.18 Good Time


상당히 활기차고 좋은 노래다.


내가 초등학생 시절 제일 좋아했던 영어 문구이기도 하다.


Have a good time


만약 2번째 앨범도 Strawberry와 비슷한 퀄리티였으면 과감히 믿고 거르려고 했지만


에이디이가 또 이렇게 고단수로 밀당을 시전한다.


따, 딱히 마음에 들어서 끌려가는건 아니니깐 말이야!




춤도 통통 튀고 상당히 귀엽다.


당장에 내 입에서 "가와이데스네~"라는 문장이 튀어나와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다.


동작이 큰 안무는 많이 없고


좁아터진 유리벽 속에 둘러쌓여 몸을 낑낑대는 듯한 움직임이 많다.


하지만 이 또한 노래의 전체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 상당히 볼만하다.




이렇게 산뜻한 노래를 들으니 그제서야 다시금 생각이 난다.


멤버 해영, 수연(허샘), 미소가 프로듀스101을 참가했다는 사실을.


물론 3명 다 썩 높은 성적을 얻지는 못 했다.


그러고보니 멤버 '초윤'이 탈퇴했으니 6명이 있는 사진으로 바꿔야겠다.



그녀들은 현재 데뷔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로듀스101의 버프를 받지 못 한 채로 말이다.


하물며 한 명이라도 상위권에 위치했더라면 조금 덕을 봤겠지만


현실은 썩 녹록치 않다.


물론 프로듀스10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좋은 아이돌이 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녀들은 충분히 실력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 모습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을 뿐.




비록 남들 다 받는 프로듀스101 버프 장판에서 조금은 범위가 벗어나


효과를 적용하지는 못 했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달려가고 있다. 에이디이


먼 훗날 더욱 상큼하고 산뜻한 노래로 찾아오길 바란다.


그 동안에 레몬에이드라도 한 잔 마시고 있겠다.

Posted by 이라지레

대한민국에서 그 무언가는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다.


물론 요즘은 예전에 비해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연예계 문제에 있어서는 이 부분이 아직까지 통용되고 있다.


왠만한 기획사가 다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도 그럴 것이 지방행사가 아니고서야 서울이 각종 입지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수도권과 먼 지역에 사는 사람은


이렇게 스크린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노라마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지방을 기반으로 하는 이 소속사의 등장은


간지라는 것이 펑! 하고 터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바로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둔 '원샷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칠첩반상을 내놓은


'에스투유(S2U)'다.







2017.05.25 잠이 안 와 (ZZZ..)


그녀들은 서울권의 걸그룹들이 치열한 진흙탕 싸움을 하는 풍을 보며


데모크리토스처럼 그저 한 발 짝 물러나 껄껄 웃고 있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과연 언제까지 웃을 수가 있을까.


이번 데뷔곡의 퀄리티가 이를 간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일단 지역적 단위의 연예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낙수효과를 향할 때


그녀들만으로는 부족함이 뼈저리게 느껴지고 있다.


물론 낙수효과가 되어도 그 결과가 처참함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ㅋ)


아무튼 에스투유는 어째 조금은 다급하게 데뷔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안무의 완성도와,


곡의 전체적인 흐름.


기본적으로 노래의 기본적인 퀄리티가 삐죽 튀어나온 살갗처럼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꽤나 거슬리는 부분으로 자리 잡고있다.




다른 걸그룹이 일반적으로 시도하는 노래의 진행과 모습.


그리고 컨셉.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똑같기만한 것은 임팩트를 남길 수가 없다.



물론 상대적인 개념으로 보자면 이 그룹은 상당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지역 기반으로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온 것이라면 상당히 높게 살 만 하다.


하지만 문제는 정말 특정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활동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서 전국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더욱 질을 높여야한다는 말이다.


절대적인 개념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한 가지 다행인 것 사실은, 대구에 기반을 둔 회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지방 행사를 뛸 때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점 하나 만으로도 이점이 상당하다.


