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노출'로 충격적인 사건을 뽑아보자면


과연 무엇이 있을까.


카우치의 성기노출 사건?


걸그룹 스텔라(Stellar)의 마리오네트(Marionette)?


물론 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한 가지 더 뽑고 싶다.


바로 걸그룹 '포엘(4L)'의 '무브(Move)' 뮤직 비디오다.






하지만 이 내용은


http://irajire.tistory.com/28


이 글에서도 다뤘으니 크게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왜 갑자기 가만히 있던 포엘 이야기를 꺼냈냐면,


포엘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속칭 '드라군 댄스'가 상당히 인상이 깊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또 드라군 댄스를 시도한 걸그룹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LPG의 유닛 그룹 '차니스(Chaness)'다.







2014.08.20 쎄쎄쎄(SeSeSe)


LPG 3기의 멤버로 이루어진 유닛 그룹이다.


하지만 생각 외로 노래 분위기도 그렇고, 안무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의외로 선정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옆이 상당히 파인 치파오 의상부터 시작해서


꽤나 유혹적이고 관능적인 안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뜰려고 결국은 섹시 컨셉을 하네"라고 무작정 욕 할 수만도 없는 것이


의외로 구성이 탄탄하여서 좋다.




쓸데없이 이 매혹적인 비트에 랩을 억지로 끼워넣지도 않았고,


멤버 모두가 귓가에 속삭이며 실제로 누군가를 유혹하듯이 노래 부르는 것이 인상적이다.


안무도 개별 안무는 반복되는 동작이 많지만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자면 겹치는 부분이 많이 없게 하여


안무가 지루하게 진행되지도 않는다.




쎄쎄쎄


왜 굳이 유혹하는 노래에다가 쎄쎄쎄라는 것을 넣었을까?


다 큰 어른이 왜 갑자기 쎄쎄쎄를 하면서 놀려고 하겠는가.


여기서 쎄쎄쎄는, 실제로 어린 아이들이 하는 놀이가 아니라


성관계를 이르는 영어 단어를 비슷한 단어로 바꾼 것이다.


왜냐면 그녀들은 론리 아일랜드(Lonely Island)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직접적으로 말 하지 않는다.


이러한 성향은 가사에서 잘 드러난다


"촉촉한 입술에 젖어든 내 몸이"

"내일 밤도 나와 다시 이 모습으로"


이 모든 것을 연관지어서 생각한다면 가사의 의미가 확 와닿는다.


마치 '프라이머리 - 아끼지마(Feat.초아, 아이언)' 처럼


여자 쪽에서 유혹을 하고는 있지만 몇 바퀴 둘러둘러 말을 하는 느낌이 눈에 띈다.







Am Returned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곡은 괜찮게 뽑았지만 타이밍 등의 이유로 인해 묻힌 섹시 걸그룹이다.


하지만


한 가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버렸기에 깔끔하게 말아먹었다고도 볼 수 있다.


바로 안무 중에 드라군 댄스를 넣은 것이다.




드라군 댄스란, 일단 4족 보행을 시도하는 동작이지만


기본적인 4족 보행과는 달리 배가 하늘로, 등이 땅을 향하고 있는 동작이다.


뭐 별거 아닌 것 같겠지만


일부분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여성이 이 동작을 한다면


. . .


그렇다.


수위에 걸릴까봐 그 동장은 굳이 별첨하지 않는다.


'포엘(4L)'이 괜히 사회적 지탄을 받은 것이 아니다.




물론 포엘과 차니스 둘 다 똑같이 2014년 8월에 일어난 일이지만


포엘은 (비록 부정적이지만) 관심을 꽤나 받았고


차니스는 놀라울 만큼 관심을 받지 못 했다.


뭐 어찌하건 결과적으로 망한 것은 둘 다 매한가지다.






그러니 다들 과한 섹시 컨셉은 자제하도록 하자.


차니스도 안무, 곡 구성, 가사, 분위기 모두 괜찮게 내었지만


특정 안무 하나가 이 모든 것을 다 무너뜨렸다.

