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ELRIS)에 관한 글을 쓰면서,
한 가지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6월 1일에 엘리스가 아닌 또 다른 걸그룹이 한 팀 더 데뷔를 했다는 것.
아무리 비교적 이름값이 조금은 덜 한 걸그룹만을 주로 다룬다는 나의 신념이 있었어도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데뷔를 하니 어찌 발견할 수가 있었을까.
사격 후 잃어버린 탄피 한 알을 찾는 행위와도 같아서
정말 미친듯이 찾아봐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
현재 2017년 6월 5일을 기준으로 하여,
데뷔한 지 1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프로필조차 등록되어있지 않다.
이대로 프로필조차 없는 걸그룹이 되고야 말 것인가. . .
바로 4인조 걸그룹 '그레이시(G-reyish)'다.
2017.06.01 쟈니고고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복고 컨셉이다.
멤버 모두가 10대로 이루어져 복고를 한다니, 감회가 색다르다.
복고가 지금껏 얼마나 성공을 거두었길레 신인 걸그룹이 시도를 하냐는 중요치 않다.
요즘 너도나도 청순 걸그룹을 내세우고 있는 와중에
이는 탁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솔직히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였거늘,
슬슬 복고 컨셉이 한 번 쯤은 나올 때가 된 타이밍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소형 기획사여서 그런지
데뷔를 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이 존재 유무 자체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프로필은 없고 그 외에 별다른 정보도 딱히 없기에
인터넷 뉴스 기사가 아니었으면
그냥 이름값 날리지 않으며 활동하는 댄스팀이라 착각했을 정도.
하지만 내가 이렇게 인터넷 서핑을 콕 찍었으니
쉽게 벗어나지는 못 할 것이다.
왜 그렇냐고?
왜냐면 멤버 모두 나이가 여고생이기 때문이다.
?
그렇게 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보지는 말자.
난 그, 그저 사실을 전달하고 있을 뿐이다.
여고생 보고 여고생이라 말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일타쌍피?
어째서인지 내 눈에는 한 가지가 거슬린다.
팀명과 노래 제목.
겹치거나 비슷한 이름에는 조금 민감한 지라 눈에 띄는 것 같다.
그녀들의 '그레이시'라는 팀명도 그렇고
걸그룹 H.U.B의 멤버 그레이시 : (흠칫)
곡명 '쟈니고고'에서 보이는 이름도 그렇다.
NCT 127 멤버 쟈니 : (머쓱)
물론 이 것이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다.
'그레이시'라는 여자 이름이 이미 있기에 이를 차용한 것이리라.
비슷한 방식으로 지은 걸그룹 팀명으로는
앨리스 화이트(Alice White), 엘리스(ELRIS), 마틸다(Matilda), 도로시(Dorothy) 등
많으니 말이다.
팀명만은 그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이후 활동'이라는 이름의 오렌지만이 마땅히 문제가 된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지 않는다.
애써 무시하지 말고 부디 열심히 활동해다오 내가 보는 오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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