그러니 다른 팀보다 더욱 열심히 행사를 다니며


경험과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모든 남자들은 S up, 모든 여자들은 S 2U


그러고보니 상당히 익숙한 이름이 문득 지나갔다.


원샷엔터테인먼트. . .


2016년에 대구 지역 기반의 6인조 걸그룹 '베리베리(VeryBerry)'를 데뷔시키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던 곳이다.


하지만 이 존재는 우리들의 여자친구처럼 발견할 수가 없으며


어느 순간 에스투유로 노선을 변경한 듯 하다.




아무래도 베리베리를 준비하다가 각종 문제에 부딪혀

(아무래도 어느 걸그룹의 팬덤명과 완전 똑같은 것이 문제 되지 않았을까?)


다른 이름의 걸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확실시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멤버 '세은'이 '베리베리' 관련 이야기에 적혀있다가


2달 후에 '에스투유'의 멤버 '세은'으로 공개가 되었다.


실제로 베리베리에게 주어질(뻔 한) 곡의 전체적인 느낌이


에스투유가 부른 노래와 비슷하고 말이다.


결국 '베리베리'와 '에스투유'는 동일시 취급해야 하지 않을까.




아, 그렇다면


베리베리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나서


어차피 대구면 가깝기도 해서 행사 무대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베리베리가 멤버를 조정하여 에스투유로 데뷔를 했으니


나는 에스투유를 보러 가면 되는 것이다.


행사 시기와 위치가 나의 의지와 조화를 잘 이룬다면


한 번은 꼭 보러 가고 싶다. 에스투유

Posted by 이라지레

요즘 걸그룹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때로는 이를 두고 노답(No Answer)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척박하게 갈라져가는 세계관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갈 때,


아무리 찾아도 정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항상 힌트를 요구한다.


전화 찬스든 인터넷 찬스든


그 무엇인가 해답을 찾을 실마리를 필요로 한다.


과연 사주팔자는 이 그룹의 이름을 잘 이끌어나갈까?







2017.03.31 탕탕탕


이 노래를 듣다가 문득 짬뽕 한 그릇이 먹고 싶어진다면


지극히 정상이다.


왜냐면 정말 알게 모르게 많은 요소를 합쳐놨기 때문이다.


진지충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합쳐놨다기 보다는 그녀들의 모습 구석구석에서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비슷한 컨셉의 아이돌이


여럿 생각이 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노래는 살짝 세미 트로트의 느낌이 난다.


처음 나오는 멜로디도 그렇고, 안무도 그렇고.


후반부 싸비에서 뜬금포로 등장하는 꺾는 소리는 이를 더욱 확고하게 만든다.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안무 때문에 B급 코드(오렌지캬라멜, 크레용팝 등)도 약간 차용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다보면 그건 또 아닌 듯 하다.




그녀들의 데뷔곡 탕탕탕. 핑거팁 네 맘을 겨눌게


은근히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소재인, 총을 겨누는 곡이다.


단편적인 모습으로 보자면 '여자친구 - Fingertip', '스피카 - Russian Roulette',

'레드벨벳 - Russian Roulette', '에이블 - 빵야빵야' 가 생각이 난다.


사랑의 총알을 겨누겠다는 의미가 담아져 있으니


내용적인 모습으로 보자면 '오마이걸 - Cupid' 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총을 쏜다는 그 이미지에 의하여


행사 무대 의상이 '워너비 - 전체 차렷', '워너비 - 손들어' 처럼


각종 제복을 무대 의상에 맞게 각색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런데 왜 방송 무대에서 한 번은 어울리지 않게 핑크색 교복 의상을 입어서. . .


뭐 물론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곡 컨셉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지 않나 싶다.







이달의 소녀는 1/3, 힌트는 0/3개


이렇게 멀쩡한 멤버들을 데리고


도무지 전체적인 컨셉의 방향성을 알 수 없는 세미 트로트를 함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른 컨셉으로 해도 잘 할 것 같은데 말이다.