Posted by 이라지레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열두 번째


에스투유(S2U)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8040







Posted by 이라지레

걸그룹의 역사에 대한 평가를 잠시 수정을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가끔 보이는 그런 글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데뷔한 걸그룹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걸그룹에 대한


연도별 분류.


2012년에 데뷔한 걸그룹 중에서는 어떤 팀만 살아남았고,


2013년 데뷔한 걸그룹 중에서는 누구만 살아남았고


블라블라 쏼라쏼라.


하지만 나는 그 글에 대해 조금 의구심이 들었다.




2012년 데뷔한 걸그룹 중 '타히티(Tahiti)'는 살아남지 못 했다니. . . ?


뭐 물론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확연히 시점 차이가 있기는 해도


아직 버젓이 활동을 하고 있는 걸그룹을 멸시하면 되나.


아무래도 이 글을 작성하셨던 분은


'메이저 혹은 준 메이저 급으로 성장을 했는가'에 여부를 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해체(혹은 잠정적 활동 중지)를 하지 않고서


간간히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로 기준을 잡으려 한다.


이렇게 하면 2014년 데뷔 걸그룹 중 망한 것으로 치부되는 걸그룹


'풍뎅이'가 살아남게 된다.


아니 대체 멀쩡히 활동 잘 하고 있는 걸그룹을 왜 '살아남지 못 한' 걸그룹으로 낙인 찍는거지.


'안(못) 뜬 걸그룹'이라고 하면 납득이라도 하겠지만.




아무튼 이 관점을 가지고서 2013년 데뷔 걸그룹을 다시 보도록 해보자

(유닛 제외)


비피팝(BP Pop)

퍼플레이(Purplay)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

지아이(G.I)

투아이즈(2EYES)

베스티(BESTie)

러쉬(Lush)

와썹(Wa$$up)

퀸비즈(Queen B'Z)

투란(Turan)

옐로우(Yellow)

트렌디(Tren-D)

피치걸(Peach Girl)


아직 활동 중인 걸그룹은 굵게, 현재 활동을 하지 않는 걸그룹은 얇게 표시했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면 정상이다.


레이디스코드, 베스티, 와썹, 투아이즈는 그렇다쳐도


퀸비즈?


나도 놀랬다. 2017년 8월 현재를 기준으로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07.29 Bad


퀸비즈는 2013년 7월 29일 Bad로 데뷔를 했다.


앨범 표지의 문구는 "약한 여자는 벗어라!"


어. . . 이중적인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상하게 받아들여진다면


그대 머릿속의 마구니를 과감하게 뚝배기로 내려치도록 하자.




아무튼,


꽤나 진취적이고 행진적인 노래다.


아프리카 토속 악기를 사용하였고, 곡 진행 또한 이에 주안점을 두었다.


후크(Hook)에 접어들기 전 브릿지에서는 45RPM처럼 살짝쿵 떼창을 넣었고


분위기 자체를 살짝 이완시키면서 후크의 웅장함 자체를 더욱 극대화시켰다.


애초에 기본적으로 후크가 꽤나 중독성이 있고 동시에 기골이 장대한 지라


이끌리기가 쉽기도 하다.




더군다나 그녀들의 Bad 활동 컨셉은 뱀파이어.


아무래도 '빅스(VIXX)'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빅스처럼 컬러렌즈를 끼고 본격적이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컨셉 자체는 뱀파이어.




그렇기 때문인지 꽤나 강렬한 곡이다.


심지어는 의상도 어느 정도 노출을 시킴과 동시에 문양이 있는 시스루를 입음으로써


'라니아(Rania) - Just Go'의 전신 시스루도 살짝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다만 라니아는 보는 사람에 따라 눈길이 상당히 많이 감과 동시에 망측할 수도 있겠지만


퀸비즈는 덜 하다.


그래서 보기가 좋다.


물론 상대적으로 그렇다. 절대적으로 보자면. . . 그래도 감사합니다


으흠흠







2014.11.18 삐삐


그리고 약 1년이 지나 컴백을 했는데. . .