물론 이는 조금 딜레마이기도 하다.


섹시컨셉을 하면 "섹시컨셉 하면 다 뜨는 줄 아나봐?" 라는 반응


청순컨셉을 하면 "요즘 걸그룹은 너도나도 다 저런 컨셉이야!" 라는 반응


엽기컨셉을 하면 "크레용팝 따라하네?" 라는 반응이 뒤를 따른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트로트 걸그룹으로 방향을 잡지도 않았는데 트로트 느낌의 음악이라니


어째 갈 길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아보인다.




가요계의 해답을 풀어나갈 힌트가 되고 싶다는 그녀들이건만


막상 힌트를 쓰려고 하니 아직 충전이 되지 않아 쓰지를 못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서 한 개 충전이 된다면,


다음 앨범에 대해 스스로에게 힌트를 사용해야 할 그림이다.

Posted by 이라지레

엘리스(ELRIS)에 관한 글을 쓰면서,


한 가지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6월 1일에 엘리스가 아닌 또 다른 걸그룹이 한 팀 더 데뷔를 했다는 것.


아무리 비교적 이름값이 조금은 덜 한 걸그룹만을 주로 다룬다는 나의 신념이 있었어도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데뷔를 하니 어찌 발견할 수가 있었을까.


사격 후 잃어버린 탄피 한 알을 찾는 행위와도 같아서


정말 미친듯이 찾아봐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


현재 2017년 6월 5일을 기준으로 하여,


데뷔한 지 1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프로필조차 등록되어있지 않다.


이대로 프로필조차 없는 걸그룹이 되고야 말 것인가. . .


바로 4인조 걸그룹 '그레이시(G-reyish)'다.







2017.06.01 쟈니고고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복고 컨셉이다.


멤버 모두가 10대로 이루어져 복고를 한다니, 감회가 색다르다.


복고가 지금껏 얼마나 성공을 거두었길레 신인 걸그룹이 시도를 하냐는 중요치 않다.


요즘 너도나도 청순 걸그룹을 내세우고 있는 와중에


이는 탁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솔직히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였거늘,


슬슬 복고 컨셉이 한 번 쯤은 나올 때가 된 타이밍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소형 기획사여서 그런지


데뷔를 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이 존재 유무 자체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프로필은 없고 그 외에 별다른 정보도 딱히 없기에


인터넷 뉴스 기사가 아니었으면


그냥 이름값 날리지 않으며 활동하는 댄스팀이라 착각했을 정도.




하지만 내가 이렇게 인터넷 서핑을 콕 찍었으니


쉽게 벗어나지는 못 할 것이다.


왜 그렇냐고?


왜냐면 멤버 모두 나이가 여고생이기 때문이다.


?


그렇게 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보지는 말자.


난 그, 그저 사실을 전달하고 있을 뿐이다.


여고생 보고 여고생이라 말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일타쌍피?


어째서인지 내 눈에는 한 가지가 거슬린다.


팀명과 노래 제목.


겹치거나 비슷한 이름에는 조금 민감한 지라 눈에 띄는 것 같다.


그녀들의 '그레이시'라는 팀명도 그렇고

걸그룹 H.U.B의 멤버 그레이시 : (흠칫)


곡명 '쟈니고고'에서 보이는 이름도 그렇다.

NCT 127 멤버 쟈니 : (머쓱)




물론 이 것이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다.


'그레이시'라는 여자 이름이 이미 있기에 이를 차용한 것이리라.


비슷한 방식으로 지은 걸그룹 팀명으로는


앨리스 화이트(Alice White), 엘리스(ELRIS), 마틸다(Matilda), 도로시(Dorothy) 등


많으니 말이다.




팀명만은 그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이후 활동'이라는 이름의 오렌지만이 마땅히 문제가 된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지 않는다.


애써 무시하지 말고 부디 열심히 활동해다오 내가 보는 오렌지야

Posted by 이라지레

바바.


내가 아는 바바는 단 한 가지밖에 없었다.


매끈한 초록색으로 둘러쌓인 그 새까만 시원함.


끈적이는 그 액체는 나의 입안을 적시기에 충분했으며


적당히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를,




아 지금 무슨 생각하는가?


나는 지금 PX에서 레쓰비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렸던


바바 카페모카 캔커피를 묘사 중이었다

(2016년도 PX 가격 기준 320원)


그런데 내가 아는 바바가 하나 더 늘어나버렸다.


동명의 걸그룹 '바바(Baba)'가 그 주인공이다.


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기를 봐달라고 강력하게 어필을 하고 있다.


드립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의미로 지어진 팀 이름이다.







2015.03.24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곡 제목과 의상에서 모든 것을 직감해야 한다.


그렇다.


그녀들의 데뷔 앨범은 군대 컨셉이다.


가수 '김추자'의 곡을 리메이크 했다.


그렇다고 옷과 노래만 군대 느낌을 낸 것이 아니라,


진짜 군대의 여러가지 요소를 차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실제로 안무를 보면 제일 앞부분 나팔을 이용하여 군악대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총을 쏘는 듯한 안무를 구성하였다.


그 외에도 군대 박수, 상하 반동 등 군대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하였다.


심지어는 안무 연습 영상을 보면 그녀들은 군번줄을 메고 있으며


신발 또한 자세히 보면 군화를 하이힐 버전으로 각색한 것이다.


군인이 신는 무릎 길이의 양말 또한. . .


디테일이 서서히 극에 달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녀들은 아예 계급을 정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병장, 상병, 일병, 이병(어휴 노ㄷ. . )


다행히도 맏언니는 병장, 막내는 이병으로 하여


나머지도 나이 순서대로 계급을 나누었다.


리더 '푸름'은 나이상으로는 상병이지만


분대장 조기진급 제도에 의해서인지 병장이라는 계급을 가지고 있다.


새삼 디테일에 놀란다.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나이가 아닌 다른 기준으로 계급을 나누지 않은 것.


행여 연습생을 지낸 기간으로 계급을 나누었다면 우리가 흔히들 우려하는 군대의 폐해가 나타났을 것이다.


"야 야 너 눈을 왜 그렇게 뜨냐? 나이 어린 내가 이러니까 마음에 안 드냐? 그럼 니가 연습생을 더 일찍 ㅎ. . "


끔찍하니 그만두자.







2016.02.25 Catch Me


앨범표지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엄청난 컨셉의 어정쩡함이 느껴지는가?


솔직히 '식스밤 - 10년만 기다려 베이베'의 분홍색 소시지 의상과는


길이와 색상을 제외하면 느낌이 주는 큰 차이점이 없다.


물론 의상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더 깊이 들어가도 그 느낌은 별다른 것이 없다.




이 노래는 무엇을 위해서 지금 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인지


갈 곳 없는 그 행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색함을 느끼게 만든다.


노래 자체로도 그렇고, 춤도 당연하다.


엉덩이를 사용하는 안무가 많은 것은 알겠는데 뭔가 "우와아아아!!" 라거나 "우와. . ."를


말하게 만드는 요소가 없다.


또한 전체적으로 안무 동작이 크고 신나는 것은 알겠는데


관객이 전혀 그 점이 느껴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본인들만 즐기라고 만들어진 공간은 아닐테니 말이다.







2017.03.16 Funky Music


그리고 이 노래.


내가 이 걸그룹을 다룰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슬레이어즈 작가처럼 "해,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게 된 바로 그 노래.


바바가. . . 이런 곡을 낼 수도 있었으면서. . .




지금까지는 그저 스스로를 낮추는 겸허한 자세로 앨범을 냈던 것 같다.