. . .


그 퀄리티가 심각하리만치 처참하여 굳이 따로 옮기지 않는다.


정 궁금하면 직접 들어보자.







신에게는 아직 앨범이 더 남아있습니다


정식 활동곡은 위의 2장이 전부이다.


하지만 OST 등의 활동도 은근히 하고 있는데,


2014년 11월 21일 금연 캠페인 '환하게 웃어봐요'


2016년 10월 28일 '날라리 시리즈' OST '두근두근'


2017년 5월 4일 '사랑은 방울방울' OST '사랑한다 말을 할거야'


을 발해하기도 했다.


제일 최근의 활동곡 발매가 2014년 11월인데,


2017년 5월에도 OST로 활동을 하고 있다.




비록 TV 화면에는 쉽게 얼굴을 비추고 있지는 않고,


이렇다하게 화제성이 되지도 않고 있는데 알게 모르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말이지 않은가.


정말로 묵묵히 활동을 이어나가는 올곧은 행보


감탄사가 남발된다.







앞뒤가 똑같은


그러고보니 너무 자연스러워서 한 가지 놓칠 뻔한 것이 있다.


바로 데뷔 이후로 지금까지,


햇수로 5년 동안


멤버의 변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멤버의 탈퇴도 멤버의 영입도 없다.




이게 뭐 놀라운 일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활동한 걸그룹 중 대부분은 각종 사유로 인해 멤버의 변화가 생겼다.


방향성의 변화, 음악 성향의 차이, 강제 방출, 불화, 학업 등의 이유로 신규 영입 혹은 탈퇴가 생기며


지금까지의 사례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걸그룹이며, 해체를 안 했으며, 현재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2011년~2015년 데뷔인


걸그룹들을 모아봤을 때


얼추 96팀의 걸그룹 중 단 한 번도 멤버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걸그룹은


베스티(BESTie), 칠학년일반(7-1), 마마무(MAMAMOO), 라붐(La Boum), 풍뎅이,

러블리즈(Lovelyz), 소나무(Sonamoo), 여자친구(G.Friend), 트와이스(Twice)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심지어는 대형 소속사 출신 걸그룹인 '레드벨벳(Red Velvet)' 조차 한 차례 멤버 변화가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이 와중에 인지도조차 제대로 형성하지 못 한 채로 멤버가 바뀌지 않은


퀸비즈(Queen B'Z)와 칠학년일반(7-1)을 보면 경외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러려고 걸그룹을 했나 자괴감이 들 때 멤버들이 서로서로 받쳐주어


한 명의 탈퇴조차 없이 꾸준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해주는 것이 아닐까.







노라본(Nora Born) - 개이득 (2015.12.16)


심지어는 퀸비즈의 랩 담당 '노라본(이아람)'은 솔로곡도 냈다.


비록 19금 딱지를 붙이지도 않았는데 훅 들어오기는 하지만. . .










퀸비즈는 비록 다크템플러의 그것과도 같아서


무언가의 개별적인 행동이 따로 취해쥐지 않고서야


우리는 이 걸그룹이 언제까지 살아남는가, 언제 소리 소문 없이 해체할 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동으로 미래까지 미루어보아


현재는 비록 인지도가 없을 지언정 위태위태한 걸그룹은 아닌 지라


정말 묵묵히 오랫동안 이 길을 걸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이라지레

풋풋하고 파릇파릇한 걸그룹 한 팀이


거친 세상을 뚫고 세상의 빛을 조우하기 위해 등장했다.


하지만 그 존재는 너무나 여렸다.


한 고급 던전에 한 늅늅이가 덩그러니 던져진 것이다.


신인 걸그룹인 점이야 뭐, 막말로 40세가 데뷔를 해도 신인 걸그룹이 될 수도 있는 것이기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멤버 모두가 중학생이라는 점은 꽤나 큰 양날의 검으로 작용된다.


차라리 양날의 검이라면,


가운데 손잡이가 있고 양옆으로 날이 서려있어 잘 사용하면 테크니컬한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일반 검과 순간적으로 착각을 하여 가운데 손잡이를 두고서 날이 서린 쪽으로 검을 쥘 수도 있다.


아무래도 이 그룹은 후자에 가까울 수도 있다.







2017.08.08 해요


일단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다는 것은 장점이 있다.


걸그룹으로써 암묵적으로 중요시 되는 '풋풋함'을 비교적 오래 가질 수 있거니와


성장 가능성을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품고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위험요소도 당연히 있다.


일단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여주기가 매우 쉽다.


실제로 나이 어릴 때 데뷔한 걸그룹들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


데뷔 당시 멤버 모두가 초등학생이었던 '걸스토리(G.Story)'는 말 할 것도 없고,


데뷔 당시 5명이 중학생, 1명이 초등학생이었던 '지피베이직(GP Basic)' 또한


굳이 언급하자면 미안해질 정도다.


여담이지만, 그 때의 초등학생 1명이 언프리티랩스타의 '제이니'


이 와중에 그나마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에이프릴(April)'인데


그 정도까지 이르기에는 소속사의 규모도 그렇고 각종 기획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으니.


뾰족한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비슷한 나이대로 이루어진 '홀릭스(Holics)' 까지는 가지 말아야지 싶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일단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 지는 확연하게 집어내기 힘들다.


하지만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는 어느 정도 가시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일단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노래를 시키다보니 보컬 트레이닝 기간 등의 부족함으로 인해


가창력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이를 가리기 위해 매우 단순하고 쉽고 가볍고 저음으로만 이루어진 노래를 발매헀다.


다시 말 해, 노래 분위기 자체가 너무 루즈하다.


그래도 안무 자체로는 부드러움과 파워가 적절히 섞여있는데


노래가 애초에 축축 쳐지는 분위기이다 보니 힘이 실린 안무가 부조화를 일으킨다.


그래도 멤버들이 웃으면서 안무를 즐기는 모습이 보여지지만


이미 노래와 안무의 부정교합이 이뤄진 상태에서 활발하게 웃으니


유화제가 있어도 이를 섞어낼 수 없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곡인데, 이런 분위기로 한 것 자체가


미스 초이스가 아니었을까.


더군다나 중반부 나오는 뜬금없는 댄스타임은


분위기 환기를 이루기는 커녕 너무 뜬금이 없다.


적어도 기승전결의 구조를 지켜줬으면 하지만, 이 강박관념에 러 다이트 운동을 펼쳐버렸다.







아아, 님은 갔습니다.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 상큼한 그녀들.


우히흐헹헤에엑헥 하는 들뜬 마음으로(?) 이 포장을 뜯어보니


다소 실망스러움은 감출 수가 없다.


분명 표지만 보고 박스 개별포장 과자를 샀는데


막상 비닐을 다 뜯어보니 박스 전체 공간의 8%만을 차지하는 어느 과자를 보는 느낌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했는데, 이 점도 약간 적용이 된 것일까.




그래도 일단 다들 중학생이니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멤버 모두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4인조 걸그룹 '그레이시(G-reyish)' 처럼, 고등학생 답지 않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




그리고 여담으로,


한 인터넷 뉴스의 한 기자 분께서


'엘라도'가 아니라 '엘도라'로 기사를 작성하셨던데. . . 허허. . .


그 와중에 제목, 1번째 문단, 2번째 문단에서는 '엘도라'인데


3번째 문단에서는 '엘라도'로 돌아온다.


우디르 스킬 쿨타임이 돌아온건가?

Posted by 이라지레

오,


드디어 나왔다.


'틴트'를 키웠던 소속사에서 신인 걸그룹을 낸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었는데


사실 더욱 화제성이 있는 '데이데이', '지구', '위키미키', '굿데이', '에스아이에스'에 정신이 팔렸다.


마치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려놓은 상태로 다른 멀티태스킹을 하다가


이 존재를 어느 순간 깔끔하게 까먹고 있었는데,


완료를 알리는 "띵!" 소리와 함께 아차 싶어 황급히 달려가니


이 걸그룹이 떡하니 있는 그런 느낌이다.