물론 레트로풍의 펑키 음악이라는 나름대로의 치트키를 사용했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 좋은 노래이지 않던가.


앞전의 2개곡과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게


조금은 동작이 크다하는 안무가 없이


적당히 유순한 안무의 동선, 그렇지만 깨작한다는 느낌은 또한 주지 않는


이 엄청난 중도의 위치를 지키면서 노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고보니,


다들 원래 이렇게 외모가 괜찮았던가?


어째 날이 갈 수록 모습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물론 서애, 설이, 새이.


헷갈리는 이름이 조금 존재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조금 있으면 시애, 서인 등도 등장 할 기세다.







일단은 뭐, 바라봐달라는데


바바.


한창 군대 복하던 시절 320원이라는 싼 가격에 자주 먹던 커피였다.


걸그룹 바바.


이 커피와 이름이 똑같아서 관심이 갔던 걸그룹이다.


그렇기에 이 그룹은 의도치 않게 벤다이어그램 교집합이 그려지고 있다.




2015년 데뷔에 16년도 앨범 하나, 17년도에 앨범 하나를 내는 것으로 보아


정말 알게 모르게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심지어 이 3번 전부 2~3월에 앨범을 내고 있으니


무언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인지, 아무튼 거의 1년 주기로 앨범을 하나씩 내고 있다.


그러니 계속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달샤벳이 '내 다리를 봐' 노래를 냈을 때도


딱히 다리를 안 봤던 나였거늘.

Posted by 이라지레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망성쇠를 떠나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아이돌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존재를 걸그룹에 국한을 둬도 그 수는 상당하다.


슈퍼스타K 출신의 '마틸다'의 '해나'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며


'식스틴(트와이스)', '모모랜드를 찾아서(모모랜드)', '프로듀스101(아이오아이)'처럼


아예 최상위권 멤버들만을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있다.


그리고, 한창 기대를 많이 받았던


K팝스타 출신의 '김소희'가 걸그룹으로 얼마 전 데뷔를 했다.


Excellent

Lovely

Rainbow

Innocent

Sister


의 약자인 '엘리스(ELRI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7.06.01 우리 처음


상당히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우리들의 귀에 숨바람을 불고 있는 그녀들이다.


사실 요즘 걸그룹 시장은 다시금 청순한 컨셉이 유행인지라


데뷔하는 신인걸그룹이 족족 비슷한 컨셉인 것도 사실이다.




엘리스도 이런 그릇된 선입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이번 데뷔곡만으로는 솔직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무언가 거부감이 형성되지 않는 특이점이 형성되어 있어야 할텐데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엘리스의 이름에 맞춰 뮤직비디오 컨셉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차용한 점을


그나마 발견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일회성이고 다음 앨범도 이를 채택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에서든, 컨셉에서든, 그 무엇에선가


다른 (비슷한 컨셉의) 걸그룹과의 격차를 벌여놔야 한다.


하지만 지금 엘리스는 너무,


정직하다.


컨셉과 노래가 너무 교과서 이론만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가끔은 응용 문제도 풀 줄 알아야 하는데 말이다.







이름이 뭐예요


솔직히 팀 이름도 조금은 안 좋은 소리 듣기에 딱 좋은 이름이다.


아이돌 팀명을 바라보는 데에는 상당히 많은 관점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대충 지은 느낌이 나면 안 된다'는 것은 이미 정설과도 같다.


때문에 '가물치(K-Much)', '소나무', '유니콘(Unicorn)'이


팀명 때문에 가끔 좋지 못 한 말을 듣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엘리스(ELRIS)'도 이런 상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무엇보다 팀의 의미에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Rainbow(무지개)와 Sister(여동생/누나/언니)가


발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셈이다.


전체적인 의미로 봐도


Excellent Lovely Rainbow Innocent Sister.


직역하자면 [굉장히 사랑스러운 무지개와 순수한 여동생]


. . . ?


잠시 왈도가 왔다간 듯 한 것은 나의 착각일까




솔직히 이름이 이렇게 지어진다면


네티즌들로부터 욕을 먹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스스로의 포털 사이트 노출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걸그룹 '시크릿'은 데뷔 초창기에


동명의 베스트셀러에 묻혀 인터넷에 프로필이 뒤로 밀리기도 했었고,


걸그룹 '소나무'도 데뷔 초창기 실제 소나무 정보보다 후방에 정보가 존재하기도 했다.




엘리스 같은 경우에는,


너무 유명하고 보편적인 이름이기도 하거니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 '앨리스'가 있으니


후의 행동이 모든 것을 판가름 지을 것이다.


물론 걸그룹 엘리스는 ㅔ를 사용하여 [엘리스]고


헬로비너스 멤버 앨리스는 ㅐ를 사용하여 [앨리스]를 사용한다.


A(ㅐ)와 E(ㅔ)의 차이지만. . . 알까보냐




일단은 데뷔한 지 1주도 채 지나지 않은 걸그룹이니


상황을 더 지켜보고서 이야기하도록 하자.

Posted by 이라지레

흥미롭다.


처음에 실망감이 컸던 어느 한 존재가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만큼 호오, 흥미로운 사건은 없을 것이다.


지금으로써는 베이비부의 노래가 내가 담당하게 될 하나의 사건이다.







2017.05.04 내 몸매가 어때서


매우 당당하고도 단도직입적인 제목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내 몸매가 어때서.


캬!


'달샤벳 - 내 다리를 봐' 라거나 '프라이머리 - 아끼지마(Feat.초아)'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상당히 직선적인 제목이다.




사실 베이비부는 섹시컨셉이었던 'Kiss Me'로 엄청난 시장실패를 맛보고 난 후


다시는 손을 대지 않을 줄만 알았다.


섹시컨셉은 판도라의 상자에 고스란히 봉인한 줄만 알았다.


하지만 전혀 그러지 않았다.


Kiss Me 이후 나왔던 'Right Now'는 '내 몸매가 어때서' 곡을 발매하기 위한


일종의 연장선과도 같았으며


이번 곡은 과도하지 않고 정말 적당한 섹시를 보여주고 있다.


적당히 짧은 미니스커트에 과격하지도 않은 안무.


EDM 노래여서 클럽으로 의상 컨셉을 잡았던 것일까,


아무래도 '헬로비너스 - 난 예술이야'와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느껴진다.


제목의 당당함이며, 장르며, 의상이며, 그 외에도 많은 것이.


음?


그러고보니 일반적인 컨셉으로 호응을 얻지 못 하자 섹시컨셉으로 갈아타고,


섹시컨셉도 별로 성공을 못 하자 클럽풍 edm을 선택한 것 조차


베이비부와 헬로비너스가 겹친다.


동일 평행선에 서있는 것일까, 두 그룹.







장족의 발전


걸그룹은 오래 두고 봐야한다는 말이, 참 알맞다.


데뷔 시절만 해도


말로 딱히 형용하기 힘들었던 얼굴 장면을 모두가 소지하고 있었지만


어째 시간이 갈수록 확연하게 나아지고 있다.


물론 무대와 각도와 그 날 컨디션에 따라 이 부분도 조금 편차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다빈'이다.


'Kiss Me' 때 부터 합류하게 된 그녀는 금발로 처음 모습을 비췄는데


그 때에 비해서 지금은 상당히 존재가 돋보인다.


캐쉬템을 구매하지 않았어도 스스로 후광을 비추고 있다.




비록 이번 노래,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아 다음을 기약하는 것 같은데

(심지어 섹시 후 edm 노래를 낸 것이 반응 안 좋은 것도 헬로비너스와 흡사하다)


이대로라면. 느낌이 좋다.


서서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 감을 잃지 말고


무리수만 두지 말자.

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