익숙함에 속아 새로움을 잊고 있었다.







2017.08.01 우쭈쭈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했던가.


아니 기대를 하지 않았으니 실망이 크면 반칙인걸까?


다소 철학적인 회의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글쎄. . .




사실 다른건 모르겠고, 제목에서부터 뭐가 뭔지 혼돈이 오기 시작한다.


자고로 "우쭈쭈"라 함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대상을 어르고 달랠 때 쓰는 말이 아니던가.


자매품으로는 "오구오구"


노래의 내용에 비추어보자면 우쭈쭈를 하는 것이 별 이상한 스토리도 아닌데다가,


애플비의 청량한 이미지와도 어느 정도 잘 부합되는 듯 하지만. . .




상대적이고 비교적인 개념이 아니라


절대적인 시점에서 봤을 때 '우쭈쭈'라는 단어가 살짝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 단어 자체가 보는 이로 하여금 기대 연령대를 낮추기도 하고


보는 이에 따라서는 반감을 충분히 살 수 있는 단어니까 말이다.


몇 년 전 '귀요미송'이 폭발적인 인기를 몰고 왔다고는 해도


그 '귀요미'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심각하게 귀척(귀여운 척)을 떠는 것 같다며


싫어하던 사람이 은근히 많았던 것처럼 말이다.




애플비도 다방면에서 우쭈쭈라는 단어와는 잘 매칭이 되지만


이 단어 자체에서 주는 그 특유의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쭈쭈'라는 단어에 내가 너무 집착하여 설명해서 그렇지


이 단어를 아예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노래는 꽤나 괜찮다.




이목을 확실히 집중시킬 수 있는 브라스 사운드를 노래의 시작점에 두었고,


이후 진행되는 곡의 구성이 상당히 깔끔하다.


굉장히 자연스럽다.




보통 Verse.2(2절)의 시작을 랩으로 두는 경우,


랩을 시작함과 동시에 악기가 꽤나 바뀌어 분위기가 어정쩡하게 변하거나


몇 개의 악기가 삭제되어 아이돌 랩으로는 도저히 메꿔지지 않는 음악의 틈이 생긴다.


혹은 랩 파트가 시작되기 전 비트가 서서히 바뀌어 무언가 부조화를 형성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우쭈쭈는 전혀 그렇지 않는다.


후크(Hook)가 끝난 직후 안무도 비트도 살짝 루즈해지게 곡을 구성해놓은 후


랩으로 이어져 다시 분위기를 드라마속 커플처럼 확 휘어잡고 있다.


그러면서도 벌스(Verse)를 진행할 때와 비트의 별 차이점을 두지 않아


매우 매끄러운 진행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앞뒤의 구성과 잘 어우러져 랩의 비트가 보컬의 비트와 비슷함에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라이브를 진행할 때도 생각 외로 군더더기가 없다.


(물론 일부 AR을 깔기야 했겠지만) 그 점을 감안해도 꽤나 의의가 있다.


다른 신인 걸그룹들은. 아니, 데뷔 몇 년이 지난 아이돌 마저도


일부 라이브에서는 바이오리듬처럼 오락가락하는 음정을 보여주고 했는데


애플비는 신인이 꽤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애드리브도 별 탈 없이 여유롭게 하는 모습


감탄스럽다.







아직 신인이니까


뭐, 살짝의 미스가 있는 감이 있지만


그 조금의 헛점을 빼보면 결과물은 상당히 좋은 걸그룹이다.


이렇게 보니 같은 소속사에 있는 보이그룹 '비아이지(B.I.G)'와도 일부 공통점이 보인다.


5인조인 것도 같고,


비아이지의 데뷔곡 '안녕하세요'


애플비는 다른건 다 괜찮고 데뷔곡 제목만 조금의 흠이라면


비아이지는 다른건 다 좋은데 데뷔곡 가사가 살짝의 흠이지 않던가.


뭐, 그럼에도 비아이지는 몇 장의 디지털 싱글을 내고 활동을 잘 하고 있는 중이다.


애플비도. . .?


뭐,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자.

Posted by 이라지레

그냥 내 눈에 띄었던 순서대로 열거하려 한다.


안무 연습 영상 속 실수 혹은 의상의 변화 등


모든 영상은 유튜브에 올려진 공식 안무 영상 기준











1. 풍뎅이 - 배추보쌈


의상의 변화





가운데 멤버 '파랑'의 바지, 몇 번 접어 올렸다.


하지만 방방 뛰는 안무 등을 하다보니


1분 12초 즈음부터 서서히 바짓단이 내려가기 시작하다가





1분 27초가 되자 결국은 거의 다 내려갔다. (왼쪽)















2. 유니콘(Unicorn) - 헉(HUK)


백댄서의 오해와 착각





오른쪽에 백댄서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까지 다 잡혔다.


그리고 약 32초 즈음 되는 부분,


그러니까 1절 후크에 진입하기 직전에





(오른쪽을 주목하자)


"음, 나가야 할 타이밍인가"





". . . 왜 다른 백댄서 아무도 안 나가지?"





"아! 아직 아니구나"


하는걸 깨달


그리고 이후 화면에 제대로 잡히지는 않았는데,


정신 차리자는 의미인지 옆에 있던 백댄서가 등 한 번 토닥임










3. 차니스(Chaness) - Sesese(쎄쎄쎄)


안무 실수 카운터





0:39초



0:40초


송하(제일 왼쪽) 1회. 휘청거림
(잘 보면 왼쪽 발의 위치가 1초 사이에 조금 앞으로 튀어나옴)





0:43초


송하(제일 왼쪽) 2회. 왼발 포지션을 제대로 못 잡음





1:15초


지원(제일 왼쪽) 1회. 안무 타이밍이 살짝 늦음





2:02초


지은(가운데) 1회. 안무 타이밍이 살짝 늦음















4. 크레용팝(Crayon Pop) - 빠빠빠


재포지셔닝이 필요한 다리 위치





초아(왼쪽) 혼자 다리의 모양이 다름.





3초 전에는 잘 했는데. . .
















5. 씨엘씨(CLC) - 페페(Pepe) (New.ver 안무)


헤어스타일의 변화





장승연(제일 오른쪽)의 헤어스타일에 주목하자.


영혼까지 끌어올려 일명 똥머리를 만들었다.





똥머리가 확실하다. (가운데)





1:28초


머리를 흔드는 등의 안무가 있는 곡이다보니


결국은 머리가 어정쩡하게 풀려버렸다. (제일 오른쪽)





1:29초


결국 박수를 치는 안무를 하는 중간에


매우 자연스럽게 머리를 제대로 푸는 모습이 보였다. (제일 오른쪽)





결국 풀린 머리로 안무를 계속 이어나가는 모습 (가운데)















6. 세븐틴(Seventeen) - 아낀다(Adore U)


'샤이니 - 드림걸' 급의 임기응변





2절 진행 중.


우선 모자를 쓴 버논(왼쪽에서 두번째 빨간옷)





2:01초


쓰러지는 안무를 진행 중 벗겨진 모자





2:02초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 정한(버논을 들고 있는 가운데사람)과


승관(버논을 들고 있는 오른쪽 사람)





2:03


이동을 하며 아주 자연스럽게 시야 밖으로 보내는 승관





모자는 여전히 반려견처럼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원래는 이렇게





이렇게 지나가야하는 안무인데





황급히 경로에서 이탈하여 모자를 집는 버논


다급함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직후 모자는 손에 쥔 채 안무를 하다가





2:40초가 되어서야 모자를 쓰는 모습

Posted by 이라지레

2017년이 벌써 중반에 접어들었다.


벌써 2017년도 반이나 흘렀다. 어느덧 7월이니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걸그룹계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또 다시 잠적기를 거치는 것인가?




컴백을 하는 기존의 걸그룹의 수도 적을 뿐더러


새로이 데뷔를 하는 걸그룹 조차 세상이 무서운 탓인지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2017년 4월 이후로는 7월이 끝나가는 현재 시점까지


약 12팀 안팎의 걸그룹이 데뷔를 했으나,


이 중 눈에 띄게 관심을 받은 걸그룹이 두 팀이고


이 두 팀 중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단 한 팀 뿐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심각성을 가지고 있는지 말 다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오랜만에 진짜, 진짜가 나타났다.


바로 걸그룹 '피오피(P.O.P)'다.







2017.07.26 애타게 GET하게


심지어 신생 소속사에서 위풍당당하게 내놓은 걸그룹이다.


패기가. . . 느껴지지 않는가?


사실 보이지 않는 모종의 세력이 이 활동을 뒷받침 해주고는 있지만


어찌하건 소속사는 신생에 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 몇 달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보통의 경우라면 데뷔를 일단 시키고 난 후 돈을 메꾸기에 급급한 경우가 쉽게 보이지만


피오피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신생 소속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저 지나가던 자연 속에 몸을 맡겨 청담(淸談)을 나누는 그녀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당장 눈 앞의 수익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곧은 의지


역시 모든 것은 의지의 차이였다.







걸그룹 시장 생존 서바이벌, 그 속 난제를 풀 수 있을까


피오피(P.O.P)는 'Puzzle Of Pop'의 약자다.


팝 음악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인 여섯 명의 탐정들.


과연 그녀들은 어떤 단서를 가지고 있는가.




일단 노래에 대한 단서.


신디사이저가 꽤나 열정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7080 음악의 느낌이 나다보니 컨셉이 복고가 아닐까 싶지만


글쎄, 복고와는 물리적 거리감과 사회적 거리감이 형성되어 있다.


그저 옛날 노래 느낌 나는 촌스러운 노래?


이 또한 아니다. 범인은 숨은 곳에 있었다.


신디사이저로 몇 십년 전의 노래 '느낌만' 냈을 뿐, 그 외의 곡 구성과 진행은


현대의 느낌을 제대로 내었다.


전주 전통 한옥에서 피자를 파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현재와 과거의 조화, 과거의 입장에서는 우리의 현재 조차 미래이니


과거-현재-미래를 두루두루 갖춘,


코르키가 좋아하는 삼위일체의 표본과 FM 그 자체다.




안무에 대한 단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안무가 모든 것을 살렸다고 생각이 된다.


아무런 특징이 없을 뻔한 노래를 머리채까지 잡아서 갓세븐처럼 강제로 하드캐리 하는 모습이다.


안무의 전환과 동작이 꽤나 빠르고 신속하지만


과격한 안무의 표본과도 같은 '여자친구(GFriend)'와는 느낌이 완전 다르다.


여자친구의 안무가 공격력 매우 높음, 공격속도 매우 느림의 투핸드 헤비 소드라면


피오피의 안무는 왼손에 방패, 오른손에 검을 쥐고서 때에 따라 방패로도 타격을 하는


공격과 방어의 조화, 때에 따라서는 방어조차 최선의 공격으로 전환하고 있다.


더군다나 '라붐(La Boum)'의 데뷔 초창기 시절 자주 보였던


안무에서 묻어나오는 위트있는 모습조차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때문인지 멤버 모두가 안무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내 맘 도둑인데 왜 경찰도 몰라


오랜만에 기대되는 신인이 나왔다.


앞으로의 방향성이 걱정되는 걸그룹은 수두룩하게 나왔지만


그런 걱정 없이 지켜볼 수 있는 걸그룹은 참 오랜만이다.


당장에 손바닥을 날로 세워 내 오른쪽 관자놀이에 가져다대고 난 후 손을 때면서


"여어~ 히사시부리" 라고 말 하고 싶을 정도다.




아직 데뷔 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벌써부터 보여주는 포텐과 강렬한 인상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것도 신생 소속사에서. . .


진정한 군자는 이가 기대되지 않음이 없다.

Posted by 이라지레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아홉 번째


드림캐쳐(Dreamca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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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라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